국사수완(國師水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禪宗의 話頭. 忠國師가 어느 날 紫璘供奉에게 묻기를 “근자에 내가 들으니 供奉이 思益經을 註한다는데 사실인가” 供奉 “그렇습니다” 國師 “무릇 경전을 註解한다는 것은 마땅히 佛意를 바로 이해한 뒤에 할 수 있는데…” 供奉 “만약 佛意를 알지 못했다면 어찌 감히 經을 註解한다 하겠습니까” 그때 忠國師는 侍者를 보내어 한 사발의 물을 떠오게 하여 그 물속에 일곱 낱의 쌀을 담그고 사발 面에 한 개의 젓가락을 놓은 뒤 供奉에게 보이면서 “이 무슨 뜻인가”하였다. 供奉이 당황하여 “알지 못하겠습니다”하니, 忠국사가 말하기를 “나의 뜻도 알지 못하면서 어찌 佛意를 설하겠는가”하였다. (碧巖四十八則評唱)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낼지니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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