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함경-645-12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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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중생들은 미혹하고 무식하여 몸으로 나쁜 짓을 하고 입과 마음으로 나쁜 짓을 한 까닭에 목숨을 마친 뒤에는 이런 고통을 받지 않는 자가 드물다. 세간의 중생들이 만일 능히 나쁜 행동을 고치고 몸과 입과 마음을 닦아 착한 행동을 한다면 목숨을 마친 뒤에는 저 하늘 신과 같은 즐거움을 누릴 것이다. 내가 장차 목숨을 마친 뒤 인간 세상 태어나 만일 거기서 여래를 만난다면 마땅히 정법 가운데서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의를 입고 집을 나가 도를 닦되 청정한 믿음으로써 범행을 깨끗이 닦아 할 일을 다해 마치고 생사를 끊고 현재 세계에서 직접 깨달아서 다시는 뒷생명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비록 사자를 보았더라도
여전히 방일하고 게으르면
그는 언제나 걱정을 품고
또 비천한 곳에 태어나리라.
만일 지혜로운 사람이
저 천사를 본다면
현성의 법을 친근히 하고
또한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생명을 받는 것을 두렵다고 보나니
나고 늙고 병들고 죽기 때문이니라.
생(生)을 받지 않으면 곧 해탈하여
나고 늙고 병들고 죽음 없어지리라.
그는 이에 안온한 곳 얻어
현재 세상에서 무위(無爲)를 얻고
모든 걱정과 두려움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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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코 반열반에 들어가리라.
5) 용조품(龍鳥品)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가지 용(龍)이 있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첫 번째는 난생(卵生)이요, 두 번째는 태생(胎生)이며, 세 번째는 습생(濕生)이요, 네 번째는 화생(化生)이다. 이것을 네 가지라 한다. 네 가지 금시조(金翅鳥)가 있다. 어떤 것을 네 가지라 하는가? 첫 번째는 난생이요, 두 번째는 태생이며, 세 번째는 습생이요, 네 번째는 화생이다. 이것을 네 가지라 한다. 큰 바다 밑에 사갈(娑竭)용왕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8만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엄하게 장식하고[嚴飾] 있는데 모두 7보(寶)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수미산왕과 가타라산 사이에 난다(難陀)[팔리어로 Nanda-ngarjan이다.]와 바난다(婆難陀)[Upananda-ngarjan인데 송ㆍ원ㆍ명 3본에는 발난다용왕(跋難陀龍王)으로 되어 있다. 또 고려대장경에서도 뒤에서는 발난다용왕(跋難陀龍王)이라고 하였다.] 두 용왕의 궁전이 있다. 두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대해(大海)의 북쪽 언덕에 한 그루의 큰 나무가 있는데, 그 이름은 구라섬마라(究羅睒摩羅)이고 용왕과 금시조도 이 나무에 함께 살고 있다. 그 나무 밑둥의 둘레는 7유순이고 높이는 100유순이며, 가지와 잎은 사방으로 50유순이나 퍼져 있다. 이 큰 나무 동쪽에 난생 용왕의 궁전과 난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들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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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이 구라섬마라나무의 남쪽에 태생 용왕의 궁전과 태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들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구라섬마라나무의 서쪽에는 습생 용왕의 궁전과 습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으며,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구라섬마라나무의 북쪽에는 화생 용왕의 궁전과 화생 금시조의 궁전이 있다. 그 궁전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6천 유순이고 궁전 담장은 일곱 겹으로 되어 있다. 일곱 겹의 난간, 일곱 겹의 그물, 일곱 겹의 가로수가 빙 둘러 장식하였는데 모두 7보로 되어 있다. 나아가 무수한 온갖 새가 서로 화답하며 지저귀는 것까지의 내용은 또한 앞에서와 같다.
난생의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구라섬마라나무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그러나 태생ㆍ습생ㆍ화생의 용들은 잡아먹을 수 없다.
태생의 금시조가 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태생의 금시조가 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남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4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그러나 습생과 화생의 용들은 잡아먹지 못한다.
습생의 금시조가 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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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습생의 금시조가 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남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4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습생의 금시조가 습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서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8백 유순이나 갈라지진다. 그러면 습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그러나 화생의 용은 잡아먹지 못한다.
화생의 금시조가 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동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2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화생의 금시조가 태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남쪽 가지에서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4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태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화생의 금시조가 습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서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8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습생의 용을 마음대로 잡아먹는다. 화생의 금시조가 화생의 용을 잡아먹으려고 할 때에는 나무의 북쪽 가지에서 날아 내려와 날개로 바닷물을 치면 바닷물은 양쪽으로 1천 6백 유순이나 갈라진다. 그러면 화생의 용을 잡아먹는다. 이상은 금시조가 용을 잡아먹는 경위를 말한 것이다.
또 금시조도 잡아먹지 못하는 큰 용이 있다. 어떤 용이 그런 것들인가? 그들은사갈(娑竭)용왕ㆍ난다(難陀)용왕ㆍ발난다(跋難陀)용왕ㆍ이나바라(伊那婆羅)용왕ㆍ제두뢰타(提頭賴吒)용왕ㆍ선견(善見)용왕ㆍ아로(阿盧)용왕ㆍ가구라(伽拘羅)용왕ㆍ가비라(伽毘羅)용왕ㆍ아파라(阿波羅)용왕ㆍ가누(伽★)용왕ㆍ구가누(瞿伽★)용왕ㆍ아뇩달(阿耨達)용왕ㆍ선주(善住)용왕ㆍ우섬가파두(優睒伽波頭)용왕ㆍ득차가(得叉伽)용왕 등이다. 이 모든 큰 용왕들은 다 금시조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
그 근처에 있는 다른 모든 용들도 또한 금시조에게 잡아먹히지 않는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용의 계(戒)를 받들어 가지고 마음이 용을 향하고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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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갖추면 곧 용으로 태어난다. 만일 어떤 중생이 금시조의 계를 받들어 가지고 마음이 금시조를 향하고 그 법을 갖추면 곧 금시조로 태어나리라. 어떤 중생이 토효(免梟)의 계를 가지고 마음이 토효를 향하고 그 법을 갖추면 토효 가운데 떨어지리라.
만일 어떤 중생이 개의 계를 받들어 가지거나 혹은 소의 계를 가지며, 혹은 사슴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벙어리의 계를 가지며, 혹은 마니바다(摩尼婆陀)[Maibhadda라고 함. 한역하여 보현(普賢)이라고도 하며 야차(夜叉)의 여덟 대장 중 하나이다.]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불의 계를 가지며, 혹은 달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해의 계를 가지며, 혹은 물의 계를 가지거나 혹은 불을 공양하는 법을 가지며, 혹은 고행의 더러운 법을 가지고서 이렇게 생각한다고 하자.
'나는 이 벙어리의 법ㆍ마니바다의 법ㆍ불의 법ㆍ해와 달의 법ㆍ물의 법ㆍ불을 공양하는 법과 모든 고행의 법을 지녔다. 나는 이 공덕을 가짐으로써 하늘에 나려고 한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곧 삿된 소견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런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두 곳에 태어난다고 말하리니, 혹은 지옥에 태어나기도 하고 혹은 축생에 떨어지기도 한다. 혹 어떤 사문 바라문은 이러한 주장과 이러한 소견을 가지고 있다.
'나와 세간은 유상(有常)한 것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무상(無常)한 것이다. 이것은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상도 아니요 무상도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변(有邊)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무변(無邊)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변이면서 무변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나와 세간은 유변도 아니요 무변도 아니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이 명(命)이 곧 이 몸이다. 이것이 진실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 명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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