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지읒)~ㅊㅋㅌㅍᄒ(히읗)

증득(대보적경-2655-531)

근와(槿瓦) 2018. 8. 27. 20:41

증득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651 / 3476]

사문의 수승한 과위를 얻어야 하며
출가한 뒤에 부지런히 닦고 익히면
수행한 대로 열반을 얻는다' 하느니라.

다시 모든 법의 여실한 모습을 관찰하면
실로 모든 과위로서 얻을 만한 것이 없지만
그 과위가 없는 데서 깨달음을 증득하게 되나니
이때에야 비로소 희유한 마음이 생기느니라.

명쾌하도다. 대비하신 인사자(人師子)께서는
상응하게 여실(如實)한 법을 잘 말씀하셨나니
온갖 법은 마치 허공과 같지만
백천 가지로 명구(名句)의 이치를 세워 놓았느니라.

혹은 선()과 해탈을 말하기도 하고
혹은 근((), 혹은 보리(菩提)라 하였나니
그러나 이 근·력은 본래 생김이 없고
선정과 보리 또한 있는 것이 아니어서
빛깔도 없고 형상도 없어 취할 수도 없는데
방편으로 중생에게 보였을 뿐이니라.

나는 수행하면 증득함이 있다 하였으나
온갖 모양을 멀리 여읠 줄 알아야 하나니
만일 그 안에서 얻은 것이 있다 하면
이것은 곧 사문의 과위를 증득한 것 아니니라.

모든 법의 제 성품은 아무 것도 없거늘
어느 곳에서 증득한다고 말하겠느냐?
말한 증득이란 증득이 없음이니

 

                                                                            [2652 / 3476]

이와 같이 알아야 증득한다 하느니라.

중생이 과위를 얻으면 수승한다 하지만
나는 중생은 본래 나지 않았다 하리니
오히려 얻을 수 있는 중생조차 없거늘
어떻게 과위를 얻는 이가 있을 수 있겠느냐?

비유하면 좋은 밭에 종자가 없으면
거기서는 끝내 싹이 남이 없듯이
중생도 그와 같아 얻을 수가 없거늘
어디에서 증득한다고 말을 하겠느냐?

중생들의 성품은 고요히 사라져서
그 근본을 얻을 것이 없나니
만일 이러한 법을 분명히 알면
이 사람은 멸도(滅度)하여 영영 남음이 없으리라.

과거의 수없는 백천의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을 제도한 이가 없나니
만일 이 중생들이 진실로 있다면
끝내 열반을 얻지 못하리라.

모든 법은 본래 없어 고요하여
날 수 있는 어떤 법도 있지 않나니
만일 이와 같이 모든 법을 본다면
그 사람은 삼계(三界)에서 벌써 벗어났느니라.

이것이 곧 걸림 없는 부처님의 보리요
그 안에는 마침내 아무 것도 없나니

 

                                                                            [2653 / 3476]

만일 이런 법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면
나는 욕심을 여읜 사람[離欲人]이라 말하느니라.

그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뛰어난 체하던 2백의 비구들은 모든 번뇌를 영원히 다하고 마음에 해탈을 얻었으며, 6만의 보살은 무생인(無生忍)을 얻었다.
그때 우바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며, 저희들은 어떻게 받아 지녀야 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의 이름은 결정비니경(決定毘尼經)이며, 또한 최멸심식경(摧滅心識經)이라고도 하나니 너희들은 이렇게 받아 지녀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존자 우바리와 모든 비구 대중과 문수사리며, 모든 보살마하살과 그리고 온갖 세간의 하늘·사람·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믿고 받아 받들어 수행하였다.

 


출처 : 대보적경-2655-531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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