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심(起事心)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唯識에서 설하는 三心의 하나. (1) 根本心(阿賴耶識) (2) 依本心(第七末那識) (3) 起事心(六識) ② 사물인 대상에 대하여 마음의 작용을 일으켜 六識을 感知하는 因이 되는 마음.
참고
유식(唯識) : 識 곧 心의 本體의 轉變을 떠나서, 어떠한 實在도 없다고 하는 說. 곧 우리들이 자기의 心外에 있다고 하는 物心의 모든 現象은, 우리들의 第八識 그 자체가 主觀(見分)과 客觀(相分)으로 變하여 나타나서, 인식의 대상과 같은 모습을 心外의 影像으로써 비쳐 떠올려 實在인 것처럼 인정하는데 불과하고, 인식의 대상이 되는 물건자체(本質)는 阿賴耶識중에 攝持하는 種子로부터 變하여 생긴 것이기 때문에, 識 이외에는 實在는 없다고 한다. 이것을 唯識無境이라 하고, 또 萬有는 識에서 變했다고 하는 의미로 唯識所變이라고 한다. 이 이론을, 成唯識論 卷二에는
(1) 因能變(因變 · 生變이라고도 하고, 온갖 것은 阿賴耶識중에 거두어 보존돼 있는 종자에서 變生한다)과,
(2) 果能變(果變 · 緣變이라고도 하고, 그 결과 八識위에 主觀客觀의 구별이 있어서 對象에 向하는 작용을 한다)으로 나누며 觀心覺夢鈔 卷下에는 (1) 熏習道理(種子는 스스로의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識에 심어진 것이라는 것)와, (2) 轉變道理(識이 見相二分으로 變하는 것)로 나누어 說한다.
① 法相宗의 근본적 敎義로, 同宗에서는 唯識의 相을 說하는데, 五位百法이 모두 識을 여의지 않는다고 보이는 것을 總門의 唯識, 不離門의 唯識이라고 하고, 五位중 心王은 識의 自相, 心所는 心王에 응해서 작용하는 相應, 色法은 識이 變한 所變, 不相應法은 이상의 三位에 잠정적으로 세운 것. 無爲法은 이상의 四位의 實性이라 하고, 이와 같은 이유에 의해서 唯識이라고 가리키는 것을 別門의 唯識이라고 한다. 別門唯識의 說은 어리석은 자를 위해서 能所를 분별해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虛妄唯識 · 不淨品唯識 · 方便唯識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初地 이상의 보살이 唯識의 이치를 깨달아서 唯識無塵智를 證하여 眞識을 가지고 있는 것을 眞實唯識 · 淨品唯識 · 正觀唯識이라고 이름한다. 成唯識論 卷九에도, 唯識의 敎理에 대한 9種의 疑難(이것을 唯識九難이라 함)을 들어서 答釋하고 있다.
곧 唯識九難이라 함은,
(1) 어떠한 교리에 의해서 立論한 것인가(唯識所因의 難).
(2) 世間의 사실로 말하면 心外에 實在가 있는 것이 아닌가(世事乖宗難).
(3) 經典에 色등의 十二處가 있다고 說하는데 위배되는 것은 아닌가(聖敎相違難).
(4) 諸法이 空이라고 하는 것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면 識도 空無한 게 아닌가(唯識成空難).
(5) 物的은 形狀이 있는데 어떻게 唯識이라고 할 수 있는가(色相非心難).
(6) 外界의 實在가 없다면 어떻게 外界의 事象을 직접 인식하는 現量智에 의해서 色 등을 알 수가 있는가(現量爲宗難).
(7) 꿈속에서 보는 대상은 깨고 나면 妄境임을 알 수 있지만, 깨어 있을 때의 일에 대해서는 그 例를 쓸 수 없는 것이 아닌가(夢覺相違難).
(8) 他人의 마음은 자기의 마음 밖에 있으니 他心智에 의해서 그것을 알려고 한다면 他人의 마음은 心外의 境이 아닌가(外取他心難).
(9) 앞의 물음에 대해서, 만일 自心중에 他心의 影像을 비추어 그 影像에 의해서 아는 것이므로 唯識無境이라고 한다면, 그렇더라도 自心 · 他心의 구별이 있으니 唯識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異境非唯難). 이상의 9를 말한다.
또 義林章 卷一 끝에는 모든 經論의 唯識說을 분류해서 境唯識 · 敎唯識 · 理唯識 · 行唯識 · 果唯識의 五種唯識으로 하고 있다. 특히 同宗의 修行으로서 五種唯識觀이 있다.
② 華嚴宗에서는 三界는 모두 一心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여, 이것을 설명하는데,
(1) 相見俱存의 唯識 · (2) 攝相歸見의 唯識 · (3) 攝數歸王의 唯識 · (4) 以末歸本의 唯識 · (5) 攝相歸性의 唯識 · (6) 轉眞成事의 唯識 · (7) 理事俱融의 唯識 · (8) 融事相入의 唯識 · (9) 全事相卽의 唯識 · (10) 帝網無礙의 唯識의 十種唯識을 說하여, 究極적으로는 帝釋宮의 網珠(因陀羅網)와 같이, 하나 가운데 일체가 있고 그 일체중에 또 각각 일체가 있어 窮盡함이 없고, 重重無盡事事無礙한 것이 唯識이라고 한다. 이것을 다시 五敎에 맞추어 처음의 3은 始敎, 다음의 4는 終敎 및 頓敎, 뒤의 3은 圓敎의 說이라고 한다(華嚴經探玄記 卷十三). 단, 華嚴經大疏鈔 卷三十七에는 처음에 假說의 唯識을 더하여 小乘의 說이라고 하여 (6)을 除한다.
삼심(三心) : ① 淨土에 왕생하기 위해 닦아야 하는 3종의 마음.
觀無量壽經에 至誠心 · 深心 · 廻向發願心의 三心을 갖춘 자는 반드시 왕생할 수 있다고 했음을 말한다. 淨土敎이외의 註釋者는 대개 三心을 十住 · 十行 등의 높은 階位에 이른 보살이 일으키는 마음이라고 하지만, 淨土敎에서는 범부가 일으키는 마음으로, 염불을 하는 자가 반드시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며 起行에 대한 安心이라고 한다.
② 보살이 일으키는 3종의 마음. (1) 起信論에는 十信位의 마지막 初住位의 보살이 일으키는 三心으로서, 直心(眞如를 念하는 마음) · 深心(모든 善行을 몸에 붙이려고 하는 마음) · 大悲心(모든 중생을 구하려고 하는 마음)을 說함. 維摩經 卷上 佛國品에는, 直心 · 深心 · 大乘心을 말한다. (2) 起信論에는 初地 이상의 보살이 發하는 三心으로서 眞心(계교를 넘어선 마음, 곧 根本無分別智의 마음) · 方便心(중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베푸는 마음으로, 後得智의 마음) · 業識心(위의 2心에 의해서 지혜가 생겼지만, 아직 미세한 작용을 하는 마음이 남는 것)을 說함.
③ 범부가 없애지 못한 3종의 마음. 起事心 · 依根本心 · 根本心이 그것이니, 각각 佛陀의 化身 · 報身(혹은 應身) · 法身을 방해하는 번뇌로 그것을 여의어야 佛身을 얻는다. <金光明最勝經 卷2 등>
④ 聖者가 없애버리지 않으면 안되는 마음으로 實我에 집착된 假明心, 實法에 집착된 法心, 空에 집착된 空心을 말한다. (成實論 卷 11)
⑤ 入 · 住 · 出의 三心.
근본심(根本心) : 三心의 하나. 第八識을 말함. 제8識은 物·心의 모든 법이 생겨나는 근본이 되므로 이같이 이름한다.
아뢰야식(阿賴耶識) : 阿賴耶는 범어 alaya의 音譯. 阿梨耶識이라고도 쓰고, 약하여 賴耶 · 賴耶識이라고도 한다. 八識(眼·耳·鼻·舌·身·意·末那·阿賴耶의 각 識)의 하나. 九識(八識에 阿摩羅識을 더함)의 하나. 無沒識 ·藏識이라 번역하고, 제8識 · 本識 · 宅識 등 가지가지의 명칭이 있다. 無沒識이라 함은 諸法을 執持하여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며, 藏識이라 함은 諸法展開의 의지할 바탕이 되는 근본 마음이라고 하는 의미이다. 또 八識의 최후에 두기 때문에 제8識, 諸法의 근본이기 때문에 本識이라고도 하고 따라서 諸識 중 특히 識主라고도 한다.
① 成唯識論 卷二에 의하면, 藏識의「藏」에 能藏 · 所藏 · 執藏의 三義가 있다. 이것을 賴耶三藏이라고도 藏三義라고도 한다. 能藏이라 함은 이 識이 諸法을 展開生起하는 種子(能力·原因)를 攝持하고 감춘다는 의미이며, 所藏이라 함은 이 識이 諸法을 生起하는 種子를 諸法으로 훈습하여 감춘다(藏)는 의미이며, 執藏이라 함은 이 識이 末那 곧「思量의 뜻」을 가지고 스스로를 愛著한다는 의미이다. 增一阿含經에 의거해서, 阿賴耶에 愛 · 樂 · 欣 · 憙의 四義가 있다고 說하는(이것을 四阿賴耶라고 한다)것도 , 여기서 말하는 執藏과 같은 의미라고 하겠다.
② 能藏과 所藏의 관계는, 阿賴耶識이 그 種子의 작용에 의해서 諸法 곧 우리들의 현실세계를 만들어 가매(이런 경우, 阿賴耶識의 相分 곧 對境으로서의 객관적 境界는 종자와, 眼·耳·鼻·舌·身의 五根에 의해서 드러나는 육체와, 山河大地 등의 器界이며, 이것을 種根器라고 한다), 만드(作)는 것에 의해서 逆으로 諸法에서, 다시 새로이 諸法을 창조하고자 하는 종자를 自己 중에 轉變 · 變異 · 成熟시켜, 감추어(藏) 간다고 하는 相依相待 · 展轉 · 緣起의 관계이고, 執藏은 이와 같은 아뢰야식의 轉變이, 諸法에 있어서 자기의 모습을 보려고 하는 아뢰야식 스스로의 愛著 작용을 原動力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執藏은 확실히 아뢰야식의 自相이다. 또 아뢰야식은 과거에 있어서의 善·不善의 業의 결과(곧 異熟·果報)에 의해 끌리므로 이 점은 아뢰야식의 果相이며, 그래서 아뢰야식을 異熟識(곧 果報識)이라 한다. 또 아뢰야식이, 모든 法을 生起하는 種子를 감춘(藏)다는 점에서, 그 因相으로서의 의미에 의해 아뢰야식은 一切種識(또는 種子識)이라 불리워진다. 이를 自相 · 果相 · 因相을 賴耶의 三相이라고 한다. 唯識敎學은 이상과 같은 구조아래 일체를 아뢰야식의 變現으로서 唯心論을 樹立한다. 이것은 일체를 아뢰야식에서 緣起한 것이라고 說하기 때문에, 이것을 賴耶緣起라고 한다.
③ 아뢰야식의 自相은 凡夫로부터 보살의 제7地까지, 二乘이면 有學의 聖者位에 있는 자가 갖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我愛執藏現行位라 한다. 보살의 八地이후 또는 二乘의 無學은 我執이 없기 때문에 아뢰야식은 그 自相을 버리는데, 다만 異熟識인 果相이 남는다고 하며, 이 자리를 善惡業果位라고 한다. 佛果에 이르면 異熟識의 果相도 떨어지는데, 有情利益을 행하기 위해 일부러 諸法의 종자 및 五根을 執持하여 버리지 않고 相續케 한다고 하며, 따라서 種子識인 因相만이 남는다. 이 자리를 相續執持位라고 하다. 이상을 賴耶의 三位라 한다. 그러므로 아뢰야식은 범부로부터 부처가 되는 轉迷開悟의 道가 되는 것으로서, 如實히 그 相을 알아야 할 것이고, 그 의지해야 할 곳이기 때문에, 아뢰야식을 所知依라고 한다.
④ 특히 아뢰야식을 轉迷開悟의 要道로 論究함에 있어 아뢰야식은 번뇌에 의해 더럽혀진 妄識인가, 自性으로서 淸淨한 眞識인가가 중국불교 敎學에서 문제가 되어, 唯識宗은 妄識의 입장을 취하고, 華嚴宗은 起信論에 의해서 眞妄和合識의 입장을 취했으며, 地論宗은 眞識의 입장을 취했다.
말나식(末那識) : 末那는 意라 번역하고, 思量의 뜻을 말한다. 末那識은 八識의 하나로, 제七識이라고 하며 思量을 본질로 하는 識이다. 제六意識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도 범어를 음역해서 末那識이라 한 하나의 이유가 된다. 이 식은 我癡 · 我見 · 我慢 · 我愛의 4煩惱와 相應하여, 제八阿賴耶識의 見分을 항상 審思하여 「我 · 我所」라 하고 집착하는 恒心思量을 성격으로 하고, 我執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染汚意라고 하며, 思量識 · 思量能變識이라고도 하는데 舊譯에서는 執著識이란 뜻으로 阿陀那識이라고도 한다.
無始이래로 미세하게 相續하여, 힘들이지 않고 자연히 일어나며 그 성질은 有覆無記라고 했다. 法相宗에서는 修行의 단계에 應해서 末那識에 다음과 같은 3位를 세워 이것을 末那의 三位라고 한다.
(1) 補特伽羅(또는 人)我見相應位. 末那識이 阿賴耶識을 緣으로 하여 人我의 見을 일으키는 단계이고, 凡夫 · 二乘의 有學 · 七地이전의 보살과 같은 有漏心의 단계를 말한다.
(2) 法我見相應位. 末那識이 제八異熟識에 法我의 見을 일으키는 단계(곧 어느 정도 청정하여지기는 했지만 아직 法執과 我執을 버리지 못한 地位), 곧 凡夫 · 二乘 및 法空智果를 얻지 못한 보살의 단계를 가리킨다.
(3) 平等性智相應位. 無漏의 平等性智를 일으켜 얻는 지위, 곧 菩薩이 法空觀을 가지고 見道에 들어가는 경우와 修道位에서 法空智果를 일으켜 얻는 경우, 또는 佛果의 경우를 말한다. 成唯識論 卷五에 의하면, 末那識의 존재는 두가지 敎說과 여섯 가지 이론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것을 二敎六理라고 한다. 二敎라 함은 入楞伽經卷九의 「藏識을 心이라 하고, 思量하는 성질을 가리켜 意라 하며 모든 경계의 대상을 능히 인식 了別하는 識이라 한다」고 하는 說과, 解脫經의 「染汚는 항상 諸惑과 함께 生滅한다」고 하는 說을 가리킨다.
六理라 함은,
(1) 不共無明證. 제六識의 작용에는 늘 間斷이 있는데 凡夫는 不共無明이 항상 間斷없이 相續하기 때문에 末那識이 없으면 안되는 이치.
(2) 六二緣證. 前五識이 前五根을 所依로 하고 前五境을 所緣으로 하는 것처럼 제六意識도 所依인 意根 곧 末那識이 없으면 안되는 이치.
(3) 意名證. 곧 末那 즉 意라고 하는 이름은 恒心思量이기 때문에 末那識은 恒存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치.
(4) 二定差別證. 곧 聖者가 들어가는 滅盡定과 外道가 들어가는 無想定이 구별되는 것은, 滅盡定에는 末那識이 없으나 無想定에는 末那識이 존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치.
(5) 無想有染證. 곧 無想定을 닦아서 얻은 無想天에서는 제六意識이 없으나 我執이 있기 때문에 末那識이 있어야 된다는 이치.
(6) 有情我不成證. 곧 凡夫는 布施 등의 善을 해도 無漏가 되지 않고 我執을 벗어나지 못함은 末那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치를 말한다.
육식(六識) : 六境을 知覺하는 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의 총칭. 八識에 대해 말할 경우에는 이것을 前六識이라 하고 그 體에 대해서 俱舍·唯識論에서는 體別이라 하고 成實論에서는 體一이라 한다. 欲界엔 前六識이 있지만 色界初禪에는 眼·耳·身·意의 넷, 제 2禪으로부터 有頂天까지는 意識만 있다 한다. 제 6意識의 略.
육경(六境) : 五官 또는 그 기능을 五根이라고 하고, 五根에 意根(마음, 十二處에서는 意處라고 한다)을 더하여 六根이라 하며, 六根의 對境을 六境이라고 한다. 곧 眼根·耳根·鼻根·舌根·身根·意根의 각기 色境·聲境·香境·味境·觸境·法境의 6 이다. 六境은 六塵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티끌과 같이 마음을 더럽히기 때문이다. 俱舍論 권一에 의하면,
색경(色境)에는, 靑·黃·赤·白·雲·烟·塵·霧·影·光·明·闇의 十二顯色 곧「빛」과, 長·短·方·圓·高·下·正·不正의 八形色 곧「形」이 있다.
성경(聲境)에는, 生物의 몸에서 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어, 그 각각에 事物의 理를 표시하는 의미가 있는 言語와 拍手·哭聲·管絃의 音·雷鳴 등의 言語가 아닌 소리가 있다. 이들의 각기에 快한 소리와 불쾌한 소리를 나누어서 8종으로 한다.
향경(香境)에는, 沈香과 같은 好香과 葱·韮와 같은 惡香이 있어, 그 각각에 알맞은 좋은 향기와, 지나치게 강렬한 등의 4종으로 나눈다.
미경(味境)에는, 苦·酢·鹹·辛·甘·淡의 6종이 있고,
촉경(觸境)에는, 堅·濕·煗·動의 四大에 滑·澁·重·輕·冷·饑·渴을 더하여 11종이 된다.
법경(法境)은 널리 이야기하면 일체법을 포함하고, 좁게 말하면 五境을 除한 남은 모든 것을 포함한다. 곧 意根·意識은 六境의 전체에 향해 작용하는데, 특히 意根·意識만이 향하여 작용하는 대상을 法境이라 하고, 十二處중에서는 이것을 法處라고 한다. 有部에서는 無表色·心所·不相應行·無爲를 포함한다고 한다.
지각(知覺) : ① 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 능력. ② 감각 기관을 통하여 外界의 사물을 認知하는 기능. 즉 사물로부터 오는 다양한 자극에 대한 통합적인 인지 반응.
③ 慮知念覺의 줄인 말. 분별하는 것. 思考.
인(因) : ① 狹義로는 결과(果)를 가져오는 직접 내적 원인을 因(內因)이라 하고, 이것을 외부에서 도우는 간접적 원인을 緣(外緣)이라 하지만, 廣義로는 두 가지를 합해서 因이라고도 하고 緣이라고도 한다. 因을 여러 가지로 분류한다.
① 能生因과 方便因, 正因과 了因, 正因과 緣因 등의 2因의 분류는 狹義로서의 因과 緣을 並稱하는 이름이다. 이 밖에 習因(慣習 · 同類因)과 報因(善惡의 業, 異熟因), 引因 또는 牽引因(먼 未來世의 苦의 果報를 끌어 당기는 業의 種子)과 生因 또는 生起因(가까운 未來世에 苦의 果報를 끌어당기는 業의 種子), 通因(흔히 결과에 대한 공통으로 因이 되는 것)과 別因(하나의 결과만 특별히 因이 되는 것) 등의 두 가지 因의 분류가 있다.
② 5因은 依 · 立 · 生 · 持 · 養의 다섯가지 因으로 能造의 四大種(地·水·火·風)을 因으로 하고 所造色을 果로 할 때 4大種은 所造色에 대한 5因의 뜻이라고 한다. 生因이란 4大에서 所造가 생기는 것. 依因이란 4大가 所造하는 所依가 되는 것. 立因이란 4大가 所造한 것을 保持하는 것. 持因이란 4大가 所造하는 것을 지속시키는 것. 養因이란 4大가 所造할 수 있도록 育成하는 것을 말함. 또 일체의 因을 나눠 生因 · 和合因 · 住因 · 增長因 · 遠因의 5因으로 하기도 한다.
③ 有部宗(俱舍宗)에서는 6因을 말한다. (1) 能作因. 果인 法 이외의 일체의 有爲法은 그 법을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혹은 적극적인 힘을 주고(有力能作因), 혹은 소극적으로 그 법이 나타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無力能作因)을 모두 그 법에 대한 因(곧 能作因)이라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이 廣義의 因이다. (2) 俱有因. 두 개 이상의 법이 동시에 서로 같이 존재할 때, 그 諸法은 서로가 俱有因이라 한다. 여기에는 同一果(果를 같이함)와 互爲果(서로 果가 되는 것)외의 두 가지 해석이 있다. (3) 同類因. 같은 法이 연속해서 생기는 경우. 앞의 법을 뒤 법의 同類因이라 한다. (4) 相應因. 俱有因 중에서 특히 心과 心所와의 관계를 相應因이라 한다. (5) 遍行因. 同類因 중에 특히 힘이 강한 번뇌 곧 遍行惑에 관해 말할 경우를 따로 말하는 것. (6) 異熟因. 不善業과 有漏의 善業이 因이 되어 無記의 果를 끌어당기는 경우 이것을 異熟因이라 한다. 또 따로 當有因 · 相續因 · 相因 · 能作因 · 顯了因 · 待因의 6因이라고도 한다.
④ 유식종에서는 10因을 말한다.
(1) 隨說因. 말은 사물을 표현함으로 말은 곧 사물의 因이다.
(2) 觀待因. 잘 받들리는 것. 예를 들면 손을 들어서 물건을 잡는 동작을 행할 때 손을 잡는 물건의 因이다.
(3) 牽引因. 種子가 먼 미래에 스스로 果를 끌어 당기는 것.
(4) 攝受因. 種子 이외의 여러 가지 緣.
(5) 生起因. 種子로부터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果가 생긴다.
(6) 引發因. 種子 혹은 現行이 同類의 훌륭한 果를 끌어당기는 것.
(7) 定別因. 일체의 有爲法이 자신의 果를 끌어 오지만 亂雜하지 아니함.
(8) 同事因. 因이 果와 和合하는 것.
(9) 相違因. 사물이 생기는데 障碍가 되는 것.
(10) 不相違因. 함께 장애가 되지 않는 것.
⑤ 십습인이란 가끔 어떤 일에 탐익해서 미래에 지옥에 가는 열 가지 악업.
② 因明(論理學)의 용어. 宗(命題) · 喩(例證)와 같이 三支(三要素)를 만든다. 宗 다음에 위치해서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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