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310-662

근와(槿瓦) 2018. 8. 4. 00:43

대보적경-3310-6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306 / 3476]

...는 우발라(優鉢羅)꽃과 파두마(波頭摩)꽃과 구물두(拘物頭)꽃이 피었고 다시 분타리(分陀利)꽃으로 장엄한 것이 보이며 다시 자기 자신이 그 안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보살이 장차 제7의 원행지(遠行地)에 머무르려 할 때에는 먼저 이러한 조짐이 있게 되나니, 자기 몸의 좌우 양 곁에 모두 지옥이 있는데 그것을 뛰어넘으면서 조금도 다친 데가 없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보살이 장차 제8의 부동지(不動地)에 머무르려 할 때에는 먼저 이러한 조짐이 있게 되나니, 자기 몸의 양어깨가 큰 사자의 어깨처럼 되면서 온갖 모든 짐승들이 모두 다 두려워하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보살이 장차 제9의 선혜지(善慧地)에 머무르려 할 적에는 먼저 이러한 조짐이 있게 되나니, 자기의 몸이 전륜왕이 되어서 바른 법으로 교화하고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의 모든 왕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갖가지의 보배로 장엄된 산뜻한 일산이 보살 위를 덮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보살이 장차 제10의 법운지(法雲地)에 머무르려 할 때에는 먼저 이러한 조짐이 있게 되나니, 자기 몸이 황금빛으로 변하고 여래의 서른 두 가지의 대장부 모습[]과 한 길이나 되는 원광(圓光)을 두루 갖추면서 높고 넓은 사자자리[師子座]에 앉으며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범천(梵天)들이 앞뒤로 에워싸고서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설법을 듣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보살마하살은 삼매(三昧)의 힘으로 이렇게 10()에서 먼저 나타나는 조짐이 있게 되느니라.
 

또 선남자야, 초지(初地) 보살은 보시[]바라밀이 원만하게 되고, 2() 보살은 계율[]바라밀이 원만하게 되며, 3지 보살은 인욕[]바라밀이 원만하게 되고, 4지 보살은 정진(精進)바라밀이 원만하게 되며, 5지 보살은 선정[]바라밀이 원만하게 되고, 6지 보살은 반야(般若)바라밀이 원만하게 되며, 7지 보살은 방편(方便)바라밀이 원만하게 되고, 8지 보살은 힘[]바라밀이 원만하게 되며, 9지 보살은 소원[]바라밀이 원만하게 되고10지 보살은 지혜[]바라밀이 원만하게 되느니라.
또 선남자야, 첫 번째로 발심(發心)하면 보배가 나타나는[現寶] 삼매(三昧)를 얻고, 두 번째로 발심하면 잘 머무르는[善住] 삼매를 얻으며, 세 번째로 발심하면 동요하지 않는[不動] 삼매를 얻고, 네 번째로 발심하면 물러나


                                                                            [3307 / 3476]

지 않는[不退轉] 삼매를 얻으며, 다섯 번째로 발심하면 보배꽃[寶花]의 삼매를 얻고, 여섯 번째로 발심하면 햇빛 광명[日輪光明]의 삼매를 얻으며, 일곱 번째로 발심하면 온갖 이치를 성취하는[成就一切義] 삼매를 얻고, 여덟 번째로 발심하면 지혜 횃불[智炬]의 삼매를 얻으며, 아홉 번째로 발심하면 현재 부처님 법을 증득하는[現證佛法] 삼매를 얻고, 열 번째로 발심하면 수능엄(首楞嚴) 삼매를 얻게 되느니라.
또 선남자야, 보살은 초지(初地)에서 훌륭한 자비로 호지하는[殊勝加持] 다라니(陀羅尼)를 얻고, 2()에서는 보다 나은 이가 없는[無能勝] 다라니를 얻으며, 3지에서는 잘 머무르는[善住] 다라니를 얻고, 4지에서는 무너뜨릴 수 없는[不可壞] 다라니를 얻으며, 5지에서는 때 없는[無垢] 다라니를 얻게 되느니라. 6지에서는 지혜 바퀴 등불[智輪燈]의 다라니를 얻고, 7지에서는 훌륭한 행[殊勝行]의 다라니를 얻으며, 8지에서는 깨끗하게 분별하는[淸淨分別] 다라니를 얻고, 9지에서는 그지없는 법문을 나타내 보이는[示現無邊法門] 다라니를 얻으며, 10지에서는 그지없는 법을 간직한[無盡法藏] 다라니를 얻게 되느니라.”
그 때 모임 가운데에 무애광명사자당(無礙光明師子幢)이라는 한 천자(天子)가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난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하나이다. 세존이시여, 희유하나이다. 선서(善逝)이시여, 이와 같은 법문은 매우 깊고 광대하여서 모든 불법을 모두 포함하고 있나이다.”
이에 부처님께서 무애광명사자당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선남자야, 만일 어떤 보살이라도 이 법문을 잠시 동안만 들으면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되느니라. 왜냐 하면 그 선남자와 선여인은 일찍이 모든 선근을 심고 그 선근이 성숙된 까닭에 이러한 경전을 듣게 되는 것이요, 이 경전에서 인가(印可)를 받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야, 만일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경전을 들으면 심었던 선근이 모두 다 깨끗하여져서 당연히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들으며 뭇 승가[]에게 공양하고 중생을 성숙시키기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해인다라니(海印陀羅尼)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출현함


                                                                             [3308 / 3476]

이 그지없는[出現無盡]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중생의 욕락과 마음의 작용에 들어가는[入衆生欲樂心行]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청정한 햇빛 당기[淸淨日光幢]의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느니라. 또 때 없는 달빛 당기[無垢月光幢]의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온갖 번뇌를 쉬는[息一切結]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끝없이 견고함이 마치 금강산과 같은 번뇌를 꺾어 없애는[摧滅無邊堅如金剛山煩惱] 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평등한 법 성품과 언설에 들어가는[入平等法性言說]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진실한 언어와 음성에 들어가는[入眞實語言音聲]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마치 허공과 같이 끝없이 깨끗한 도장과 도장 찍을 대상이 나타나는[如虛空顯現無邊淸淨印所印]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며, 끝없는 부처님 몸을 성취하고 나타나는[成就顯現無邊佛身] 다라니를 버리거나 여의지 않게 되느니라.
선남자야, 만일 보살이 이와 같은 다라니를 성취하면 시방의 온갖 국토에서 변화로 부처님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할 수 있다. 그러나 법의 성품에서는 오거나 감이 없으며 또한 다시 중생을 교화함도 없다. 설한 바의 법에서 문자(文字)에 집착하지 않고 평등하여 동요함이 없느니라. 비록 몸으로 나고 죽음을 나타내더라도 일어나거나 사라짐이 없으며, 또한 조그마한 법도 가고 옴이 있는 것이 없으니 모든 행()이 본래 고요하여 불법에 편히 머무름을 분명하게 아느니라. 왜냐 하면 저 온갖 모든 법에는 분별이 없기 때문이니라.”
이 법을 말씀할 때에 대중 가운데 3만의 보살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한량없는 보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지위[不退轉位]를 얻었으며, 한량없는 중생이 보리의 마음을 내었고 한량없는 비구들의 법안(法眼)이 깨끗해졌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무진혜(無盡慧) 보살과 모든 비구며 세간의 하늘·사람·아수라·건달바 등이 모두 크게 기뻐하면서 믿어 받들어 행하였다.


                                                                             [3309 / 3476]

46. 문수설반야회(文殊說般若會)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서 큰 비구승 천 인과 함께 계셨다. 보살마하살 십천(十千) 인도 큰 장엄으로 스스로 장엄하고 모두 다 이미 물러나지 않는 지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미륵(彌勒) 보살과 문수사리(文殊師利) 보살과 무애변(無礙辯) 보살과 불사담(不捨擔) 보살이었으니, 이와 같은 큰 보살들과 함께 있었다.
문수사리 동진(文殊師利童眞) 보살마하살이 동트는 무렵에 그가 있던 곳에서부터 부처님 계신 데로 나와서 밖에 서 있었다.
그때 존자 사리불(舍利弗)과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와 대목건련(大目犍連)과 마하가섭(摩訶迦葉)과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과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의 이러한 큰 성문들이 저마다 있던 데서부터 다 함께 부처님 계신 데로 나와서 밖에 서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대중들이 모두 다 모여있는 것을 아시고 그 때 여래께서는 계시는 곳으로부터 나오셔서 자리를 펴고 앉으신 뒤에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지금 무엇 때문에 이른 새벽에 문 밖에 서 있는 것이냐?”
사리불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문수사리 동진 보살이 먼저 이미 이 곳으로 와서 문 밖에 서있었사오며 저는 사실 그 뒤에 늦게 나왔나이다.”
그 때 세존께서 문수사리에게 물으셨다.
네가 실로 이 곳에 먼저 와 있으면서 여래를 보려고 하였느냐?”
문수사리가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러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실로 이곳으로 와서 여래를 뵙고자 하였나이다. 왜냐 하면 저는 바르게 관찰하여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려 한 까닭이옵니다. 저는 여래의 여여한 모습[如如相]과 다르지 않은 모습과 움직이지 않는 모습과 짓지 않는 모습과 생김이 없는 모습과 사라짐이 없는 모습과 있지 않은 모습과 없지 않은 모습과 한 곳에 있지도 않고 한 곳을 여의지도 않으며 3()도 아니고 3세가 아닌 것도 아니면서 두 모습도 아니며 둘이 아닌 모습도 아니며 더러운 모습도 아니며 깨끗한 모습도 아님을 관찰하


                                                                             [3310 / 3476]

겠사오며 이러한 것들로 바르게 여래를 관찰하여 중생을 이익 되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이와 같이 여래를 본다면 마음에 취하는 것도 없고 또한 취하지 않는 것도 없으며 쌓아 모은 것도 아니고 쌓아 모으지 않는 것도 아니니라.”
그 때 사리불이 문수사리에게 말하였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당신이 말씀한 것과 같아서 여래를 뵙는 것이 매우 희유합니다. 모든 중생을 위하여 여래를 뵈오면서도 마음에 중생의 모양을 취하지도 않고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열반에 향하게 하면서도 역시 열반에 향하게 하는 모양도 취하지 않으며 모든 중생을 위하여 큰 장엄을 일으키면서도 마음에는 장엄한 모양을 보지도 않으십니다.”
그 때 문수사리 동진 보살마하살이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말씀과 같습니다. 비록 온갖 중생을 위하여 큰 장엄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마음은 항상 중생의 모양이 있음을 보지도 않으며 온갖 중생을 위하여 큰 장엄을 일으킨다 하더라도 중생의 세계 또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습니다. 가령 한 부처님이 세간에 머무시면서 1겁 또는 1겁을 더 지나도록 이러한 한 부처님 세계에서 다시 한량없고 그지없는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모든 부처님이 계시고 각각의 부처님께서 1겁 또는 1겁을 더 지나도록 밤낮으로 설법하면서 마음에 잠시도 쉬지 않고 각각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중생을 제도하여 모두 열반에 들게 한다 하여도 중생세계는 역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습니다. 나아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세계도 역시 그와 같아서 각각의 모든 부처님께서 설법하고 교화하여 각각 한량없는 항하의 모래만큼 많은 중생들을 제도하여 모두를 열반에 들게 한다 하여도 중생세계는 역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습니다. 왜냐 하면 중생이란 일정한 모양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중생 세계는 더하거나 덜하지 않습니다.”
사리불이 다시 문수사리에게 말하였다.
만일 중생의 세계가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보살은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고 항상 설법을 하는 것...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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