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문(抑止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抑止는 억눌러 제지함. 攝取는 거두어 들인다는 뜻. 無量壽經의 法藏菩薩四十八願중 제18願文에는, 五逆과 謗法하는 자는 本願에 의한 구제에서 제외된다고 하고, 觀無量壽經에는, 五逆한 이라도 念佛에 의해서 往生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善導는 觀經疏散善義중에서, 抑止門·攝取門(抑攝二門)의 양면으로 해석했다. 곧 중생의 惡을 범하는 것을 미리 억제하기 위해, 잠시 구출한다고 하는 자비를 갖추어서 타이른(戒) 것이 抑止門이고, 本願의 眞意에서는 모든 罪人도 다 구해 내서 往生시키는 것이 攝取門이라고 했다.
참고
억지(抑止) : ① 악사를 막고 훈계하는 것. ② 방편의 가르침만을 설명하고, 진실의 가르침을 누르는 것.
섭취(攝取) : 범어 parigraha의 번역. 부처가 자비의 광명으로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 ① 觀無量壽經에 아미타불의 광명이 十方세계를 비추어 염불하는 자를 섭취하여 버리지 않는 것을 攝取不捨 · 攝取照護 · 攝護라고도 하고, 그 혜택을 攝取의 光益이라 한다. 善導의 觀經疏定善義에는 攝取의 三緣으로서, (1) 親緣(불타와 중생의 의지나 행위 곧 三業이 서로 응함), (2) 近緣(불타가 중생의 생각에 응해서 눈 앞에 모습을 나타내심), (3) 增上緣(염불하는 자의 죄를 멸하고 임종 때에 정토에 迎入함)을 說함. ② 골라서 가린다는 뜻.
무량수경(無量壽經) : 大無量壽經 · 大經 · 雙卷經이라고도 한다. 범명은 Sukhavativyuha로서 아미타경과 범명이 같기 때문에 아미타경을 小經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大經이라 함. 이 經은 觀無量壽經 · 阿彌陀經과 함께 淨土三部經이라 하여 淨土宗에서 매우 존중하는 經이다. 梵本으로는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유럽 및 일본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 그 수는 13부에 달한다. 이 梵文 무량수경이 최초로 소개된 것은 영국의 Max Muller와 일본의 南條文雄이 네팔에 전해오는 諸本을 對校하여 낸 것이 있다. 이 무량수경의 내용을 보면 아미타불의 因果始終을 주로 밝힌 것이니 처음에 석가여래 부처님께서는 아란의 간청에 응하여 人生出現의 목적을 말씀하게 된 것을 기뻐하시었다. 이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다. 五濁惡世 중생의 최후 목적이 되는 구제를 얻는 길은 오직 아미타불에게 歸命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明示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내력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이란 부처님은 본래 國王이었는데 求道의 念願이 돈독하여 出家爲僧하여 法藏比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당시에 世自在王佛이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에게 나아가서 佛道成就의 방법인 설법을 듣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중생들의 모든 죄악을 끊어주고 일체의 진리를 밝혀서 無上의 佛果를 성취시키겠다고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그는 중생구제에 대한 특수한 48大願을 이루기까지는 어떠한 고통이라도 불사하고 받겠다고 영겁에 수행하기를 쉬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그 수행의 결과로 성불하여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를 이루는 동시에 西方十萬億佛土 밖인 피안에 극락세계를 건설하고 중생구제의 본원을 성취하게 되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다음에는 佛光의 功德이며 정토의 장엄이 顯示되어 있다. 그리고 下卷에는 처음에 48大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18願 十念往生願의 성취를 明示하고 또 아미타불에게 구제를 받아가는 중생의 多種多樣을 上中下의 三種으로 나누어 그의 行法이 설명되어 있으니 이것을 三輩라고 일컫고 있다. 이와 같은 아미타불의 성취한 정토를 欣慕시키기 위하여 정토와 穢土가 對照되어 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五濁惡世라고 하는 사바세계의 모양을 밝히면서 부처님을 만나뵙기가 참으로 어려움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정토는 十萬의 세계로부터 무수한 보살이 往生하게 되므로 그 나라의 이름이 극락세계라고 부르게 됨을 說示하고 말세의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은 이 經 밖에 없다고 말씀하고 末法에까지 이 經을 傳持하라고 미륵보살에 대하여 부탁하고 이 經을 부여하시었다. 이 註疏도 상당하게 많다. 특히 淨影의 무량수경의 疏二卷을 비롯하여 65部나 傳하고 있다. 현존하는 經과 缺本經의 제목을 들면 아래와 같다.
(1) 무량수경 二卷 後漢 安世高譯.
(2) 無量淸淨平等覺經 二卷 後漢 支婁迦讖譯.
(3) 아미타경 二卷 吳支謙譯.
(4) 무량수경 二卷 曹魏 康僧鎧譯.
(5) 無量淸淨不平等覺經 二卷 曹魏 白廷譯.(缺)
(6) 무량수경 二卷 西晋 竺法護譯(缺).
(7) 無壽至眞等正覺經 二卷 東晋 竺法力譯.(缺)
(8) 新무량수경 二卷 東晋 佛陀跋陀羅(缺).
(9) 新무량수경 二卷 宋 寶雲譯(缺).
(10) 新무량수경 二卷 宋 曇摩密多譯(缺).
(11) 大寶積經第五無量壽如來會 二卷 唐 菩提留志譯.
(12) 大乘無量藏嚴經 三卷 北宋 法賢譯(缺).
이상의 여러 가지의 缺本現存本의 經이 있으나 康僧鎧三藏 번역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 이 經의 西藏譯도 大經 · 小經이 다 있으며, 英譯은 Max Muller가 번역한 The Targer Sukhavativyuha가 東方聖書(Sacred Book of the East) Vol. 49, Part 2 pp. 1~72에 수록되어 있다. 이 經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曇鸞(476~546)의 略論安樂淨土義 1권을 필두로 慧遠(523~592)의 無量壽經義疏 2권, 吉藏(549~623)의 無量壽經義疏 1권, 靈裕(771~853)의 無量壽經義疏 2권, 그리고 이 이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경우는 이 經을 비롯한 淨土三部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註疏類가 눈에 띄게 많아서 통일신라 시대에 있어서 정토교학의 연구가 활발했음을 시사해 준다. 이 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주석서는 다음과 같다.
(1) 圓測의 無量壽經疏 3권.
(2) 원효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宗要 1권, 無量壽經料簡 1권, 無量壽經私記 1권,
(3) 憬興의 無量壽經疏 3권.
(4) 靈因의 無量壽經疏 1권
(5) 玄一의 無量壽經記 2권(혹은 3권), 卷上 現存.
(6) 義寂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述義記 4권.
(7) 大賢의 無量壽經古述記 1권 등이 있다.
법장보살(法藏比丘) : 법장비구(法藏比丘)→法處·法積·法寶藏·作法이라고도 번역하며 아미타불이 부처되기 전 보살 때 이름이다. 아미타불은 본래 국왕으로서 발심 출가하여 스님이 되고, 호를 법장이라 하였다. 세자재왕불에게 48원을 세우고, 兆載永劫의 수행을 성취하였으며, 드디어 현재의 아미타불이 되어, 지금 극락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하며, 항상 법을 말씀하고 있다고 한다.
사십팔원(四十八願) : 부처님의 本願에 總願과 別願이 있으니, 別願인 아미타불 본원에 48願이 있다. 아미타불이 法藏비구 때, 세자재왕 부처님 처소에서 세운 서원이다. 그 낱낱 願의 이름은 諸師마다 같지 아니하다. 이것을 요약하면 攝法身願·攝淨土願·攝衆生願이라고 할 수 있다.
(1) 惡趣無名願. 극락 정토에는 악한 세계가 없기를 원하며,
(2) 無墮惡道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 악도에 떨어지지 않기를 원하며,
(3) 同眞金色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금색 몸빛 이루기 원하며,
(4) 形貌無差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 모습이 같기 원하며,
(5) 成就宿命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 숙명통을 성취하기 원하며,
(6) 生獲天眼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 천안통을 얻기 원하며,
(7) 生獲天耳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 천이통을 얻기 원하며,
(8) 悉知心行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 타심통을 얻기 원하며,
(9) 神足超越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신족통을 얻기 원하며,
(10) 淨無我想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나라는 생각이 없기를 바라며,
(11) 決定正覺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바른 깨달음을 이루기 원하며,
(12) 光明普照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광명이 한량 없기를 바라며,
(13) 壽量無窮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수명이 한량없기 원하며,
(14) 聲聞無數願. 극락 국토에는 聲聞이 많기를 원하며,
(15) 衆生長壽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중생마다 장수하기 원하며,
(16) 皆獲善名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착한 이름 얻기를 원하며,
(17) 諸佛稱讚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부처님이 칭찬하기 원하며,
(18) 十念往生願. 열번의 염불로 극락 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며,
(19) 臨終現前願. 임종할 때에 아미타 부처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원하며,
(20) 回向皆生願. 염불하는 모든 중생이 극락 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며,
(21) 具足妙相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묘한 상을 구족하기를 원하며,
(22) 咸階補處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일생 보처에 오르기를 원하며,
(23) 晨供他方願. 새벽마다 시방 세계 부처님께 공양 올리기를 원하며,
(24) 所須滿足願. 극락 왕생하는 사람은 모든 것에 만족하기를 원하며,
(25) 善入本智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근본 지혜를 얻기 원하며,
(26) 那羅延力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부서지지 않는 몸을 얻기 원하며,
(27) 莊嚴無量願. 극락 국토에는 장엄이 한량 없기를 원하며,
(28) 寶樹悉知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보배나무를 보고 깨닫기를 원하며,
(29) 獲勝辨才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훌륭한 변재를 갖추기를 원하며,
(30) 大辯無邊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거룩한 설법 한량 없기를 원하며,
(31) 國淨普照願. 국토가 청정하여 두루 비치기를 원하며,
(32) 無量勝音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거룩한 음성이 두루하기를 원하며,
(33) 蒙光安樂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광명을 받아 안락을 얻기 원하며,
(34) 成就總持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다 생멸없는 진리를 성취하기 원하며,
(35) 永離女身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다 여자의 몸 받지 않기를 원하며,
(36) 聞名至果願. 모두 다 아미타불의 이름을 듣고 성인의 과보를 얻기 원하며,
(37) 天人敬禮願. 하늘과 사람들이 모두 와서 공경하고 예배하게 되기를 원하며,
(38) 須衣隨念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저절로 의복이 얻어지기를 원하며,
(39) 纔生心淨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저절로 마음이 조촐하기를 원하며,
(40) 樹現佛刹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보배나무를 보고 무량불토를 보기 원하며,
(41) 無諸根缺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육근이 구족하기를 원하며,
(42) 現證等持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해탈 얻기를 원하며,
(43) 聞生豪貴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훌륭하고 귀한 몸을 받기 원하며,
(44) 具足善根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다 좋은 마음씨가 구족하기를 원하며,
(45) 供佛堅固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다 부처님을 지성으로 받들기를 원하며,
(46) 欲聞自聞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다 마음대로 법문을 듣기 원하며,
(47) 菩提無退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모두 다 보리에서 물러서지 않기 원하며,
(48) 現獲忍地願. 극락에 왕생하는 사람은 생사없는 진리를 얻기 원함.
오역(五逆) : 다섯가지의 극악무도한 重罪를 말함. 小乘의 五逆(單五逆)과 大乘의 五逆(複五逆)이 있다.
① 소승의 오역이라 함은, 害母(殺母)·害父(殺父)·害阿羅漢(殺阿羅漢)·出佛身血(惡心出佛身血)·破和合僧(破僧)의 5로 앞의 2는 恩田에 배반하고, 뒤의 3은 福田에 배반하기 때문에 五逆, 五逆罪라 하고, 그 행위는 無間지옥에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五無間業, 약하여 五無間, 또 五不救罪라고 한다. 앞의 셋은 각기 고의로 母·父·阿羅漢을 죽이는 것이고, 出佛身血은 불타의 몸을 상처나게 하는 것. 破和合僧은 교단을 따로 세워 분열시킴으로 어지럽히는 것. 破和合僧은 또 소속한 교단을 떠나서 따로 집단을 만들어 布薩·羯磨 등을 행하는 破羯磨僧과 異師異說을 세워서 다른 집단을 만드는 破法輪僧으로 나눈다. 또 五無間業에 유사한 것으로서 五無間同類業(近五無間·五無間同分)이 있어, 母와 無學의 尼를 더럽히는 것, 住定의 보살을 죽이는 것, 有學의 聖者를 죽이는 것, 僧伽의 화합의 緣을 깨뜨리는 것, 率塔婆를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俱舍論 권十八)
② 대승의 五逆이라 함은, 大薩遮尼乾子所說經 권四에 說하는 다섯가지 근본중죄로, 곧,
(1) 塔寺를 파괴하여 經像을 불태우고 三寶의 물건을 빼앗고 혹은 그와 같은 짓을 사람에게 시키고 또는 그 행위를 보고 기뻐하는 것.
(2) 성문·연각·대승의 法을 비방하는 것.
(3) 출가자가 불법을 닦는 것을 방해하고 혹은 그를 죽이는 것.
(4) 소승의 五逆중 一罪를 범하는 것.
(5) 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여 十不善業을 행하여 후세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사람에게 그런 것들을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慧沼의 金光明最勝王經疏 권五에는, 小乘五逆의 殺父母를 하나로 묶고, 誹謗正法(불법을 비방하는 것)을 더한 것을, 三乘通說의 五逆으로 하고 있다.
방법(謗法) : 비방정법(誹謗正法)→略하여 謗法, 破法, 또는 斷法이라고도 하고, 佛의 正法을 비방하는 것. 邪見과 不信으로서 佛法을 비방하는 자는 지옥에 떨어져 영구히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고 되어 있다. 무량수경 卷上에서 아미타불은 念佛하는 중생을 구해준다고 하지만 五逆罪를 범한 자와 正法을 비방한 자는 제외된다고 했다.
본원(本願) : 불과 보살이 因位에서 생기는 誓願을 말한다. 本弘誓願을 약하여 本誓 · 宿願이라고도 한다. 그 원하는 바가 크다는 뜻에서 弘誓라고도 한다. 또 諸佛과 보살이 가지고 있는 固有한 願을 別願이라 일컫는다. 이에 대해서 四弘誓願은 함께 가지는 總願이다. 예를 들면 아미타불(法藏보살)의 四十八願(梵本에서는 四十六願, 異譯의 經典에서는 三十六願, 또 二十四願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다), 藥師佛의 十二大願, 釋迦佛의 五百大願 등은 別願이다. 그 밖에 보현보살의 十大願이나 舊譯 화엄경에서 說하고 있는 初地의 보살이 일으키는 十大願 등이 있다. 淨土敎에서는 아미타불의 四十八大願 특히 第十八大願을 本願(王本願)이라 한다. 四十八大願은 無量壽經에 說하고 있는데, 이것을 六八弘誓 · 六八願이라 한다. (6×8=48). 六八大願을 열거하면,
(1) 無三惡趣
(2) 不更惡趣
(3) 悉皆金色
(4) 無有好醜
(5) 宿命智通
(6) 天眼智通
(7) 天耳智通
(8) 他心智通
(9) 神境智通
(10) 無有我相(漏盡智通)
(11) 住正定聚(必至滅度)
(12) 光明無量
(13) 壽命無量
(14) 聲聞無數
(15) 人天長壽(眷屬長壽)
(16) 無諸不善
(17) 諸佛稱揚
(18) 念佛往生
(19) 來迎引接(修諸功德)
(20) 係念定性
(21) 三十二相(具足諸相)
(22) 必至補處(還相廻向)
(23) 供養諸佛
(24) 供具如意
(25) 說一切智
(26) 那羅延身(得那羅延力)
(27) 所須嚴淨(國土難思)
(28) 見道場樹
(29) 得辯才智(誦佛經法)
(30) 智辯無窮
(31) 國土淸淨
(32) 國土嚴飾
(33) 觸光柔輭
(34) 聞名得忍
(35) 女人往生
(36) 常修梵行
(37) 人天致敬
(38) 衣服隨念
(39) 隨樂無染
(40) 樹中見土(見諸佛土)
(41) 諸根具足(具足諸根)
(42) 住定供佛
(43) 生尊貴家
(44) 具足德本
(45) 住定見佛(得定見拂)
(46) 隨意聞法
(47) 聞名不退
(48) 得三法忍이 그것이다.
이것을 慧遠은 攝法身 · 攝淨土 · 攝衆生의 三願으로 분류한다. 善導는 第十八大願을, 아미타불의 名號로 부르는 것(念佛)을 淨土에 태어날 수 있는 원이라고 해석하여, 어떤 나쁜 사람도 구제받을 수 있다고 했다. 本願의 구제의 목표가 되는 것을 本願의 實機 · 正機라 하며 本願의 서원인 念佛을 本願의 行이라 하고 아미타불을 찬양하는 것을 本願功德聚라 한다.
구제(救濟) : 구하는 일.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1권. 이 經은 淨土宗의 근본 경전인 淨土三部經의 하나로서 실제 제목은 <觀極樂國無量壽佛 觀世音菩薩 大勢至菩薩經> 또는 <淨除業障生諸佛前經> <觀無量壽佛經> <無量壽觀經> <十六觀經>이라고 하며, 단순히 <觀經>이라고도 한다. 번역본은 宋代의 畺良耶舍가 번역한 것만 전한다. 이 經은 두 곳에서 설한 것을 합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하나는 王宮會의 觀經이라 일컬을 수 있는 十六觀의 대부분을 가르키는 것이요, 또 하나는 耆闍堀會라고 하여 靈山會上에서 설한 것으로 이것은 阿難이 왕국에서 들은 설법내용을 耆闍堀會에 와서 그곳에 모인 비구를 위하여 代說한 것으로 내용은 같다고 하겠다. 이 經의 내용은 석존께서 靈山에 계실 때에 마갈타국 왕사성 성주의 부인인 韋提希妃가 절실한 求道의 念願을 갖고 석존의 구제함을 바라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들인 阿闍世太子가 提婆達多의 惡計에 빠져 父王인 頻婆娑羅를 죽이려고 일곱겹의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래서 왕비가 음식을 몰래 가져다 준 것을 태자가 알고 어머니를 또 가두어서 음식을 주지 못하게 하였다. 왕비는 너무나 비통하여 석존의 법문을 듣기를 간청하여, 이 염원으로 석존은 왕에게 富樓那尊者를 보내어 설법하게 하고 아난과 함께 왕비를 위문하면서 석존은 靈識으로 보여주는 十萬佛世界를 보고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소원하였다. 석존께서 十三定善과 三福九品의 多種行法을 지시한 것이 유명한 定散二善이다. 善導大師의 관찰에 의하면 극락세계를 관찰하되 내용을 十三種으로 분류하여 설하였는데 이것은 止觀行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마음으로서 행할 수 있는 福을 世福 · 戒福 · 行福 三種으로 하고 이것을 다시 九品으로 펼쳐놓은 것이 나중의 三觀이라 하였다. 善導大師는 이것을 분류 종합하여 五種正行과 五種雜行으로 규정을 지으니, 즉 讀誦 · 觀察 · 禮拜 · 稱名 · 讚嘆供養의 五種. 석존께서는 正行인 稱名念佛行을 阿難에게 부촉하여 왕궁설법을 하셨다 이를 기사굴산에 와서 代說하였을 때에 모두 환희에 잠겼으며 그렇게 하여 기사굴산회의 법문이 끝마치게 되었다. 이 경에 대한 주석이 100여부나 있으나 그 가운데서 善導大師의 <觀經疏> 4권이 가장 권위있는 註疏라고 전한다.
염불(念佛) : 불타를 念하는 것. 念佛은 일반으로 불도수행의 기본적 行法의 하나인데, 여기에는 理法으로서의 불타를 念하는 法身의 念佛과, 불타의 공덕이나 불타의 相을 마음에 떠올려서 보는 觀念의 念佛과, 불타의 이름을 입으로 부르는 稱名의 念佛(口稱念佛)이 있다.
① 阿含에서는, 三念·六念·十念의 하나로 하고, 범어로는 buddhanusmrti라고 한다. 석존에 대한 歸敬·禮拜·讚嘆·憶念 등의 뜻. 염불에 의해서 번뇌를 일으키지 않게 되어, 하늘에 태어나거나 涅槃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한다.
② 大乘에서는, 三昧에 들어가서 염불하는 염불삼매의 法을 說하여, 이것에 의해서 罪를 滅하고 定중에 불타를 본다고 하고, 또 佛國에 태어나고자 원하고 불타를 念하면 佛國에 태어난다(念佛往生)고 한다. 梵文의 아미타경에 있는 念佛·念法·念僧의「念佛」은 처음의 原語는 buddhamanasikara, 뒤에는 buddhanusmrti로 앞의 것은 作意(마음을 일으킴), 뒤의 것은 憶念(마음에 떠올린다)의 의미이다. 또 執持名號의 原語도 manasikara로서 淨土敎에서는 이것을 稱名이라 풀이하는데 原語로는 그 뜻은 발견하기 어렵다.
③ 중국에서는 諸師가 여러 가지로 염불을 분류했는데, 그 중에서 懷感의 釋淨土群疑論 권七에는, 염불삼매에 有相·無相이 있다고 하고, 宗密의 화엄경 行願品別行疏鈔 卷四에는, 稱名念·觀像念·觀相念·實相念(4종염불)이 있다고 했다.
④ 諸佛을 두루 念하는 通念佛과, 特定한 불타만을 念하는 別念佛이 있다. 淨土敎에서는 念聲是一(乃至十念의 念과 下至十聲의 聲을 같은 의미로 본다)이라고 하여, 觀念(觀相의 염불)보다도 稱念(稱名의 염불)을 중하게 여겨, 아미타불의 相을 觀하는 것을 觀佛,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을 염불이라고 했다. 彌陀는 염불하는 이를 극락에 태어나게 하는 것을 本願으로 하기 때문에 本願을 믿고 부르는 염불을 本願의 염불이라 하고, 이것은 불타의 지혜에 의해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지혜의 염불이라 하고, 어리석은 이는 本願의 염불에 의해서만 淨土에 태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愚鈍염불이라고 한다. 다른 行法을 쉬지 않고 오로지 稱名해서 淨土往生을 願하는 것을 專修염불, 稱名을 자기의 힘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自力염불, 불타로부터 받은 信心의 필연적인 만남을 他力염불이라고 한다. 또 稱念과 觀念을 합해서 행하는 것을 事理雙修念佛이라고 한다.
⑤ 源信의 往生要集 권下末에는 염불하는 방법에 尋常·別時·臨終의 셋이 있다고 하여, 尋常念佛은 日常의 염불, 別時염불은 特定의 시기·장소를 정하고 하는 염불, 臨終염불은 죽음을 앞두고 불타의 來迎을 기다리기 위해서 하는 염불을 말함.
⑥ 고요해진 마음으로 마음을 응집하여 하는 염불을 定心염불, 日常의 흐트러진 마음으로 하는 염불을 散心염불, 매일 일과로 하는 염불을 日課염불, 어느 때·어느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하는 일상 염불을 長時염불이라고 하고, 수없이 많이 부르는 것을 多念, 一聲만 부르는 것을 一念, 一聲一聲의 稱名에 의해서 罪를 滅하는 것을 念念滅罪라고 한다. 또 大集經 日藏分의 說에 의해서, 大念은 大佛을 보고, 小念은 小佛을 본다고 하는 신앙에 의거하여, 大聲으로 稱名하는 것을 高聲염불, 大念佛이라 하고, 融通念佛宗 등에서 이것을 행한다.
⑦ 稱名을 음악적으로 행하는 방식에는 중국의 法照에 의해서 시작된 五會염불(五音의 곡조에 붙여서 음악적으로 五會로 나누어서 염불한다)이 있고, 叡山에서는 五臺山의 法道로부터 전하여졌다고 하는 소리를 이끌어 부르는 引聲염불이 있고, 또 民間에서는 뛰어가면서 염불하는 踊念佛(空也염불, 六齋염불 등)이나, 염불과 歌曲의 節을 붙여서 부르는 歌念佛(浮世염불) 등이 있다.
왕생(往生) : 목숨이 다하여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것. 極樂往生 · 十方往生 · 兜率往生 등이 있다. 往生을 원하는 것을 願生(願往生)이라고 한다.
① 極樂往生은 無量壽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淨土敎는 이것을 목적으로 하는 敎이고, 다른 대승불교에서도 깨달음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서 說한다. 眞宗등에서는 往生即成佛의 說을 세운다. 往生의 방법에는, 念佛往生(불타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하여 왕생함) · 諸行往生(염불이외의 착한 행위를 해서 왕생함) · 助念佛往生(염불의 도움으로 하여 諸行을 닦아서 왕생함)등이 있고, 또 聞名往生(부처의 이름을 듣고 믿어 왕생함)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또 即往生[불타께서 주신 信心에 의해서 報土에 태어나는(化生) · 便往生(자기의 힘을 의지해서 化土에 태어나는 것(胎生))의 二往生說, 혹은 即往生을 難思議往生(第十八願 他力念佛往生) · 便往生을 難思往生(第二十願 自力念佛往生) · 雙樹林下往生(第十九願 諸行往生)이라고 하는 三往生說이 있다. 또 眞宗에서는 信心을 얻은 때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이 定해지는(往生一定) 것을 前念命終 後念即生이라고 하고, 即得往生이라고 한다. 또 이것을 不體失往生(더러운 몸 그대로 平生중 어느 때에 왕생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고, 體失往生(육체가 죽으면 곧 왕생한다)에 상대시킴. 또 한번 죽어 새로 태어났다가 왕생하는 것을 願次往生이라고 한다. (極樂傳記를 往生傳이라 한다).
② 十方往生은 十方隨願往生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 이외의 諸佛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
③ 兜率往生은 彌勒上生經등의 설에 의거하여, 미륵보살이 現存하는 兜率天에 태어나, 56억 7천만년 뒤에 세계에 태어나서 깨달음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법상종 계통에서 많이 행해졌다.
선도(善導) : 속성은 朱씨. 613년 중국 사주에서 태어나다. 어릴 때 출가하여 明勝을 스승으로 섬기며 10여년간 三論을 연구하다가, 道綽에게 淨土敎를 배워 淨土門으로 들어가 정토의 행을 專攻하다. 그의 사상은 曇鸞(담란)·道綽(도작)을 전승하고, 淨影에게서 敎相判釋하는 것을 배워 二藏·二敎의 교판을 세우고 철저하게 보강하여 淨土敎義를 크게 이루다. 정토의 교주와 불토에 대해서 報身報土라 결정하고, 인류의 종교적 능력은 한결같이 범부라고 하는 五乘齊入一切凡夫得生을 받아들여 구제의 평등관을 확립하고 敎機와 救濟觀을 정립하다. 또한 종래와는 달리 독창적으로 信行을 셋으로 나누어 安心·起行·作業이라고 말하다. 自行化他의 방법으로 <阿彌陀經> 수백권을 쓰고 정토 만다라 3백 폭을 그렸으며, 그 밖의 저서로 <觀無量壽經疏> 4권, <觀念法門> 1권, <般舟讚> 1권, <法事讚> 2권, <往生禮讚偈> 1권이 있다. 당나라 고종 영융 2(681)년 69세에 入寂하다.
관경소산선의(觀經疏散善義) : 관경소(觀經疏)→4권. 唐의 善導가 지은 것으로 四帖疏 · 證誡疏 · 本書라고도 부르며, <觀無量壽經>을 해석한 것. 玄義分 · 序分義 · 定善義 · 散善義의 四章으로 구성되어 각 1권으로 나누어 있다.
억섭이문(抑攝二門) : 抑止門(위 본문)과 攝取門. .....섭취문(攝取門)→淨土敎의 근본경전인 三部經 가운데, 無量壽經에는 五逆罪를 범한 자와 佛法을 비방한 자는 극락정토에 나지 못한다고 抑止하고, 觀無量壽經에서는 비록 五逆罪를 범한 이라도 往生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抑止門은 阿彌陀佛의 方便說이요 攝取門은 決定說이라고도 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악(惡) : 不善의 뜻. 道理에 배반하여 自他를 손해하고, 현재 및 장래에 괴로움을 초래하는 因이 되는 성질. 善 · 惡 · 無記(非善非惡)의 三性으로 나누는 경우의 하나. 이런 때는 자세히는 惡性이라고도 하는데, 또 造惡을 좋아하는 성질까지도 惡性이라고 한다.
① 살생(殺生) · 투도(偸盜) · 사음(邪婬) · 妄語(兩舌 · 惡口 · 綺語를 포함) · 飮酒를 五惡이라 한다(無量壽經 卷下).
② 惡時 · 惡世界 · 惡衆生 · 惡見 · 惡煩惱 · 惡邪無信盛時를 六惡이라 하고, 十惡 · 五逆 · 四重罪 · 破戒 · 破見 · 謗法 · 一闡提를 七惡이라고 한다.(愚禿鈔 卷下).
자비(慈悲) :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慈, 중생의 苦를 없애 주는 것을 悲라 한다. 반대로 苦를 없애 주는 것을 慈, 樂을 베풀어 주는 것을 悲라 한다. 그러므로 두 가지를 다하는 拔苦與樂이 자비다. 또 衆生緣慈悲 · 法緣慈悲 · 無緣慈悲의 셋을 三緣慈悲라고 한다. 부처님은 남에 대한 태도로서는 자비의 정신을 강조하여, 인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물에까지 자비를 베푸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慈는 즉「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이 말의 원어는 팔리어 metta와 산스크리트어인 maitri라고 하는데, 이것은 벗(mitra)에서 나온 관념으로서 진실한 우정을 말한다. 悲라는 것은「연민」을 뜻하는데, 원어는 karuna로서 동정 · 공감 · 함께 슬퍼함 등을 의미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자신의 외아들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생명에 대하여 무량의 자비심을 베풀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나 친척이 자기에게 베풀어 주는 이상의 선행을 남을 위하여 베풀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자비의 신념은 나도 사람의 자손이고 남도 또한 사람의 자손이라는 바른 인식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며, 따라서 자비는 최고의 지혜로 뒷받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 그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는 말하자면 방패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자비와 지혜(prajna)를 언제나 불가분리의 한쌍으로 간주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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