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眼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caksur-vijnana의 번역으로 視覺을 가리킴. 五識의 하나. 물체의 형상·빛깔 등을 분별하는 작용.
참고
시각(視覺) : 빛의 에너지가 눈의 망막을 자극하여 일어나는 감각.(국어사전)
오식(五識) : 五識身. 곧 眼識 ․ 耳識 ․ 鼻識 ․ 舌識 ․ 身識의 總稱으로 六識 혹은 八識중의 前五이기 때문에 前五識이라고 하고, 또 複數를 가리키는「身」자를 붙여서 五識身이라고도 한다. 眼根등의 五根을 의지할 곳(所依)으로 하여, 色境등의 五境을 識知하는 다섯의 마음이다. 이 다섯의 마음은 함께 물질적 感官(色根)에 의하고, 物(色法)을 對境으로 하고, 다만 현재만을 대상으로 하여 작용하고, 단지 直覺(現量)에 의해서만이 對境을 識知하고 항상 일어나 계속하는 것이 아님은, 前五識과 공통이기 때문에 총괄해서 五識이라고 한다.
형상(形狀) : 물건의 형체와 생긴 모양.(국어사전)
빛깔(色) : 빛. 색채.(국어사전)
분별(分別) : ① 思惟·計度라고도 번역한다. 推量思惟한다는 것. 곧 心·心所(精神作用)가 對境에 대하여 작용을 일으켜 그 相을 취해서 생각하는 것.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은 尋(伺)의 心所를 體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慧의 心所를 體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念의 心所를 그 體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은 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은 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은 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히 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인 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를 緣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과 根本과 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根本智·後得智라고 한다.
② 구분·類別·분석의 뜻. 또 敎法을 분류·분석하여 여러 가지 입장에서 연구 고찰하는 것을 일컫는다.
안(眼) : 視覺을 맡은 감각기관. 또는 視覺的인 인식기능을 뜻할 때도 있다.
① 三眼. 肉眼·天眼·慧眼(聖慧眼)의 셋을 말함. 肉眼은 막힘이 없는 可視的 물질(色)만을 보며, 天眼은 막혀 있는 可視的 물질(色) 곧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물질까지도 보며, 慧眼은 물질적·정신적인 모든 것을 보는 것을 말한다(瑜伽論 卷十四).
② 五眼. 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의 5眼을 일컫는다.
肉眼은 장애가 있으면 보지 못하며,
天眼은 인연·인과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 가상적인 것, 현상적 차별적인 것만을 볼 뿐 그 實相 곧 본체계의 절대경은 보지 못하며,
慧眼은 空의 원리는 보지만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도리는 볼 줄 모르며,
法眼은 다른 이를 깨달음에 이르게는 하지만 方便道를 알지 못하며,
佛眼은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한다(智度論 卷三十三).
또 凡夫는 肉·天의 二眼을, 二乘은 觀法을 닦아 깨달음에 이르는 점에서는 法·肉·天의 3眼을, 깨달음의 작용인 점에서는 慧·肉·天의 3眼을, 보살은 깨달음에 들어간 점에서는 慧·肉·天의 3眼을, 깨달음의 작용인 점에서는 法·肉·天의 3眼을 갖춘 것으로 된다. 이에 대해 佛은 5眼을 다 갖춘 具足者라고 한다(大乘義章 卷二十末). 또 그 각각을 순차로 凡夫·天人·二乘·菩薩·佛의 眼에 配列하기도 한다.
천태종에서는 因位(修行時의 菩薩位)을 前四眼, 果位(깨달음을 완성한 佛位)를 佛眼이라고 하며, 또 藏·通·別·圓의 四敎에 따라 5眼의 의미가 각각 다르다고 한다. 密敎에서는 평등의 원리로 보면 5眼이 다 평등한데, 특히 佛眼을 높이어 인격화함으로 佛眼尊이라 했다.
③ 十眼. 5眼을 더 구체적으로 나눈 것. 곧 肉眼·天眼·慧眼(智慧眼)·法眼·佛眼(佛正覺眼)·智眼(聖慧眼)·明眼(光明眼)·出生死眼(導利眼)·無礙眼(無爲眼)·普眼(一切智眼)의 10이 그것.
④ 法眼淨. 淨法眼·淸淨法眼이라고도 하며, 四諦(곧 불교의 진리)를 바르게 본다는 의미로 부르는 이름. 小乘에서는 이것을 見道에 해당하는 것으로, 大乘에서는 初地에서 無生法忍을 얻은 것으로 보아, 5眼중 法眼을 특히 대승의 法眼淨이라고 한다.
⑤ 肉眼으로서는 볼 수 없는 장애에 의해 막혀진 물건(色)을, 禪定三昧의 힘으로 透視하는 것을 心眼으로 본다고 한다.
식(識) : 毘闍那 · 毘若南이라 音譯하며, 外境을 識別 · 了別 · 인식하는 작용. 곧 마음의 작용을 가리켜 붙인 이름이며, 外境에 대해 內識이라고도 한다. 唯識宗에서는 外境을 識別하고 了別하는 것은 識의 外境으로서 顯現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위치에 있는 識을 表識 · 記識이라 한다.
① 大乘 · 小乘이 한결같이 六識을 주장한다. 六識이란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6根을 따라서 色 · 聲 · 香 · 味 · 觸 · 法의 6境에 대해 見 · 聞 · 嗅 · 味 · 觸 · 知의 了別작용을 하는 眼識 · 耳識 · 鼻識 · 舌識 · 身識 · 意識의 여섯가지 心識을 말한다. 이것을 六窓一猿의 비유로서 六識의 體는 하나이지만 그 작용하는 出入門이 여섯이라고 했다. 생각컨대 六識說은 원시적인 뜻을 전하고 있다고 보며, 六識중에서 제 6의 意識을 제 六識이라고도 하며, 후세에 와서 여기에 六識 · 意識 · 分別事識 · 四住識 · 攀緣識 · 巡舊識 · 波浪識 · 人我識 · 煩惱障識 · 分段死識 등 10가지 이름을 붙여 이것을 六識十名이라고 했다. (宗鏡錄)
② 法相宗에서는 6識에 末那識과 阿梨(賴)耶識을 더하여 8識을 주장한다. 8識중 眼識에서 身識까지의 5識을 일괄하여 前五識, 제 6識까지는 前六識 · 제 7末那識까지를 前7識이라 한다. 前7識은 阿賴耶識을 所依로 하고 각각 境을 緣으로 하여 轉起되었다는 뜻에서 七轉識 또는 轉識이라 한다. 또 前六識은 대상을 식별하는 작용이 현저한 識이므로 了別境識, 제 7末那識은 思量識, 제 8阿賴耶識은 異熟識이라 한다. 護法의 唯識說에서는, 8식중 제 6意識과 제 7末那識은 대상을 〈我다〉〈法이다〉라고 허망하게 집착하는 遍計의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을 六 · 七能遍計라고 한다. 前五識과 제 8阿賴耶識은 我 · 法에 집착하지 않으므로 이것을 五 · 八無執이라 한다. 인도의 無相唯識派에서는 八식의 體性이 동일하다 하여 八識體一을 주장하지만 有相唯識派와 法相宗에서 體性이 각기 다르다고 하여서 八識體別의 說을 주장한다. 그렇지만 二識 내지 八識이 동시에 같이 일어나고 동시에 轉起한다고 한다. 이것을 八識俱轉하여 小乘에서는 2識이 동시에 같이 일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과 다르다.
③ 眞諦를 祖로 하는 攝論宗에서는 八識에 다시 제 9阿摩羅識을 세워 9識說을 주장한다. 阿摩羅識은 無垢識 · 眞如識 · 眞識이라고 불리우는 淨識이라 한다. 이 입장에서 볼 때, 제 8阿賴耶識은 妄識 또는 眞妄和合識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地論宗 · 天台宗 가운데서도 이 주장을 취하는 사람이 많다.
색(色) : 범어 rupa의 번역.
① 五蘊의 하나로 色蘊이라 하고 五位의 하나로 色法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色으로 물질적 존재의 총칭. 變壞하고(변화하고 부서지고) 變礙하는 것(質礙라고도 한다. 일정의 空間을 占有하여 다른 물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眼·耳·鼻·舌·身의 五根과 色·聲·香·味·觸의 五境과 法處所攝色에 이르는 11色으로 나눈다. 法處所攝色은 또 隨法處色·法處色이라고도 한다. 오직 意識만이 對象인 法處에 포함되는 色法을 말한다.
(1) 有部에서는 이 11色 중 觸境의 일부가 地·水·火·風의 四大種이고 나머지는 다 四大所造色이라고 한다. 또 五根·五境은 極微로부터 성립되는 色法인데 法處所攝色은 無表業을 가리킨다. 곧 無表業은 極微로부터 성립되는 色法은 아니나 四大所造의 色法이므로 無表色(無敎色 또는 無作色이라고도 함)이라 한다.
(2) 唯識宗에서 말하는 法處所攝色은 다음 5가지이다.
곧 (가) 極略色(五根·五境의 實色(물질)을 분석하여 물질의 최소단위인 極微
에 이르는 것).
(나) 極逈색(空界·明·暗 등 能礙(장애)의 성질을 갖지 않은 물질의 極微).
(다) 受所引色(無表色).
(라) 遍計所起色(意識에 나타나는 五根·五境 등의 影像).
(마) 定所生色(定果色·自在所生色이라고 한다. 殊勝한 定에 의해서 定중에 나타나는 色·聲 등의 五境).
(3) 色은 또 內色(五根)과 外色(五境), 細色(無表色 또는 色界의 色)과 麁色(極微로부터 이루어진 色 또는 欲界의 色), 定果色(定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色)과 業果色(業에 따라서 이루어진 色) 등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며, 可見有對色(狹義의 色 곧 色境)과 不可見無對色(無表色)과 不可見有對色(聲·香·味·觸·五根)의 3가지 色으로 나눈다. 可見은 有見, 不可見은 無見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곧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有對·無對는 對礙(이 경우에는 障礙)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말한다. 無表色에 대한 表色(表業·作色 또는 有敎色)을 有部에서는 形色(身表業의 體)과 聲(語表業의 體)이라 하지만 다른 종파 學派에서는 異論을 세우기도 한다.
② 狹義의 色은 12處의 하나로 色處라고 하며 十八界의 하나인 色界라고도 하고, 또 五境·六境의 하나라고도 한다. 곧 眼根의 對境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顯色과 形色과의 두 가지가 있으니, 顯色이란 “빛깔”을 말하는 것으로 有部에서는 靑·黃·赤·白·雲·煙·塵·霧·影·光·明·暗의 12종을, 形色이란 “형상”으로 長·短·方·圓·高·下·正·不正의 8종을 일컫는다. 顯色에 다시 空(蒼空色)을 첨가하는 설도 있다. 또 靑·黃·赤·白에 黑을 더하여 五色(五正色·五大色)이라고도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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