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정토법팔(生淨土法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유마거사가 衆香보살의 물음에 응하여 이 땅에서 여덟 가지 법을 성취하여 정토에 태어나는 것을 설한 것.
(1) 일체 중생을 대신하여 모든 고뇌를 받고, 지은 공덕을 모두 보시함.
(2) 아래 사람에게 겸손하여 걸림이 없는 것.
(3) 모든 보살을 부처님같이 보는 것.
(4) 듣지 못한 經文도 듣고 의심하지 않는 것.
(5) 聲聞과 서로 위배되지 아니함.
(6) 다른 사람을 공양해도 질투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이익을 높이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을 조복함.
(7) 항상 자기의 잘못을 돌이켜 보며 다른 이의 허물을 시비하지 않음.
(8) 항상 한 마음으로 모든 공덕을 구함.
참고
정토(淨土) : 衆生의 세계는 貪 · 瞋 · 痴의 三毒에 의해 이루어진 穢土인데 대해 佛陀가 머무는 세계는 오직 깨달음에 의한 거룩한 淸淨光明覺의 세계이므로 淨土라 한다. 또 淨刹 · 淨界 · 淨國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열반의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 열반을 성취한 無數한 佛이 각각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敎導활동을 전개하는데 그 佛이 머무는 세계를 佛國淨土라고 한다.
維摩經卷上佛國品에는 마음이 淸淨하면 國土 또한 청정하다고 했으며, 깨달음을 열면 이 娑婆世界가 그대로 정토가 된다 라고 했다. 또 화엄경의 靈山淨土, 화엄경의 蓮華藏 세계, 大乘密嚴經의 密嚴淨土 등을 설하고 있음이 그것이다. 또 무량수경 등에서는 사바세계 이외의 他方에 존재하는 불국정토를 說示했으며, 또 다른 경에서는 미래에 건설될 정토가 있다고도 했고, 이러한 정토는 보살이 本願에 의해 구상하고 무량한 수행을 통해서 성불할 때에 완성되는 국토로서 그 불세계에 나고자 하는 중생들이 왕생한다고 한다. 타방세계에 있는 정토로서 아미타불의 西方極樂세계, 阿閦佛의 東方妙喜세계, 釋迦佛의 西方無勝세계, 藥師佛의 東方淨瑠璃세계 등이 있으며, 이들 諸佛의 정토는 각각 사바세계로부터 각각 다른 방향에 있으므로 十方정토라고 한다. 淨土敎에서는 특히 아미타불의 서방정토를 소중하게 여기고 저 세계에의 왕생을 강조한다.
극락세계는 須摩提의 번역으로 妙樂 · 安樂 · 安養 · 樂邦 등의 뜻을 갖는다. 이 정토는 보살이 닦는 因行의 報로서 이루어진 報土, 그것도 불타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거짓으로 나타낸 應化土인데, 서방으로 10만억 국토를 지나서 실재하는 것인가? 중생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인가? 하는 등에 대한 諸說이 있다. 정토교에서는 報土로서 서방에 실재한다고 하며, 거기에 왕생하여 받는 낙에 대해 往生要集卷上에,
(1) 聖衆來迎樂(臨終할 때 아미타불과 관음 · 세지의 2보살 등이 와서 맞이하여 정토에 인도하는 것).
(2) 蓮華初開樂(연꽃에 의탁하여 정토에 왕생(化生)하므로 그 연꽃이 처음 열릴 때 정토의 莊嚴을 보게 되는 것).
(3) 身相神通樂(三十二相의 몸과 天眼 등의 5종의 신통(五通)을 얻는 것).
(4) 五妙境界樂(色 · 聲 · 香 · 味 · 觸의 5境이 勝妙한 것).
(5) 快樂無退樂(즐거움을 받는 일이 무궁하여 끝이 없는 것).
(6) 引接結緣樂(전에 緣을 맺었던 恩人 등을 정토에서 맞이하는 것).
(7) 聖衆俱會樂(많은 보살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
(8) 見佛聞法樂(불타를 뵙고 그 법문을 쉽게 들을 수 있는 것).
(9) 隨心供佛樂(마음대로 자유자재하게 十方의 諸佛을 공양하는 것).
(10) 增進佛道樂(수행정진이 잘 되어 마침내 佛果에 오르는 것).의 十樂을 설하고 있다.
또 극락에는 邊地 · 疑城 · 胎宮 · 懈慢界(극락에 도달하는 도중에 있는 나라라고도, 또는 彌陀정토의 化土라고도 한다) 등이 있어서 佛智를 의심하는 중생들이 태어나는 곳이라고도 한다. 또 佛土에는 없지만(정토는 불의 세계) 미륵보살의 兜率天이나 관세음보살의 普陀洛山 등도 淨土라고 할 수 있다.
왕생(往生) : 목숨이 다하여 다른 세계에 가서 태어나는 것. 極樂往生 · 十方往生 · 兜率往生 등이 있다. 往生을 원하는 것을 願生(願往生)이라고 한다.
① 極樂往生은 無量壽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淨土敎는 이것을 목적으로 하는 敎이고, 다른 대승불교에서도 깨달음을 열기 위한 수단으로서 說한다. 眞宗등에서는 往生即成佛의 說을 세운다. 往生의 방법에는, 念佛往生(불타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하여 왕생함) · 諸行往生(염불이외의 착한 행위를 해서 왕생함) · 助念佛往生(염불의 도움으로 하여 諸行을 닦아서 왕생함)등이 있고, 또 聞名往生(부처의 이름을 듣고 믿어 왕생함)이라고 하는 것도 있다. 또 即往生[불타께서 주신 信心에 의해서 報土에 태어나는(化生) · 便往生(자기의 힘을 의지해서 化土에 태어나는 것(胎生))의 二往生說, 혹은 即往生을 難思議往生(第十八願 他力念佛往生) · 便往生을 難思往生(第二十願 自力念佛往生) · 雙樹林下往生(第十九願 諸行往生)이라고 하는 三往生說이 있다. 또 眞宗에서는 信心을 얻은 때에 왕생할 수 있는 것이 定해지는(往生一定) 것을 前念命終 後念即生이라고 하고, 即得往生이라고 한다. 또 이것을 不體失往生(더러운 몸 그대로 平生중 어느 때에 왕생이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고, 體失往生(육체가 죽으면 곧 왕생한다)에 상대시킴. 또 한번 죽어 새로 태어났다가 왕생하는 것을 願次往生이라고 한다. (極樂傳記를 往生傳이라 한다).
② 十方往生은 十方隨願往生經 등의 說에 의거하여 아미타불 이외의 諸佛의 淨土에 태어나는 것.
③ 兜率往生은 彌勒上生經등의 설에 의거하여, 미륵보살이 現存하는 兜率天에 태어나, 56억 7천만년 뒤에 세계에 태어나서 깨달음 얻기를 원하는 것으로, 법상종 계통에서 많이 행해졌다.
유마(維摩) : 부처님의 속세 제자이다. 維摩詰 · 毘摩羅詰 등이라고 음역. 번역하여 淨名· 無垢稱이라 한다. 부처님이 계실 때 비야리성의 居士였다. 妙喜國에서부터 이곳에 化生하여 속가에 몸을 맡기고 석가의 교화를 도왔다는 法身의 大士라고도 전한다. 속가에 있으면서 보살행업을 닦은 거사로 그 수행이 대단하여 어떤 불제자라도 그에 미칠 수 없었다고 한다.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고뇌(苦惱) : 몸과 마음이 괴로움. 生死海의 법은 모두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이요, 하나도 참다운 自性이 없음.
보시(布施) : 범어 dana의 번역. 檀那 · 柁那 · 檀이라 음역하고 베푼다고 한다. 또 범어 daksina는 達嚫(嚫은 䞋이라고도 쓴다) · 大嚫 · 嚫 등이라 음역하고 財施 · 施頌이라 번역하고 嚫施라고도 한다. 達嚫은 원래 공양을 받은 뒤에 이에 보답하기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을 말하고 지금은 일반적으로 布施하는 재물을 말한다. 또 財施한 자를 檀越(布施主의 뜻으로 施主 · 檀那主 등이라 하고 略하여 檀那라고도 한다), 베푸는 財物을 嚫資 · 嚫財 · 嚫金 · 嚫錢 · 堂嚫(法堂에 공양하는 물건이라는 뜻) · 信施(信者의 施物이란 뜻)등이라 하고, 財를 바치는 것을 上嚫, 施主한 것을 부처님께 올리는 것을 下嚫이라고 한다. 布施는 六念의 하나(念施) · 四攝法의 하나(布施攝) · 六波羅蜜 및 十波羅蜜의 하나(布施波羅蜜 檀波羅蜜)로 치고 貪心을 떠나 佛 · 僧 · 가난한 사람들에게 衣食의 物資를 베푸는 것을 말하고(財施), 그 행위에 의해서 좋은 業報를 받는다고 한다. 또 敎를 說해주는 것을 法施, 온갖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無畏施도 있다. 財施와 法施의 둘을 二種施, 無畏施를 더하여 三種施라고 하고, 이것들은 보살이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되는 행위라 한다. 또 布施를 貪心을 여의고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거룩한 淸淨施와 그렇지 않는 不淸淨施로 나누고, 혹은 法施를 人 · 天 등에 태어나는 행위를 가리키는 世間法施와 깨달음에 이르는 행위(三十七菩提分法 및 三解脫門 등)를 가리키는 出世法施로 나눈다. 또 施와 施波羅蜜과는 구별하여 施波羅蜜은 第三阿僧祗劫의 수행을 하고 있는 보살의 布施라고 하는 수도 있다. 또 菩薩善戒經卷一序品에는 在家의 보살은 財施와 法施를, 出家의 보살은 筆施 · 墨施 · 經施 · 說法施의 四施를 행하고, 無生忍을 얻은 보살은 施 · 大施 · 無上施의 三施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俱舍論卷十八에는 隨至施 · 怖畏施 · 報恩施 · 求報施 · 習先施 · 希天施 · 要名施 · 爲莊嚴心等施 등의 八種의 布施를, 舊譯의 華嚴經卷十二의 十無盡藏品에는 修習施 · 最後難施 · 內施 · 外施 · 內外施 · 一切施 · 過去施 · 未來施 · 現在施 · 究竟施의 十施를 說하는 등 보시의 행위 · 내용 · 태도 ·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가 있다. 또 베푸는 자(施者)도 받는 자(受者)도 베푸는 내용이 되는 물건(施物)도 모든 것이 원래가 본질적으로 空한 것이어서 거기에는 아무 것도 집착함이 없어야 된다는 三輪體空 · 三輪淸淨 등이라야 하고, 布施를 베푸는 물건에 기준을 둘 것이 아니라 베푸는 마음 그것을 표준으로 해야 된다고 한다.
보살(菩薩) : 菩提薩埵 · 菩提索多 · 冒地薩怛縛 · 扶薩이라고도 하며, 道衆生, 覺有情, 道心衆生 등이라고 번역한다. 또한 無上菩提를 구하여, 衆生을 이익케 하고, 모든 波羅蜜의 行을 닦아서 미래에 불타의 깨달음을 열려고 하는 사람. 三乘의 하나. 十界의 하나. 보살에게는, 깨달음의 지혜를 구하는 有情(心識을 가진 자. 衆生)이라고 하는 뜻이나, 혹은 菩提(구하는 목적인 깨달음)와 薩埵(敎化의 대상으로서의 중생)를 대상으로 하여 자기도 이롭고 다른 사람도 이롭게 하는 것, 菩提를 얻을려고 하는 용맹한 큰 마음 등의 뜻이 있어, 聲聞이나 緣覺도 각기 菩提(覺智)를 구하는 점에서는 보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므로, 특히 無上菩提를 구하는 大乘의 수행자를 摩訶薩埵(摩訶는 크다는 뜻) · 摩訶薩 또는 菩薩摩訶薩 · 菩提薩埵摩訶薩埵 · 摩訶菩提質帝薩埵 등이라고 하여, 二乘으로부터 구별하여 이것을 보살이라고 한다. 보살에는 開士(보리살타) · 大士(마하살타) · 尊人(제일살타) · 聖士(勝薩埵) · 初士(最勝薩埵) · 上人(上살타) · 無上(無上살타) · 力士(力살타) · 無雙(無等살타) · 無思議(不思議薩埵), 또 용맹 · 無上 · 佛子 · 佛持 · 大師 · 大聖 · 大商主 · 大名稱 · 大功德 · 大自在, 혹은 正士 · 始士 · 高士 · 大道心成衆生 · 法臣 · 法王子 등 많은 다른 이름이 있다. 보살에는, 在家와 出家, 鞞跋致(退轉)와 阿鞞跋致(不退), 生身(번뇌를 끊지 않은 자)과 法身(번뇌를 끊어서 六神通을 얻은 자), 生死肉身과 法性生身, 大力과 新發心, 頓悟와 漸悟, 智增과 悲增 등의 두 가지의 보살이 있다고 하고, 또 깨달아 아는 깊고 얕음에 의해서 五十二位 등의 階位를 세운다(보살의 階位). 智增 · 悲增의 說은 法相宗에서 說하는 바로 八地 이전의 보살에 관한 분류이며, 直往의 보살(頓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初地에 있어서 俱生起의 번뇌障의 現行을 억누르기를 다하고 곧바로 變易身을 받는 것을 智增의 보살, 제 七地의 滿心까지 다 억누르지(항복) 못하고 分段身을 받아서 중생을 구할려고 하는 것을 悲增의 보살 혹은 大悲보살이라고 하며, 廻心의 보살(漸悟의 보살)에 대해서 말하면 不還과 阿羅漢에서 廻心한 이는 欲界의 번뇌를 끊고 있기 때문에 智增이며, 預流와 一來에서 廻心한 이는 智增 또는 悲增이라고 한다. 이 밖에 智悲평등의 보살이 있다고 한다. 또 十身位의 보살을 새로 발심한 보살, 住前信相의 보살, 假名의 보살 등이라고 한다. 보살의 닦는 행을 보살행, 보살이 해야 할 법칙양식을 보살의 法式, 佛果에 이르게 하는 敎를 보살승, 그 경전을 보살藏이라 하는데, 梵網經 등에는 보살이 지녀야 할 보살계를 說한다. 모든 경전에는 彌勒 · 文殊 · 觀世音 · 大勢至를 비롯 여러 보살의 이름을 들고 있다. 또 역사상의 인물로서는 龍樹 · 世親 등을 보살로 부르고 있다.
성문(聲聞) : 소리를 듣는 사람이란 뜻으로 제자라고도 번역한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을 가리킨다. 원래는 佛在世時의 제자를 말하지만 緣覺 · 菩薩에 대해 二乘 · 三乘의 하나로 열거할 때는 부처님의 敎說에 따라 수행을 하지만 자기 혼자만 해탈하는 것을 목적하는 出家의 聖者를 뜻한다. 佛敎徒 가운데 성질 · 능력이 얕은 下根機 또 四諦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을 쌓아 四妙門果를 깨닫고 마침내는 心身을 다 滅盡하여 灰身滅智의 無餘涅槃에 들어가는 것을 목적하는 사람들의 뜻이다. 성문을 위한 敎를 聲聞乘, 그 교를 설한 經典을 聲聞藏이라 한다. 聲聞乘은 緣覺乘과 같이 소승에 속한다. 법화경 卷二에는 성문이 마음을 바꾸어서 대승으로 轉向하는 경우, 이를 聲聞이라 칭하는 것은「다른 사람을 제도하고자 가르침을 다른 사람에게 설하여 들려주는 사람이란 뜻이다」라고 하며 이것을 大乘聲聞(佛道聲聞)이라 부른다.
世親의 法華論 卷下에는, 성문을 넷으로 분류했다.
(1) 소승에 처음부터 끝까지 관계를 같이하는 決定성문,
(2) 人無我에 집착함으로 성문에 만족하여 慢心을 일으키는 增上慢성문,
(3) 대승에 뜻을 두었으나 바꾸어 성문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대승으로 향하는 退菩提心성문,
(4) 불 ·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거짓으로 성문이 되어 나타난 應化성문이다. 法華玄論 卷四에는 여기에 다시 佛道성문을 넣어서 五種성문이라 한다.
의(疑) : 범어 vicikitsa의 번역.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佛敎의 眞理에 대해서 망설이고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 信에 상대가 된다.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 唯識宗에선 6根本煩惱의 하나. 또 廣義로는 일반적으로는 번뇌가 아닌 疑도 포함된다. 의심하는 감정이 뒤섞여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網에 비유해서 疑網이라고 한다. 자기를 의심하고 스승을 의심하고 法을 의심하는 것을 三疑라 한다.
공양(供養) : 供施 · 供給 · 供이라고도 한다. 食物이나 의복을 佛法僧의 三寶 · 父母 · 師長 · 亡者에게 공급하는 일. 공양물의 종류, 공양의 방법, 공양의 대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된다(공양이란 말은 또 원래 주로 신체적 행위를 말한 것이지만, 단순히 정신적인 것까지도 포함하여 말하고, 이것을 身分供養 · 心分供養이라 한다).
① 二種供養. 十住毘婆沙論卷一에 說하고 있는 法과 財의 二供養. 大日經供養法疏에 說하고 있는 理(참된 진리에 합당하고 깨달음에 들어가는 것)와 事(香華 등을 바치는 것)의 二供養.
② 三種供養. 普賢行願品疏에 나오는 財(世間의 財寶香華등)와 法(菩提心을 일으켜 自利利他의 二利)과 觀行(周遍含容 事事無礙觀 등을 행하는 것)의 三供養. 十地經卷三에 나오는 利養(衣服臥具등)과 恭敬(香花幡蓋등)과 行(修行信戒行등)의 三供養.
③ 三業供養. 法華文句 卷三之一에 나오는 身業(禮拜 · 恭敬)과 口業(稱讚)과 意業(相好를 想念하는 것. 尊重)의 三供養.
④ 四種供養. 大日經義釋 卷十一에 나오는 供養香華 · 合掌 · 禮敬 · 慈悲運心의 四種의 供養.
⑤ 四事供養. 增一阿含經十三에 나오는 衣被 · 飮食 · 牀臥具 · 病瘦醫藥, 혹은 善見律毗婆沙 卷十三에 나오는 飮食 · 衣服 · 湯藥 · 房舍의 네가지의 공양.
⑥ 五種供養. 蘇悉地羯羅經 卷下에 나오는 塗香 · 花等 · 燒香 · 飮食 · 燃燈의 다섯가지의 공양.
⑦ 十種供養. 法華經法師品에 의하면 華 · 香 · 瓔珞 · 末香 · 塗香 · 燒香 · 繪蓋 · 幢幡 · 衣服 · 伎樂의 十種의 공양. 大藏法數에서는 繪蓋幢幡을 합하여 幢蓋라고 하고, 合掌을 더하여 열가지로 하고 있다. 地持經에는 (1) 身供養 · (2) 支提供養 · (3) 現前供養 · (4) 不現前供養 · (5) 自作供養 · (6) 他作供養 · (7) 財物供養 · (8) 勝供養 · (9) 不染汚供養 · (10) 至處道供養의 열가지를 든다. 또 佛前에 바치는 것을 佛供, 神前에 바치는 것을 神供, 亡者를 위해 하는 것을 追善供養, 餓鬼를 위해 하는 것을 餓鬼供養, 불화 · 불상을 造成하고 그 靈을 마저 드리는 것을 開眼供養, 經을 공양하는 것을 開題供養 또는 經供養, 鐘을 造成해 공양하는 것을 鐘供養이라 한다. 千人의 僧을 불러 齋를 올리는 공양을 千僧供養 · 千僧齋 · 千僧會라고 하고, 그 功德이 無量하다고도 한다. 供養하는 施主를 供養主라 하고, 공양의 의미를 記述한 諷誦文을 供養文이라 한다. 供養求福을 위해 만든 佛像을 供養佛이라 하고, 供養을 위해 만든 塔을 供養塔이라 한다. 또 아미타불이 來迎하여 衆生을 인도하는 일을 본떠서 行하는 法會를 練供養이라 한다.
질(嫉) : 범어 irsya의 번역으로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俱舍宗에서는 혹 汚染된 마음(不善心을 有覆無記心)에만 일어나는 心所(小煩惱地法의 하나)로 하고, 唯識宗에서는 隨煩惱의 하나로 한다. 他人의 善行이나 榮譽스러운 것을 즐거워하지 않고 이것을 질투하는 것.
조복(調伏) : 調和制伏의 뜻으로 內的으로는 자기의 身心을 制御하여 惡德을 떨쳐버리는 것을 말하고 外的으로는 敵意를 가진 자를 敎化하여 惡心을 버리게 하여 장애를 擊破하는 것을 일컫는다. 律藏을 調伏藏이라고 하는 것처럼 律과 동의어로 쓰이는 것은 전자의 경우이고, 밀교에서 怨適惡魔 등을 信服시키기 위해 하는 修法을 調伏法이라고 하는 것은 후자의 경우이다.
공덕(功德) : 훌륭한 결과를 초래하는 功能(能力)이 善行을 통한 德으로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 功德力을 略하여 功力이라고 하며, 또한 善行을 하는데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어서, 前者를 眞實功德이라고 찬양하고, 後者는 不實功德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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