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婬)

사음(邪婬)에 따른 과보(지옥들)

근와(槿瓦) 2018. 6. 28. 00:22

사음(邪婬)에 따른 과보(지옥들)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801 / 3476]

이와 같이 음욕에 빠져 있는 사람이
선과 악을 모르고 있다가
죽어서 악도에 떨어지게 됨은
가마솥 안에서 끓고 있는 물과 같으니라.

끓는 솥에 삶아지는 지옥은 대강
64억만 개쯤 되나니
악을 짓는 모든 사람들은
그 곳을 살 데로 삼게 되느니라.

이러한 가마솥의 하나하나는
크기가 저마다 1유순씩이니
밑과 사방의 둘레를
맹렬한 불로 두루 끓게 하느니라.

혹 어떤 이는 1백 년을 채우기도 하고
어떤 이는 234백 년을 채우면서
삶아지는 고통을 받게 되나니
모두가 자신이 지은 업 때문이니라.

옥졸이 날카로운 갈고리로
때때로 들어 끄집어내는데
가죽과 살은 모두 문드러지면서
뼈만이 남아서 흰 마노[]와 같으니라.

이때에 모든 옥졸들이
다시 쇠로 된 구유에다 넣어 놓고
방망이로 그것을 마구 찧어대지마는
능히 구호하는 이는 없느니라.

 

                                                                            [2802 / 3476]

그때 모든 뼈와 골수는
가루처럼 부서져서 티끌이 되는데
업의 바람[業風]이 살살 불어오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게 되느니라.

만일 어떤 이가 다른 사람의
아내나 동녀(童女)들을 침범하게 되면
쇠 작살로 찔러다가 나무에 걸어두며
그리고 도끼 방망이의 재앙을 받느니라.

삼지창(三枝槍)으로 된 쇠 작살도 있고
혹은 사지창(四枝槍)과 오지창으로 된 것도 있나니
다른 이의 아내를 침범하게 되면
이러한 형벌을 받게 되느니라.

다시 쇠 부리로 된 까마귀가 있어
골수와 뇌를 깊숙이 쪼아대고
야간(野干) 등의 모든 짐승들도
다투어 와서 뜯어먹느니라.

이와 같이 삿된 음행을 한 사람은
장차 시분(屎糞) 지옥에 떨어지게 되고
그리고 날카로운 칼날 위를 달리며
또한 다시 칼로 된 산을 오르느니라.

이와 같이 삿된 음행을 한 사람은
염열(炎熱) 지옥에 거꾸로 떨어지며
이미 다 타버리고 나서는
다시 한빙(寒氷) 지옥에 나느니라.

 

                                                                            [2803 / 3476]

이와 같이 삿된 음행을 한 사람은
또한 극염열(極炎熱) 지옥에 떨어지고
호규(嘷叫) 지옥과 대규(大叫) 지옥과
흑승(黑繩) 지옥에도 나느니라.

이와 같이 삿된 음행을 한 사람은
장차 짜고 뜨거운 강물에 떨어지며
다시 당외(瑭煨) 지옥을 지나오게 되는데
아직 채 밑까지 가기도 전에 곧 죽느니라.

지옥 안에는 마름쇠가 있어서
다섯 개의 뿔로 되어 매우 날카로운데
그는 개에게 쫓기게 되어
그 안에서 두려워하면서 도망 다니느니라.

여인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다가
이런 아주 두려운 곳에 떨어지나니
혹은 이글거리는 쇠구슬을 삼키기도 하고
혹은 끓는 구리 즙()을 마시게도 되느니라.

두 개의 이글거리는 쇠로 된 산이
피차 서로 와서 합치게 되나니
옛날 음욕에 즐겨 빠졌던 이가
그 속에서 괴로운 재앙을 받느니라.

이런 고초를 받고 있을 때에는
도무지 구하여 줄 이가 없나니
이러한 죄의 과보를 얻는 것은
모두가 자신이 지은 업 때문이니라.

 

                                                                            [2804 / 3476]

옛날에 같이 기뻐하고 사랑하던 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나 혼자만이 이런 재앙을 받고 있는데
서로 와서 구해 주지 않는 것일까?

먼저의 지나간 세상 동안에
자신이 이러한 업을 지었는지라
가령 아버지와 어머니라 하여도
와서 구하여 줄 이 없느니라.

먼저의 지나간 세상 동안에
자신이 이러한 업을 지었는지라
가령 아들과 딸들이라 하여도
와서 구하여 줄 이는 없느니라.

먼저의 지나간 세상 동안에
자신이 이러한 업을 지었는지라
가령 형과 아우라 하여도
와서 구하여 줄 이는 없느니라.

먼저의 지나간 세상 동안에
자신이 이러한 업을 지었는지라
가령 손위와 아래의 누이라 하여도
와서 구하여 줄 이는 없느니라.

먼저의 지나간 세상 동안에
자신이 이러한 업을 지었는지라
가령 친한 벗들이라 하여도
와서 구하여 줄 이는 없느니라.

 

                                                                            [2805 / 3476]

어리석은 범부는 삿된 음욕을 위하여
여인을 탐내고 구하였는지라
무간(無間) 지옥 안에서
이러한 모든 고통을 받는 것이니라.

이렇게 청정하지 않으면서
더럽고 나쁜 것이 여인임을 연설하는데도
어리석은 범부는 놀며 행하거니와
지혜 있는 이는 모두 멀리하느니라.

저 여인을 가까이하는 것은
가장 천하면서 비열한 짓이니
이것이야말로 악()중에서도 악이거늘
어찌 족히 기뻐하고 좋아할 것인가.

음욕에 탐착하는 모든 범부는
항상 똥주머니를 안고 있나니
이러한 업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장차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게 되느니라.

어리석은 범부는 여인을 위하여
갖가지의 형벌도 받는 것이니
옥에 갇히고 종아리를 맞으면서도
싫증내거나 멀리하려는 마음이 없느니라.

어리석은 범부는 여인을 위하여
갖가지로 불에 타는 해를 입고 있나니
이러한 고통을 능히 참아 내면서
싫증내거나 멀리하려는 마음이 없느니라.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처 : 대보적경-2805-561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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