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교일승(別敎一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엄종에서 말하는 2敎의 하나. 화엄경에서 말한 事事物物의 圓融相即을 말한 법문은 3乘敎에서는 밝히지 못하고, 如來의 깨달은 境界를 그대로 說한 것이기 때문에 그 敎義의 立脚地는 3乘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와 같으므로 화엄경 법문을 別敎一乘이라 한다.
참고
화엄종(華嚴宗) : 八宗의 하나. 화엄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여 세운 종파. 혹은 이 종의 敎義를 크게 大成시킨 賢首의 이름을 따서 賢首宗이라고도 한다. 隋·唐시대 인도불교의 굴레를 벗어나 중국적 불교의 전성시대에 삼론종·천태종·율종·정토종 등 여러 종파와 대립하여 통합적인 불교로서 성립되었다. 初祖에 관해서는 여러 說이 있는데, 전통설은 杜順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제2조 智儼을 거쳐서, 제3조 法藏, 곧 賢首에 이르러 크게 이루어 놓았다. 中唐 무렵 한때 부진하였다가 澄觀·宗密에 의하여 진흥되었으므로, 이들은 중국의 華嚴五祖라 하며, 또 인도의 馬鳴과 龍樹를 더하여 7조라고도 한다. 會昌의 廢佛, 5대의 난 때 쇠퇴하였다가 송나라 시대에 재흥되었는데 元나라 이후는 미미해지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의 원효를 初祖로 하는 海東宗과 당나라에 가서 智儼의 종통을 전해온 義湘을 初祖로 하고, 태백산의 부석사를 宗刹로 하는 浮石宗이 있었으나, 후세에까지 오래 전해진 것은 부석종이다. 의상의 뒤를 이어, 勝詮·智通·無染·惠哲·緣起·道詵·賢俊·法印·圓融·智光·大覺·無碍·戒膺·普照友雲 등이 종풍을 선양하였다. 일본에는 736년 당나라 道璿이 화엄경의 주석서를 전한 것이 처음이며, 740년 신라의 審詳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화엄경을 강하였고, 다음에 東大寺가 창건되어 일본 화엄종의 기초가 되었다.
이교(二敎) : ① 佛敎를 두 가지로 분류하는 것. 敎說의 의미·내용을 따라, 그 실천의 방법, 說法의 형식, 敎를 說하는 說主(敎主), 그 敎를 받아 들이는 상대인 제자와 중생의 相異에 따라 여러 분류가 있다.
(1) 小乘敎와 大乘敎의 2敎.
(2) 涅槃經의 2敎. 天台家에 의하면 佛陀가 최후에 열반경을 說한데 二意가 있다고 한다. 곧 1. 法華開會 때에 누락된 根機未熟한 佛在世의 제자들을 위해 다시 藏·通·別·圓의 4敎를 說해 一乘圓常의 妙理에 들게 한다. 법화를 大收敎라 하고 涅槃을 捃收敎라 한다. 2. 末世의 비구가 惡見을 일으켜서 불타도 열반에 들어갔으니 無常이라고 집착하거나, 혹은 本性을 귀하게 여기는데만 치우쳐서 戒律 등을 廢하므로 드디어 法身常住의 命을 잃기 때문에 佛이 그 末世의 惡見을 對治하여 常住의 命을 贖(바르기) 위한 敎이므로 贖命涅槃이라 하고 또 對治無常涅槃이라 한다. 여기에 單複의 2義가 있으니 열반경이 乘門과 戒門을 共說했다는 見은 複義라 하고, 열반경이 오직 戒律을 說한 것으로 보는 것은 單義이다. 單義에서는 이 경은 律을 붙들어 주는데 律은 곧 常住의 命을 贖하는 重寶이며, 複義로는 열반경은 扶律하고 常을 請하는 乘戒具足이니 따라서 常住의 命을 贖하는 重寶이다.
(3) 半滿二敎의 2敎. 1. 半字敎. 悉曇章에서 生字의 근원일 뿐 아직 字體를 이루지 못한 것을 半字라고 하는데 이것을 小乘敎에 비유한다. 2. 滿字敎. 毘伽羅論. 문자가 완전히 구족한 것을 滿字라고 하는데 이것을 了義究竟의 대승교에 비유한다.
(4) 漸敎와 頓敎의 2敎. 여기에 다음과 같은 3義가 있다. 1. 佛의 설법형식인 化義에 따라 나눈 것. 成道직후 대승보살에 대해서 구경의 대승법을 단번에 說한 것을 頓敎라 하고, 阿含으로부터 법화·열반에 이르기까지 2승의 제자에 대해 소승으로부터 시작하여 대승에 이르기까지 차례로 說한 것을 漸敎라 한다. 2. 機의 頓漸에 따른 2敎가 있다. 漸悟의 機에 대해서 처음에 小乘, 나중에 大乘을 說하는 것으로 이것을 小(乘)로 말미암아 大(乘)를 일으키는 漸敎라 한다. 이에 대해, 頓機에서는 바로 大乘을 說하는 것으로 小(乘)에 말미암지 않는 大(乘)을 頓敎라 한다. 3. 法의 偏·圓을 따라 頓漸이라 한다. 偏僻·迂曲(굽은 길로 도는 것)의 方便敎를 漸敎라 하고 바로 成佛하는 圓滿至極의 법을 頓敎라 한다. 전자는 圓敎를 제외한 諸敎를 가리키고 후자는 圓敎를 가리킨다.
(5) 顯敎와 密敎의 2敎. 여기에 天台와 眞宗의 두 가지 구별이 있다. 1. 天台는 釋尊說法의 형식에 대해 두 가지 곧 顯密의 2敎를 세웠음이 그것이다. 곧 1會의 대중에 대해 顯露의 法을 설하여 청중 상호가 서로 알게 하는 것을 顯露敎라 하는데 이때에 다시 비밀히 다른 일부 대중만이 알아 듣도록 說法을 함으로써 한 법회에 모인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을 秘密敎라고 한다. 鹿苑會에서 8만 諸天이 甚密의 妙法을 들은 것과 같은 예로서, 우리에게는 顯露敎였지만, 그들에게는 秘密敎이었으며 저들에게는 秘密敎였지만 우리에게는 顯露敎였다. 2. 眞言宗에서 세운 顯密二敎는 釋迦佛所說의 大乘敎一切經을 顯露敎라 하고, 大日如來所說의 金剛·胎藏 兩部의 大法을 密敎라 한다. 釋迦如來는 化身佛인데 化身佛의 說法은 교화의 대상인 중생의 근기를 따른 說法이므로 그 내용은 자연히 淺略한 것으로 이것이 顯露敎이며, 大日은 法身이므로 法身法樂을 위해 스스로의 권속에게 內證의 경계를 說한 法이므로 그 내용이 자연 秘奧不可思議하기 때문에 密敎라고 한다는 것이다.
(6) 天台宗의 敎義인 權敎·實敎의 2敎. 1. 權敎. 藏·通·別의 3敎는 實敎를 위한 權(方便)으로 새운 것으로 마침내는 없애야 될 것이므로, 이렇게 말한다. 2. 實敎. 如來出現의 本懷를 말한 진실한 敎法. 곧 圓敎가 그것이다.
(7) 天台宗에서 세운 敎義로 偏·圓의 2敎. 1. 偏敎. 편벽된 敎란 뜻이니 藏·通·別敎의 三藏에서 밝힌 敎法이 그것으로, 초생달부터 14일까지의 달을 偏月이라 함과 같다. 2. 圓敎. 제4의 圓敎에서 밝힌 敎法이 그것으로 15夜의 滿月에 비유할 수 있는 敎를 圓敎라 한다.
(8) 華嚴家가 세운 化敎와 制敎의 化行 2敎. 1. 化敎. 如來一代의 敎化를 가리킴. 곧 內衆受道의 제자와 外衆在俗의 대중에게 가르친 바로서 모두가 이를 의지해서 수행하여 生死苦를 벗어나는 법이다. 이는 經藏에 밝혀 있는 바와 같다. 2. 制敎. 如來가 戒律을 說하여 內衆受道의 제자, 곧 출가 중을 禁制함으로 如法하게 이것을 受持하여 聖果를 이루도록 한 것. 이는 律藏에 밝혀 있다.
(9) 界內敎와 界外敎의 2敎. 1. 界內敎. 天台宗에서 세운 四敎중 藏·通의 2敎는 범부가 生死浮沈하는 三界를 벗어나는 길을 說한 敎法이므로 界內敎라 하고, 2. 界外敎. 天台家가 말하는 別圓의 2敎는 이미 三界를 뛰어넘은 이가 三界 밖의 方便土 또는 實報土의 變異生死를 벗어나는 法을 說한 敎이므로 界外敎라 한다.
(10) 世間敎와 出世間敎의 2敎. 곧 세속적인 것과 超世俗. 1. 世間敎. 三界의 훌륭한 곳에 나는 善法을 말하며, 2. 出世間敎. 生死를 여의고 三界를 뛰어 넘는 三乘의 敎法이 그것.
(11) 了義敎와 不了義敎의 2敎. 1. 了義敎. 대승경의 깊은 뜻을 밝힌 것. 2. 不了義敎. 小乘敎를 말하며, 대승의 구경의 진리를 다 밝히지 못한 敎法이란 뜻.
(12) 唐의 印法師와 敏法師의 敎判인 2敎. 1. 屈曲敎. 法華·열반 등의 석가소설의 경으로서 중생의 根機를 따라 正道를 구부려서, 곧 멀리 돌려서 이야기해 주고 敎化하은 것. 2. 正道敎. 화엄경과 같이 盧舍那佛의 所說로서 法性의 平等無碍한 진리를 說하는 것.
(13) 三乘敎와 一乘敎.
(14) 稱法의 本敎와 逐機의 末敎.
(15) 同敎一乘과 別敎一乘.
(16) 有相大乘敎와 無相大乘敎.
(17) 敎와 禪.
(18) 聖道敎(聖道門)과 淨土敎(淨土門).
(19) 釋迦敎와 彌陀敎.
(20) 要門敎(定散自力敎)와 弘願敎(他力念佛의 敎).
② 北周의 道安이 쓴 二敎論에는 內敎(정신을 구제하는 敎)와 外敎(육신·형체를 구하는 敎)로 나누고 이것을 불교와 유교에 配對했다. 또 중국에서는 佛敎와 道敎를 二敎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이 經의 이름은「부처의 華嚴이라고 이름하는 大方廣의 經」으로 漢譯하여 大方廣佛華嚴經이다. 이 經의 이름 7자를 규봉스님의 문인되는 전오대사가 저술한 화엄경 관심석에 보면 다음과 같다. 大字는 마음이란 것이 비록 일체가 아니나 능히 一切가 되는 것이니 大字가 곧 心體를 가리킨 것이다. 心體가 갓이 없는 까닭으로 大字를 쓴 것이요, 方字는 마음의 모양인 心相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모든 德相을 갖춘 까닭이요, 廣은 마음의 쓰임(用)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宇宙本體에 칭합한 쓰임이 있는 까닭이요, 佛字는 마음의 果를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해탈한 곳을 佛이라 이름하는 것이요, 華字는 마음의 因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의 행을 꽃에 비유한 것이요, 嚴字는 마음의 功을 가리켜 마음이 功德을 지어 꾸미는 것을 嚴이라 하고, 經字는 마음의 가르침인 敎이니 이름과 말(名言)을 일으켜서 이치를 설명하기 때문에 經이라 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 經은 東晋때에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六十卷 화엄과 則天武后때에 우전국 삼장 실타난타가 번역한 八十卷 화엄이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또 숭복사에서 般若三藏이 일법계품만 번역한 四十卷 화엄이 있다.
華嚴經의 구성은 六十華嚴이 三十四章으로 되어 있고, 八十華嚴이 三十六章으로 되어 있어 八十華嚴에 비하여 六十華嚴은 二章이 적다. 이 經은 처음부터 이와 같이 완전하게 결집된 것이 아니고 각장이 독립된 경으로 따로이 성립된 것을 뒤에 집대성한 것이다. 經의 성립은 대략 四세기경으로, 결집된 장소는 중앙 아시아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各章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은 독립된 경으로 十地經에 해당하는 十地品이며 그 성립한 연대는 1세기에서 2세기경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산스크리트 原典이 남아 있는 부분은 이 십지품과 入法界品이다. 이 經은 부처님께서 成道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육십화엄에 의하면 일곱 곳에서 여덟 번 집회하고 설한 내용이 三十四章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모임은 寂滅道場이며,
둘째는 普光法堂으로 이 모임은 地上에서의 모임이다.
세째 모임은 忉利天에서,
네째는 夜摩天宮에서,
다섯째는 兜率天宮에서,
여섯째는 他化自在天宮에서 이루어졌는데 모두가 天上의 모임이다. 설법이 진행함에 따라서 모임의 자리가 점차로 上昇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일곱째 모임은 다시 地上으로 내려와 普光法堂에서 이루어졌고,
여덟째도 역시 지상의 逝多林, 즉 祇園精舍에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설법의 장소가 점차 상승했다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구성은 그 설법의 내용과 부처님의 교화의 뜻을 표징하고 있으며 특히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서 歸結하는 구성은 불교의 목적이 지상의 오늘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 구성자체가 깊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모임에서는 부처님께서 摩竭陀國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이 經의 敎主인 毘盧遮那佛과 一體가 되어 있다. 그리하여 수많은 보살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일어나 부처님을 칭찬한다.
둘째 모임에서는 부처님께서는 첫째 모임의 자리를 普光法堂의 사자좌로 옮긴다. 이곳에서 문수보살은 네 가지 진리 즉 苦集滅道의 四諦를 설하고 열 사람의 보살이 각각 열가지 깊은 법을 설한다.
세째 모임에서는 설법의 장소가 天上으로 옮긴다. 이 모임에서는 十住의 법이 설해진다.
그리고 네째 모임에서는 十行이 설해지고,
다섯째는 十廻向이,
여섯째는 十地의 법이 설해지고 있다. 이 여섯째 모임에서 설해진 十地品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범어 원전이 전해지고 있는데 경의 이름이「十地의 지배자라고 이름하는 大乘經典」이다. 이 十地는 보살의 수행을 열가지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설한 것이다. 이 부분은 화엄경 안에서 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다시 地上의 모임으로 돌아온 일곱째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설한 것을 요약해서 설하고 있으며, 여덟째 모임에서는 入法界品을 설하고 있는데 산스크리트 원전은 이 경의 略經名인 화엄경이며, 略經名이 經을 전체적으로 대표하듯이 이 부분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品은 善財라고 하는 소년이 五十三人의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 즉 예를 들면 보살과 비구와 비구니와 소년과 소녀와 醫師 · 長者 · 航海 · 師 · 神 · 仙人 · 外道 · 바라문 등을 만나 도를 구하는 상황이 문학적으로 설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은 참다운 求道者 앞에는 계급도 종교도 초월해야 함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실로 大乘精神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六十華嚴의 註釋書로는 중국 法藏의 探玄記와 孔目章이 있고, 十地經에 대해서는 인도 世親의 十地經論이 있다. 화엄경을 네개의 과목으로 보면,
첫째, 果를 들어 樂을 전하여 信心을 내게 하는 것(擧果勸樂生信分)이며,
둘째, 因을 닦아 果에 합하게 하여 깨닫는 것(修因契果生解分)이며,
세째, 法을 알아 닦아 나아가 행을 이루는 것(托法進修成行分)이며,
네째, 사람에 의하여 증입하여 덕을 이루는 것(依人證入成德分)으로 되었으며, 이것은 믿고 알아서 닦아 깨쳐간다는 信解行證을 말한다.
사사물물(事事物物) : 모든 사물. 모든 현상.(국어사전)
원융상즉(圓融相即) : 원융(圓融)→걸리고 편벽됨이 없이 가득하고 만족하며, 완전히 일체가 되어서 서로 융합하므로 방해됨이 없는 것을 圓融이라 하고, 서로 떨어짐(隔)이 있어 따로 따로 있는 것을 隔歷이라 한다. 無差別·絶對와 차별·상대라고 하는 의미에 가깝다. 불교에서 事事物物의 차별적 현상의 實在를 인식하는 것과, 事物의 本性에 遡及하여 평등상을 인정하는 것이 있다. 이것은 평등상을 주장함이다. 또한 事는 이치에서 생긴 것이므로, 이치를 여의고 事가 없어 한결같이 평등하여 理와 事가 걸림이 없다. 平等界에서 나타난 차별적 현상계의 事物도 상호간에 無礙圓融하다고 한다. 천태종이나 화엄종 등에서 많이 쓰는 말. .....상즉(相即)→두 개의 事象이 서로를 버리고 無差別의 하나가 되는 것을 相即이라 하며, 即이라고도 한다.
법문(法門) : 敎. 이것을 따라 배우면 聖者의 지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門이라고 한다. 法文이라고 할 때에는 敎法을 說한 문장을 말함.
교(敎) : 범어 agama의 번역. 聖者가 보이신 것이기 때문에 聖敎라고도 하고, 말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言敎라고도 한다. 또 理 · 行 · 證 · 觀 · 禪 등에 상대되는 말이다. 敎를 大乘敎 · 小乘敎 · 漸敎 · 頓敎 · 權敎 · 實敎 · 了義敎 · 不了義敎 · 一乘敎 · 三乘敎 · 顯敎 · 密敎 등으로 나눈다.
삼승교(三乘敎) : 성문 · 연각 · 보살의 근기마다 그에 대한 교법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 修行 · 證果에 차이가 있다고 하는 敎法.
여래(如來) : 범어 tathagata의 번역. 多陀阿伽度·怛薩阿竭·怛他誐多·多阿竭이라 音譯. 如去라고도 번역한다. 진리(곧 如)에 따라서 왔고, 眞如에서 現出한 이, 곧 佛陀를 말함. 위없는 높은 이라고 하는 의미로 無上의 無上, 곧 無上上이라고도 한다. 여래에는 열가지 別稱이 있어서, 如來十號 또는 十號라고 불리운다. 곧,
(1) 應供. 阿羅漢이라고도 한다. 相應한 이의 뜻으로 , 人·天으로부터 존경받고 供養받을 자격이 있는 이.
(2) 正編知. 바르고 완전하게 진리를 남김없이 깨달은 이. 等正覺·正等覺이라고도 번역한다.
(3) 明行足. 天眼·宿命·漏盡의 三明의 지혜와 身體·言語의 행동 등이 다 함께 완전한 자.
(4) 善逝. 범어 sugata의 번역. 잘 가는 이란 뜻으로, 迷의 세계를 잘 뛰어 넘어서 다시 迷에 돌아오지 않는 것.
(5) 世間解. 世間·出世間의 일을 다 아는 이.
(6) 無上士. 世間에 있어서 가장 높은 이. 같은 의미로 三界獨尊, 三界尊이라고도 한다.
(7) 調御丈夫. 중생을 잘 調伏制御해서 涅槃에 인도하는 이.
(8) 天人師. 天과 人의 師匠. 지옥·아귀·축생 등을 포함한 迷의 세계에 있는 중생을 다 가르쳐서 인도하지만 하늘과 사람을 인도하는 것이 중심이 되므로 天人師라고 한다.
(9) 佛. 佛陀의 別稱. 깨달은 이, 눈뜬 이.
(10) 世尊. 많은 德을 갖추어서 世間에서 존경받는 이.
이상이 十號인데, 如來란 말을 포함시키면 11號가 된다. 단 如來는 總名으로, 應供이하의 十號는 그 德을 나타내는 德名으로 하는 것 같다. 또「如來」에는 따로「중생」의 의미가 있어, 이 때에는 구별하여 如去라 번역하기도 한다. 곧 十四無記중에서 如來의 死後의 有無를 문제로 한 경우와 같은 것.
경계(境界) : 境이라고도 한다.
① 感覺器官(根) 및 認識을 주관하는 마음(識)의 대상을 가리킨다. 예컨대 눈과 眼識(視覺)에 의해서 보게 되는 色(빛 · 모양)이 그것이니, 여기에 五境, 六境의 구별이 있다. 唯識宗에서는 三類境의 說이 있으며, 또 內境 · 外境, 眞境 · 妄境, 順經 · 逆經 등으로 나눈다.
② 자기의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 分限. 無量壽經 卷下에는「이 뜻이 弘深하여 나의 경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교의(敎義) : 종교에 있어서 공인된 진리로 가르치는 信條. 敎法의 義理. 敎와 義란 뜻. 언어문자로써 말한 敎와 그 안에 포함된 義理를 말함.
교리(敎理) : 어떤 종교나 종파에서 진리로 인정하고 있는 가르침의 세계. 敎義 또는 宗義라고도 한다. 불교에 있어서의 교리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의 도리를 말한다. 敎와 理를 별도로 나누어서 말할 때는, 敎는 부처님의 말씀을 言語 ·文字로써 표현한 것을 가리키며, 理는 敎에 의해 나타난 진리의 내용을 가리킨다. 敎에 의해 理를 깨닫고, 理에 의해 行(실천)을 일으키고, 行에 의해 果(修行의 이상)를 실현한다 하여 敎理行果를 四法寶라 한다.
입각지(立脚地) : 근거로 하는 처지.(국어사전) .....입각(立脚)→근거를 두어 그 입장에 섬.(국어사전)
삼승(三乘) : 聲聞 · 緣覺 · 菩薩에 대한 세 가지 敎法을 말하는 것으로 乘은 짐을 실어 나르는 수레를 말한다.
(1) 聲聞乘. 4諦法, 곧 佛說의 소리를 듣고, 이를 觀하여 해탈을 얻음.
(2) 緣覺乘. 12因緣이니, 스승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잎이 피고, 꽃이 지는 이치를 觀하여 깨닫는 것.
(3) 菩薩乘. 6波羅蜜이니, 菩薩이 이 法에 의하여 스스로 解脫하고, 다른 이도 해탈케 하여 부처가 되는 것.
일승(一乘) : 乘이라 하는 것은 타는 물건이란 뜻. 깨달음에 나가게 하는 敎를 말한다. 一乘(범어 eka-yana의 번역)이라 함은 불교의 참다운 교는 오직 하나로, 그 교에 의해서 모든 이가 고루 불타가 된다고 說하는 교이며, 三乘(범어 trini-yanani의 번역)이라 함은, 중생의 성질이나 능력에 응해서, 聲聞 · 緣覺 · 菩薩에 固有한 3종의 깨달음의 길이 있는 것을 말함. 또 三乘에는 一乘에 대해서 말하는 이외에, 또 3종의 교, 3종의 깨달음의 실천을 말하는 경우가 있어, 法藏의 華嚴五敎章 권一에는, 小乘 · 大乘 · 一乘, 혹은 大乘 · 中乘 · 小乘의 3으로 하고, 大寶積經 권九十四에는, 보살은 天乘(初禪 내지 四禪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실천) · 梵乘(慈悲喜捨) · 聖乘(八聖道)의 3을 스스로 닦아 다른 이를 가르친다고 설함.
① 一乘이란 말은, 법화경 方便品에는,「唯有一乘法無二亦無三」이라고 말하여, 二乘이라든가 三乘이라고 하는 것은 一乘으로 인도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고, 화엄경 明難品이나 勝鬘經 一乘章에도 불타는 一乘을 說하고, 一乘에 의해서 불타가 되는 것을 說함. 一乘은 佛乘 · 一佛乘 · 一乘敎 · 一乘究竟敎 · 一乘法 · 一道 등이라고도 하고, 一乘의 敎를 說하는 經을 一乘의 妙典, 一乘의 敎를 믿는 이를 一乘의 機, 그 깊고 넓은 것을 바다에 비유해서 一乘海 등으로 일컫고, 一乘은 大乘의 최고의 敎이기 때문에 一乘極唱이라고 한다. 三乘이란 말은 增一阿含經 권四十五를 비롯한 여러 經論에 보이고, 聲聞乘을 小乘 · 下乘, 緣覺乘을 辟支佛乘 · 獨覺乘 · 中乘, 菩薩乘을 大乘 · 佛乘 · 如來乘 · 上乘이라고도 하고, 三乘의 敎를 三乘敎라고 한다. 聲聞 · 緣覺을 二乘이라고 하고, 大乘을 전연 믿을 수 없는 二乘을 愚法의 二乘, 마음을 뒤집어서 大乘에 들어가는 二乘을 不愚法의 二乘이라고 한다.
② 阿含經에는 三乘의 道를 얻을려고 하면 衆중에 구하라고 하였고, 有部 등에서는 三乘의 구별은 忍位에 있어서 定해지고, 聲聞 · 緣覺 · 菩薩은 각기 四諦 · 十二因緣 · 六度를 닦아서 解脫하는데, 얻어지는 涅槃에 다른(異) 바는 없다고 한다. 大乘 가운데, 法相宗에 의하면, 중생은 처음부터 五性의 구별이 있고, 定性聲聞, 定性緣覺, 定性菩薩은 三乘敎에 의해서 각기의 果를 깨닫고, 다만 不定性인 자는 一乘의 敎를 받아서 佛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一乘敎는 不定性인 자를 誘引하기 위한 불타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고, 三乘眞實 · 一乘方便의 입장을 취한다. 여기에 대해서 천태종이나 화엄종에서는 참다운 불교는 一乘뿐이라고 하여 一乘眞實 ․ 三乘方便의 입장을 취한다. 또 三論宗에서 三乘 중의 菩薩乘을 眞實, 二乘을 方便으로 하는데 천태종이나 화엄종에서는 三乘밖에 佛乘이 있다고 한다.
이 法相宗이나 三論宗을 三車家, 화엄종이나 천태종을 四車家라고 하는데, 三車 ․ 四車의 구별은 三乘과 一乘의 관계를 법화경 譬喩品의 火宅內 羊 · 鹿 · 牛의 三車와 門外 大白牛車의 관계 해석에 관련시켜서 붙인 이름이다.
③ 화엄종에서는, 그 究極的인 敎인 一乘圓敎를 상대적 차별의 面과 절대적 平等의 面에서 同敎와 別敎(共敎와 不共敎, 方便乘과 正乘)의 2종一乘으로 하고, 同別의 2를 나누면서, 同別無礙라고 한다. 또 同敎一乘의 體에 一乘 · 三乘 등의 모든 乘敎가 있는 것을 分諸乘, 그것들의 모든 乘敎가 모두 一乘이라는 것을 融本末이라고 한다.
三乘을 풀이하는데, 모든 중생이 다 불타가 되는 것을 不許하는 敎를 三乘으로 하는 通門의 說과, 事事無礙圓融을 說하지 않는 모든 敎를 三乘으로 하는 別門의 說이 있다고 하고, 또 一乘 · 三乘을 5종, 3종 등으로 나눈다(法藏의 華嚴五敎章 권一 등). 五種一乘이라 함은 別敎一乘(超越절대적인 一乘. 화엄경) · 同敎一乘(三乘에 공통하는 內在的인 一乘, 법화경) · 絶想一乘(思量을 넘어 직접으로 진리를 體現하는 一乘. 維摩經 등) · 佛性平等一乘(平等一乘이라고도 한다. 중생은 모두 佛性이 있어서 成佛한다고 하는 一乘 · 勝鬘經 · 涅槃經 등) · 密意一乘(密義意一乘이라고도 한다. 三乘眞實 一乘方便의 一乘. 解深密經 등)의 5로, 五敎에 맞춰보면 同別二敎는 圓敎, 絶想은 頓敎, 平等은 終敎, 密意는 始敎가 된다. 三種一乘이라 함은, 存三(密意一乘을 말함) · 遮三(법화경 등과 같이 三乘을 廢遮한다) · 表體(화엄경과 같이 大菩薩의 一乘을 直顯함)를 말한다.
④ 천태종에서는 법화경에 의거하여 法華一乘을 眞實로 하는데, 이것을 敎行人理의 四一(곧 敎도 수행도 수행자도 깨닫는 이치도 이 넷이 다 하나이다)로 해석한다. 智顗의 法華玄義 권九下에는, 三乘과 一乘의 관계를 10의 面(迹門의 十重→開廢會)에서 論하고, 잠정적인 三乘 등의 權(方便)을 否定하고 진실로 돌아오는 것(泯權歸實)을 說하고, 특히 實相의 理에 서서 三乘 그대로가 一乘에 融合된다고 한다. 곧 法華一乘의 敎를 說함에 따라서 聲聞 · 緣覺의 二乘이 불타가 될(二乘作佛)수 있다고 한다.
⑤ 眞宗에서는 誓願一佛乘이라고 하여 아미타불의 本願에 돌아감에 의해서 모든 이가 淨土에 往生하여 불타가 된다고 하고, 自利만을 구하는 二乘種도 그대로는 태어나지 못하는데(二乘種不生), 自力의 마음을 뒤집으면 다 같이 왕생하여 佛陀가 된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