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法王)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dhamaraja. ① 부처님을 찬탄하는 말. 왕은 가장 수승하고 자재하다는 뜻. 부처님은 법문의 주인이며, 중생을 교화함에 자유자재한 妙用이 있으므로 이렇게 부름. ② 冥界에 있는 염라대왕의 다른 이름. 法에 의하여 죄를 결정하므로 법왕이라 함.
참고
법(法) : 범어 dharma의 번역. 達磨 · 䭾摩 · 曇摩 · 曇無 · 曇은 그 음역이다. 任持(또는 能持)自性 · 軌生物解의 두 뜻을 갖는다고 한다. 곧 그 자체의 自性(獨自의 本性)을 간직하여 改變하지 않고 軌範이 되어서, 사람으로 하여금 일정한 事物의 이해를 낳게 하는 근거로 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法은 任持自性의 의미로 본다면 自性으로 존재하고 있는 일체의「存在」를 가리키고, 軌生物解의 의미에서 말하면 認識의 표준이 되는 규범 · 法 · 方則 · 道理 · 敎理 · 敎說 · 眞理 · 善(行)을 가리키는 것으로 된다.
① 色法 · 心法 · 一切諸法 · 萬法 등이라고 하는 法은 모든 존재를 의미한다. 또 諸法을 有爲 · 無爲, 色 · 心, 染 · 淨 등의 二法으로 나누고, 혹은 三法 · 四法 등으로 나누는 경우의 法語도 존재를 의미한다.
② 佛의 가르침을 佛法 · 敎法 · 正法이라고 하고, 外道의 가르침을 邪法이라 일컫는 것처럼 法語는 행위의 규범, 교설의 의미이다. 무릇 진리라고 하는 것은 불변하는 보편의 道理이므로 法이라 부르는 것이 어울리는데, 그 眞理를 說하는 것이 佛의 敎說이기 때문이다. 또 佛法을 들으므로서 얻어지는 기쁨을 法喜 · 法悅, 佛法의 진리의 맛에 접하는 것을 法味, 法味를 좋아하고 사랑하여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法樂(佛神앞에, 大乘의 經論을 읽고 講하고 또 法會 끝에 伎樂을 연주하여 本尊을 공양하는 것을 法樂이라고 한다), 佛法을 총괄해서 모은 것을 法聚 · 法蘊, 佛法의 義理를 法義, 佛法의 계통이 같은 것을(세상의 親類眷屬에 비유해서) 法類 · 法眷이라 한다.
佛法을 說한 經論 등의 문구를 法文, 佛法의 위력, 正法의 힘을 法力이라 한다. 佛法은 涅槃에의 門戶이기 때문에 法門, 번뇌의 魔軍을 調伏시키므로 法劒이라 한다. 佛이 남긴 가르침을 遺法, 佛法을 闇夜(암야)의 燈火에 비유하여 法燈 · 法光 · 法炬,
모든 생물에게 혜택을 주는 慈雨에 비유해서 法雨라고 한다.
기타 法海 · 法聲 · 法道 · 法筵 · 法衣 · 法師 등 여러 종류의 숙어가 있다. 이와 같은 法의 의미에서 변하여, 佛陀의 가르침을 說하여 보인 구체적인 경전까지도 法이라고 하고 또 도덕적 軌範의 의미로서 善行도 法이라고 칭한다.
③ 성질 · 속성의 의미. 因明(論理學)에 있어서는 宗(論證해야 할 주장)의 賓辭를 法이라고 하고 主辭를 有法이라 한다. 賓辭에 의해서 主辭를 표시한 물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 표시되기 때문이다.
불(佛) : ① 범어 buddha의 音略. 佛陀 · 佛駄 · 浮陀 · 浮屠 · 浮圖 · 浮頭 · 沒駄 · 勃陀 · 馞陀 · 步他 등으로 音譯하고 覺者 · 知者 · 覺이라 번역하며, 眞理를 깨달은 이의 뜻으로 스스로 깨달아(自覺)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여(覺他) 깨달음의 기능이 全知全能하게 충만하다는(覺行窮滿) 뜻이 있다. 이 自覺과 覺他와 覺行窮滿의 관계는 凡夫에 있어서는 三자가, 二乘에 있어서는 뒤의 둘이, 보살에 있어서는 최후의 하나가 모자라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佛의 우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 불타의 깨달음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경론에 여러 가지로 설해 있고, 佛身 佛土 등에 대해서도 各宗의 異說이 있는데 대체로 대승에서는 佛果에 이르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한다.
② 불타의 덕을 찬송하는데 갖가지 佛號를 세운다. 곧 여래의 十號를 비롯하여, 一切知者 · 一切見者 · 知道者 · 開道者 · 說道者라든가, 世尊 · 世雄(世間에 있어서 一切의 번뇌를 끊는데 雄猛, 雄健한 者) · 世眼(세간의 눈이 되어 이것을 인도하는 者) · 世英(세상에 훌륭하여 뛰어난 자) · 天尊(五天 가운데 가장 훌륭한 第一義天)이라든가, 大覺世尊(略하여 大覺尊) · 覺王(覺皇) · 法王 · 大尊師 · 大聖人 · 大沙門 · 大仙(大僊 仙人 중의 가장 높은 仙人) · 大醫王(병에 따라 신묘하게 약을 주는 명의와 같이 마음의 法을 자유자재로 설하는 자) · 佛天(五天 가운데 가장 뛰어난 第一義天) · 佛日(불타를 태양에 비유한 말) · 兩足尊 · 二足尊 · 兩足仙 · 二足仙(이 네 가지 이름은 두 다리를 가진 生類 중에서 가장 높은 이란 뜻. 또 二足이라 함은 願과 行을, 혹은 福과 慧를 갖추었다는 뜻) · 天中天(諸天중의 最勝者) · 人中牛王(불타를 牛王에 비유한 말) · 人雄獅子(人中의 雄者여서 마치 獸類中의 獅子와 같은 것) 등이다. 또 부처를 能化人 곧 가리키는 이, 인도하는 이란 뜻으로 能人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아미타불을 安樂能人(安樂世界의 能人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일설에 能人이라 함은 能仁으로, 能仁은 釋迦의 번역이니 釋迦佛의 이름을 빌어서 佛 일반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특유하고 뛰어난 덕으로 하여 그 몸에는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구족하고, 또 十力 · 四無所畏와 十八不共法 등의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불타의 초월성을 七항으로 묶어서 七勝事 · 七種最勝 · 七種無上 등으로 부른다. 곧 身勝 · 如法住勝 · 智勝 · 具足勝 · 行處勝 · 不可思議勝 · 解脫勝의 일곱 가지 이름이 그것이다. 불타의 定과 智와 悲는 공히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大定 · 大智 · 大悲라고 하여 斷德 · 智德 · 恩德의 三德에 배속하고 합해서 大定智悲라고 한다.
③ 過去世에 나타나신 佛(過去七佛 · 燃燈佛 등)을 過去佛 또는 古佛이라고 하고 미래에 사바세계에 나타나는 불타(彌勒佛 등)를 後佛, 또는 當來佛이라고 한다. 최초의 佛이라 하면 역사상의 불타는 釋尊뿐이었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過去七佛(釋尊은 그 일곱번 째)의 사상이 생기고 좀 늦게 未來佛로써 彌勒佛을 생각하게 되어, 현재는 釋尊과 미륵불과의 두 부처의 중간에 無佛의 세상이라고도 한다. 곧 小乘에서는 現在世에 있어서 二佛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에 오면 그 세계관은 확대되어 자못 크고 넓게 되고 동방의 阿閦佛이나 西方의 아미타불과 같이 현재 他方세계에 無數(恒河의 모래의 수만큼)한 佛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여, 十方恒沙의 諸佛이라고 일컫게까지 되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小乘은 一佛說이고, 大乘은 多佛說인데, 小乘중에도 大衆部 같은데서는 다른 三千大千世界에 동시에 다른 一佛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며, 一界一佛 · 多界多佛說을 취하고, 有部 등은 多界一佛說을 취한다. 이 경우「界」라 함은 三千大千世界를 말한다. 또 三世의 모든 부처에 대해서 과거의 莊嚴劫에 千佛, 현재의 賢劫에 千佛, 미래의 星宿劫에 千佛, 합하여 三劫에 三千佛이 있다고 하며, 그 佛名은 三劫三千佛名經에 나와 있다. 佛名會는 이 經의 說에 의한 法會이다.
④ 내세에 成佛하기 위한 信佛 등의 인연을 佛因 · 佛緣, 또 佛道에 들어가기 위한 인연을 佛緣(예컨대 佛緣을 맺는 것 등), 佛恩에 보답하는 것을 佛恩報謝라고 한다.
법문(法門) : 敎. 이것을 따라 배우면 聖者의 지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門이라고 한다. 法文이라고 할 때에는 敎法을 說한 문장을 말함. .....法文→불법의 교리를 담은 문장. 곧 경전(經典) 등의 글.
중생(衆生) : 有情 · 含識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것은 心識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含識을 含生 · 含情 · 含靈이라고도 하며, 또 많은 生類라는 뜻으로 群生 · 群萠 · 群類라고도 한다. 대체로 이같은 말들은 "生存하는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生類를 가리킨다. 衆生이란 말은 흔히 迷惑의 세계에 있는 生類를 가리키므로 때로는 넓은 의미로 불 · 보살까지도 포함한다. 雜阿含經 卷四十三에는 眼 · 耳 · 鼻 · 舌 · 身 · 意의 六根(여섯 感官)을 犬 · 鳥 · 蛇 · 狐 · 鰐 · 猿의 6종의 동물에 비유하여 흔히 이것을 六衆生이라 하고 六獸의 喩라고 한다.
교화(敎化) : ① 敎導化益의 뜻. 說法하여 중생을 인도하고 자비를 베푸는 일. 開化 · 攝化 · 施化라는 말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② 그릇된 이를 바른 길로 들게 하는 것.
자재(自在) : 마음대로 무엇이나 자유롭지 않은 것이 없고 장애할 것이 없음을 일컫는 말. 불·보살이 갖춘 功德의 하나. 그래서 佛을 自在人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가진 自在力에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➀ 二種自在.
(1) 觀境自在. 眞如와 다른 경계 곧 현상계를 아울러 觀하는 自在.
(2) 作用自在. 說法敎化의 활동이 自在한 것.
➁ 四種自在. 八地 이상의 보살이 갖춘 自在力.
(1) 無分別自在. 分別의 相을 여의고 任運無功用한 自在.
(2) 刹土自在. 淨土自在. 자유로 種種의 國土에 나서 그 국토를 淸淨하게 하는 自在.
(3) 智自在. 第九地에 이르면 無礙智를 成就하므로 說法敎化에 自在하게 되는 것.
(4) 業自在. 第十地에 오른 보살은 번뇌와 業縛이 없는 自在를 성취함. 또 모든 보살이 있는 戒와 神通과 智와 慧와의 4종의 自在를 四種自在라 한다.
➂ 十種自在.
(1) 命自在. 壽命을 伸縮하는 自在.
(2) 心自在. 三昧에 들어가는 自在.
(3) 財自在. 資具自在, 財物에 관한 自在.
(4) 業自在. 行業 곧 行爲의 自在.
(5) 生自在. 受生自在. 生을 받는 것을 自在로 하는 것,
(6) 願自在. 원하는 대로 깨달음을 얻는 自在.
(7) 信解自在. 解自在. 온 우주에 佛이 遍滿함을 보는 自在.
(8) 如意自在. 神力自在. 神通變化의 힘으로 不思議함을 보이는 自在.
(9) 智自在. 智慧를 얻어서 깨달음을 여는 自在.
(10) 法自在. 無量의 敎를 說示하는 自在를 말함.
묘용(妙用) : 1. 묘하게 사용함. 2. 신묘한 작용.
명계(冥界) : 또는 冥道. 지옥 · 아귀 · 축생의 3道를 말한다. 특히 地獄에 閻魔王이 있다는 死後의 세계만을 말하기도 한다.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라국의 왕. ....閻魔王→범어 Yama-raja. 幽冥界의 王으로 흔히 염라대왕이라 함은 이 왕을 일컬음. 焰摩·琰摩·閻摩·閻邏라 쓰며, 縛·雙·雙世·遮止·靜息·可怖畏·平等이라 번역한다. 귀신세계의 왕으로서 死後의 幽冥界를 지배하는 왕이다. 본래는 인도 베다 시대의 Yama神으로 불교 중에 섞여 들어와 발달된 것으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上界의 光明世界, 곧 수야마천이라 부르고, 다른 하나는 下界 암흑세계의 염마왕이다. 後世에 발달된 密敎에서는 胎藏界 만다라의 外金剛部 중에 있어서 護世八天·十方護法神王·12天의 하나이다. 또한 중국에 와서는 道敎의 사상과 섞여 十王의 하나가 되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이 사상을 받아들였다. 도복을 입고 홀을 쥔 것으로 표시된다.
죄(罪) : 道理를 거슬려서 禁斷의 윤리적 실천규범을 어김으로 말미암아 苦의 報를 부르는 나쁜 행위로서 허물 · 죄악을 일컫는다. 번뇌도 죄라고 일컫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나 그 중심은 신체 · 언어 · 의지(身 · 口 · 意)의 세가지 행위(業)이므로 罪業이라고도 한다. 그 행위가 惡이므로 罪惡이라 하고, 聖道를 행하는 것을 또 樂報를 부르는 것을 방해하므로 罪障이라고 하며, 더러운 행위이므로 罪垢라 한다. 그 행위에 의해서 받게 되는 苦의 果報가 罪報이며, 그 행위는 그 행위가 罪報를 부르는 根本이므로 이것을 罪根이라고도 한다. 罪에는 五逆罪 · 十惡罪 등을 말하게 되는 이것을 大別해서 二罪로 할 때는 본질적으로 죄악의 행위인 性罪와 본질적으로는 죄악이 아니지만 계율에 의해 금지된 사항을 위반하게 되는 죄, 또는 그 행위가 마침내 性罪를 불러오게 되는 요인을 안고 있기 때문에 계율로 금하고 있는 사항을 범한 遮罪의 罪를 든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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