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종(四大種)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大種은 범어 maha-bhuta의 번역. 모든 色法 곧 物質所依의 뜻. 4가지 大種은 地大·水大·火大·風大의 4종이니 약하여 四大·四界라고도 한다. 色法을 구성하는 4元素 혹은 要素라고 볼 수 있다. 地·水·火·風은 각기 堅(굳는 것)·濕(축축한 것)·煖(뜨거운 것)·動(움직이는 것)을 본질(自性)로 하고, 持(保持하고 간직한다)·攝(거두어 온다)·熟(成熟시킨다)·長(成長시킨다)을 그 작용으로 하여, 四大에 의해 만들어진 色法을 所造 혹은 所造色이라 하고 이에 대해 四大는 能造라 한다. 有部의 敎學에선 11種의 色法 가운데 四大는 觸處에 포함되고 所造는 나머지 五根·四境·無表色과 四大 이외의 觸處도 있다고 했다. 四大가 所造의 所依가 되는 관계는 生·依·立·持·養의 五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병은 四大不造라 한다.
참고
대종(大種) : 地·水·火·風의 四大.
색법(色法) : 일체법을 크게 나누어 色法 · 心法 · 心所法 · 心不相應行法 · 無爲法의 五位로 하는 가운데 하나이다. 色法은 넓은 의미의 色으로 물질적 존재를 말한다. 약간의 예외는 있지만 일정한 空間을 점유하여 自他가 서로 장애하는 性質(變礙 · 質礙)과 변화하여 부서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心法은 心 · 意 · 識이라고도 하며 생각하고 아는 작용이 있는 것. 또 인식의 능력을 말한다. 心所法을 포함하여 心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곧 色法 · 心法은 物心二元을 나타낸다.
지대(地大) : 四大의 하나. 水大 · 火大 · 風大와 함께 물질을 구성하는 하나의 元素를 말함.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막힘(質礙)과 어느 기간 그 상태를 保全하는 작용이 있다.
수대(水大) : 4大의 하나. 濕潤을 性으로 하고, 攝引을 작용으로 하면서 온갖 물질에 두루 통하여 있는 이 元素는 물질을 축축히 젖게 하는 성능이 있다. 일체 色法에 모두 통해 있는 原質인 4大를 實의 水大라 하고, 우리의 肉眼으로 보는 물은 造色 중에 다만 水大가 치우쳐 많은 것이므로 이것을 假의 水大라고 한다.
화대(火大) : 四大種의 하나. 물건을 익히는 작용이 있고, 뜨거움을 自性으로 하는 體. 이것은 물질계를 구성하는 한 원소이며, 온갖 사물 가운데에 두루 가득하여 있으므로 大라 한다.
풍대(風大) : 또는 風界. 四大의 하나. 물질을 조작하는 4元素의 하나. 動을 그 性으로 하고 長을 그 작용으로 한다.
오근(五根) : 다섯의 뿌리. 根이라 함은 훌륭한 작용이 있다(이것을 增上이라고 한다)는 뜻.
① 眼·耳·鼻·舌·身의 五根. 視覺·聽覺·嗅覺·味覺·觸覺의 다섯을 감각하는 五官, 또는 그 기능. 여기에 意根(心)을 더하여 六根이라고 한다. 五根은 外界의 대상을 취하고, 또 心內에 五識의 認識作用을 불러 일으킴에 있어서 뛰어난 작용이 있기 때문에 根이라고 한다. 또 이들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五色根이라 한다. 數論派에서는 五知根이라 하는데, 이 때는 身根을 皮根이라고 한다. 이들 五根을 扶塵根과 勝義根으로 나눈다.
扶塵根이라 함은 眼球·耳穴·鼻柱 등과 같이 血肉으로 되어 있는 단순한 물질적인 根이란 뜻이다. 대상을 취하는 뛰어난 힘은 없지만, 勝義根을 도와서 識을일으키게 하며 흔히 말하는 五官이 그것이다.
勝義根이라 함은 육체의 내부에 있어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對境을 취하는 주체적 작용을 하는 根이란 뜻이니, 맑고 아주 훌륭한 四大種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有部에서는 勝義根만이 五根이라고 한다. 五根중 眼根·耳根은 멀리 있는 대상(不至境)에 대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離中知라 하고, 鼻根·舌根·身根(皮膚)은 대상과 根이 직접으로 접촉하는 것(至境)에 한해서 작용하기 때문에, 合中知라 한다. 또 五根중, 鼻·舌·身의 三根은 等量의 境(根과 같은 量의 對境)을 취하는데, 眼·耳의 二根은 때로는 小, 때로는 等, 때로는 大의 境을 취한다. 더욱 意根은 無色法으로 形이 없기 때문에, 量에 대해서는 論하지 않는다.
② 信·精進(勤)·念·定·慧의 五無漏根. 三十七道品중의 一類. 이들은 번뇌를 누르고 올바른 깨달음의 道에 나가게 하는데 대해서 뛰어난 작용이 있기(增上) 때문에 根이라고 한다.
색(色) : 범어 rupa의 번역.
① 五蘊의 하나로 色蘊이라 하고 五位의 하나로 色法이라고도 한다. 넓은 의미에서의 色으로 물질적 존재의 총칭. 變壞하고(변화하고 부서지고) 變礙하는 것(質礙라고도 한다. 일정의 空間을 占有하여 다른 물체를 용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眼·耳·鼻·舌·身의 五根과 色·聲·香·味·觸의 五境과 法處所攝色에 이르는 11色으로 나눈다. 法處所攝色은 또 隨法處色·法處色이라고도 한다. 오직 意識만이 對象인 法處에 포함되는 色法을 말한다.
(1) 有部에서는 이 11色 중 觸境의 일부가 地·水·火·風의 四大種이고 나머지는 다 四大所造色이라고 한다. 또 五根·五境은 極微로부터 성립되는 色法인데 法處所攝色은 無表業을 가리킨다. 곧 無表業은 極微로부터 성립되는 色法은 아니나 四大所造의 色法이므로 無表色(無敎色 또는 無作色이라고도 함)이라 한다.
(2) 唯識宗에서 말하는 法處所攝色은 다음 5가지이다.
곧 (가) 極略色(五根·五境의 實色(물질)을 분석하여 물질의 최소단위인 極微
에 이르는 것).
(나) 極逈색(空界·明·暗 등 能礙(장애)의 성질을 갖지 않은 물질의 極微).
(다) 受所引色(無表色).
(라) 遍計所起色(意識에 나타나는 五根·五境 등의 影像).
(마) 定所生色(定果色·自在所生色이라고 한다. 殊勝한 定에 의해서 定중에 나타나는 色·聲 등의 五境).
(3) 色은 또 內色(五根)과 外色(五境), 細色(無表色 또는 色界의 色)과 麁色(極微로부터 이루어진 色 또는 欲界의 色), 定果色(定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色)과 業果色(業에 따라서 이루어진 色) 등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며, 可見有對色(狹義의 色 곧 色境)과 不可見無對色(無表色)과 不可見有對色(聲·香·味·觸·五根)의 3가지 色으로 나눈다. 可見은 有見, 不可見은 無見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곧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有對·無對는 對礙(이 경우에는 障礙)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말한다. 無表色에 대한 表色(表業·作色 또는 有敎色)을 有部에서는 形色(身表業의 體)과 聲(語表業의 體)이라 하지만 다른 종파 學派에서는 異論을 세우기도 한다.
② 狹義의 色은 12處의 하나로 色處라고 하며 十八界의 하나인 色界라고도 하고, 또 五境·六境의 하나라고도 한다. 곧 眼根의 對境으로 볼 수 있는데 여기에 顯色과 形色과의 두 가지가 있으니, 顯色이란 “빛깔”을 말하는 것으로 有部에서는 靑·黃·赤·白·雲·煙·塵·霧·影·光·明·暗의 12종을, 形色이란 “형상”으로 長·短·方·圓·高·下·正·不正의 8종을 일컫는다. 顯色에 다시 空(蒼空色)을 첨가하는 설도 있다. 또 靑·黃·赤·白에 黑을 더하여 五色(五正色·五大色)이라고도 한다.
무표색(無表色) : 無作色·不更色·無敎色이라고도 한다. 受戒를 緣으로 해서 몸 가운데 생겨서 서로 연속되어 항상 변화하여 防非·止惡의 功能이 있는 無見·無聲·無對의 色法을 일컫는다. 곧 색법으로 나타낼 수 없는 色(物)이므로 무표색이라 한 것이다. 예컨대 지금 말이나 몸의 행위를 일으킬 때 미래에 언젠가는 지금의 그 업의 과보를 받게 되는데, 지금의 업은 다음의 과보에 대한 因이 된다. 그리고 이 因은 지금 업을 지을 때 우리의 心身속에 하나의 內因으로써 熏發해 가지게 되는데 이 內因은 無形無相한 것으로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는 非物的인 것이다. 따라서 제3자에게 표시할 수 없는 非物的인 物이란 뜻으로 무표색이라 한 것이다. 구사론에서는 色法 열 한법 가운데 하나로 四大種을 만든다 하고, 유식론에서는 제6識의 思의 心所가 제8識으로 熏習된 種子위에 假立시켜 心法으로 모아서 無表思라 이름한다.
유부(有部) : 설일체유부의 약칭. 소승종의 일파. 범어 음역은 薩婆多. 有爲 · 無爲의 일체법이 모두 實有에서 세웠기 때문에 설일체유부라고 말한 것이다. 불멸후 300년 초에 상좌부에서 분립된 것임.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 小乘 20部의 하나. 聖根本說一切有部·薩婆多部·說因部· 因論先上座部·一切語言部·有部라고도 한다. 佛滅 후 3백년경 迦多衍尼子가 새 교리를 주장함에 대하여 舊風의 上座들이 雪山에 있으면서 雪山部를 세움에 迦多衍尼子를 중심으로 하여 마침내 한 派를 이루어 說一切有部라 부르다. 이 部는 我空法有와 三世實有法體恒有의 뜻을 세우고, 또한 一切 萬法을 5位 75法으로 나누었다. 소승 20部 가운데서 가장 뛰어났으며, 大毘婆沙論과 發智論·六足論 등은 說一切有部의 敎理를 서술한 것이며, 俱舍論도 대부분 이 교리를 밝히고 있다.
사대(四大) : ① 地·水·火·風을 말함. 大(범어 maha-bhuta)는 元素란 뜻. 네 가지 元素. 萬有의 물질을 구성하는 4대원소.
(1) 견고한 것을 본질로 하고 그 본질을 보존하여 유지하는 작용을 가진 地大.
(2) 濕性을 본질로 하는 작용을 가진 水大.
(3) 열을 본질로 하고 태우는 작용을 하는 火大.
(4) 움직이는 성질이 있고 만물의 성장 작용을 하는 風大를 말한다.
이상의 4가지 요소가 모여서 물질이 생긴다고 생각하였으므로 能造의 色이라 한다. 이 元素說은 인도의 다른 사상체계에서도 유사한 說이 있다.
② 몸을 말함. 몸을 구성하는 근본요소가 地·水·火·風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능조(能造) : 지(地)·수(水)·화(火)·풍(風)의 사대(四大)를 말함. 이에 반해,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대상은 소조(所造)라고 함.
능조(能造) : 所造의 반대. 因이 되어 계속 나오는 것. 地·水·火·風의 四大種은 모든 물체를 형성하는 것으로 能造라 불림.
소조(所造) : 對象이 元素로부터 만들어지고 있는 것. 물질적인 모든 것은 4원소(四大)로부터 구성되어 있음.
소의(所依) : 의지할 바 대상을 所依라 하고, 의지하는 주체를 能依라 한다.
오인(五因) : ① 地·水·火·風의 4大種이 그 만든 色法에 대하여 원인이 되는 5종의 구별.
(1) 生因. 4대가 화합하여 색법을 냄.
(2) 依因. 4대가 색법을 따른 바 되어 그 所依가 됨.
(3) 立因. 4대가 색법을 유지하여 현재에 存立케 함.
(4) 持因. 4대가 색법을 유지하여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
(5) 養因. 4대가 색법을 더 커지게 하고 발달시키는 것.
② 온갖 원인을 나누어 5종으로 한 것.
(1) 生因. 모든 초목의 씨와 惑業. 중생은 혹업에 의하여 이 몸이 생기는 것.
(2) 和合因. 善과 善心, 不善과 不善心, 無記와 無記心이 화합함과 같은 것.
(3) 住因. 山河의 수목은 大地에 의하여 住하고, 중생은 4대 번뇌에 의하여 住함과 같은 것.
(4) 增長因. 의복·음식 등에 의하여 몸이 커지고, 부모에 의하여 자식이 커가는 것과 같은 것.
(5) 遠因. 부모의 정혈에 의하여 몸이 생기고, 국토에 의지하여 도적의 난을 면하고, 呪力에 의지하여 傷害를 벗어남과 같은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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