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045-609

근와(槿瓦) 2018. 6. 12. 00:50

대보적경-3045-60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041 / 3476]

말씀대로 수행하면
날 때마다 대중들이 사랑하게 되느니라.

왕자가 또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오래 살게 되고
질병이 적은 몸을 얻게 되며
쉽게 깨어지지 않는 권속을 얻나이까
원컨대 모니(牟尼)께서는 널리 설하여 주소서.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살생하지 않으면 오래 살게 되고
남의 근심 없애주면 병이 적으며
다툰 이들을 화합시켜주면
쉽게 깨어지지 않는 권속을 얻느니라.

왕자가 또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재물이 풍부하고
살림살이가 줄어들지 않으며,
모든 세상에 태어날 때마다
큰 위덕(威德)을 성취하게 되나이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질투하지 않으면 재물이 풍부하고
인색함이 없으면 살림이 늘어나며,
겸손하며 낮추면 존귀한 이가 되어


                                                                            [3042 / 3476]

위덕이 있고 자재로워지느니라.

왕자가 또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큰 세력을 얻고
뭇 악마가 해치지 못하며
위세(威勢)가 언제나 뛰어나나이까
원컨대 인존(人尊)께서는 말씀하여 주소서.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항상 으뜸가는 음식을 보시하고
두려움이 있는 이를 안온하게 하면
이로 말미암아 큰 힘을 얻게 되어
위세가 언제가 뛰어나느니라.

왕자가 또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천안(天眼)을 성취하고
천이(天耳)를 성취하며
어떻게 하면 모든
중생의 마음을 환히 알 수 있나이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등불을 보시하면 천안을 얻고
음악을 공양하면 천이를 얻으며
두 가지의 치우침을 멀리 여의면
그 때문에 타심지(他心智)를 얻게 되느니라.


                                                                            [3043 / 3476]

왕자가 또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정토(淨土)를 얻고
대중들이 원만하게 되며
몸을 따르는 원광(圓光)을 얻게 되나이까
공덕의 바다[功德海]께서는 부디 말씀하여 주소서.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원력(願力)으로 말미암아 정토를 얻고
참는 힘으로 대중들이 성취되며
여러 가지 묘한 보배의 장막을 보시하면
두루한 원광을 얻게 되느니라.

왕자가 또 여쭈었다.

어떻게 하면 태어나는 곳마다
보리의 마음이 파괴되지 않아서
꿈속에서까지도
잊거나 상실함이 없게 되나이까?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무릇 돌아다니는 곳의
()이나 읍()이나 마을 가운데서
중생을 교화하고 보리에 나아가면
보리의 마음이 파괴되지 않느니라.

왕자가 또 여쭈었다.


                                                                            [3044 / 3476]

어떻게 하면 큰 성인[牟尼]이 되어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며
온갖 법을 섭취(攝取)하게 되나이까
원컨대 인존(人尊)께서는 말씀하여 주소서.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훌륭한 뜻을 좋아하는 것이 구족되면
보리의 마음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이로 말미암아 모든 법을 거두어 지니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느니라.

그 때 왕자와 모든 대중들은 이 게송을 듣고 나서 함께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이 모든 묘한 행을 우리들은 지금부터 모두 닦고 배우리라.”
이 때 여래께서는 곧 빙그레 웃으시면서 큰 광명을 놓아 한량없고 끝없는 세계에 두루 비추었다.
이에 미륵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으로 빙그레 웃으시옵니까? 원하옵건대 말씀하시어 의혹을 끊어 없애주소서.”
그 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이 왕자와 5백의 벗들은 모두가 옛날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보리를 구하기 위하여 10나유타 80억의 모든 부처님을 공경하면서 공양하였고, 나는 연등 부처님[然燈佛] 곁에 있을 때에 바라문의 아들로서 그들을 성숙시켰느니라. 그리고 저 모든 사람들은 미래 세상에 미륵부처님 등 모든 세존 앞에서 항상 화생(化生)의 몸을 받아 친히 받들고 공양할 것이요, 이렇게 10억의 여래를 받들어 섬기면서 삼백억 겁을 채울 것이니라. 맨 나중의 부처님
명호는 무변지(無邊智)이시고 그 부처님께 모든 법을 잘 배울 것이며, 그 때에 무변지 부처님은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서 바라고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3045 / 3476]

저마다 알맞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실 것이요, 그들은 다 같이 안락광엄겁(安樂光嚴劫) 동안에 등정각을 이루어서 모두 명호를 지혜당상(智慧幢相)이라 할 것이니, 이 모든 부처님 세계의 온갖 장엄은 역시 무량수국(無量壽國)과 똑 같아서 다름이 없으리라. 선남자야,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여기서 말한 것을 듣고는 믿고 이해하면서 장차 큰 보리를 이루겠다는 원을 세우면 이 사람이 얻게 될 공덕이야말로 3()에서 필적할 이가 없는 줄 알지니라. 선남자야, 만일 어떤 사람이 6백 겁 동안에 항상 많은 보배로 모든 세계에 두루한 여래께 받들어 보시한다고 하자 그리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이 경전을 듣고 선근을 낸다고 할 때, 경전을 듣고 선근을 내는 사람의 공덕은 앞의 사람의 공덕에 비교하면 산수(算數)로서 헤아린다 하여도 미칠 수 없는 바이니라.”
이 법을 말씀하실 때에 대중 안의 80억 중생이 일시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향하여 나아갔으며 또 이 삼천대천세계는 모두 다 진동하였고 하늘에서는 묘한 꽃비가 내렸다.
 

그 때 왕자와 5백의 벗들은 수기를 들은 뒤에 기뻐 뛰면서 다같이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반드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게 되리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왕자와 벗들은 공양을 올리고 5신통(神通)을 얻었으며, 곧 부처님 앞에서 갖가지로 변현(變現)하였고 출가하여 도를 닦았다.
그 때 모든 보살마하살과 큰 보리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저 왕자와 여러 벗들이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을 따라 신통 변화를 나타내 보이는 것을 보고 모두가 크게 기뻐하면서 다 함께 말하였다.
사자 왕자가 여쭙는 의혹을 여래 법왕(法王)께서는 모두 끊어 없애주셨으니, 이러한 세존이야말로 불가사의하며 여래의 바른 법과 법을 믿고 이해하는 사람과 나아가 그 과보도 불가사의하도다. 여래의 공덕은 한량없고 끝이 없으시며, 온갖 법에 대하여 밝게 통달하지 않음이 없고, 세간을 위한 길잡이므로 아직 제도되지 못한 이를 제도하시며, 널리 시방세계에 두루 하고 이미 3세의 모든 법을 분명히 아시거늘 지혜 있는 이라면 그 누가 이와 같이 안락함을 내는 곳과 공덕의 무더기를 듣고서 깊은 믿음과 즐거움을 일으켜서 보리를 구하지 않겠는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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