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035-607

근와(槿瓦) 2018. 6. 10. 00:35

대보적경-3035-60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031 / 3476]

중생이라도 선근을 완전히 갖춘 이후에야 이 깊은 법을 들을 수 있으리라. 만일 모든 중생이 들은 뒤에 믿고 행하면 이 사람이야말로 이미 일찍이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또한 이미 깊은 법인을 얻은 사람인 줄을 알아야 하리다.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이 경전을 듣고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물러나거나 침몰하지도 않으면서 마음속 깊이 좋아하게 되면 이 사람이야말로 2()의 선근 안으로 오지 않는 사람임을 마땅히 알아야 하리라.”
그 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지금의 이 기이한 상서로움은 이 법문이 미래 세상 염부제 안에서 두루 행하고 유포되면서 머물고 유지되어 소멸하지 않으려는 때문이 아니겠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느니라, 그러하느니라. 조금 전에 나타난 상서로움은 오직 이 경전이 염부제에서 두루 행하여지고 유포되면서 머무르고 유지되어 소멸하지 않으려는 때문이니라.”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세존께서는 다시 성실(誠實)함을 세우셔서 이 경전이 후세에 유행하되 더욱 왕성하여 소멸하지 않게 하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문수사리야, 만일 3해탈문으로 열반을 증득하는 것을 가리켜 성실이라 한다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하여 소멸하지 않는다는 말은 성실한 말이 될 것이니라. 문수사리야, 만일 괴롭고[덧없고[無常공하고[나 없음[無我]을 가리켜 성실한 말이라 한다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해져서 소멸하지 않는다는 말은 성실한 말이 될 것이니라.”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이 '[]가 없고, 사람이 없으며, 중생이 없고, 수명이 없으며, 장부가 없고, 마노사(摩奴闍)가 없으며, 마나바(摩那婆)가 없고, 번뇌가 없으며, 청정함이 없다'라고 하는 것이 성실한 말


                                                                            [3032 / 3476]

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해져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이 '나고 죽음도 없고, 열반도 없으며, 탐욕도 없고, 성냄도 없고, 어리석음도 없으며, 이름도 없고, 물질도 없으며, 원인도 없고, 결과도 없으며, 존재도 없고 알음도 없으며, 몸도 없고, 몸으로 증득[身證]함도 없으며, 마음도 없고 마음의 과보도 없으며, 기억도 없고, 기억하는 [念處]도 없으며, 일으킴도 없고, 일으키는 곳[發處]도 없으며, 물질과 느낌과 생각과 지어감과 의식도 없으며, 눈도 없고 빛깔도 없고, 귀도 없고 소리도 없으며, 코도 없고 냄새도 없으며, 혀도 없고 맛도 없으며, 몸도 없고 접촉도 없으며, 뜻도 없고 법도 없으며, 욕계도 없고 색계도 없고 무색계도 없으며, 단견(斷見)도 없고 상견(常見)도 없다'라고 하는 이와 같은 법이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해져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이 '수다원도 없고 수다원의 과위도 없으며, 사다함도 없고 사다함의 과위도 없으며, 아나함도 없고 아나함의 과위도 없으며, 아라한도 없고 아라한의 모든 법도 없으며, 벽지불도 없고 벽지불의 모든 법도 없으며, 여래도 없고 여래의 모든 법도 없으며, 평등함을 증득함도 없고, []도 없고, 두려움[]도 없으며, 지혜의 결과도 없고, 스럽게 증득함도 없으며, 공도 없고, 모양이 없음도 없고, 소원이 없음도 없으며, 욕심을 여의는 곳도 없고, 본래 성품을 얻음도 없으며, 평등함도 없고, 증득하는 곳도 없으며, 어두움도 없고, 밝음도 없으며, 속박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저 언덕도 없고 이 언덕도 없고 그 중간도 없으며, 기억함도 없고 깨달음도 없다'라고 하는 이와 같은 법이 바로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두루 행하고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하면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아서 '이 법문에는 중생과 믿음과 해탈과 얻는 과위와 상응함과 상응하지 않음도 없으며 합하지도 않고 흩어지지도 않는다'라고 하는 이와 같은 법이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두루 행하고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하면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참으


                                                                            [3033 / 3476]

로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아서 '과거의 모든 여래·응공·정변각께서 말씀하기를 그 어떤 법도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가운데서 번뇌를 없애고 해탈하여 열반하게 함이 없고, 또한 중생이나 어떤 법의 나고 없어짐도 없으며 나아가 허물도 없으며 나옴도 없고 움직임도 없다'라고 하셨나니, 마치 과거의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도 역시 그러하다'고 하셨나이다. 만일 이들의 법이 바로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두루 행하고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하면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참으로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또 마치 세존께서 이 법을 말씀할 때에도 '보살로서 이 삼매와 모든 다라니문(陀羅尼門)을 얻는 이도 없고, 또한 그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언어와 구절의 이치도 없으며 한 문자나 구절도 말하지 않았고 들은 사람도 없으며 이해한 사람도 없고 성불하는 사람도 없다' 하는 이와 같은 법이 바로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두루 행하고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해져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참으로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아서 '계신(戒身)도 없고, 삼매도 없으며, 지혜도 없고, 해탈도 없으며, 해탈지견(解脫知見)도 없다'라고 하는 이와 같은 법이 바로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해져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참으로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마치 세존의 말씀과 같아서 '모든 보살들은 보시를 행하지 않고, 계율을 지니지도 않으며, 인욕을 닦지도 않고, 정진을 일으키지도 않으며, 선정에 들어가지도 않고, 반야(般若)를 얻지도 않으며, 보리를 구하지도 않고, 모든 자리[]를 바꾸지도 않으며, 부처의 도를 얻지도 않고, 모든 힘[]을 얻지도 않으며, 두려움이 없음[無畏]을 얻지도 않고, 모든 몸매[]를 얻지도 않으며, 모든 변재(辯才)도 얻지 않고, 법 바퀴를 굴리지도 않으며, 중생을 제도하여 정각(正覺)을 취하게 하지도 않는다'라고 하는 이와 같은 법이 바로 성실한 말씀이라면, 맨 나중 말세의 5백 년 동안에 이 경의 법문이 염부제에 널리 유포되어 더욱 왕성해져서 소멸하지 않으리니, 이것이 참으로 성실한 말씀이리이다.”


                                                                            [3034 / 3476]

문수사리가 이 성실한 말씀을 말하면서 맹세할 때에 삼천대천세계의 대지는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 때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무슨 인연이 있기에 지금 이 세계가 이렇게 크게 진동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미륵아, 너는 이제 그러한 일을 묻지 말아야 하리라. 그 까닭은 미래 세상의 중생들은 근성이 둔하고 믿음이 적은지라 듣는다 하여도 이해하지 못하고 의심과 교만에 떨어져서 오랜 세월 동안 편안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니라.”
이 때 미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말씀하여 주옵소서. 세존께서 만일 말씀하시면 온갖 세간의 천상과 인간의 대중들에게 많은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이옵니다.”
부처님께서 미륵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경전은 옛날에 이미 74억 백천 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세존들께서 바로 이 방소(方所)에서 찬양하고 말씀하신 것이며, 모두가 문수사리와 선주의 천자 등으로 인하여 문답하며 논의한 것이니라.”
 

미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문수사리와 선주의 천자는 이 법문을 들은 지 오래되었나이까?”
부처님께서 미륵에게 말씀하셨다.
지나간 7아승기겁 전에 부처님·세존이 계셨으니, 그 명호는 보화최상사자유보승공덕취(普花最上師子遊步勝功德聚) 여래·응공·정변각이었느니라. 이 선남자들은 그 부처님으로부터 맨 처음 이 경을 들은 것이니라.”
이 경을 설하신 때에 대중 안에 있던 항하의 모래만큼 많은 중생들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고, 이보다 갑절되는 중생들이 물러나지 않는 법인에 머물렀으며, 이보다 갑절되는 중생들이 티끌을 멀리하고 때를 여의어[遠塵離垢] 법눈이 깨끗해졌다.
그 때 세존께서 이 경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이에 문수사리와 선주의 천자와 그리고 시방의 모든 보살 대중이며, 그 곳에 있던 모든 하늘들과, 존자 사


                                                                            [3035 / 3476]

리불·존자 마하 가섭과 모든 비구 대중들이며, 나아가 그곳에 있던 모든 하늘·사람·아수라·모든 용·귀신 등의 온갖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모두가 크게 기뻐하면서 믿어 받아지니고 받들어 행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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