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법계(無緣法界)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무차별 평등의 뜻. 無緣이란 피차의 경계를 분별하지 않는 것을 말함. 法界란 法이 있는 한계를 말한다.
참고
차별(差別) : ① 現象界에 있어서 個個의 事象은 이것과 저것이 서로 別異한 특성을 가지는 관계에 있음을 차별이라 하며, 萬象의 보편절대한 本體(眞如)는 차별이 없는 것을 平等이라 한다. 다만 차별과 평등을 아주 隔離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差別卽平等으로 보는 것이 大乘佛敎이다. ② 또 다른 것과 구별되는 어떤 사물의 특수성을 殊勝하다는 의미로 차별이란 말을 쓰기도 하다. ③ 因明(論理學)에서는 命題(즉 宗)의 主辭를 自性이라고 하는데 대해 그 賓辭를 차별이라고 한다.
평등(平等) : (1) 共通인 것. (2) 공통으로 사용되는 것. (3) 동등인 사람. (4) 尊卑間의 평등. 거의 같은 사람. (5) 憎愛好惡을 넘어 초연한 것. (6) 한결같이 누구에게도 같이 함. (7) 조화 신체구성 요소인 風과 熱과 痰(粘液)의 조화가 되어 있는 것. (8) 무차별의 세계 모든 현상을 일관하는 절대의 진리. (9) 진언밀교에서 말하는 32종 脈管의 하나. (10) 惟論(比量)의 일종. 현재 하나의 사실에서 현재의 다른 사실을 推知하는 것. (11) 平等王의 약칭. 閻魔王을 말함.
염마왕(閻魔王) : 幽冥界의 王으로 흔히 염라대왕이라 함은 이 왕을 일컬음. 귀신 세계의 왕으로서 死後의 幽冥界를 지배하는 왕이다. 後世에 발달된 密敎에서는 胎藏界 만다라의 外金剛部 중에 있어서 護世八天·十方護法神王·12天의 하나이다.
경계(境界) : 境이라고도 한다. ① 感覺器官(根) 및 認識을 주관하는 마음(識)의 대상을 가리킨다. 예컨대 눈과 眼識(視覺)에 의해서 보게 되는 色(빛·모양)이 그것이니, 여기에 五境, 六境의 구별이 있다. 唯識宗에서는 三類境의 說이 있으며, 또 內境·外境, 眞境·妄境, 順經·逆經 등으로 나눈다.
② 자기의 힘이 미칠 수 있는 범위. 分限. 無量壽經 卷下에는「이 뜻이 弘深하여 나의 경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망경(妄境) : 잘못된 생각에서 생기는 허망하고 진실치 못한 세계.
마장(魔障) : 악마의 경계. 障은 범어 mara의 번역으로 범어와 한자를 합하여 魔障으로 쓴다.
분별(分別) : ① 思惟·計度라고도 번역한다. 推量思惟한다는 것. 곧 心·心所(精神作用)가 對境에 대하여 작용을 일으켜 그 相을 취해서 생각하는 것.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은 尋(伺)의 心所를 體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慧의 心所를 體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은 意識과 相應하는 念의 心所를 그 體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은 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은 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은 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히 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인 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를 緣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과 根本과 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根本智·後得智라고 한다.
법(法) : 범어 dharma의 번역. 達磨·䭾摩·曇摩·曇無·曇은 그 음역이다. 任持(또는 能持)自性·軌生物解의 두 뜻을 갖는다고 한다. 곧 그 자체의 自性(獨自의 本性)을 간직하여 改變하지 않고 軌範이 되어서, 사람으로 하여금 일정한 事物의 이해를 낳게 하는 근거로 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法은 任持自性의 의미로 본다면 自性으로 존재하고 있는 일체의「存在」를 가리키고, 軌生物解의 의미에서 말하면 認識의 표준이 되는 규범·法·方則·道理·敎理·敎說·眞理·善(行)을 가리키는 것으로 된다.
① 色法·心法·一切諸法·萬法 등이라고 하는 法은 모든 존재를 의미한다. 또 諸法을 有爲·無爲, 色·心, 染·淨 등의 二法으로 나누고, 혹은 三法·四法 등으로 나누는 경우의 法語도 존재를 의미한다. ② 佛의 가르침을 佛法·敎法·正法이라고 하고, 外道의 가르침을 邪法이라 일컫는 것처럼 法語는 행위의 규범, 교설의 의미이다. 무릇 진리라고 하는 것은 불변하는 보편의 道理이므로 法이라 부르는 것이 어울리는데, 그 眞理를 說하는 것이 佛의 敎說이기 때문이다.
연(緣) : 범어 pratyaya.
① 협의로는 결과(果)를 끌어 일으키기 위한 직접적 내적원인을 因(內因)이라 하는데 대해서, 이것을 밖에서 돕는 간접적 원인을 緣(外緣)이라고 하는데, 廣義로는 둘을 합해서 因이라고도 緣이라고도 한다. 廣義의 緣은 四緣으로 분류된다.
(1) 因緣. 因인 緣. 因卽緣의 뜻. 果를 生하는 직접적 內的인 원인. 狹義로는 因을 말함. 六因중 能作因을 除한 다른 五因을 말한다.
(2) 等無間緣. 앞의 刹那의 마음·마음의 작용(心所)이 뒤의 찰나의 마음·心所를 生하는 원인(장소를 열어서 인도해 들임. 곧 開避와 引導)이 되는 것을 말한다.
(3) 所緣緣(緣緣). 所緣 곧 外境이 마음이 생하는 緣이 되는 것을 말한다. 唯識宗에서는 이것을 疎所緣緣(所緣의 相分을 引起하는 본질이, 동시에 見分의 所緣이 되는 것을 말한다)과 親所緣緣(所緣을 緣하는 見分과 여의지 않는 相分을 말한다)으로 나눈다.
(4) 增上緣. 一切法이 果인 一法에 대해서 모두 緣이 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六因중의 能作因과 같다. 또 淨土敎에서는 아미타불의 本願은 凡夫가 淨土에 往生하기 위한 增上緣이 된다고 한다. 이 경우의 增上緣은 果에 대해서 작용하는 강한 힘이란 뜻.
② 心과 心所(개별적인 마음의 작용)가 對境을 향해서 작용하고, 그 모습(相)을 취하는 것을「緣한다」고 한다. 心識은 스스로 緣하는 것이기 때문에 能緣이라고 하고, 對境은 心識에 의해서 緣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所緣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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