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위구대지조(文殊爲九代之祖)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法華經序品에 의하면 과거세에 日月燈明佛이 출가하기 전에 8아들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출가하여 깨달았다는 말을 듣고 모두 따라서 출가하였다. 이 때에 한 보살이 있어 이름은 妙光이라 하는데 부처님이 그에게 법화경을 설하였다. 부처님이 열반한 후에 8아들이 모두 妙光으로서 스승을 삼았다. 묘광이 이들을 교화하여 차례로 성불케 하였다. 맨 마지막 성불한 이가 燃燈佛이며, 妙光보살은 文殊보살이었다. 이렇다면 文殊는 8代의 위에 있고 燃燈은 석가의 스승이 되므로 文殊는 석가여래의 9代祖임.
참고
법화경(法華經) : 이 경의 범어명은 sad=dharma-pundarika-sutra로 sad는 正 또는 妙로 번역되고 dharma는 法, 그리고 pundarika는 蓮華로 번역되므로 竺法護는 이를 正法華經이라 번역하였고, 나집은 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하였는데, 나집의 譯本이 널리 유포되었기 때문에 妙法蓮華經이 이 經의 대표적인 譯名이 되었다. 우리가 法華經이라고 하는 것은 이의 약칭인 것이다. 이 經은 모든 불교경전중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민족들에 의해서 受持 애호된 大乘經典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한역된 후 隋의 천태대사 智顗(538~597)에 의해 이 經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과 思想이 교학적·사상적으로 조직·정리됨으로써 천태사상이 발전을 보게 되어 華嚴思想과 함께 中國佛敎學의 쌍벽을 이루게 된 너무도 유명한 경전이다. 내용과 사상으로 볼 때 이 경은 인도에서 재가신도들이 중심이 된 大乘佛敎운동의 胎動과 그 맥락을 같이 해서 성립된 經이다. 따라서 이 經의 내용과 사상은 철두철미 대승불교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이 經의 주안목을 요약하자면 會三歸一과 久遠成佛의 두 가지라고 할 수가 있다.
(1) 會三歸一이란 會三乘歸一乘의 준말로 달리 開三(乘) 顯一(乘)이라고도 한다. 이는 제 2방편품에 설하여진 것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부처님은 諸佛의 지혜는 甚深無量하여 알기 어렵다고 찬탄하고 제불은 諸法의 實相인 十如是(如是相·如是性· 如是體·如是力·如是作·如是因·如是緣·如是果·如是報·如是本來究竟)를 철저하게 이해함을 설한 다음 부처님은 일대사인연으로 출세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佛의 知見을 開示悟入케 하기 위함임을 설하고, 十方佛土 중에는 오직 一乘의 법만이 있을 뿐이다. 二乘도 없고 三乘도 없건만 다만 佛의 방편력으로 一佛乘에서 三乘의 법을 分說한 것 뿐이라고 하여 성문·연각·보살의 三乘을 一佛乘으로 會入시켜 三乘開會와 二乘成佛의 뜻을 顯說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十如是의 실상은 뒤에 천태대사 智의에 의하여 高遠幽妙한 一念三千의 哲理를 창조케 한 것으로 諸法實相·三諦圓融 등의 법화경 철학의 그거가 되었다.
(2) 久遠成佛은 제 16여래수량품에서 설하여진 것인데, 이 품에서 석존의 成佛은 금생의 일이 아니라 실은 성불한지 무량무변백천만억나유타겁이나 된다고 하면서 여기에서 유명한 五百塵點의 비유를 들어 成佛의 久遠을 설하고, 수명 또한 무량무변아승지겁이어서 상주불변하며, 그 동안에 항상 靈鷲山과 기타 도처에서 교화·설법을 그치지 않았다고 하여 佛壽의 長遠과 佛身의 常住를 설하고, 여기에서 유명한「良醫의 비유」를 비록 멸하지 않으면서도 滅道를 보인 것은 중생을 구하기 위한 대자비의 방편임을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구원성불은 동시에 부처님의 수명 무량·佛身의 상주·교화의 無量·자비의 무량, 그리고 救濟의 무량 등을 복합적으로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구성과 성립의 배경은 현존하는 한역 3본을 보면 정법화경은 10권 27품, 添品法華經은 7권 27품인데, 묘법연화경만이 7권 28품으로 품수에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묘법화에서 독립된 품으로 되어 있는 제 12 제바달다품의 정법화에서는 제 11 七寶塔品, 添品法華에서는 제 11 見寶塔品의 후반부에 각각 들어 있어서 독립된 품으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서력기원전부터 이미 비구의 교단과는 별도로 재가의 보살을 중심으로 하는 집단이 존재해 있었다. 그 중에서 더욱 진보적이며 신앙심이 강렬한 일단이 나타나서 서력 기원을 전후한 무렵부터 새로운 종교운동을 전개하여 왔는데, 그들이 서북인도에서 結集한 것이 이 法華經이라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최초에 결집된 法華經은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경이 아니었다. 아마 8품 또는 10품 정도로 구성된 적은 經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 다시 말하면, 지금의 제 1序品의 일부와 제 2방편품 제 3비유품이 먼저 성립되고, 이어서 제 11見寶塔品의 전반, 권13 勸持品의 일부가 첨가되고 다시 제 15從地湧出品, 제 16여래수량품 그리고 제 21如來神力品이 성립되어 8품이 되고, 조금 늦게 제 17분별공덕품과 제 20常不輕菩薩品이 보태져서, 전10품이 되었으리라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 중에서 見寶塔品은 보살집단의 신앙의 중심이었던 佛塔숭배의 思想을 반영하고 있으며, 여래수량품은 영원한 생명·근원적인 생명으로서의 불타를 체현하려고 하는 보살들의 불타관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종지용출품에서는 大地의 밑인 虛空界에 살고 있던 보살들이 대지의 이곳 저곳의 틈새로부터 솟아 나와 허공에 서는 광경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敎團史의 底流로서 오랫 동안 교단의 표면에 나타나지 못했던 보살집단이 강대한 세력으로 출현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하겠다.「허공에 선다」라고 하는 표현은「시간과 공간의 한정을 초월한 입장에 선다」는 것으로, 시간적·공간적 한정을 갖는 역사상의 석존이 아니라, 그와 같은 한정을 초월한「무량한 생명의 상징으로서의 불타」를 보려고 하는 보살들의 새로운 불타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석서와 傳譯을 보면 이 경의 梵本은 네팔, 칼슈가르, 西藏 등 도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經의 中國에서의 번역은 6역 3존이라 하여 도합 여섯 번의 번역이 있었지만 현존하는 것은 다음의 3종 뿐이다. (1) 正法華經 10권 27품 竺法護 譯(286). (2) 妙法蓮華經 7권 28품 羅什譯(406). (3) 添品法華經 7권 27품. 闍那崛多와 達磨笈多 共譯(601). 이 3본중 羅什의 譯本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그런데 이 3본은 그 원본을 각각 달리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나집이 번역한 원본이 가장 古本이라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이 經은 우리 국역(조선조 세조 때의 언해와 현대어 번역)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서장역·위글어역·西夏語譯·몽고어譯·만주어譯, 그리고 일본어역 등 광대한 지역에 각국어로 번역되었다. 또 19세기에 와서는 유럽에도 소개되었는데, 특히 Eugine Burnouf는 19세기 유럽의 범어연구의 태두로서 그는 Hodgson이 보낸 범어 佛典 중에서 法華經을 발견하여 이를 정확하게 逐語的으로 佛譯하였는데, 이 번역은 오늘날까지도 학문적 생명을 갖고 있는 위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法華經의 註釋書는 세친이「妙法蓮華經優波提舍」약칭하여 法華論 2권을 저술하였고 이것은 인도에 있어서의 현존하는 釋論으로서는 最古의 것이면서 가장 권위있는 것이라고 한다. 인도에 있어서의 法華연구의 성황은 서역지방이라든가 서장등 제국에도 파급되어 각각 많은 주석서가 지어졌다고 하는데, 가장 성대한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에 있어서의「정법화경」에 관한 연구에 대하여는 분명치 않으나, 羅什이 묘법연화경을 번역하자 나집 문하의 四聖인 僧肇는 九轍로서 분류·해설하고 또 經序를 지었으며, 道生은 法華經疏 2권을 저술하고 慧叡는 喩疑를 지었으며, 慧觀은 法華宗要序를 지어 각각 이 경에 대한 意義를 선명하게 하였다. 그 이후 이 經에 대한 註疏를 저술하는 자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속출하였다. 이러한 다수의 주석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연대순으로 들어 보면 (1) 梁 法雲(465~527)의 法華經義記 8권 (2) 隋 智顗(538~597)의 法華三大部 즉 法華玄義 20권, 法華文句 20권 및 摩訶止觀 20권. (3) 隋 吉藏(549~623)의 法華義疏 12권 法華玄論 10권, 法華統略 6권, 法華遊意 2권, 法華論疏 3권. (4) 唐 窺基(632~682)의 法華玄贊 10권. (5) 宋 戒(1112~1125)의 法華經要解 7권 등이다. 여기에서 法雲은 열반종의 학자로 成實宗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智顗는 法華로서 宗을 삼은 천태종의 開祖인 천태대사이니 더 말할 것도 없고, 吉藏은 三論宗의 대성자이며, 窺基는 法相宗의 祖述 대성자이고, 戒環은 禪宗에 박학한 인물이었으므로, 이들이 法華를 주석했다고 하는 것은 곧 이 經은 종파나 학파의 구별없이 연구되고 강독되었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중에서 특히 천태대사 智顗의 法華三大部는 量의 크기에 있어서나, 조직의 精妙에 있어서나, 識見의 高邁에 있어서나, 理義의 깊이에 있어서나, 또는 영향의 광대함에 있어서 초월적인 가치를 갖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하여 그 이후 법화를 연구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이에 준하고 의거하게 되었으니, 고금을 통하여「法華經」의 註疏로서는 이 法華三大部에 최고의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경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이와 같은 성황은 우리 나라에도 그 영향이 미쳐서 다음과 같은 많은 주석이 나오게 되었다. 신라시대에서는 (1) 元曉의 法華經宗要 1권, 法華經方便品料簡 1권, 法華經要略 1권, 法華略述 1권. (2) 憬興의 法華經疏 16권(혹은 8권) (3) 順憬의 法華經料簡 1권 (4) 玄一의 法華經疏 8권(혹은 10권) (5) 義寂의 法華經論述記 3권(혹은 2권), 法華經網目 1권, 法華經料簡 1권, 法華經驗記 3권. (6) 道倫의 法華經疏 3권. (7) 大賢의 法華經古迹記 4권. 고려시대에는 (8) 諦觀의 天台四敎儀 2권. (9) 義天의 天台四敎儀註 3권. (10) 了圓의 法華靈驗傳 2권. 조선시대에는 (11) 雪芩의 法華經別讚(蓮經別讚) 1권.
일월등명불(日月燈明佛) : 이 부처님의 광명이 하늘에서는 해·달과 같고, 땅에서는 등불과 같으므로 일월등명불이라 함. 오랜 겁 전에 나서 중생을 위하여 돈교·점교와, 대승·소승의 여러 경을 설하고, 뒤에는 방편교가 그대로 一乘眞實敎라고 보이어 법화경을 설법. 2만 同名佛이 계속 출현하여 2만 등명불이라고도 한다. 최후에 일월등명불이 묘광보살에게 법화경을 설하였고, 묘광은 또 대중에게 설하여 청중 8백명 중에 求名보살이 있었다. 묘광보살은 지금의 석존이며, 구명보살은 미륵이라 함.
묘광보살(妙光菩薩) : 문수보살이 옛적에 日月燈明佛의 처소에 계실 때 묘광보살이라 칭함. (法華經序品)
성불(成佛) : 부처님이 되는 것. 菩薩이 自利·利他의 덕을 완성해서 究極的인 깨달음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으로 作佛·得佛·成道·得道·成正覺·成菩提·證菩提·現等覺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되기까지 긴 세월에 걸쳐 여러가지 수행의 階位를 밟아야 되는데(이것을 歷劫成佛이라 함), 그 세월을 小乘에서는 三阿僧祗劫 및 百大劫(百大劫은 三十二相·八十種好를 얻기 위한 福業 곧 相好業을 수행하는 기간)이라 한다.
大乘에선 三·七 혹은 三十三의 阿僧祗劫의 수행기간을 말한다. 授決集 卷下에는, 藏敎(小乘敎)의 菩薩은 (1) 四弘誓願을 일으키고 (2) 三阿僧祗劫에 有相의 六波羅蜜을 닦고, (3) 百劫에 相好業을 수행하고 (4) 六波羅蜜을 완성하고 (5) 補處菩薩이 된다. (6) 兜率天에 태어난다. (7) 下生하여 成道한다고 하는 7階位를 거쳐 成佛한다고 했다. 이것을 藏敎菩薩 七階位成佛(七階成道)이라 한다. 소승은 물론이며 대승에서도 三乘敎는 五姓各別을 주장한다. 聲聞이나 緣覺은 成佛할 수 없다고 하는데 대해 一乘敎에서는 二乘作佛을 말하고 있으며, 또 謗法·闡提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이 성불한다고 한다. 女人(轉女成男)이나 非情(草木國土悉皆成佛)까지도 成佛한다고 한다. 또 小乘敎에서는 成佛은 오직 수행을 쌓아야 될 수 있다(修得)고 하는데 반해 大乘敎에서는 중생은 본래부터 成佛의 因을 갖추고 있다(性得)고 그 가능성을 주장한다.
① 占察經 卷下에는, 보살수행階位의 각 단계가 그대로 佛이라고 하여 十信의 滿位경지를 信滿成佛(화엄종에서 이를 주장), 十住의 滿位경지를 解滿成佛, 十地의 滿位로 보살수행이 완성된 경지를 行滿成佛, 완전히 佛果에 도달한 경지를 證滿成佛이라 하고 이 넷을 四滿成佛이라 했다.
② 天台宗, 別敎에서는 점진적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서 成佛한다고 하며 圓敎에서는 十住 중 初住位에서 成佛한다고도 했다.(法華玄義 卷五下)
③ 화엄종에서는 勝身·見聞·一時·一念·無念의 다섯가지에 따르는 五種疾得成佛說(孔目章 卷四), 約位(十解 곧 十住의 初位에서 成佛하는 것. 信滿成佛과의 同異)·約行(階位에 따르지 않고 하나하나의 행의 완성이 成佛이다)·約理(理로서 모든 중생은 본래의 相이 佛이다)의 3종成佛說(화엄경 探玄記 권三), 見聞生(敎를 見聞하고 믿는 階位)·解行生(智慧를 얻어 수행하는 階位)·證入生(최고의 佛果를 믿는 階位)의 三生을 거쳐 成佛한다고 하는 三生成佛說(五敎章 권二)등이 있다.
④ 蜜敎에서는 3가지의 卽身成佛을 주장한다.
⑤ 禪宗에선 直指人心見性成佛이라 하여 坐禪에 의해, 현실의 자기 마음을 徹見함으로 깨달을 때 분명히 成佛한다고 한다.
⑥ 淨土宗에서는 往生成佛을 주장하며 阿彌陀佛의 淨土에 태어남으로 成佛한다고 한다.
연등불(燃燈佛) : 범어 Dipamkara. 然燈佛이라고도 쓴다. 提洹竭·提和竭羅라 음역. 瑞應經에 錠光이라 번역. 智度論에 燃燈이라 번역. 석가여래의 전생의 因行 가운데 제2아승지겁이 됐을 때에 이 부처님을 만나 五華의 연꽃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또한 머리털을 진흙에 깔아서 연등부처님이 밟게 하고 미래에 성불할 수기를 받았다. 智度論 9에「연등불이 생시에 일체의 身邊이 등과 같으므로 연등태자라 하고 성불하여서도 또한 연등이라 하였다. 舊名은 錠光佛이다」하였다. 瑞應經 上에「정광불 때의 석가보살의 이름은 儒童이었다」라고 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 범어 Manjusri. 文殊師利·滿殊尸利·曼殊室利라고도 음역한다. 대승보살 가운데 한 사람. 문수와 만수는 妙의 뜻이고, 사리·실리는 頭·德·吉祥의 뜻이므로 지혜가 뛰어난 공덕이라는 뜻이 된다. 이 보살은 모두 신·구 6譯이 있는데, 妙德·妙首·普首·濡首·敬首·妙吉祥이다. 석가모니불의 보처로서 왼쪽에 있으며 지혜를 맡음. 머리에 5髻를 맺은 것은 大日의 5智를 나타내는 것이고, 바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들고, 왼손에는 꽃 위에 지혜의 그림이 그려 있는 청련화를 쥐고 있다.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자를 타고 있음. 모양은 각각 다르나, 1字문수·5字문수·8字문수·1髻문수·5髻문수·兒문수 등이 있는데, 석존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인 權現으로 보살의 자리에 있다고 한다.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4重罪가 없어진다고 한다. 현재 북방의 常喜世界에 있는 환희장마니보적여래라고 이름하기도 하고, 일찍이 성불했다 하여 龍尊上佛·大身佛·神仙佛이라고도 하며, 미래에 성불할 것이라 하여 普見如來라고도 한다. 반야경을 결집 편찬한 보살로도 알려져 있다. 때에 따라서는 經卷을 손에 쥔 모습으로 조각되고 묘사되는 일이 많았다. 화엄경에서는 비로자나불의 挾侍菩薩로서 보현보살과 더불어 三尊佛의 일원이 되어 있다.그리하여 보현이 세상 속에 뛰어들어 실천적 구도자의 모습을 띠고 활동할 때에 문수는 사람들의 지혜의 좌표가 되기도 하였다. 즉 이 보살은 석가모니불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일시적인 권현으로 보살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전설적으로 이 보살은 중국의 山西省 五臺山에서 1만 보살과 함께 있다고도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강원도 오대산에 있다고 하여 지금도 그곳의 上院寺는 문수를 主尊으로 모시고 예배하며 수행하는 도량으로 알려졌다.
석가여래(釋迦如來) : 범어 Sakyamuni. 能仁 寂默이라 번역함. 불교의 敎祖로서 釋迦·釋迦文이라고도 약칭하는데, 釋迦는 종족을 이름하고 釋迦牟尼는 석가족의 聖者란 뜻이다. B.C. 623년 중인도 가비라 代窣堵의 城主 정반왕의 태자로, 룸비니 동산 無憂樹 아래서 탄생하시다. 태어나시자마자 四方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며 "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말했다 하며, 생후 7일째에 어머니 摩耶夫人이 죽어, 이모 波闍波提의 손에서 키워지다. 어릴 때 이름은 喬答摩·悉達多라고 하며 과학·문학의 大要와 四吠陀를 배우고 武藝를 연마하다. 선각왕의 딸 야수다라와 결혼하시어 라후라라는 아들을 두었으나, 왕성의 四門에서 생·노·병·사의 苦를 보고 출가를 결심하시고, 동방의 염마성 밖 숲 속에서 속복을 벗어버리고 출가하시다. 그 후 남방으로 가 비야리·마갈타에서, 阿藍伽藍·跋伽婆·울다라 등의 仙人을 만나 배움을 얻고 6년간 고행했으나, 禁欲만으로 아무런 깨달음을 얻지 못하자 불타가야의 보리나무 아래 앉아서 깊이 思惟하시다.
드디어 35세의 나이로 깨달음을 얻으시니 大悟徹底하여 불타가 되시어, 녹야원에서 아야교진여 등 5인을 교화하시고 3가섭·사리불·목건련 등을 제도하여 敎團을 조직해서 깨달은 교법을 널리 퍼뜨리시다. 그 후 가비라 벌솔도로 돌아가서 부왕 등 친족을 제도하시는 한편 빈바사라·바사닉·아사세 등 여러 나라의 왕을 불교에 귀의케 하시다. B.C. 544년 2월 15일 북방의 구시나가라성 밖 跋提河 언덕 사라쌍수 아래 누워서 마지막 敎誡를 하신 후, 80세를 일기로 45년 동안의 전도 생활을 마치고 열반에 드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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