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ㅁ(리을~미음)

미정(迷情)

근와(槿瓦) 2018. 6. 4. 00:36

미정(迷情)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한 마음. 마음을 미혹하는 것. 어리석은 범부의 마음으로 미혹하고 또한 바르지 못한 생각. 思量分別. 범부가 객관계의 사물에 집착하는 마음. 범부(衆生) 만상의 참다운 실상을 보지 못하므로, 인연으로 생긴 거짓 존재인 사물의 존재를 집착하여 허망한 貪愛가 그치지 않으므로 범부의 마음을 이렇게 말한다.

 

참고

() : 일체 사물의 진실을 깨닫지 못하고 틀린 것에 집착하는 것을 라고 한다에서 깨어나 명확하게 진실을 체달하는 것을 깨달음이라고 한다거짓 形相(假相) 집착하여 그것을 진실로 아는 妄念 끊지

못하는 마음을 迷情·迷心이라 하고 迷情 사로잡혀 一切 사물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경지 三界 迷界·迷境이라 한다 迷悟 生死 江河 건너고 건너지 않은 것에 비유하여 迷界 迷津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진실의 知見 열어 깨달음의 도를 얻는 것을 悟道라고 한다.

 

미혹(迷惑) : 헤매는 것. 도리에 어두워 헤매는 것. 마음이 도리에 어두워 헤매고 정신이 어리둥절한 모습. 事理의 잘못됨을 말하고 事理에 밝지 못한 것을 말함. 남을 미혹하게 하는 것. 술 등에 耽溺하는 것.

 

범부(凡夫) : 必栗託仡那라고 음역하고, 異生이라고 直譯한다. 婆羅必栗託仡那(小兒凡夫兒凡夫, 愚異生)라고도 한다. 聖者(聖人, )에 대해서, 어리석은 凡庸士夫(人間)란 뜻. 異生이란 말은 여러 가지 견해나 번뇌에 의해서 가지가지의 을 일으켜 여러 가지 를 받아서 갖가지 세계에 태어난다는 뜻.

수행의 階位上으로 말하면 見道(처음으로 無漏의 지혜가 열려서 를 보는 )에 이르기 이전이 범부인데, 구사종에서는 四善根位內凡, 三賢位外凡이라고 하며, 대승에서는 初地이전을 범부라고 하고, 十住 · 十行 · 十廻向(三賢)을 내범, 十信을 외범이라고 하고, 내범 · 외범을 아울러 二凡이라고 한다. 외범이 하는 아주 낮은 범부 곧 지옥의 有情 내지 하늘의 有情을 말한다. 범부로 하여금 범부답게 하는 異生性(凡夫性)이라고 한다. 犢子部에서는 그 欲界見惑이라고 하고, 有部에서는 聖道非得이라고 주장한다. 經部에서는 따로 를 세우지 않고 聖法相續分位差別에 이름을 붙였으며, 유식종에서는 二十四 不相應行法의 하나로 하여 分別起煩惱障 · 所知藏種子적 작용에 따라 假名을 붙였다고 한다.

 

() :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친절하고 사랑하는 마음. 혼탁한 망념. 有情이란 것. 인식의 機官. 이 일어나는 곳.

 

() : 不變의 뜻으로 본래 갖추고 있는 성질. 물건의 實體(自性을 말함), 相狀에 있어서 그 自體, 중생의 타고 난 천성. 素性·素質(種性을 말함). 外界의 영향에 의해서 변하지 않는 本質을 말한다.

 

사량(思量) : 잘 생각하는 것. 사고하는 것.

 

분별(分別) : 思惟·計度라고도 번역한다. 推量思惟한다는 것.  ·心所(精神作用)對境에 대하여 작용을 일으켜 그 을 취해서 생각하는 것. 俱舍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분별하고 있다.

(1) 自性分別()心所로 하고, 對境을 직접 인식하는 直覺作用.

(2) 計度分別意識相應하는 心所로 하는 判斷推理의 작용.

(3) 隨念分別意識相應하는 心所를 그 로 하고, 과거의 것을 마음에 분명히 새겨 있지 않고 생각을 해내는 追想기억의 작용을 말한다. 六識 가운데, 意識三分別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有分別이라고 한다. 前五識自性分別만이 있고, 또다른 二分別이 없기 때문에 無分別이라고 한다. 雜集論卷二에는 이것을 셋으로 分別하여 모두 의식의 작용으로 하고, 自性分別은 현재, 隨念分別은 과거, 計度分別은 과거와 미래에 공통한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佛敎(특히 攝大乘論)에서는 凡夫에서 일어나는 分別迷妄의 소산으로 眞如의 도리에 契合하지 않으므로 이와 같은 分別로는 如實眞如를 깨달을 수 없다고 하여 범부의 분별은 虛妄分別(하여 妄分別)이라 한다. 眞如에 이르르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범부의 分別智有分別智를 여읜 無分別智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곧 보살은 初地入見道 때 일체법의 眞如으로 해서 아는 주체(能知)와 알아야 할 인식의 대상(所知)과의 대립을 초월하여 평등한 無分別智를 얻는다고 한다. 이 무분별지를 加行(준비적 단계)根本後得과의 3단계로 나눌 때 그것을 차례로 加行智·根本智·後得智라고 한다.

구분·類別·분석의 뜻. 敎法을 분류·분석하여 여러 가지 입장에서 연구 고찰하는 것을 일컫는다

 

집착(執着) : 事物이나 道理를 고집하여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計着이라고도 한다. 貪愛心에 집착하는 것을 染着이라고도 한다.

 

만상(萬象) : 모든 물건의 드러난 형상.(국어사전)

 

실상(實相) :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참 모습. 실상을 관찰하는 것을 實相觀이라 하고, 唯識觀事觀임에 대하여 이것을 理觀이라고 한다. 諸法의 실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大乘佛敎, 標幟로 이를 實相印이라 한다. 大乘에서 一法印을 주장하는 것은 小乘佛敎三法印(無常 · 無我 · 涅槃)을 주장하는 것에 대조가 된다.

 

인연(因緣) :  및 결과()를 생기게 하는 내적인 직접원인이 이고, 외부에서 이를 돕는 간접적인 원인이 이다. 이것을 內因 · 外緣이라 하고 親因 · 疏緣이라고도 한다. 廣義로 해석하여 을 합쳐서 이라 하고 이와 같이 이라고도 한다. 일체의 존재는 모두 因緣으로 낳고 인연으로 한다. 인연에 의해서 생기는 것을 因緣生 · 緣生 · 緣成 · 緣起 등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이 因緣으로 生滅하는 道理를 인연생멸의 라 한다. 그와같이  인연에 의해 생멸하는 一切法이 그대로 空的 존재란 뜻으로 道理因緣 이다.

 

가유(假有) : 또는 俗有라고도 함. 거짓 존재라는 뜻. 萬象의 모든 법은 인연의 화합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假有라 한다. 가유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小乘部波에서는 有部 등에서 내세우는 法數의 하나하나에 대하여 의 논쟁이 있다.

(2) 般若經, 中觀派, 三論宗, 天台宗 空觀系의 여러 종파에서는 일체의 법은 모두가 인연화합의 緣起이므로 이를 假有라 한다.

(3) 成實論에서는 因成假·相續假·相待假의 셋으로 구분한다.

(4) 法相宗에서는 聚集假·相續假·分位假의 셋으로 나누고, 또 범부 중생이 망상하는 無體의 존재(無體隨情假)와 불교가 세상법으로서 내세우는 有體의 존재(有體施設假)로도 구분한다.

 

허망(虛妄) : 이 아닌 것을 , 이 아닌 것을 이라 함. 실제가 아니고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탐애(貪愛) : ····5을 탐하여 애착하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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