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취(火聚)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① 맹렬한 불꽃이 세차게 타오르는 지옥으로 생전에 지은 죄업에 의하여 떨어진다고 함. ② 사람의 몸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火聚라 함. ③ 瞋恚를 비유하여 火聚라 함. 涅槃經 十五에 「이 마음은 조복시키기가 어려우니 마치 큰 불꽃처럼 세차게 타올라서 그 밝은 빛이 오래간다. 번갯불의 밝음은 잠깐이지만 瞋恚의 불꽃은 오래 가고, 자비의 밝음은 번개처럼 순간이다」하였음.
참고
취(聚) : ① 모여있는 것. 모임. ② 蘊의 定義.
지옥(地獄) : 범어 naraka 또는 niraya의 번역으로 捺落迦·那落迦·奈落·泥梨耶·泥犁라 음역하고 五趣·六趣·五道·六道·七有·十界의 하나로 地獄趣·地獄道·地獄有·地獄界 등으로 부른다. 罪業을 짓고 極苦의 세계에 난 有情(衆生), 그런 유정의 세계, 혹은 그런 生存을 일컫는다. 지옥의 세계는 지하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다시 여러 종류의 지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八大地獄(八熱地獄)은 等活·黑繩·衆合·叫喚·大叫喚·焦熱·大焦熱·阿鼻(阿鼻旨·無間·八萬)지옥을 말하며, 八寒地獄은 頞部陀·尼刺部陀·頞哳吒·臛臛婆·虎虎婆·優鉢羅·鉢特摩·摩訶鉢特摩地獄을 말한다. 八大地獄에는 16의 眷屬地獄(副地獄)이 있으며 이것을 十六小地獄 또는 十六遊增地獄이라 한다. 觀佛三昧海經卷五에는 無間地獄에 속하는 小地獄으로 寒·黑闇·小熱·刀輪·劍輪·火車·沸屎·鑊湯·灰河·劍林·刺林·銅柱·鐵機·鐵網·鐵窟·鐵丸·尖石·飮銅의 18종의 지옥이 있다고 한다.
無間地獄의 無間의 의미에는 趣果無間(業의 果를 받는데 다른 生을 받을 틈이 없다)·受苦無間(苦를 받는데 間斷이 없다)·時無間(一劫이 定해 있다)·命無間(壽命이 상속하여 間斷이 없다)·形無間(有情의 苦받는 身形이 지옥의 넓이와 같아져서 間隙이 없다)의 五無間의 뜻이 있다. 지옥은 閻魔王이 다스리는 곳으로 밑에 冥官(五道의 冥官), 소머리 모양의 牛頭, 말의 머리 모양을 한 馬頭 등의 獄卒이 有情(地獄衆生)을 지배하며 苦를 加刑하고 劍山·血池 등의 雜所에서, 또 갖가지 苦具(苦刑을 주기 위한 刑具)를 가지고 고통을 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계 가운데도 孤立해서 散在해 있는 지옥이 있어서 이를 孤地獄(邊地獄·獨地獄)이라고 하며, 모두 각각의 罪業의 輕重·내용의 여하에 따라서 해당 지옥에 난다고 한다.
죄업(罪業) : 죄악을 짓는 행위. 또는 罪惡의 행위가 미래에 苦果를 부르는 因이 되는 것을 일컬음.
진에(瞋恚) : ① 범어 krodha. 三毒의 하나. 자기 의사에 어그러워짐에 대하여 성내는 일. ② 노여움. 분노.
열반경(涅槃經) : 이 經의 원명은 大般涅槃經(범어는 Mahaparinirvana-sutra)으로 소승의 대반열반경과 이름을 같이 하기 때문에 이를 소승열반경이라 이름 부르는 데에 반하여 이 經은 대승열반경이라 하는데, 대승불교권에서 흔히 열반경이라고 줄여서 부를 때에는 이 대승열반경을 말한다. 소승열반경에 비해서 이 대승열반경이 가지는 특색은 소승열반경이 부처님께서 돌아가신 것을 사건 중심으로 서술한 것에 비해 이 經은 그러한 사건의 철학적 · 종교적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리하여 이 經은 형식을 통해서 첫째, 佛身의 常住, 둘째, 열반의 常樂我淨, 그리고 셋째, 일체 중생의 悉有佛性이라는 세 가지의 사상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조복(調伏) : 調和制伏의 뜻으로 內的으로는 자기의 身心을 制御하여 惡德을 떨쳐버리는 것을 말하고 外的으로는 敵意를 가진 자를 敎化하여 惡心을 버리게 하여 장애를 擊破하는 것을 일컫는다. 律藏을 調伏藏이라고 하는 것처럼 律과 동의어로 쓰이는 것은 전자의 경우이고, 밀교에서 怨適惡魔 등을 信服시키기 위해 하는 修法을 調伏法이라고 하는 것은 후자의 경우이다.
자비(慈悲) :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慈, 중생의 苦를 없애 주는 것을 悲라 한다. 반대로 苦를 없애 주는 것을 慈, 樂을 베풀어 주는 것을 悲라 한다. 그러므로 두 가지를 다하는 拔苦與樂이 자비다. 또 衆生緣慈悲 · 法緣慈悲 · 無緣慈悲의 셋을 三緣慈悲라고 한다. 부처님은 남에 대한 태도로서는 자비의 정신을 강조하여, 인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물에까지 자비를 베푸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慈는 즉「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이 말의 원어는 팔리어 metta와 산스크리트어인 maitri라고 하는데, 이것은 벗(mitra)에서 나온 관념으로서 진실한 우정을 말한다. 悲라는 것은「연민」을 뜻하는데, 원어는 karuna로서 동정 · 공감 · 함께 슬퍼함 등을 의미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자신의 외아들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생명에 대하여 무량의 자비심을 베풀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나 친척이 자기에게 베풀어 주는 이상의 선행을 남을 위하여 베풀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된다. 자비의 신념은 나도 사람의 자손이고 남도 또한 사람의 자손이라는 바른 인식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며, 따라서 자비는 최고의 지혜로 뒷받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다른 사람의 몸이 되어 그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는 말하자면 방패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대승불교에서는 자비와 지혜(prajna)를 언제나 불가분리의 한쌍으로 간주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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