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938. 누경(淚經) [소경은 『별역잡아함경』 제16권 2번째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하다. 또 『증일아함경』제49권 제51 비상품(非常品) 1번째 소경과도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들은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 속에서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생각에는 어떠하냐? 항하강 흐르는 물과……(내지)……사방 넓은
[1341 / 2145] 쪽
바닷물이 많겠느냐?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많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을 이해해 본다면, 저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보다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나고 죽음에 윤회하면서 흘린 눈물이 훨씬 더 많아서 저 항하 강물과 사방 넓은 바닷물과는 비교도 되지 않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너희들이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부모 · 형제 · 자매 · 친척 · 친구들을 잃고, 또 재물을 잃음으로 인해서 흘린 눈물이 너무도 많아서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너희들은 과거 오랜 세월 동안 묘지에 버려졌을 때와, 지옥 · 축생 · 아귀 세계에 태어났을 때 고름과 피를 흘려왔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너희들이 시작이 없는 나고 죽음으로부터 과거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그 몸에서 흘린 피눈물은 너무도 많아 헤아릴 수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색은 항상한 것이냐, 무상한 것이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무상한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이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무상한 것이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일 게다. 그런데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로서 어찌 그 가운데에서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둘이 함께 있다'라고 보겠느냐?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1342 / 2145] 쪽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 · 상 · 행 · 식도 또한 그러합니다.
모든 비구들아, 거룩한 제자로서 그와 같이 알고 그와 같이 본다면……(내지)……색에서 해탈하고, 수 · 상 ·행 · 식에서 해탈하고, 태어남 · 늙음 · 병듦 · 죽음 · 근심 · 슬픔 · 괴로움 · 번민에서 해탈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출처 : 잡아함경(1340-1342쪽)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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