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相大)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기신론에서 설하는 삼대(三大)의 하나. 衆生心은 본래 이미 깨달음에 도달한 이와 완전히 동등한 뛰어난 성질·공덕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 것. 여래장(如來藏)을 말함. 상(相)은 특질·성능.
참고
기신론(起信論) : 大乘起信論의 약칭. 馬鳴보살의 저술. 梁나라 眞諦의 번역본 1권과 唐나라 實叉難陀의 번역본 2권이 있음. 이 論은 通論的으로 여러 大乘經에 공통된 敎理를 말하였으므로 大乘通申論의 하나라 한다.
삼대(三大) : 중생의 마음의 體(本體)와 相(모습)과 用(작용)은 다같이 廣大無限하기 때문에, 이것을 體大 ·相大 · 用大라고 한다. 起信論의 說.
(1) 體大는 중생심의 실체를 가리키며, 眞如(평등하며 보편한 常住眞實의 理體)의 自體를 가리킨다.
(2) 相大는 眞如(如來藏)가 갖추고 있는 無量의 性德을 가리키고,
(3) 用大는 그 眞如가 중생으로 하여금 世間 · 出世間의 善因을 닦게 하여 善果를 얻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중생심(衆生心) : 중생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란 뜻. 起信論에는 중생심은 世間과 出世間의 모든 것을 포함한다고 했으며, 화엄종에서는 이 중생심을 如來藏心(眞心)이라 하고 대승법의 本體라고 보며, 천태종에서는 妄心 즉 모든 介爾陰妄의 心이라고 하여, 우리의 나날의 妄心이라고 하고 이 가운데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하여 이것을 대승법의 본체라고 한다. 또 법상종에서는 妄心인 阿賴耶識의 一心이라고 본다.
공덕(功德) : 훌륭한 결과를 초래하는 功能(能力)이 善行을 통한 德으로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 功德力을 略하여 功力이라고 하며, 또한 善行을 하는데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어서, 前者를 眞實功德이라고 찬양하고, 後者는 不實功德이라고 한다.
여래장(如來藏) : ① 모든 중생의 번뇌가운데 덮여 있는 본래 맑은(곧 自性淸淨한) 如來法身을 말함. 如來藏은 번뇌중에 있어도 번뇌에 더러워짐이 없고, 본래부터 절대청정하여 영원히 변함이 없는 깨달음의 本性이다. 染淨(더러운 것과 맑은 것)등 모든 현상이 여래장에서 緣起했다고 설하는 것을 如來藏緣起라 한다. 勝鬘經 法身章에는「如來法身의 煩惱藏을 여의지 않는 것을 如來藏이라고 한다」고 했고, 如來藏經에는 九喩를 들어서 해설하고 있다.
佛性論 권二에는 藏에 三義가 있어,
(1) 모든 중생은 다 여래의 지혜안에 거두어지고(所攝),
(2) 여래의 법신은 因位 · 果位를 통하여 변하지 않는데, 중생에 있어서는 번뇌에 덮여 감추어져 있고(隱覆),
(3) 여래의 果德은 다 범부의 心중에 거두어져 있기(能攝)때문에 如來藏이라 한다고 했다.
또 同處의 藏에는 自性 · 因 · 至得 · 眞實 · 秘密의 五義가 있어,
(1) 萬有는 여래의 自性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자성의 뜻으로부터 여래장이라고 하고,
(2) 이 藏은 聖人이 행해서 正法을 生하는 對境, 境界로 된다고 하는 因의 뜻으로부터 正法藏(法界藏),
(3) 이 藏을 믿음으로 인하여 여래법신의 果德을 얻는다고 하는 至得의 뜻으로부터 法身藏,
(4) 이 藏은 世間의 虛僞를 넘어선 진실이라고 하는 뜻으로부터 出世藏(出世間上上藏),
(5) 일체법이 이 藏에 順하면 청정하여지고, 어기면 染濁이 된다고 하는 비밀의 뜻으로부터 自性淸淨藏이라 한다 하여, 이상의 五名을 五種藏이라고 한다.
여래장에는 그것이 번뇌를 초월하여 번뇌와 다르고, 번뇌가 空이라고 하는 面, 곧 空如來藏과 그것이 일체법을 갖추어서 번뇌와 不離不脫不異라고 하는 面, 곧 不空如來藏의 二如來藏이 있다. 여래장은 아뢰야식 또는 阿摩羅識과 同一視하는 수가 있는데, 예컨대 入楞伽經 권七에,「阿梨耶識은 여래장이라 이름한다. 특히 無明七識과 같이 함께 한다고 했고, 또 同經 권七에,「여래장식은 아뢰야식중에 있지 않고, 이런 까닭에 7종의 識은 生이 있고 滅이 있는데, 여래장식은 不生不滅이다」(이 경우의 여래장식은 아마나식)고 설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여래장사상은, 인도에 있어서 유식설에 조금 앞선 시기에 성립한 것 같으며, 中觀 · 唯識의 사상과는 別系인데, 뒤에는 유식설과 別立하지 않고, 그 영역내에서 행해졌던 것 같다.
중국에 있어서는, 지론종이 이 설을 究極의 의거할 곳이라 하여 淨識緣起說을 세우고 있다. 특히 천태종에서는 여래장을 가지고 곧 實相이라 하고, 不可思議의 妙法이라 하고, 화엄종에서는 法藏의 起信論義記 권上에 四宗을 세워서 제4를 如來藏緣起宗이라 하여, 楞伽 · 密嚴 등의 經, 起信 · 寶性등의 論을 여기에 대응시켜 五敎判에 있어서의 終敎로 간주하고 있다. 또 밀교의 胎藏界曼茶羅의 설은 如來藏思想에서 온 것 같다.
② 여래가 설하신 교법을 말함. 如來所說의 法藏이란 뜻.
상(相) : 표·특징·특성·또는 상태·樣相·形相등의 뜻. 때로는 뒤의 것의 의미로, 體(本體)·用(작용)의 對語로 쓰이며,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것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것 자체만이 가지고 있는 相을 自相, 다른 것에도 공통하는 相을 共相이라고 한다. (自相은 또 自性 곧 體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 그 밖에 總相(總括的 總體的인 大體의 相)과 別相(차별된 부분적 특수적인 相), 同相과 異相 등의 二相으로 나누어, 因明(論理學)에서는 因의 三相을 설함. 有爲法의 相을 有爲相이라고 하고, 여기에 生·住·異·滅의 四相의 구별이 있어, 화엄종에서는 六相圓融의 說을 세운다.
대(大) : 범어 maha의 번역으로 摩訶라 음역하며 ① 크다·넓다·많다·周遍의 뜻·널리 包含한다는 뜻이 있고, 多·勝·妙·不可思議의 의미를 갖는다. ② 元素·大種이라고도 한다. 四大, 五大, 널리 두루해 있기 때문에 大라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ᄉ~ㅇ(시옷~이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나바라밀(禪那波羅蜜) (0) | 2018.05.30 |
---|---|
오팔무집(五八無執) (0) | 2018.05.30 |
삼의(三衣) (0) | 2018.05.30 |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잡아함경-1340-1342쪽) (0) | 2018.05.29 |
삼가(三假) (0) | 2018.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