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면(六隨眠)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6종의 근본번뇌. 貪 · 瞋 · 癡 · 慢 · 疑 · 惡見은 사람을 혼미하게 하므로 隨眠이라 한다.
참고
육번뇌(六煩惱) : 貪 · 瞋 · 癡 · 慢 · 疑 · 見의 六種의 근본 번뇌. 見을 5見으로 하면 10이 되고 다시 八十八使 · 九十八使로 나눌 수 있다. 俱舍論에선 六隨眠이라고 한다.
오견(五見) : 다섯가지의 見. 見은 생각 · 見解 · 思想의 뜻인데, 여기서는 나쁜(惡) 생각, 그릇된 견해를 의미한다. 근본번뇌 가운데 見(惡見)을 다섯가지로 나눈 것. 곧,
(1) 薩迦耶見. 번역해서 有身見. 略하여 身見이라고도 하고, 또 僞身見 · 壞身見이라고도 번역한다. 我가 있다고 하는 我見과, 나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는 我所見이 그것. (2) 邊執見. 邊見이라고도 한다. 편벽된 극단을 집착하는 見解란 뜻. 나는 死後 常住(永久不變)라고 하는 常見(有見)과, 나는 死後 斷絶한다고 하는 斷見(無見)이 그것. (3) 邪見. 因果의 도리를 부정하는 견해.
(4) 見取見. 잘못된 見解에 집착하여 진실한 견해라고 하는 것.
(5) 戒禁取見. 戒取見 · 戒盜見이라고도 한다. 바르지 않은 戒律이나, 禁制 등을 涅槃(깨달음)에 인도하는 바른 戒行이라고 고집하는 것.
탐(貪) : 貪은 貪欲이라고도 貪愛라고도 하고, 일반으로 나의 좋아하는 대상을 향하여 탐내어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고, 번뇌의 근본적인 것의 하나로 한다.
① 범어 lobha의 번역으로 三不善根(세 가지의 根本惡德, 三毒)의 하나. 이에 대해서 마음에 탐냄이 없으며 또는 탐냄의 반대를 無貪이라고 하고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으로, 구사종에서는 10大善地法의 하나로 하며, 유식종에서는 善의 心所의 하나로 한다. 三善根의 하나.
② 貪은 범어 raga의 번역. 心所의 이름으로 구사종에서는 不宗地法의 하나로 하며, 유식종에서는 번뇌의 心所의 하나로 한다. 또 六根本煩惱의 하나. 5頓使의 하나. 일반으로 貪을 없애는데 不淨觀을 닦음을 요한다. 欲界의 貪을 欲貪이라고 하고, 色界 無色界의 貪을 有貪이라고 하고, 또 有貪을 둘로 나누어, 여기에 欲貪을 더해서 欲貪 · 色貪 · 無色貪의 셋으로도 한다. 이 중에서 欲貪은 五下分結의 하나. 나머지는 한가지로 五上分結의 하나이다. 欲界의 貪은 5蓋의 하나. 또 顯色貪(色彩에 집착하는 貪) · 形色貪(姿 · 形 · 용모 등에 집착하는 貪) · 妙觸貪(피부에 부딪치는 촉각에 집착하는 貪) · 供奉貪(走居動作에 집착하는 貪)의 네 가지의 貪으로 나눈다. 貪에 의해서 생기는 身 · 口 · 意의 業을 濁業이라고 한다.
③ 범어 abhidhya의 번역. 10惡의 하나. 특히 타인의 재물에 대해서 함부로 부정한 욕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無貪은 10善의 하나.
④ 그러나 이상 세 가지의 구별은 반드시 명확하지 않다. 上座部의 法集論에서는 이들의 말을 같은 말로 쓰고 있다.
진(瞋) : 瞋恚·怒라고도 번역한다. 心所(心의 활동)의 이름. 有情(산 존재)에 대해서 미워하고 성내는 것.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 唯識宗에서는 煩惱位의 心所의 하나라고 한다. 諸惑의 體인 六根本煩惱의 하나로 推察尋求하는 것(見)은 아니고 그 작용이 둔하고 느리므로 五鈍使의 하나로 한다. 貪·痴와 함께 三毒(三不善根)의 하나로, 또는 十惡이나 五蓋의 하나로 친다. 瞋은 다만 欲界繫의 번뇌로서 色界·無色界는 아니고 貪이 可意의(心에 즐거움) 對境을 향해서 일어나는 것인데 대해 瞋은 不可意(違逆)의(心에 맞지 않는 것) 對境을 향해서 일어난다.
佛道를 닦는 位에 최대의 障害가 되는 것으로 智度論卷十四 같은 데서는「瞋恚의 허물은 가장 깊은 것이어서 三毒중에 最重하고, 九十八使중 最堅하며 모든 心病 가운데 가장 다스리기 어렵다」고 했다. 無瞋은 瞋의 반대로 境界에 대해 분노하여 害할 마음을 갖지 않을 뿐 아니라 瞋을 對治하는 정신작용으로, 구사종에서는 十大善地法의 하나, 유식종에서는 善의 心所의 하나로 한다. 無瞋은 無貪·無癡와 함께 三善根의 하나로 셈하고 또 四無量의 하나로 慈無量心의 體가 된다.
치(癡) : 痴는 범어 moha 또는 mudha의 번역으로 癡라고도 쓰고 愚痴라고도 번역한다. 心所(心의 작용)의 이름. 구사종에서는 大煩惱地法 가운데 하나로, 유식종에서는 煩惱位의 心所 가운데 하나로 한다.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 이로 인해 適確한 판단을 할 수 없게 하는 迷惑된 심리작용을 痴라 한다. 無明·無智와 같은 뜻으로 쓰이며 三不善根(3종의 근본되는 惡德, 三毒·三火라고도 함)의 하나. 또 六根本煩惱의 하나. 十隨眠의 하나. 痴없는 마음의 상태, 또는 痴의 반대되는 정신작용을 無痴라 하고 三善根의 하나로 한다. 구사종에서는 이 無痴를 독립된 心所로 치지 않지만 유식종에서는 善의 心所의 하나로 친다. 成唯識論권九에 의하면 보살의 十地와 佛地에서 각각 끊는 愚痴에 2종이 있어서 이것을 二十二種愚痴 또는 二十二愚라 한다.
만(慢) :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로 하고, 唯識宗에서는 근본번뇌의 하나라 한다. 自他를 비교해서 他를 경멸하고 스스로를 믿어 마음이 우쭐거리는 것. 凌蔑自負하는 것. 여기에 여러 가지 분류가 있다. 俱舍論 卷十九에는 7慢을 말하고 있다.
(1) 慢.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대하면 자기가 낫다고 자부하고, 동등한 사람에 대하여는 동등하다고 마음속으로 우쭐거리는 慢.
(2) 過慢. 자기와 동등한 자에 대해서는 자기가 낫다고 하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보고는 자신이 그 사람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慢.
(3) 慢過慢. 자기보다 나은 사람에 대해 오히려 자기가 낫다고 생각하는 慢.
(4) 我慢. 五蘊假和合의 육신을 집착하여 我라고 하고, 我所라고 하여, 그것을 참 나로 믿음으로서 생기는 慢.
(5) 增上慢.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했으면서 이미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는 慢.
(6) 卑慢. 자기보다 월등하게 나은 자에 대하여 자기는 조금 못할 뿐이라고 하는 慢.
(7) 邪慢. 德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德이 있다고 내세우는 慢.
8慢이란 慢 · 大慢 · 慢慢 · 我慢 · 增上慢 · 不如慢 · 邪慢 · 傲慢을 말한다.
九慢이란,
(1) 我勝慢類 · (2) 我等慢類(이 둘은 자기와 동등한 자에 대하여 자기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慢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慢) · (3) 我劣慢類(자기보다 나은 자에 대하여 자기가 못하다고 하는 慢) · (4) 有勝我慢類(자기보다 훌륭한 자에 대하여 그가 자기보다 나은 데가 있다고 하는 慢) · (5) 有等我慢類 · (6) 有劣我慢類(이 둘은 자기와 동등한 자에 대해서 그가 자신과 동등하다고 하는 慢과 자기보다 못한 점이 있다고 하는 慢) · (7) 無勝我慢類 · (8) 無等我慢類(이 둘은 자기와 동등한 자에 대하여 그가 자기보다 훌륭한 점이 없다고 하는 慢과 자기와 동등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기보다 못하다고 하는 慢) · (9) 懋劣我慢類(자기보다 나은 사람에 대하여 그 사람이 자기보다 못한 것이 없으며 자신이 그 사람보다 못하다고 하는 慢)
의(疑) : 범어 vicikitsa의 번역. 心所(마음의 작용)의 이름. 佛敎의 眞理에 대해서 망설이고 마음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 信에 상대가 된다. 俱舍宗에서는 不定地法의 하나. 唯識宗에선 6根本煩惱의 하나. 또 廣義로는 일반적으로는 번뇌가 아닌 疑도 포함된다. 의심하는 감정이 뒤섞여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網에 비유해서 疑網이라고 한다. 자기를 의심하고 스승을 의심하고 法을 의심하는 것을 三疑라 한다.
견(見) : 눈으로 보는 것. 생각하여 헤아리고, 사물에 대한 견해를 정하는 것. 見解 · 思想 · 主義 · 主張 · 正見 · 邪見 등으로 쓰여지지만 대개의 경우 잘못된 견해를 가리킨다. 번뇌에 五見(五利使라고도 한다)을 넣고 또 二見 · 七見 · 十見 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① 有見과 無見, 또는 斷見과 常見을 二見이라 한다. 이것은 五見중의 邊見에 해당된다.
② 邪見(因果의 이치를 否定) · 我見(내가 있다고 하는 견) · 常見(身心의 常住를 집착하는 것) · 斷見(身心의 斷滅을 집착하는 것) · 戒盜見(戒禁取見을 말하며, 바르지 못한 계율을 바르다고 하여 그것에 집착하는 것) · 果道見(바르지 못한 행위에 의하여 얻은 결과를 바른 것이라 하여 집착하는 것) · 疑見(진리를 의심하는 것)을 七見이라고 하고, 五見에 貪見 · 恚見 · 慢見 · 無明見 · 疑見을 더하여 十見, 또는 十種見이라 한다.
③ 佛敎的이 아닌 잘못된 견해를 四見, 六十二見(梵網經의 설) 등으로 분류한다. 四見이란 소위 四句分別에 의해 모든 外道의 설을 망라한 것으로 예를 들면「세계는 常住」·「無常」·「常住이면서 無常」·「常住도 無常도 아니다」라고 하는 네 가지 잘못된 見解와 같은 것을 말한다. 또한 邪因邪果 · 無因有果 · 有因無果 · 無因無果의 네 가지 잘못된 주장을 四見이라고도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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