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불교(原始佛敎)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釋尊在世時부터 20부파가 분열하기 시작할 때까지의 佛敎. 곧 불교의 초기에 敎理가 아직 다양하게 전개 또는 정리되지 않았을 때의 불교. 또는 석가시대로부터 아쇼카왕(B.C. 268~B.C. 232)시대까지의 불교. 초기불교라고도 한다. 석존의 연대론에는 약 100년의 차이를 갖는 두 개의 설이 있어, 이 시대를 약 100년간 혹은 200년간으로 보고 있다. 대체로 석존의 2대 법손 또는 그 다음 세대까지를 가리키며, 이 시대에 석가께서 교리를 펴시고 그의 입멸 후에 그의 가르침을 모아 이것을 포교할 제도가 확립되었다. 현재 원시불교의 자료라고 일컫는 것은 여러 가지의 것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모든 것을 佛說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른바 5부 4아함의 經藏과 律藏은 그 태반의 교리가 이 시대에 만들어졌다. 불설을 거의 그대로 받들고 교단의 결속도 단단하여 점차 교세를 넓혀 중인도 일대에서 활약하게 되었으나 그 가운데서 보수와 진보의 두 파가 갈려, 불교의 다음 시대인 부파불교시대로 옮겨간다.
참고
석존(釋尊) : 범어 Sakyamuni. (BC 623~544) 불교의 교조로 존칭한 석가세존을 일반적으로 석존이라 부른다. 또는 석가 · 석가모니 · 瞿曇佛陀라고도 부른다. 석가는 그 분이 속한 종족 sakya의 명칭이고 muni는 성자의 뜻이며, 瞿曇은 석존의 성이고 悉達多(Siddhartta)는 그 분의 어릴 때 이름이다. 그 분의 德號로는 阿羅漢 · 明行足 · 如來 · 佛陀 · 世尊 등의 尊號가 있다. 석존께서는 약 2500년 전 지금의 네팔(Nepal)의 가비라(Kapila)에서 탄생하였다. 아버지는 淨飯, 어머니는 摩耶로서 인도 최고대의 七仙人이라 일컬어지는 瞿曇仙의 혈통을 가진 종족에 속하였고 대대로 왕통을 계승하여 내려왔다. 석존께서 탄생한 후 7일만에 마야부인이 죽고 그의 이모인 마하파사파제가 양육하였다.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일곱살 때부터 학문과 무술을 습득하여 능히 통달하였고 점점 장성할수록 사물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진리에 대하여 명상을 하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다. 16세 때에 拘利(Koliya)족의 선각왕의 딸 야수다라와 결혼하여 라후라를 낳았다. 석존의 출생 연대에 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으나 현재 불교도들은 일반적으로 B.C. 623년에 탄생하여, B.C. 595년(29세)에 출가하고 B.C. 589년(35세)에 성도하고, B.C. 544년(80세)에 入滅하였다는 설을 통용하고 있다. 그러나 19세에 출가, 30세에 성도, 81세 入滅說도 있다.
석존께서는 종교적 실천과 철학적 사색에 잠기는 성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처자 권속과 부왕, 그 밖의 여러 사람에게 대해서도 애착이 매우 강하여 영구히 함께 살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 강하여 도리어 세상의 무상을 느끼게 되어 출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고대의 여러 釋尊傳의 일치된 견해에 의하면 석존께선 이미 출가 전에 모든 종교에 대한 개념적 지식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출가함으로써 자기가 탐구해야 할 일은 어떻게 그것을 현실적 · 체험적인 것으로 이룰 수 있는가 라는 점에 集注되었다고 한다.
석존께선 자신의 목적을 위하여 당시 유명한 哲人이며 종교가인 아라라가라마와 울다가라마자에게 가서 배웠다. 그러나 이들의 가르침에서는 만족을 얻을 수 없었고 그밖의 당시의 인도 종교가들로부터도 지도 받을 만한 것이 없음을 깨닫자 석존께선 수년간 철저한 고행을 실천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心身만 쇠약해졌다. 그러나 다행히 석존은 어린 시절 正坐思惟했던 일을 생각하였다. 苦 · 樂이 동시에 없는 禪定의 妙理를 자각하여 이때부터 용맹정진을 계속한 것이다. 그 결과 석존의 심중에서는 父王과 사랑하는 처자 권속은 물론 이 세상의 일체 만상의 애착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것을 成道라고 부르며 이곳은 간지스(Ganges)강의 支流인 네에란자라의 근처에 있는 한 보리수 나무 아래였다. 그곳은 오늘 날 불타가야(Buddhagaya)라고 부른다.
석존께서 성도하실 때 그는 보리수를 등져 동쪽을 향하여 정좌하고 吉祥草로 만든 방석 위에 앉아서「내가 만일 도를 이루지 못하면 나의 피와 살이 메마르고 말 것이다」라고 하는 큰 결심을 하고 金剛座에 앉은 것이다. 그후 77일 만에 大覺成道하였으며, 이때부터 瞿曇悉達多는 소위 佛陀(Buddha)가 되어 一切智를 성취하여 모든 번뇌를 여의고 涅槃하고 해탈하여 如來 · 世尊이 되신 것이다. 세존이 되신 후 그는 과거에 고행을 같이 한 바 있는 다섯 명의 수행자 燆陳如 · 摩訶男 · 婆師波 · 阿說示 · 婆提에게 최초로 법을 전하였으니 그 장소는 녹야원이며 이것을 初轉法輪이라고 부른다. 다섯 제자에게 법을 설한 내용은 中道 · 四諦 · 八正道로서 이것은 그 후에 석존의 설교양식의 근본이 되었다.
이때부터 50년이라는 긴 세월을 설교로 일관하여 보내셨다. 먼저 마갈타국의 왕사성에서 교화활동을 한 뒤에 고향인 가비라성에 돌아가는 도중에 그의 德化로 가섭 3형제와 그들의 100명의 제자를 귀의하도록 하셨고, 사리불과 목건련의 두 제자 및 그들의 제자 1250명을 제도하셨다. 그리고 고국에 도착하시어 부왕과 가족과 석가 출신인 우파리 · 아나율 · 아난타 · 제바달다 등을 제자로 삼았다. 또한 석존께서는 구사라(Kosala)국 사위성에 가서 급고독 · 기타 장자를 제도하고 어린 시절 부처님을 양육하신 마하파사파제와 과거에 자기의 妃였던 야수다라를 제자로 만드시니 여성 수행자 비구니도 나타나게 되어 비구, 우바새, 우바니의 사부대중이 완비하게 되었다. 석존께서는 계속하여 50년을 교화하시다가 구시나가라城의 사라(Sala) 숲에 들어가서 80세에 入滅하셨다. 입멸 후 7일만에 수제자 마하가섭의 주재로 구시나가라城 밖에서 화장하여 舍利를 八分하여 여덟 종족의 국왕에게 분배하여 봉안하게 하였다.
불교(佛敎) : 범어 Buddha-sasana. 佛陀(Buddha)·如來·世尊 등으로도 불리우는 釋尊의 가르침을 뜻하며 佛法·佛道라고도 불리운다. 즉, 석가모니를 교조로 삼고 그가 말씀한 敎法을 宗旨로 하는 종교다. 불교라는 말은 부처가 설한 교법이라는 뜻과 부처가 되기 위한 교법이라는 뜻이 포함된다.
① 불교의 성립과정을 보면, B.C.500년 경에 인도 釋迦族의 迦毘羅國의 淨飯王과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나신 太子 싯달타는 어려서부터 인간의 현실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여 항상 沈思冥想의 생활을 계속하였다. 29세가 되자 멀지 않아 다가올 임금의 지위도 거절하고 출가수도의 길을 떠나 당시 종교계와 철학계에 명망이 높은 사람을 두루 찾아 다니면서 자기가 회의하는 바를 풀려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회의를 풀어 줄 수가 없음을 알게 되자 독자적인 思索과 수련을 닦을 결심을 하고 6년 간의 수도생활을 계속한 결과 드디어 자기의 心眼이 열렸다고 한다. 이것을 일러서 見性悟道라고 하며, 그 후의 그를 가리켜 불타(佛陀=覺者)라 부르고 따라서 그의 교설을 불교라고 부르게 되었다.
② 불교교리의 특성. 불교의 요지는 四諦·十二因緣·八正道 등이다. 4제라 함은 苦諦·集諦·滅諦·道諦 등으로서 고제와 집제는 인간의 현실계와 또 이 현실계가 고통의 현실계로 되는 원인관계를 밝히는 것이며 멸제와 도제는 인간의 理想界와 그 이상계에 이르는 방법과의 관계를 밝히는 것이다. 12인연이라 함은 因緣의 도리를 구체적으로 논하는 것이다. 인연이라 함은 이 우주 만물의 생성발전하는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緣起라고도 한다. 8정도라 함은 4제 중의 도제의 구체적 방법을 가르친 것으로서 正見 등 8가지의 바른 길 즉 방법이다. 후세에 논의되는 불교의 모든 종교적 철학적인 교리문제는 모두 이 4제·12연기·8정도설을 확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존께서 80을 일기로 이 세상을 떠나신지 4개월 후에는 그가 45년간에 걸쳐 설하신 律과 經의 편찬을 보게 되었다. 교주 석가모니불께서 세상을 떠나셨지만 그 인격의 감화력은 그대로 律과 經안에 보존되었고, 이 율과 경의 위력에 의하여 불교의 교단은 성숙되었다. 특히 다른 여러 종교에 비하여 불교가 지니는 중요한 특징을 들어 보면,
(1) 神을 절대적 존재로 내세우지 않는다. 불타가 후에 이상화되고 확대되어 절대· 무한 및 그 밖의 성격이 부여되고, 각성과 구제의 근거가 되고 있으나 창조자·정복자와 같은 자세는 취하지 않는다.
(2) 智慧와 慈悲로서 대표된다.
(3) 자비는 무한이며 無償의 애정이라 할 수 있어, 증오나 원한을 전혀 가지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일반적으로 광신을 배척하고 관용인 동시에 일체의 평등을 관철하고자 한다.
(4) 지혜의 내용은 여러 가지로 발전하는데 일체를 縱으로 절단하는 시간적 원리인 無常과 일체를 橫으로 연결하는 공간적 원리인 緣起가 중심에 있어, 이것은 후에 空으로 표현된다.
(5) 현실을 직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6) 모든 일에 집착과 구애를 갖지 않는 실천만이 강조되고 있다.
(7) 조용하고 편안하며 또 흔들리지 않는 覺性(解脫)을 이상의 경지로 삼아 이를 涅槃이라 한다. 그 敎義는 석존의 正覺에 기초를 둔다. 그러나 팔만사천의 法門이라 일컫듯이 오랜 역사 동안에 교의의 내용은 여러 형태로 갈라져 매우 복잡하고 다양성을 띠게 되었다. 佛도 본래는 석존 자체를 가리켰다고 볼 수 있으나, 석존의 入寂 후 佛身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 2身·3身 등의 論, 또는 과거불·미래불, 혹은 他方世界의 불·보살 등의 설이 나왔다.
③ 교리의 발달과 교단의 분열.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근 100여 년간 통일 상태를 유지하면서 내려왔다. 그러나 그 후 교단원들의 생활상의 모든 문제와 교리에 관한 견해의 차이로 교단은 드디어 전통을 지키는 上座部와 진보적 사상을 가진 大衆部라는 根本二部로 분열되었다. 그 후 약 4~5백년 동안에는 이 근본 二部에서 支派가 분열·파생되었으며 따라서 이 시대를 部派時代 혹은 소승 20부시대라고 부른다. 이 시대에는 여러가지 다른 교리를 낳은 시대로서 교리발전사의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 부파불교가 성행하던 시대에 약자는 자연 聖者에게 합류되어 성자만이 남게 되었는데 이것이 즉 소승불교로서, 이것을 소승불교 시대라 한다. 소승불교의 대표적인 것은 실재론적 입장에 선 說一切有部였다. 이 학파는 연구와 수도가 전문이었던 관계로 실사회에는 아무런 감화력도 주지 못하는 명목만의 불교였다. 종교로서의 힘을 잃은 소승불교로부터 소생재흥의 운동을 일으킨 것이 즉 대승불교이다. 대승은 실사회를 직접 구제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종교적 할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사상적으로도 소승의 실재론 사상에 대립되는 空·中道 사상을 중심으로 하였다. 그 原典은 반야경 등이다. 이러한 대승사상의 고취자는 龍樹(150~250)를 비롯한 그 계통의 학자들이다. 그 뒤를 이어 대승사상을 철학적으로 조직하는 데 큰 공로를 남긴 학자는 無着과 世親 등이다. 용수와 무착의 학설을 계승하는 그 각 계통의 학파는 후세까지 끊임없는 영향을 끼치면서 내려왔는데 특히 용수의 계통을 中觀派라 하고, 무착·세친의 계통을 瑜伽派라고 불렀다. 이들은 교리사적으로 인도 불교계의 최후를 장식한 학파들이다. 7~8세기에 이르러서는 바라문교의 영향을 받고 불교의 순수성을 잃은 밀교가 탄생하였다. 이 때부터 인도의 불교는 철학적인 발전을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종교적으로 쇠퇴기에 들어 갔다.
④ 불교의 전파. 佛滅 후 130여 년경에 출세한 아쇼카왕은 널리 해외까지 불교의 傳道師를 파견하였다. 남방으로는 세이론까지 파견되어 이것을 계기로 하여 버어마·샴·자바·인도차이나 등 남방 각 지역에 불교가 전파되어 남방불교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이 지역에 전파된 불교의 사상은 소승불교가 주이고, 대승불교는 그 지역 민족들의 성격에 맞지 않아서 그것은 신봉되지 않고 주로 원시불교의 三藏과 소승파인 上座分別部의 사상만이 신봉되고 있다. 그러나 이 남방불교의 특색은 불교의 典籍인 經·律·論 3 藏이 原語 그대로 전해져서 각국이 동일한 원전으로 유포되고 있는 점이다. 따라서 남방불교는 대체로 소승불교라고 불리어 지고 있다. 이에 대하여 인도의 북방인 카슈미르·간다라 지방을 거쳐서 중앙아시아 서역제국에 유포되고 또 거기서 다시 西藏에도 차급되어 중국까지 전파된 북방불교가 있다. 이 북방불교는 남방불교와 정반대의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1) 남방불교의 원전은 팔리어로 되어 있으나 북방의 그것은 범어로 되어 있으며
(2) 남방에서는 장경을 원전 그대로 신봉하는데 반해서 북방에서는 각국이 모두 자기 나라말로 번역하여 신봉하고 있다.
(3) 남방은 소승사상이 신봉되고 있으나 북방에서는 대소승의 三藏이 倂用되고 있으며 종교적으로 신봉되고 있는 것은 주로 대승정신인 것이 공통된 점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북방불교 중에서도 인도의 불교사상을 고도로 발전시킨 것은 중국 불교이다.
교리(敎理) : 어떤 종교나 종파에서 진리로 인정하고 있는 가르침의 세계. 敎義 또는 宗義라고도 한다. 불교에 있어서의 교리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의 도리를 말한다. 敎와 理를 별도로 나누어서 말할 때는, 敎는 부처님의 말씀을 言語·文字로써 표현한 것을 가리키며, 理는 敎에 의해 나타난 진리의 내용을 가리킨다. 敎에 의해 理를 깨닫고, 理에 의해 行(실천)을 일으키고, 行에 의해 果(修行의 이상)를 실현한다 하여 敎理行果를 四法寶라 한다.
아쇼카 : .....아육왕(阿育王)→범어 Asoka. 인도 마우리아 왕조 제3대 왕(B.C. 268~B.C. 232년간 재위한 것으로 추정). 구역은 阿恕伽라 하며, 신역은 阿輸伽라 한다. 無憂라 번역. B.C. 2세기에 전 인도를 통일하고 불교를 보호한 왕. 남전과 북전에 그 기록이 꼭 같지 않으나, 왕은 B.C. 321년경에 인도에 공작 왕조를 개창한 찬드라 굽타 대왕의 손자며, 빈두사라왕의 아들로 출생하였다. 어려서 성품이 거칠고 사나워서 부왕의 사랑이 없었다. 영토인 덕차시라국에 반란이 일어나자 이를 정복하여 귀순케 하다. 부왕이 죽은 후 배다른 형인 수사마를 죽이고 즉위하다. 광폭함을 그치지 아니하여 신하와 여자들을 마구 죽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어떤 沙門의 설법을 받았다고도 하며, 돌에 새긴 글에 의하면 즉위 8년에 칼링가를 정복하여 포로 15만, 살육 10만의 무수한 죽음의 대참사를 목격하고, 부처님께 귀의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는 무력에 의한 정복을 중지하였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지켜야 할 倫理인 Dharma(法)에 의한 정치를 理想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는데 진력하였다. 부모 · 어른에게 순종, 살생을 삼가는 등의 윤리를 백성들에게 장려하고, 지방관이나 신설된 관리에게 명령하여 백성들이 윤리를 철저히 지키도록 하였다. 또 도로 · 灌漑 등의 공공 사업을 전개하는 등 많은 치적을 남겼다. 당시 인도에는 그에게 대항하는 세력이 없었고, 북서 국경의 그리이스 세력도 그들 내분 때문에 다른 지방을 침략할 힘이 없었다. 이와 같은 정세에서 모든 생활 양식이 다른 광대한 영토를 현실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는 그가 취한 정책은 매우 현명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이면에는 원시불교의 영향이 있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그의 정치 이념은 인도 제국이나 모든 민족에게까지 전파되어 그의 사절이 이집트 · 마케도니아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왕은 8만 4천의 절과, 8만 4천의 보탑을 건축하고 正法의 선포를 위하여 바위와 石柱 등에 글을 새기어 스스로 부처님의 유적을 순례하였다. 그의 영토는 북쪽은 설산, 남쪽은 마이소루, 동쪽은 벵갈만, 서쪽은 아라비아해에 이르는 방대한 영토였다. 또, 즉위 17년에 화씨성에서 제3차의 결집을 하고, 희랍 5국에 전도승을 파견하고, 26년 동안에 26회의 特赦를 내리는 등, 정법을 융성케 하였다. 이와 같은 왕의 정책은 36년 간의 통치 후에는 쇠퇴해 갔으나, 그의 치세 중에는 불교를 비롯한 갠지스강 유역의 고도의 문화가 다른 지방에 급속히 퍼져 문화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퇴위한 후에는 매우 불우하였다고 전한다.
입멸(入滅) : 滅度에 들어가는 것. 滅度는 惑을 끊고 生死의 苦海를 건너가는 뜻. 證果에 들어간 사람의 죽음.
포교(布敎) : 敎法·經義를 해석하고 비유 또는 예화를 섞어서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것으로 새로운 신도를 획득함으로써 교리를 전파하는 운동. 즉 교법을 널리 세상에 알리는 일. 弘敎·宣敎·傳敎 등과 뜻이 같으나, 지금 우리 나라 불교계에서는 포교라는 말을 많이 쓴다. 여러 곳으로 다니면서 하거나, 또는 한 곳에 있으면서 포교하는 이를 포교사, 포교하는 일정한 곳을 포교당이라고 한다. 法華玄義 10에「如來布敎之元旨」또는「聖人布敎各有歸從 然諸家判敎非」이라고 하여 포교의 단어가 나옴. 이 포교 방법은 설법과 법회 등을 가지고 행해지나 자선사업·교육사업·의료사업 등을 일으켜 간접적으로 신앙의 장점을 주장할 때도 있어 여러 가지 포교방식이 행하여진다. 또한 소년종교교육과 빈민·고아구제사업, 노동복지사업 등 종교의 감독이 미치지 못하는 이들에게 종교적·사회적 사업의 특별한 관심을 두는 포교방법 등이 있다.
① 포교의 방법. 종교가 그 이상적 교훈을 사회에 널리 전하고 많은 대중을 참다운 길로 교화 인도하기 위해서는 포교가 제일의 과제가 된다. 이것은 곧 종교가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길이며, 또한 종교가 스스로 사회에 존립할 뿌리를 내리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포교의 실제에 있어서 포교의 대상이 되는 사회·개인을 바로 알아야 하고 여기에 불교의 진리를 어떻게 납득시키고 그 생활화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이냐 하는 방법상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종교의 주체인 포교사가 경·율·논 삼장과 그 교리체계를 깊이 이해해야 하고 그 뜻을 몸소 체달해야함은 물론이지만, 아울러 교화의 대상인 현대사회의 특징, 개인·집단의 성격, 인격형성과 종교심의 발달 및 그 변천과정 각 분야에 걸친 對機說法的인 종교교육과 병에 따라 약을 주는 교화사업 내지 강연·설교·설법의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두루 연구하고 학습해야 한다.
교단 포교의 언어 사용방법 종류로 說法·法語·講義·講演·演說·童話·趣味講話·式辭 등이 있다. 설법과 강연에 있어 중요점은,
(1) 포교사의 준비로는 먼저 자신의 정신훈련으로 靜慮養神·暝想考察·書齋生活·實際見聞·組織推敲 등이며 일반적인 학술과 특수적 연구를 해야 한다.
(2) 포교사의 음성으로 음성의 본질을 잘 알아서 발성의 조화, 발성의 과정, 발성의 바른법, 호흡의 방법, 발성의 기관, 발성과 음식, 발성과 시간을 연구하여야 한다. 또한 음성의 高低·강약 등 음성을 연구하여야 한다.
(3) 포교사의 언어는 정확하여야 하고 오류가 없어야 한다. 즉 교단의 명석한 언어와, 부드러운 언어, 장중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언어의 내용과 선택을 잘 하여야 한다.
(4) 포교사의 動的·靜的인 설법 태도에 있어 威儀를 갖추고 入堂·예불·하단 등에 있어 주위를 가져야 한다.
(5) 말과 문화, 말과 생활, 말과 교양 등 대화의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
(6) 청중을 보는 것, 아는 것 등의 파악.
② 경전에 나타난 포교의 부촉을 몇가지 들면,
(1) 법화경에「이제 너희들에게 부촉하노니, 너희들은 마땅히 마음을 다해서 이 가르침을 전파해 널리 增益되도록 하라」
(2) 열반경에「十二部經을 수지·독송·해설함으로써 중생들을 위해 널리 펴 전파하도록 하라」
(3) 화엄경에「어둠 속에 보물이 있다 해도 등불 없이는 못 보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슬기로와도 깨닫지 못한다」
(4) 持世經에「너희들은 말세에서 마땅히 무량겁에 걸쳐 모아진 이 가르침을 잘 열어 사람들에게 주며, 널리 사부대중을 분별해 해설함으로써 이 바른 가르침의 씨가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느니라」하였다.
또한 잡아함경에 나타난 부루나존자와 부처님과의 대화는 포교의 길에 있어 목숨을 바치는 희생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불설(佛說) : 부처님이 스스로 법을 말씀하시는 것. 또는 부처님이 말씀한 법. 흔히 모든 경의 첫머리에 이 두 자를 붙여 성문 · 연각 · 보살 · 人 · 天 등의 說과 구별하며, 또는 진실한 교법인 것을 증명. 그러나 보살이 말한 법도 부처님의 인가를 받은 것은 불설과 같이 본다.
경장(經藏) : ① 經 · 律 · 論 三藏의 하나. 부처님이 설한 경전. 경속에는 일체의 事理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藏이라 한다. ② 경전을 넣어두는 광을 말한다. 또는 一切經藏 · 經庫 · 經堂 · 經房 · 經閣 · 藏經閣 · 藏閣 · 藏殿 · 法寶殿 · 修多羅藏 · 大藏經樓 · 輪藏.
경(經) : 범어 sutra의 번역.
① 修多羅 · 素怛纜이라 음역하고, 契經 · 正經이라고도 번역한다. 釋尊이 설법하신 敎를 말하며, 律 · 論과 함께 三藏(불교성전의 총칭)의 하나로 經藏(修多羅藏)이라고 한다. 또 九部經 · 十二部經(원시불교경전의 기본적인 型)의 하나.
② 釋尊이 說하신 敎는 원래 법(達磨)이라고 했으며, 敎法의 의미였었다. 뒤에 이르러 敎의 網要書란 의미로 經(修多羅)이라고 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波羅門敎에서 쓰고 있던 말을 佛敎에 끌어들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중에는 쓸데없이 긴 것까지도 經이라고 하게 되었다.
③ 원래 修多羅는 線 · 條 · 絲 · 紐의 의미이고, 변하여 실로 꾀어서(貫穿) 중생을 보호하고 거두어 지닌다(攝持)는 뜻을 나타낸다. 漢語로서의 經은「날실」의 뜻으로, 여기에도 같은 뜻이 있고, 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규범이 되는(恒常) 의미도 있다. 雜阿毘曇心論 卷八에는, 修多羅는 생겨난다, 태어난다, 샘물과 같이 솟아난다, 顯示한다, 목수의 먹줄, 목걸이의 줄을 의미하고 또 그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더하게 되어, 길어(波)도 다함이 없는 것, 모든 뜻을 밝혀 주는 것, 邪正을 분별하는 것, 근본을 꿰뚫는 등의 五義가 있다고 했다.
④ 經에 說해 있는 敎를 經法, 經敎라 하고 또 經을 기록한 서적을 經典이라고 한다. 경전에는 小乘경전 · 大乘경전 · 秘密경전(秘經 · 密敎의 경전)등이 있고, 또 경전은 意味를 나타내는 文字(文)와, 文字에 의해서 나타나 있는 의미(義)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文과 義와를 二經體라고 한다.
율장(律藏) : 經 · 律 · 論 3藏의 하나. 율장은 불교도들이 지켜야 할 실제 생활상의 규정과 作法, 그리고 교단의 규약 등을 집성한 것으로 소위 5계 · 10계 · 250계 등의 戒法 또는 계율을 말한다. 이것은 석존 생존시에 5계니 10계니 또는 250계니 하여 계법으로 정리된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떠한 사례가 생기면 그때 그때에「그렇게 하면 안된다. 이런 것은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왜 안되는가, 어떤 이유로 지켜야 하는 가를 말씀하시곤 하였는데, 그것을 후세에 불교도의 본분을 지킬 수 있게끔, 그리고 교단의 기강을 세우고 질서를 유지할 수 있게끔 정리 · 집성한 것이다. 그러나 이 율장은 어디까지나 교조 석존 자신이 정하였다는 형식에 의해 기술되었고, 내용은 條文과 그 조문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량은 한역에 있어서 경장의 5분지 1 정도이다.
율(律) : 범어 vinaya의 번역임. 毘奈耶·毘那耶·鼻奈耶라 음역하고, 毘尼·比尼라고도 쓰며, 調伏·滅·離行·化度·善治·志眞이라 번역한다. 모든 過惡을 制伏·除滅하는 것을 의미하며, 佛이 제정한 바의, 비구·비구니 곧 出家한 대중이 지켜야 할 생활규범, 禁戒를 가리킨다. 곧 수도생활에 실제에 있어 구체적으로 정해 놓은 規律로서 隨犯隨制(隨緣制戒라고도 함)라고 한다. 곧 죄악의 행위를 불제자인 출가자가 죄악의 잘못을 저지르기 때문에 부처님이「다음에 누구든지 이같은 행위를 저지르면 이러 이러한 벌칙에 처한다」고 경고함으로 비로소 출가교단의 규정이 생기게 된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律에서는 반드시 처벌의 규정이 따르게 마련이므로 律은 성질상 他律的인 것으로 생각되며, 출가자를 대상으로 하여 제정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 본래는 戒와 구별되었던 것인데 뒤에는 혼동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또 律은 三藏의 하나로서 律藏(調伏藏·毘尼藏)이라 불리우며 敎團의 규율을 說한 典籍을 말한다. 律藏에는 南傳의 律藏(巴利語), 漢譯의 四分律·五分律·十誦律·摩訶僧祇律 등과 및 西藏譯의 律藏이 있으며, 이런 것들은 여러 部派에 傳承되었으므로 대체적인 골자는 비슷하지만 부분적으로는 相異가 있으며 금지사항의 條目數 같은 것에서도 增減의 차이를 보인다. 이 가운데 法藏部의 四分律, 有部의 十誦律, 化地部의 五分律, 飮光部의 律(解脫律이라고 하지만 傳하지 않으며 戒本은 解脫戒經), 大衆部의 摩訶僧祇律의 5를 五部律이라고 한다. 생각건대 소승 20여부 가운데 이 5부는 유력한 대표적 部派였기 때문인 듯하다.
律藏의 내용은 통상, (1) 비구·비구니에 대해서 각각의 구체적 행위를 금지한 조문 곧 교단의 罰則(波羅提木叉)과 그것을 금하게 된 유래·인연, 또 그것을 범했을 경우 그 죄의 경중 등을 詳說한 부분과, (2) 교단의 儀式·作法이나 僧衆의 생활, 禮儀에 맞는 起居動作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제 규정 등을 說한 부분(犍度)과의 2부로 되는데 巴利律에 의거하면 이것은 후세에 附加된 것으로 생각된다. (3) 이 밖에 또 부수사항(波利婆羅)이 있어서 3부로 된다. 이와 같이 자세히 설명한 律을 廣律이라 하는데 대해서 (1) 條文만을 모아 놓은 戒本(波羅提木叉)이라고 한다. 波羅提木叉는 범어 pratimoksa의 音譯으로 波羅提目叉·鉢喇底木叉라고도 쓰고, 從解脫·隨順解脫 ·別別解脫·別解脫·處處解脫·保解脫·最勝 또는 無等學이라고도 번역하며, 戒本이라고도 한다. 그 각각의 戒를 가지는 것에 의해서 따로따로 身·口의 過非를 막고 점차 諸煩惱의 속박으로부터 해방(解脫)되는 것을 의미하며, 출가교단에 있어서 僧衆의 생활을 規制하는 禁戒의 조목·箇條 등의 禁止條令을 가리킨다. 그 하나하나의 조목을 律의 學處라고 하며 學習되게 한다는 뜻을 갖는다.
또 그 禁戒의 조목을 세어서 列擧하여 波羅夷·僧殘 등으로 類別한 것. 곧 戒本까지도 波羅提木叉라고 한다.
① 律에 說한 戒의 조목(곧 波羅提木叉)의 수를 四分律에서는 비구 2백50계·비구니 3백48계이며, 이 비구계(僧戒)·비구니계(尼戒)를 각각 具足戒라고 한다. .....
교단(敎團) : 종교상의 신앙과 한 敎祖를 신봉하는 동질적인 사회집단인 수행자들의 공동사회. 좁은 뜻으로는 명확한 종교적 의식을 가지고 특정한 信條를 믿고, 그 가르침에 따라 의례나 禮典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종교집단을 말한다. 넓은 뜻으로는, 그 자체와 결합되어 하나의 사회 단위 또는 사회 전체가 종교집단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래 교단이라고 할 때에는 전자를 가리키지만 학문상으로는 그 조직이 가지는 신조의 내용 정도와 조직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자발성의 정도를 생각하고 구별하여, 전자를 <특수적 교단>이라고 하고, 후자를 <종속적 교단>이라고 말한다.
부파불교(部派佛敎) : 小乘二十部派를 말하며 明治 이후의 불교학자들이 붙인 말.
소승이십부(小乘二十部) : 소승불교의 20部派. 이는 北方佛敎 곧 대승불교권에 전하는 수이고 南方 소승불교권에는 18部라 함. 北方에 전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入滅하신 후 100여년 경에 마갈타국의 摩訶提婆(Mahadeva)가 불교를 새롭게 해석하여 5개조의 새로운 주장(五事妄言)을 하자, 과거부터 전해 오던 전통을 보수하는 上座들과 마찰이 발생하였고, 결국 새로운 말을 시인하는 자유주의의 1파인 上座部로 分派되었다. 이것이 小乘佛敎가 분열한 최초의 동기인데 이를 根本二部라 한다. 후에 大衆部는 9派로 갈리고, 上座部는 11派가 되어 모두 20部가 되었다. 또한 南方에 전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入滅하신 200여년 경에 비야리의 발기비구가 종래에 持戒하던 法을 깨고 새로운 10조목을 주장하므로 耶舍長老가 많은 學僧들을 소집하여 非法인 10개조의 可否를 논의하였다. 이 때에 自由寬容派인 대중부는 이를 同調하고, 전통적 嚴肅派인 上座部에서는 이를 부정하여 결국 2派로 갈리어, 大衆部는 6派, 上座部는 12派, 도합 18部가 되었다.
보수(保守) : ① 보전하여 지킴. ② 재래의 풍속·습관과 전통을 중요시하여 그대로 지킴.
보수가(保守家) : 보수적인 사람. 완고한 사람. .....완고(頑固)하다→융통성이 없이 올곧고 고집이 세다.
보수주의(保守主義) : 현상 유지나 점진적 개혁을 받아들이는 주의.
진보(進步) : 사물이 점차 발달하는 일. 사물이 점차 나아지는 일.
진보주의(進步主義) : 사회 모순을 변혁하려는 전진적 사상. →위 보수(保守)부터 진보주의(進步主義) 까지의 5개의 내용은 국어사전에서 그대로 베낀 것임.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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