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아라한(思法阿羅漢)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7賢聖·6종 阿羅漢의 하나. 아라한 가운데 證得한 羅漢果를 잃을 것이 두려워서 肉身을 버림으로 無餘涅槃에 들어가기 위해 생각하는 羅漢을 말한다.
참고
아라한(阿羅漢) : ① 범어 arhan의 音譯. 이것은 男性, 主格, 單數의 形이니, 原形은 arhat. 阿羅訶·阿囉呵·阿盧漢·遏囉曷帝라고도 쓰고, 略하여 羅漢·囉呵라고도 한다. 應供·應·殺賊·不生·無生·應眞·眞人이라고 번역한다. 보통 狹義로 풀이하여, 小乘불교에 있어서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이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廣義로는 大乘·小乘을 통하여 최고의 깨달음을 얻은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應供이라 함은 供養을 받는데 응하는 이, 相應한 이, 공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이라는 의미인데,「供養云云」은 補足한 말로,「應」은 확실히 이 말의 번역이다. 應供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을 大應供이라 하고, 보통 佛陀의 異名이다. 殺賊이라 함은, 번뇌의 賊을 죽였다는 의미이며, 不生 또는 無生이라 함은, 영구히 열반의 깨달음에 들어가서 다시 미혹의 세계에 태어남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이들 두 번역은 原語의 語義에 그대로 따른 것은 아니다. 이를 應供·殺賊·不生의 三義를 阿羅漢의 三義라고 한다.
② 如來十號의 하나. 이 경우는 佛陀의 異名.
③ 四沙門果. 곧 聲聞四果중에서는 최후의 자리. 여기에 다시 向과 果를 나눈다. 그 果를 向해서 수행하고 있는 사이가 阿羅漢向이고, 확실히 그 果에 도달한 때가 阿羅漢果이다. 이 阿羅漢果의 聖者를 已達의 大德이라 한다. 이것은 최후의 理想세계로, 여기에 도달하면 모든 것을 다 배워서 다시 더 배워야 할 一法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無學 또는 無學果라 하고, 無學正見 내지 無學正定의 八聖道와 無學解脫·無學正智의 10종의 無漏法을 완성한다고 한다. 이것을 十無學支라고 한다.
④ 俱舍論권25에 의하면 아라한을 6종으로 분류해서, 6종 아라한을 세운다. 곧, (1) 退法(또는 退相) 아라한(이미 얻은 아라한의 깨달음으로부터 退失하기 쉬운 사람). (2) 思法(또는 死相) 아라한(退失이 두려워서 自害하려고 생각하는 사람). (3) 護法(또는 守相) 아라한(退失하지 않으려고 防護하는 자). (4) 安住法(또는 住相) 아라한(防護하지 않더라도 대개는 退失하지 않지만 또한 增進하기도 어려운 자). (5) 堪達法(또는 可進相) 아라한(增進해서 빨리 다음의 不動法을 통달하는 자). (6) 不動法(또는 不壞相) 아라한(전혀 退失하지 않는 자). 이들 중에서 앞의 5는 성품이 遲鈍한 자(鈍根)로 時解脫이라고도, 時愛心解脫이라고도 하고, 뒤의 1은 성품의 예리한 자(利根)로 不時解脫이라고도, 不動心解脫이라고도 한다. 또 아울러서 2종 羅漢이라고 한다. 時解脫은 좋은 緣이 있는 때를 기다려서 定에 들어가 번뇌를 해탈하는 자, 不時解脫은 때를 기다리지 않고 入定하여 해탈하는 자, 時愛心解脫은 이미 얻은 아라한의 깨달음을 항상 애호해서 번뇌를 해탈하는 자, 不動心解脫은 번뇌 때문에 아라한의 깨달음에서 退失하지 않고 해탈하는 자를 의미한다. 또 不動法아라한 중에서, 본래 利根인(예리한 성격자)을 不退(法)(또는 不退相) 아라한이라 하고, 수행의 힘에 의해서 不動法아라한에 나아간 자를 不動法아라한이라고 하여 둘로 나누고, 이것을 앞의 5에 더해서 7종 아라한이라고 하며, 不動法아라한을 不動아라한이라고도 한다. 여기에 다시 緣覺과 佛을 더하여 9종 아라한 또는 九無學이라고 한다.
⑤ 成實論 권一, 中阿含經 권十三에는, 緣覺·佛 대신 慧解脫·俱解脫을 더한 또 다른 형의 9종 아라한(九無學)을 說하고 있다. 그 중 慧解脫은 지혜의 힘에 의해 번뇌를 해탈한 아라한을 말하고, 俱解脫은 慧解脫人이 다시 滅盡定을 얻은 경우를 말한다. 이것을 俱解脫이라고 일컫는 것은, 滅盡定을 얻은 것이 心解脫을 의미하고 있고 따라서 마음과 慧의 兩(곧 俱인)해탈을 얻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慧解脫과 俱解脫을 2종 羅漢이라 하고, 여기에 無疑解脫을 더하여 3종 羅漢이라고 한다. 無疑解脫이라 함은, 俱解脫 중에서 일체의 文義에 통달하여, 四無礙解를 얻은 자를 말함.
⑥ 天台宗에서는 아라한이 不淨觀을 닦는 경우 그 對境의 차이를 따라 壞法·不壞法의 2종 羅漢으로 나눈다.
이십칠현성(二十七賢聖) : 佛道를 수행하는 사람 가운데 見道이상의 位에 오른 사람을 聖이라 하고 아직 見道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모든 惡을 여읜 사람을 賢이라 하는데, 여기에 두 가지 견해가 있다. 四向四果의 聖者를 27로 분류한 것으로 俱舍論과 成實論의 해석이 그것.
① 俱舍論의 이십칠현성. 有學의 18賢과 無學의 9聖을 일컬음. (1) 有學의 18賢. 預流向·預流果·一來向·一來果·不還向·不還果·阿羅漢向·隨信行·隨法行·信解·見至·家家·一間·中般·生般·有行般·無行般·上流. (2) 無學의 九聖. 退法·思法·護法·安住法·堪達法·不動法·不退法·慧解脫·俱解脫.
② 成實論의 二十七賢聖. (1) 十八有學位. 隨信行·隨法行·無相行·預流果·一來向·一來果·不還向·中般·生般·有行般·無行般·樂慧·樂定·轉世·現般·信解·見得·身證. (2) 無學의 力位. 아라한과의 退法相·守護相·死相·住相·可進相·不壞相·慧解脫相·俱解脫相·不退相.
증득(證得) : 바른 지혜로써 진리를 깨달아 얻는 것을 말함.
아라한과(阿羅漢果) : 깨달은 자리를 果라고 한다. 수행의 원인에 대한 결과를 말함. 아라한은 소승의 최고의 깨달음.
퇴실(退失) : ① 선정에서 물러나는 것. ② 수행에 의해 얻은 경지를 버리는 것.
무여열반(無餘涅槃) : 육체 등 생존의 제약에서 완전히 이탈한 상태. 無漏涅槃이라고도 한다. 완전한 절대무의 경지로서 고뇌가 없이 영원한 평안만이 있는 열반. 일체의 번뇌를 단절하여 미래 생사의 원인을 소멸시킨 자가 오직 신체만을 남긴 것을 有餘依涅槃이라 하고 그 신체마저 없게 되었을 때 무여열반이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음의 迷惑을 끊었을 뿐 아니라 육체도 또한 無로 돌아간 깨달음의 상태를 말한다. 죽어서 일체가 된 상태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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