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放逸)

불방일(不放逸)과 온갖 선법의 증장(대보적경-2930-586)

근와(槿瓦) 2018. 5. 22. 01:53

불방일(不放逸)과 온갖 선법의 증장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보살은 편히 머물면서 방일하지 않는 까닭에 모든 부처님의 보리와 보리분법(菩提分法)을 모두 얻게 되나니, 그러므로 천자들아 마땅히 이 방일 하지 않는 데에 의지하면 곧 세 가지 즐거움이 언제나 줄어들지 않으리니 세 가지 즐거움이란 첫째는 하늘의 즐거움[天樂]이요, 둘째는 선정의 즐거움[禪樂]이며, 셋째는 열반의 즐거움[涅槃樂]이니라.
또 천자들아, 방일하지 않은 데에 의지하여 머물면 세 가지 괴로움을 여의게 되리니, 세 가지 괴로움이란 이른바 행고(行苦)와 고고(苦苦)와 괴고(壞苦)가 그것이니라. 또 방일하지 않으면 세 가지 두려움을 초월하리니 세 가지 두려움이란 이른바 지옥과 축생과 아귀가 그것이니라. 또 방일하지 않는 이는 3()를 초월하게 되리니 이른바 욕유(欲有)와 색유(色有)와 무색유(無色有)가 그것이니라.
 

또 천자들아, 방일하지 않은 데에 머무르면 세 가지 때[]를 여의게 되리니 세 가지 때란 이른바 탐욕의 때[貪垢]와 성냄의 때[瞋垢]와 어리석음의 때[癡垢]이니라. 또 방일하지 않으면 세 가지 배울 곳[學處]에서 원만함을 얻으리니 이른바 증상계(增上戒)와 증상심(增上心)과 증상혜(增上慧)가 그것이니라. 또 방일하지 않으면 항상 3()를 친근하면서 공양할 수 있으리니 3보란 이른바 불보(佛寶)와 법보(法寶)와 승보(僧寶)가 그것이니라.
또 방일하지 않는 데에 의지하여 머무르면 세 가지 바라밀의 장애[三波羅蜜障]을 여의게 되리니 세 가지 장애란 첫째는 스스로 인색함이요, 둘째는 보시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시샘하는 것이며, 셋째는 인색한 사람을 따르는 것이니라.
스스로 계율을 어기면서 계율 지닌 이를 미워하고 질투하며 계율을 어긴 사람을 따르는 것이요, 스스로는 성을 내면서 인욕 하는 이를 미워하고 질투하며 성을 내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며, 스스로는 게으르면서 정진하는 이를 미워하고 질투하며 게으른 사람을 따르는 것이요, 스스로는 마음이 어지러우

 

                                                                            [2928 / 3476]

면서 선정 닦은 이를 미워하고 질투하며 마음이 어지러운 사람을 따르는 것이며, 스스로는 지혜가 없으면서 지혜 있는 이를 미워하고 지혜가 없으면서 지혜 있는 이를 미워하고 질투하며 지혜 없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니라. 그 때 천자들이여, 이것을 가리켜 방일하지 않는 데에 의지하여 머무르면 세 가지 바라밀의 장애를 멀리 여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니라.
 

또 천자들이여, 방일하지 않는 데에 의지하여 머무르면 세 가지 바라밀을 돕는 법[伴助]을 얻게 되나니, 그 세 가지 법이란 이른바 보시가 더욱 자라고 과보를 구하지 않으면서 보리에 회향(廻向)하는 것이요, 계율이 더욱 자라고 하늘에 나기를 구하지 않으면서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며, 인욕이 더욱 자라고 모든 중생에게 해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면서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요, 정진이 더욱 자라고 갖가지의 선근에 대하여 만족할 줄 모르면서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며, 선정이 더욱 자라고 마음이 산란하지 않으면서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요, 지혜가 더욱 자라고 항상 착한 업을 닦으면서 보리에 회향하는 것이니라. 이것을 가리켜 방일하지 않는 데에 의지하여 머무르며 얻게되는 바라밀의 세 가지 돕는 벗이라 하느니라.


그러므로 천자들이여, 방일하지 않는 데에 머무르면 온갖 착한 법이 더욱 자라게 되나니 부처님께서 인가(印可)하신 것이니라.

 


출처 : 대보적경-2930-586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