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放逸)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心所(心의 작용)의 이름. 放縱하여 욕망이 작용하는 대로 흘러 善을 힘쓰지 않는 마음의 상태. 구사종에서는 모든 染汚心(不善心과 有覆無記心)과 相應해서 心所의 하나로 大煩惱地法으로 하고, 유식종에서는 大隨惑의 하나로 한다.
放逸의 반대어인 不放逸은 惡을 방지하여 멈추게 하고 善에 오로지 注力하는 정신작용을 가리킨다. 그런데 구사종에서는 모든 善心을 통하여 일어나는 心所의 하나로 하여 大善地法으로 보며 유식종에서는 善의 心所의 하나로 한다.
참고
방종(放縱) : 아무 꺼림없이 제 마음대로 행동함.<국어사전>
염오심(染汚心) : 번뇌의 흐림에 물들어 더러워져 있는 마음.
유부무기(有覆無記) : 善도 아니고 惡도 아니지만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점에서 더럽혀져 있는 것(欲界의 身見 및 邊見).
신견(身見) : 五見의 하나. 5蘊이 거짓으로 화합한 身體를 常一主宰하는 뜻이 있는 我로 妄執하며, 또한 我에 따른 기구와 권속을 나의 所有라고 잘못 생각하는 見解.
변견(邊見) : 편벽된 극단에 집착하는 견해. 我는 死後에도 常住한다고 생각하는 常見과 我는 死後에는 단절된다고 생각하는 斷見에 고집하는 見解.
상주(常住) : 三世에 걸쳐 항상 존재함을 뜻함.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 : 일체의 번뇌에 상응하여 일어나는 정신작용(心所)으로, 痴(치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할 수 없는 어두운 마음, 이로 인해 適確한 판단을 할 수 없게 하는 迷惑된 심리작용. 無明· 無智와 같은 뜻으로 쓰임.)·放逸(방일)· 懈怠(해태 : 善을 닦는데 소극적인 마음의 상태이다. 또 惡을 행하는데 적극적인 면도 포함된다. 勤 곧 精進의 반대.)·不信(불신 : 信의 반대. 信은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작용. 화엄경 賢首보살품에서는 信은 道의 근원이며 功德의 어머니라고 하였음.)·昏沈(혼침 : 心身을 시달리게 하여서 惛昧·沈鬱(침울)·鈍感·혼미하게 만들어 융통성이 있는 적극적인 활동을 못하게 하는 정신작용.)·掉擧(도거 : 마음을 들뜨게 하고 소란스럽게 하는 정신작용으로 혼침의 반대.)의 六大煩惱를 일컫는다.
혹(惑) : 깨달음을 장애하는 미망(事理에 어두운 것을 迷라 하고 空虛하여 실재하지 않는 것을 妄이라 함)의 마음. 證悟와 반대. 곧 번뇌를 말함.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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