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의 방일과 지옥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가섭아,
출가한
사람에게 네 가지의 방일함[放逸]이
있으면 지옥에 들어가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불법을 많이 들어 앎의 방일함이니 스스로 불법을 많이 들어 아는 것을 믿고 방일함이 생기는 것이니라.
둘째는 이익[利養]의 방일함이니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일함이 생기는 것이니라.
셋째는 친한 벗[親友]의 방일함이니 친한 벗을 의지하고 믿으면서 방일함이 생기는 것이니라.
넷째는 두타(頭陀)의 방일함이니 스스로 두타를 믿고 스스로 높은 체 하면서 남을 헐뜯는 것이니라.
이것을
네 가지의 방일함이라 하느니라.
가섭아, 출가한 사람이 네 가지의 방일함을 갖게 되면 지옥에 떨어지느니라.”
참고
방일(放逸) : 心所(心의 작용)의 이름. 放縱하여 욕망이 작용하는 대로 흘러 善을 힘쓰지 않는 마음의 상태. 구사종에서는 모든 汚染心(不善心과 有覆無記心)과 相應해서 心所의 하나로 大煩惱地法으로 하고, 유식종에서는 大隨惑의 하나로 한다. 放逸의 반대어인 不放逸은 惡을 방지하여 멈추게 하고 善에 오로지 注力하는 정신작용을 가리킨다. 그런데 구사종에서는 모든 善心을 통하여 일어나는 心所의 하나로 하여 大善地法으로 보며 유식종에서는 善의 心所의 하나로 한다.
지옥(地獄) : 범어 naraka 또는 niraya의 번역으로 捺落迦·那落迦·奈落·泥梨耶·泥犁라 음역하고 五趣·六趣·五道·六道·七有·十界의 하나로 地獄趣·地獄道·地獄有·地獄界 등으로 부른다. 罪業을 짓고 極苦의 세계에 난 有情(衆生), 그런 유정의 세계, 혹은 그런 生存을 일컫는다. 지옥의 세계는 지하에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고 다시 여러 종류의 지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八大地獄(八熱地獄)은 等活·黑繩·衆合·叫喚·大叫喚·焦熱·大焦熱·阿鼻(阿鼻旨·無間·八萬)지옥을 말하며, 八寒地獄은 頞部陀·尼刺部陀·頞哳吒·臛臛婆·虎虎婆·優鉢羅·鉢特摩·摩訶鉢特摩地獄을 말한다. 八大地獄에는 16의 眷屬地獄(副地獄)이 있으며 이것을 十六小地獄 또는 十六遊增地獄이라 한다. 觀佛三昧海經卷五에는 無間地獄에 속하는 小地獄으로 寒·黑闇·小熱·刀輪·劍輪·火車·沸屎·鑊湯·灰河·劍林·刺林·銅柱·鐵機·鐵網·鐵窟·鐵丸·尖石·飮銅의 18종의 지옥이 있다고 한다.
無間地獄의 無間의 의미에는 趣果無間(業의 果를 받는데 다른 生을 받을 틈이 없다)·受苦無間(苦를 받는데 間斷이 없다)·時無間(一劫이 定해 있다)·命無間(壽命이 상속하여 間斷이 없다)·形無間(有情의 苦받는 身形이 지옥의 넓이와 같아져서 間隙이 없다)의 五無間의 뜻이 있다. 지옥은 閻魔王이 다스리는 곳으로 밑에 冥官(五道의 冥官), 소머리 모양의 牛頭, 말의 머리 모양을 한 馬頭 등의 獄卒이 有情(地獄衆生)을 지배하며 苦를 加刑하고 劍山·血池 등의 雜所에서, 또 갖가지 苦具(苦刑을 주기 위한 刑具)를 가지고 고통을 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세계 가운데도 孤立해서 散在해 있는 지옥이 있어서 이를 孤地獄(邊地獄·獨地獄)이라고 하며, 모두 각각의 罪業의 輕重·내용의 여하에 따라서 해당 지옥에 난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처 : 대보적경-2570-514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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