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935-587

근와(槿瓦) 2018. 5. 21. 02:58

대보적경-2935-58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931 / 3476]

위하여 오느니라. 천자여, 이것을 모든 보살의 오고 가는 도라 하느니라.”
이 보살의 도를 설할 때에 5백의 보살이 무생법인을 얻었다.
그 때 선덕 천자가 문수사리에게 아뢰었다.
저희들은 일찍이 일체공덕광명(一切功德光明)이라는 세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세계는 어디에 있으며 어떤 여래께서 그 곳에서 설법하고 계십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천자여, 그 일체공덕광명 세계는 여기서 상방(上方)으로 십이 항하 모래만큼 많은 부처님 세계를 지나서 있으며 보현(普賢) 여래께서 그 곳에 계시면서 설법하시느니라.”
모든 천자들이 말하였다.
저희들은 그 세계와 여래를 뵙고 싶습니다.”
그 때 문수사리는 곧 광명장엄삼매(光明莊嚴三昧)에 들어가서 그 삼매의 힘으로 큰 광명을 놓아 십이 항하 모래만큼 많은 부처님 세계를 지나 그 일체공덕광명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이 때 그 곳에 있는 보살이 물었다.
이 광명은 어느 곳에서 온 것입니까?”
 

그 곳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하방(下方)으로 십이 항하 모래만큼 많은 부처님 세계를 지나 사바(娑婆)라는 세계가 있고 그 국토에 석가모니(釋迦牟尼) 여래··정등각 부처님께서 설법하고 계시느니라. 그 곳에 문수사리라는 보살이 있는데 광명장엄삼매에 들어가서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추고 있으므로 그 광명이 이 모임에 비쳐 온 것이니라.”
그 모든 보살들은 보현여래께 아뢰었다.
저희들은 석가모니 세존과 문수사리를 뵙고 싶나이다.”
그 때에 보현여래는 큰 광명을 놓으셔서 십이 항하 모래만큼 많은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 사바세계까지 이르게 하신 뒤 그 보살들로 하여금 이곳에 있는 보살 대중의 모임을 분명히 보게 하셨다.
그 때에 그 세존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2932 / 3476]

누가 저 사바세계에 가겠느냐?”
그 때 지법거(持法炬)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그 사바세계에 가겠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이 바로 적절한 때이니라.”
그러자 지법거 보살은 10억의 모든 보살들과 함께 그 나라에서 사라져 도솔타천에 나타나 큰 광명을 놓으며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그 때에 모든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와 제석·범왕·호세(護世)며 모든 천자들과 모든 성문·보살 대중들은 전에 없었던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 모든 보살들은 신통을 부리니 참으로 희유하구나.”
그 때 모인 대중들은 이 광명으로 인하여 일체공덕광명 세계를 보았고 또 보현 여래 국토의 장엄함을 보았는데 그것을 말하자면 일겁이 지나도 다 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문수사리가 이런 신통변화를 나타내고 있을 때에 7나유타 모든 천자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다.
그 때 지법거 보살이 문수사리에게 아뢰었다.
함께 석가 여래를 뵙고 예배하였으면 합니다.”
그 때에 문수사리는 그 곳의 천자들 가운데 제도해야 할 이는 모두 다 제도한 뒤에 지법거가 거느리고 온 모든 보살 대중과 큰 성문·하늘··야차·건달바 등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갔으며 도착하자마자 머리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으로 가서 섰다


그 때 지법거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현 여래께서 문안하였나이다. 세존이시여, 병환도 없으시고 괴로움도 없으시며 기거하심에 가뿐하시고 안락하게 지내십니까?”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들아, 이 문수사리와 지법거 정사(正士)가 신통 변화와 지혜와 광명으로 중생들을 성숙시키고 모든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나니 온갖 보살들로서는 지혜와 방편의 깊은 경계를 알지 못하리라. 너희 선남자들은 마땅히 이


                                                                            [2933 / 3476]

문수사리·지법거·정사와 아울러 모든 보살들이 지닌 신통·변재·지혜와 모든 부처님들을 받들어 섬기고 중생을 성숙시키는 일들을 배워야 하느니라. 이 모든 정사들은 수없는 겁을 지나오면서 한 부처님의 세계로부터 다른 부처님의 세계에 이르러 항상 불사(佛事)를 지었느니라. 만일 모든 중생이 이 모든 정사들의 경계에 들면 장차 오는 세상에 다시는 악마의 경계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그 때 세존께서 장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법문을 잘 지녀서 3보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라.”
그 때 지법거 보살마하살은 이 모임에서 일어나 그들의 권속들과 함께 본래 그들이 살던 부처님의 세계로 돌아갔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모두 설하여 마치시니, 선덕 천자와 장로 아난과 모든 세간의 하늘··건달바·아수라 등이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모두가 크게 기뻐하였다.


                                                                            [2934 / 3476]

대보적경 제102

() 삼장 달마급다(達磨芨多) 한역

송성수 번역


36. 선주의천자회(善住意天子會)


1) 연기품(緣起品)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바가바(婆伽婆)께서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堀山)에서 큰 비구 대중 62천 인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대덕(大德)이어서 신통을 두루 갖추었으며 모든 큰 성문들이 우두머리였다.
그 때에 다시 42천 보살마하살도 함께 있었으니 이름하여 문수사리(文殊師利) 보살·사자당(師子幢) 보살·미륵(彌勒) 보살·관세음(觀世音) 보살·대세지(大勢至) 보살·대변취(大辯聚) 보살·다라니자재왕(陀羅尼自在王) 보살·선장부(善丈夫) 보살·수미정(須彌頂) 보살·수미당(須彌幢) 보살·불가동(不可動) 보살·선사의(善思義) 보살·선사의의(善思義意) 보살·선사유(善思惟) 보살·사심(思心) 보살·용의(勇意) 보살·선사(善思) 보살·보계(寶髻) 보살·산상격왕(山相擊王) 보살·보수(寶手) 보살·보의(寶意) 보살·보인수(寶印手) 보살·상거수(常擧手) 보살·상하수(常下手) 보살·상정진(常精進) 보살·도중생(度衆生) 보살·상정진(上精進) 보살·여언행(如言行) 보살·상원(上願) 보살·등수(燈手) 보살·심평등(心平等) 보살·제악도(除惡道) 보살·제제우암(除諸憂暗) 보살·불사중담(不捨重擔) 보살·일장(日藏) 보살·월장(月藏) 보살·금강


                                                                            [2935 / 3476]

(金剛步) 보살·무변보(無邊步) 보살·무량보(無量步) 보살·부동행보(不動行步) 보살·허공장(虛空藏) 보살·승의(勝意) 보살·익의(益意) 보살·증상의(增上意) 보살·성행(成行) 보살·지지(持地) 보살·월광(月光) 보살·월당(月幢) 보살·광덕(光德) 보살·명조(明照) 보살·용보(勇步) 보살·사자분신후음(師子奮迅吼音) 보살·무애변(無礙辯) 보살·상응변(相應辯) 보살·첩질변(捷疾辯) 보살·최승(最勝) 보살·예일월광(翳日月光) 보살·무반연(無攀緣) ·무착의(無着意) 보살·상소(常笑) 보살·희근(喜根) 보살·제제장개(除諸障蓋) 보살·전여신(轉女身) 보살·마니주(摩尼珠) 보살·등명(燈明) 보살·비로자나(毘盧遮那) 보살·화염(火焰) 보살·중승왕(衆勝王) 보살·심설자(深說者) 보살 등 이러한 보살마하살들이 우두머리였다.
또 사천대왕(四天大王)과 도리천왕(兜利天王)과 사바세계의 주인 대범천왕(大梵天王)과 같은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6만 모든 하늘 대중과 함께 있었다. 또 선주의(善住意) 천자(天子)와 선덕(善德) 천자와 대자재(大自在) 천자 등 이러한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삼만의 모든 하늘 대중들과 함께 있었으며 보살도에 이미 오래 전부터 머물러 있었다. 2만의 아수라왕(阿修羅王)이 있었으니 라후(羅睺) 아수라왕과 수미(須彌) 아수라왕 등 이러한 이들이 우두머리였으며 역시 이미 보살도에 머물러 있었다. 6만의 여러 큰 용왕(龍王)이 있었으니 아나바달다(阿那婆達多) 용왕과 승월(勝月) 용왕 등 이러한 이들이 우두머리였으며 역시 모두가 이미 보살의 도에 머물러 있었다. 아울러 그 밖의 한량없는 하늘··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의 억백천의 대중과 나아가 온갖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의 한량없는 대중들이 모두 이 법회에 와 모여 있었다.
 

그때 세존께서는 이러한 한량없는 백천의 대중들에게 에워싸여서 설법하고 계셨는데 이때 문수사리 보살마하살은 곧 자기의 방에서 저 무쟁제심삼매(無諍除心三昧)에 들어가 고요히 머물러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수사리가 일심으로 편안하게 삼매에서 일어나자 그때 바로 시방의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부처님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이 때에 문수사리가 삼매에서 일어난 뒤에 생각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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