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위백법(五位百法)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唯識에서 諸法을 五位百法으로 분류한 것. (1) 色法의 5根·5境·法處所攝色의 11法. (2) 心王에 6識·末那識·阿賴耶識의 8法. (3) 心所에 5遍行·5別境·11善·6煩惱·20隨煩惱·4不定의 51法. (4) 不相應法의 得 등 24法. (5) 無爲法을 6法으로 나눈 것.
참고
오위(五位) : 5종의 位態란 뜻. ① 모든 존재(一切法)을 5종으로 나눈 것. 五事 · 五法 · 五品이라고도 한다. 色法(물질적인 것) · 心法(心의 주체인 識) · 心所法(心의 작용) · 心不相應行法(色法도 心 · 心所法도 無爲法도 아닌 것. 예컨대 生 · 住 · 異 · 滅이라고 하는 존재의 존재하는 형태) · 無爲法(생멸변화가 없고 인연에 따라 조작됨이 없으며 작용을 일으킴이 없는 것)의 5.
俱舍宗등에서는 이 5位를 다시 분류하여, 色에 11, 心에 1, 心所에 46, 不相應行에 14, 無爲法에 3, 計 75法으로 나누어 五位七十五法이라 한다.
大乘唯識宗에서는 心에 8, 心所에 51, 色에 11, 不相應行에 24, 無爲法에 6, 합계 백종으로 나누어 五位百法이라 한다. 또 이 분류법에 준하여 成實論의 설을 84법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그 근거가 확실치 못하다. 俱舍宗에서 5位를 色心등의 순서로 한 것은 心외의 대상의 實在를 허락함으로써 그것에 의해 內心에서 心 · 心所가 일어난다고 했기 때문이며, 이에 대해 唯識宗에서 心 · 心所등의 순서로 한 것은 모든 존재는 다 識이 변하여 나타난 것으로 實體가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② 修行의 5단계. 唯識宗에서는 보살이 불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1) 資量位(有漏의 善을 攝行하여 佛果를 깨닫는 바탕의 位인 十住 · 十行 · 十廻向의 30心(大乘 三賢位에 해당). (2) 加行位[앞에서 닦아 쌓은 바탕 위에 다시 無漏智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修行을 더하는 位로서 十廻向의 滿心(大乘의 四善根位)에 해당]. (3) 通達位[처음으로 無漏智를 얻어 眞如의 진리를 體得하는 位로서, 初地(見道)에 해당]. (4) 修習位[初地에서 본 眞如의 진리를 몇 번이고 거듭하여 攝行하는 位로서 二地 이상(修道)에 해당]. (5) 究竟位(佛果를 말함)로 이것을 大乘의 五位라고 한다. 이것에 준하여 資糧 · 加行 · 見道 · 修道 · 無學의 小乘五位가 있다고도 한다.
③ 禪宗에서 말하는 心性의 5位. 洞山良价가 수행인에게 보인 5종의 법을 洞山五位라고 하는데, 여기에 正偏五位와 功勳五位가 있다. (1) 正偏五位. 正中偏 · 偏中正 · 正中來 · 偏中至 · 兼中到의 다섯으로서, 正이란 곧 陰이니 眞如의 本體를 의미하며 偏이란 陽이니 생멸의 현상을 의미한다. 곧 평등한 그대로 차별이 있고(正中偏), 차별 그대로 평등한(偏中正) 이 원리를 바탕으로 수행실천하는 相에는 靜中動(正中來) · 動中靜(偏中至)이 있으며, 다시 이 둘이 함께 겸하여 갖추고 있는 자유자재한 경지(兼中到)가 있다고 한다. (2) 功勳五位. 向 · 奉 · 功 · 共功 · 功功의 5位를 일컫는다. 곧 중생에게 본래부터 佛性이 갖추어 있음을 알고서 그 佛性을 사무쳐 통달하고자 하며(向), 佛性을 顯成하기 위해서 수행을 하며(奉), 佛性을 보고(功), 자재한 작용을 갖춤에 이르러 또는 그 작용을 인정하는 경우에 있어(共功), 다시 그것까지 초월하여 있는 그대로 모든 것에 자재한 경지(功功)의 다섯을 말한다.
백법(百法) : 唯識宗에서 우주와 人生을 설명하기 위하여 일종의 唯心論에 입각하여 정신과 물질의 여러 현상을 백가지 요소로 분석한 것이다. 心法의 8識과 心所有法의 5遍行·5別境·11善·6煩惱·20隨煩惱·4不定과, 色法의 5根·5境·法處所攝色과, 不相應行의 24와 無爲의 6을 말한다. 이것을 五位百法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오위백법(五位百法)
(1) 心法(8). 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이상 前五識), 意識(第六識)·末那識(第七識)·阿賴耶識(第八識)
(2) 心所有法(51). 변행(遍行)5.→ 觸·受·思·想·作意. ...별경(別境)5.→ 欲·勝解·念·定·慧. ...선(善)11.→ 信·慚·愧·無貪·無瞋·無癡·精進·輕安·不放逸·行捨·不害. ...번뇌(煩惱)6.→ 貪·瞋·癡·慢·疑·惡見. ...수번뇌(隨煩惱)20.→忿·恨·覆·惱·嫉·慳·誑·謟·害·憍·無慚·無愧·掉擧·惛沈·不信·懈怠·放逸·失念·散亂·不正知. ...부정(不定)4.→ 悔·睡·尋·伺.
(3) 색법(色法)11. → 眼·耳·鼻·舌·身·色·聲·香·味·觸·法處所攝色.
(4) 불상응행(不相應行)24.→ 得·命根·衆同分·異生性·無想定·滅盡定·無想事·名身·句身·文身·生·老·住·無常·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方·時·數·和合性·不和合性.
(5) 무위(無爲)6.→ 虛空無爲·擇滅無爲·非擇滅無爲·不動無爲·想受滅無爲·眞如無爲.
유식(唯識) : 識 곧 心의 本體의 轉變을 떠나서, 어떠한 實在도 없다고 하는 說. 곧 우리들이 자기의 心外에 있다고 하는 物心의 모든 現象은, 우리들의 第八識 그 자체가 主觀(見分)과 客觀(相分)으로 變하여 나타나서, 인식의 대상과 같은 모습을 心外의 影像으로써 비쳐 떠올려 實在인 것처럼 인정하는데 불과하고, 인식의 대상이 되는 물건자체(本質)는 阿賴耶識중에 攝持하는 種子로부터 變하여 생긴 것이기 때문에, 識 이외에는 實在는 없다고 한다. 이것을 唯識無境이라 하고, 또 萬有는 識에서 變했다고 하는 의미로 唯識所變이라고 한다. 이 이론을, 成唯識論 卷二에는
(1) 因能變(因變 ․ 生變이라고도 하고, 온갖 것은 阿賴耶識중에 거두어 보존돼 있는 종자에서 變生한다)과,
(2) 果能變(果變 ․ 緣變이라고도 하고, 그 결과 八識위에 主觀客觀의 구별이 있어서 對象에 向하는 작용을 한다)으로 나누며 觀心覺夢鈔 卷下에는 (1) 熏習道理(種子는 스스로의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識에 심어진 것이라는 것)와, (2) 轉變道理(識이 見相二分으로 變하는 것)로 나누어 說한다.
① 法相宗의 근본적 敎義로, 同宗에서는 唯識의 相을 說하는데, 五位百法이 모두 識을 여의지 않는다고 보이는 것을 總門의 唯識, 不離門의 唯識이라고 하고, 五位중 心王은 識의 自相, 心所는 心王에 응해서 작용하는 相應, 色法은 識이 變한 所變, 不相應法은 이상의 三位에 잠정적으로 세운 것. 無爲法은 이상의 四位의 實性이라 하고, 이와 같은 이유에 의해서 唯識이라고 가리키는 것을 別門의 唯識이라고 한다. 別門唯識의 說은 어리석은 자를 위해서 能所를 분별해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虛妄唯識 ․ 不淨品唯識 ․ 方便唯識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初地 이상의 보살이 唯識의 이치를 깨달아서 唯識無塵智를 證하여 眞識을 가지고 있는 것을 眞實唯識 ․ 淨品唯識 ․ 正觀唯識이라고 이름한다. 成唯識論 卷九에도, 唯識의 敎理에 대한 9種의 疑難(이것을 唯識九難이라 함)을 들어서 答釋하고 있다.
곧 唯識九難이라 함은,
(1) 어떠한 교리에 의해서 立論한 것인가(唯識所因의 難).
(2) 世間의 사실로 말하면 心外에 實在가 있는 것이 아닌가(世事乖宗難).
(3) 經典에 色등의 十二處가 있다고 說하는데 위배되는 것은 아닌가(聖敎相違難).
(4) 諸法이 空이라고 하는 것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면 識도 空無한 게 아닌가(唯識成空難).
(5) 物的은 形狀이 있는데 어떻게 唯識이라고 할 수 있는가(色相非心難).
(6) 外界의 實在가 없다면 어떻게 外界의 事象을 직접 인식하는 現量智에 의해서 色 등을 알 수가 있는가(現量爲宗難).
(7) 꿈속에서 보는 대상은 깨고 나면 妄境임을 알 수 있지만, 깨어 있을 때의 일에 대해서는 그 例를 쓸 수 없는 것이 아닌가(夢覺相違難).
(8) 他人의 마음은 자기의 마음 밖에 있으니 他心智에 의해서 그것을 알려고 한다면 他人의 마음은 心外의 境이 아닌가(外取他心難).
(9) 앞의 물음에 대해서, 만일 自心중에 他心의 影像을 비추어 그 影像에 의해서 아는 것이므로 唯識無境이라고 한다면, 그렇더라도 自心 ․ 他心의 구별이 있으니 唯識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異境非唯難). 이상의 9를 말한다.
또 義林章 卷一 끝에는 모든 經論의 唯識說을 분류해서 境唯識 ․ 敎唯識 ․ 理唯識 ․ 行唯識 ․ 果唯識의 五種唯識으로 하고 있다. 특히 同宗의 修行으로서 五種唯識觀이 있다.
② 華嚴宗에서는 三界는 모두 一心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여, 이것을 설명하는데,
(1) 相見俱存의 唯識 ․ (2) 攝相歸見의 唯識 ․ (3) 攝數歸王의 唯識 ․ (4) 以末歸本의 唯識 ․ (5) 攝相歸性의 唯識 ․ (6) 轉眞成事의 唯識 ․ (7) 理事俱融의 唯識 ․ (8) 融事相入의 唯識 ․ (9) 全事相卽의 唯識 ․ (10) 帝網無礙의 唯識의 十種唯識을 說하여, 究極적으로는 帝釋宮의 網珠(因陀羅網)와 같이, 하나 가운데 일체가 있고 그 일체중에 또 각각 일체가 있어 窮盡함이 없고, 重重無盡事事無礙한 것이 唯識이라고 한다. 이것을 다시 五敎에 맞추어 처음의 3은 始敎, 다음의 4는 終敎 및 頓敎, 뒤의 3은 圓敎의 說이라고 한다(華嚴經探玄記 卷十三). 단, 華嚴經大疏鈔 卷三十七에는 처음에 假說의 唯識을 더하여 小乘의 說이라고 하여 (6)을 除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ᄉ~ㅇ(시옷~이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실단(四悉檀) (0) | 2018.05.14 |
---|---|
인왕경(仁王經) (0) | 2018.05.14 |
수면(隨眠) (0) | 2018.05.14 |
일체유위(一切有爲) (0) | 2018.05.13 |
사(使) (0) | 201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