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終敎)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엄종에서 세운 敎判으로 五敎十宗 가운데 제5敎의 제3. 곧 大乘終敎를 말하며, 熟敎·實敎라고도 한다. 楞伽經·勝鬘經·起信論·寶性論 등에 說示되어 있다. 大乘始敎 특히 五性各別의 說을 세우는 解深密經 등의 相始敎에 대해서 일체중생이 모두 成佛한다고 함. 또 分敎에서 眞如는 凝然不動할 따름이라고 하는데 대해 일체 만유는 緣起를 본체로 하여 緣起한 것이라고 하는 大乘終極의 敎란 뜻으로 終敎라고 한다.
참고
화엄종(華嚴宗) : 八宗의 하나. 화엄경을 근본 경전으로 하여 세운 종파. 혹은 이 종의 敎義를 크게 大成시킨 賢首의 이름을 따서 賢首宗이라고도 한다. 隋 · 唐시대 인도불교의 굴레를 벗어나 중국적 불교의 전성시대에 삼론종 · 천태종 · 율종 · 정토종 등 여러 종파와 대립하여 통합적인 불교로서 성립되었다. 初祖에 관해서는 여러 說이 있는데, 전통설은 杜順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제2조 智儼을 거쳐서, 제3조 法藏, 곧 賢首에 이르러 크게 이루어 놓았다. 中唐 무렵 한때 부진하였다가 澄觀 · 宗密에 의하여 진흥되었으므로, 이들은 중국의 華嚴五祖라 하며, 또 인도의 馬鳴과 龍樹를 더하여 7조라고도 한다. 會昌의 廢佛, 5대의 난 때 쇠퇴하였다가 송나라 시대에 재흥되었는데 元나라 이후는 미미해지고 말았다.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의 원효를 初祖로 하는 海東宗과 당나라에 가서 智儼의 종통을 전해온 義湘을 初祖로 하고, 태백산의 부석사를 宗刹로 하는 浮石宗이 있었으나, 후세에까지 오래 전해진 것은 부석종이다. 의상의 뒤를 이어, 勝詮 · 智通 · 無染 · 惠哲 · 緣起 · 道詵 · 賢俊 · 法印 · 圓融 · 智光 · 大覺 · 無碍 · 戒膺 · 普照友雲 등이 종풍을 선양하였다. 일본에는 736년 당나라 道璿이 화엄경의 주석서를 전한 것이 처음이며, 740년 신라의 審詳이 처음으로 일본에서 화엄경을 강하였고, 다음에 東大寺가 창건되어 일본 화엄종의 기초가 되었다.
교판(敎判) : 교상판석(敎相判釋)→줄여서 敎相이라 하기도 하고 또 判敎 · 敎判 · 敎攝이라고도 한다. 經에 說한 형식 · 방법 · 순서, 또는 그 의미·내용 등을 따라 敎說을 분류하여 體系化함으로써 佛陀의 참 의도를 명확하게 한 것을 말한다. 즉 불교의 경전은 그 수가 아주 많으며 그 說한 방법이나 說해진 내용도 다양해서 釋尊이 40여년간 說한 經敎는 經마다 각각의 의도가 들어 있고 순서와 절차를 가지고 있다. 모든 經典에 개별적인 체계를 붙이고 가치를 정하여 佛陀의 진실한 의도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게 됨에 따라 敎相判釋이 있게 된 것이다. 즉 經典자체에 있어서 법화경 등의 大乘과 阿含系의 小乘과의 구별, 楞伽經에서의 頓漸, 華嚴經의 三照, 涅槃經의 五味, 解深密經의 三時의 구별이 있어 이것이 敎相判釋의 단서가 되었다. 인도에서는 智度論의 三藏과 摩訶衍이나 顯露와 秘密의 說, 十住毘婆沙論의 雜行道와 易行道의 說을 비롯하여 戒賢 · 智光의 三時敎說 등의 敎相判釋이 있었는데 그것은 대개 敎說내용의 淺深에 바탕을 둔 분류였으며, 설법형식에 따른 經典의 분류는 아니었다. 인도에서 역사적으로 발달한 經論자체의 성립 순서와는 관계없이 중국에서는 거의 동시에 번역되고 연구된 관계로 모든 經論의 다양한 敎說중에 각기 자신이 信奉하는 敎의 敎義的인 입장을 명시하기 위해 敎說의 체계화는 중국불교의 필연적 요청으로 대두되었다. 이것이 中國佛敎에 있어서 특히 敎相判釋이 발달된 소이이다. 判敎는 南北朝시대에 특히 성행했고 후세에는 「南三北七 義百家를 이루었다」고 평할 정도였으며, 隋 · 唐에 이르기까지 敎判이 속속 나타났다. 그 한 예를 들면 智顗의 法華玄義 卷十上에, 南三北七(中國南地의 三師와 北地의 七師)의 敎判을 들어, 江南에서는 佛陀의 說法 형식으로부터 頓 · 漸 · 不定의 三敎를 세웠으니, 그중 漸敎에 대해서는 (1) 岌師는 有相敎 · 無相敎 · 常住敎의 三時敎를, (2) 宗愛 · 僧旻은 無相敎 다음에 同歸敎를 더한 四時敎를, (3) 僧柔 · 慧次 · 慧觀은 同歸敎 앞에 褒貶抑揚敎를 더한 五時敎를 세웠다고도 하며, 北地에서는 (1) 北地의 어떤 師(學者)는 人天敎 · 有相敎 · 無相敎 ·同歸敎 · 常住敎의 五時敎를, (2) 菩提流支는 半字敎 · 滿字敎를, (3) 光統(慧光僧統)은 因緣宗 · 假名宗 · 誑相宗 · 常宗의 四宗, (4) 有師(어느 師)는 여기에 法界宗을 더한 五宗敎, (5) 有人(어느 사람)은 因緣宗 · 假名宗 · 誑相宗 · 眞宗 · 相宗 · 圓宗의 六宗을, (6) 北地의 어떤 禪師는 有相大乘과 無相大乘의 二宗의 大乘을, (7) 北地의 어떤 禪師는 一音敎(佛陀는 유일한 음성으로 說했는데 듣는 이의 根機·능력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것)의 判釋을 했다고 한다. 그 밖에 典籍을 따라 여러 가지 敎判을 傳하고 있지만 그 중에도 유명한 것은 天台宗의 智顗의 五時八敎와 특히 三論宗 吉藏의 二藏 三輪, 法相宗 窺基의 三敎 八宗, 華嚴宗 法藏의 五敎 十宗의 敎判 등이 있으며, 淨土에서는 道綽의 聖道門 · 淨土門의 二門判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元曉는 (1) 三乘別敎(四諦 · 緣起), (2) 三乘通敎(般若 · 深密), (3) 一乘分敎(瓔珞 · 梵網), (4) 一乘滿敎(華嚴 · 普賢)의 四敎判을 세웠으며, 大品 · 法華 · 涅槃·華嚴 등을 다같이 究竟了義라고 보는 폭넓은 입장을 취하는 등 獨創적이고 卓越한 敎判을 세운 바 있다.
대승종교(大乘終敎) : 화엄종의 敎判. 五敎의 하나. 楞嚴經·起信論 등에서 말하는 眞如緣起의 원리에 의하여 일체 중생의 成佛說을 강조한 것.
능엄경(楞伽經) : 이 경의 이름은 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인데 줄여서 大佛頂首楞嚴經 · 大佛頂經 · 首楞嚴經 · 楞嚴經 등으로 약칭하며 일명 中印度那蘭陀大度藏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관정부(밀교)에 수록되어 인도의 나란타사에 비장하고 불멸 후로부터 인도에만 유통하고 타국에는 전하지 못하도록 왕으로부터 엄명이 있어 당나라 이전까지에는 중국에 전래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이 경 전체에 걸친 주안점은 攝心에 의하여 보리심을 了得하고 진정한 묘심을 체득하는 것에 있다. 그런데 진정한 묘심이란 禪家에서 體證 · 悟入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禪家의 요문에 밀교사상이 가미된 것이 이 경이라고 하겠다. 이 경은 이와 같이 선과의 관계가 깊기 때문에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존중되는 경전의 하나로 자리를 굳혀 불교전문강원의 교과목 중 금강경 · 원각경 · 대승기신론과 함께 사교과의 교과목으로 옛부터 학습되어 왔던 경이다.
① 구성과 내용. 이 경은 모두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의 내용은 우선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이 마등가여인의 呪力에 의해 魔道에 떨어지려고 하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구해 낸후, 선정의 힘과 白傘蓋陀羅尼의 공덕력을 찬양하고 백산개다라니에 의해 모든 마장을 물리치고 선정에 전념하여 여래의 진실한 지견을 얻어 생사의 迷界를 벗어나는 것이 최후의 목적임을 밝힌 것이다. 그리하여 이 경은 밀교사상이 가미되긴 하였지만 선정이 역설되고 있기 때문에 밀교쪽보다는 禪家에게 환영을 받아 중국 이래의 주석가들은 대부분 선문의 승려들이었던 것이다.
② 이 경은 전술한 바와 같이 당나라 이전까지는 중국에 전래되지 못하다가 중종 신용 원년(705) 중인도의 승려 般刺密帝에 의해 전래되고, 그에 의해 한역되었다. 이 경에 관한 중국의 주석서는 주로 송나라 이후의 것인데 대표적인 몇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仁岳(1059)의 楞嚴經集解 10권.
(2) 戒還(1127)의 楞嚴經要解 20권.
(3) 咸輝(1172)의 義海 30권.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1) 고려 普幻의 楞嚴經新科 2권 및 首楞嚴經還解刪補記 2권으로 모두 현존한다.
(2) 조선 유일의 楞嚴經私記 1권.
(3) 조선 義沾의 楞嚴經私記 1권. 이중에서 普幻의 首楞嚴環解刪補記는 송나라 戒還의 楞嚴經私記 1권. 楞嚴經要解의 잘못된 곳을 고쳐 刪補한 것이다.
승만경(勝鬘經) : 1권. 劉宋의 구나발다라 번역. 勝鬘師子吼一乘大方便方廣經의 약칭. 사위국 바사닉왕의 딸로서 아유사국으로 시집간 승만부인이 석존께 대하여 자기의 사상을 여쭙고, 부처님이 이를 기쁘게 받아들인 것을 내용으로 한 것. 一乘으로써 宗旨를 삼는 묘법연화경과 같은 것으로 묘법연화는 廣說이며 이 경은 略說이다. 법화에는 三會 및 여러 가지 權·實이 있으나 이 경은 二死五住를 말한다.
기신론(起信論) : 大乘起信論의 약칭. 馬鳴보살의 저술. 梁나라 眞諦의 번역본 1권과 唐나라 實叉難陀의 번역본 2권이 있음. 이 論은 通論的으로 여러 大乘經에 공통된 敎理를 말하였으므로 大乘通申論의 하나라 한다.
보성론(寶性論) : 인도 대승불교 중에서 여래장 사상을 조직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대표적 논서. 한역본으로는 後魏의 勒那摩提가 번역한 究竟一乘寶性論(508)이 있다. 이 책은 7종의 金剛句로서 佛·法·僧의 三寶, 如來性·보리·佛功德·佛業을 설명하고 있다. 이 중 보리·불공덕·불업 등은 여래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래성은 佛性 즉 부처로서의 성질이며, 그것이 원인이 되어 삼보가 있게 되므로 보성(보배로운 성질)이라 한다. 이 여래성이 번뇌에 쌓여 있을 때를 가리켜 여래장(여래의 씨앗)이라 한다. 또한 이 여래성이 더러움을 떠난 청정해진 상태를 보리라 하며, 이것은 법신의 완전한 나타남이라는 의미에서 轉依라 한다. 그리고 이 전의에 의하여 부처의 덕성과 자비가 나타나는 것이라 한다. 이 논서의 저술 목적은 반야경의 空說을 비판하고 불성의 실체를 밝히려한 것으로 唯識說과 관련하여 인도에 여래장사상의 발전을 연구하는 데에 좋은 자료가 된다.
대승시교(大乘始敎) : 賢首가 세운 5敎의 제2. 小乘을 修了하고, 비로소 大乘에 들어온 자에게 說하는 가르침. 여기에 空始敎, 相始敎의 두 가지가 있다.
오성(五姓) : 五種姓 · 五種種姓 · 五種乘姓 · 五乘種性이라고도 하고, 姓字는 性으로도 쓴다. 法相宗에서는, 중생이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성질, 素性에 5종이 있고, 그것은 본래적으로 阿賴耶識중에 가지고 있는 本有種子에 의해서 결정되고, 절대로 변할 수 없는 것이라 하여, 五姓各別의 說을 세운다. 五姓(五性)이라 함은 菩薩定姓(定性菩薩) · 獨覺定姓(定性緣覺) · 聲聞定姓(定性聲聞) · 三乘不定姓(不定種性) · 無姓有情(無種性)의 다섯으로, 이 중 앞의 3은, 각기 佛果 · 辟支佛果 · 阿羅漢果를 얻는데 정해진 決定性이고, 제2 · 제3을 합쳐서 定性二乘이라고 한다. 제4는 보살 및 독각 · 성문의 三類의 本有種子를 아울러 갖추고, 二乘의 수행을 한 뒤 大乘에 轉向해서 佛果를 깨닫는 등, 果가 결정적이 아닌 것으로, 여기에는 三乘의 전부, 혹은 보살 · 독각의 2, 보살 · 성문의 2, 성문 · 독각의 2의 종자를 갖춘 4종류의 구별이 있다. 제5는 영원히 迷界에 빠져서 苦에서 벗어날 기약이 없고, 겨우 五戒 · 十善의 善因을 닦아서 人이나 天에 태어날 수가 있게 된다. 이 五姓各別의 說은 楞伽經 권二와 解深密經 권二에 의해서 세워진 것으로, 이 입장에서 보면, 법화경 등과 같이 모든 중생이 다 成佛할 수 있다고 하는 說에 대해, 그것은 不定性인 자를 인도하여 大乘에 들어가게 하는 방편에 지나지 않는 說이라고 해석한다.
오교(五敎) : ① 화엄종에서는 불교를 五敎十宗에 분류 비판한다. 곧 敎를 5로 나누어, 그 나타나는 敎理를 따라 十宗으로 한 것(杜順의 五敎止觀, 法藏의 華嚴五敎章 卷上 및 화엄경 探玄記 卷一).
五敎라 함은 (1) 小乘敎(愚法小乘敎 · 愚法聲聞敎라고도 한다. 愚法二乘을 위해 四諦十二因緣을 說한 阿含經등의 敎). (2) 大乘始敎(生敎 · 權敎 · 分敎라고도 한다. 모든 것은 實體가 없고 空이라고 說하는 반야경 등의 空始敎와 因緣에 의해서 생기는 모든 존재의 性相을 구별하여 說하고, 또 五性各別을 說하는 解深密經 등의 相始敎가 있다). (3) 大乘終敎(熟敎 · 實敎라고도 한다. 眞如緣起를 說하여, 모든 중생이 성불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楞嚴經이나 起信論의 敎). (4) 頓敎(言句를 여의고, 位次에 구애하지 않으며, 문득 理性을 徹見하는 것을 가르치는 維摩經 등의 敎). (5) 圓敎(원만하고 완전한 一乘을 說하는 화엄경 · 법화경의 敎).
여기에 同徶二敎가 있으나, 화엄의 別敎一乘은 諸經을 넘어선 無盡의 佛法이기 때문에 특히 이것만을 圓敎로 한다).
宗密의 原人論에는 (1) 人天敎(世間的 善에 의해 善趣에 태어난다고 說하는 提謂經등). (2) 小乘敎. (3) 大乘法相敎(相始敎에 해당함). (4) 大乘破相敎(空始敎에 해당함). (5) 一乘顯性敎(終頓圓의 三敎에 해당함)을 說함.
② 劉宋의 慧觀의 五時敎, 蕭齊의 劉虬의 五時敎, 護身寺自軌의 五宗敎 등이 있고, 波頗蜜多羅三藏은 四諦敎(阿含經) · 無相敎(般若經) · 觀行敎(화엄경) · 安樂敎(열반경) · 守護敎(大集經 등 正法을 守護할 것을 說한 敎)의 五敎를 세웠다.
③ 신라 불교의 번창시 經敎를 공부하는 5종파. 열반종 · 남산종(율종) · 화엄종 · 법상종 · 법성종.
해심밀경(解深密經) : 당나라 현장 번역. 법상종의 근본 경전으로 8품에 나누어 유식의 깊은 뜻을 말한 경. 제 1序品에는 敎主를 受用身으로 하고, 무량한 성문 · 보살들이 모여 오는 것을 밝히고, 제 2 勝義諦相品에는 客觀의 事相을 논술하고, 제 3 心意識品에는 主觀의 정신활동, 곧 아뢰야식에 대하여 논술, 제 4품에는 변계소집성 · 의타기성 · 원성실성을 논술, 제 5품에는 3종의 無自性과 三時敎를 말하고, 제 6품에는 유식의 관법을 말하고, 제 7품에는 三賢 · 十地와 三大劫의 수행을 권하고, 제 8품에는 유식의 果를 밝히다. 다른 번역으로 구나발타라가 번역한 相續解脫地波羅蜜了義 1권, 眞諦가 번역한 解節經 1권, 菩提流支가 번역한 深密解脫經 5권 등이 있고, 주석서에는 圓測의 疏 10권, 원효의 疏 3권, 玄範의 疏 3권, 德龍의 講贊 7권, 令因의 疏 11권 등이 있음.
상시교(相始敎) : 大乘始敎의 하나. 일체 중생은 본래부터 저마다 稟受한 性品이 있어 변하지 않는다는 定道說을 주장하여, 一切衆生 悉有佛性 곧 일체 중생은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반대하는, 현상 차별이 있음을 고집하여 그 性品과 모양을 말하는 교.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 일체의 태어나서 살고 있는 것은 다 태어나면서부터 佛性이 있다는 뜻. 약해서 悉有佛性이라고 한다(北本涅槃經 卷二十一 高貴德王菩薩品 卷二十七 師子吼菩薩品).
성불(成佛) : 부처님이 되는 것. 菩薩이 自利 · 利他의 덕을 완성해서 究極的인 깨달음의 경지를 실현하는 것으로 作佛 · 得佛 · 成道 · 得道 · 成正覺 · 成菩提 · 證菩提 · 現等覺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이 되기까지 긴 세월에 걸쳐 여러가지 수행의 階位를 밟아야 되는데(이것을 歷劫成佛이라 함), 그 세월을 小乘에서는 三阿僧祗劫 및 百大劫(百大劫은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얻기 위한 福業 곧 相好業을 수행하는 기간)이라 한다.
大乘에선 三 · 七 혹은 三十三의 阿僧祗劫의 수행기간을 말한다. 授決集 卷下에는, 藏敎(小乘敎)의 菩薩은 (1) 四弘誓願을 일으키고 (2) 三阿僧祗劫에 有相의 六波羅蜜을 닦고, (3) 百劫에 相好業을 수행하고 (4) 六波羅蜜을 완성하고 (5) 補處菩薩이 된다. (6) 兜率天에 태어난다. (7) 下生하여 成道한다고 하는 7階位를 거쳐 成佛한다고 했다. 이것을 藏敎菩薩 七階位成佛(七階成道)이라 한다. 소승은 물론이며 대승에서도 三乘敎는 五姓各別을 주장한다. 聲聞이나 緣覺은 成佛할 수 없다고 하는데 대해 一乘敎에서는 二乘作佛을 말하고 있으며, 또 謗法 · 闡提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이 성불한다고 한다. 女人(轉女成男)이나 非情(草木國土悉皆成佛)까지도 成佛한다고 한다. 또 小乘敎에서는 成佛은 오직 수행을 쌓아야 될 수 있다(修得)고 하는데 반해 大乘敎에서는 중생은 본래부터 成佛의 因을 갖추고 있다(性得)고 그 가능성을 주장한다.
① 占察經 卷下에는, 보살수행階位의 각 단계가 그대로 佛이라고 하여 十信의 滿位경지를 信滿成佛(화엄종에서 이를 주장), 十住의 滿位경지를 解滿成佛, 十地의 滿位로 보살수행이 완성된 경지를 行滿成佛, 완전히 佛果에 도달한 경지를 證滿成佛이라 하고 이 넷을 四滿成佛이라 했다.
② 天台宗, 別敎에서는 점진적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서 成佛한다고 하며 圓敎에서는 十住 중 初住位에서 成佛한다고도 했다.(法華玄義 卷五下)
③ 화엄종에서는 勝身 · 見聞 · 一時 · 一念 · 無念의 다섯가지에 따르는 五種疾得成佛說(孔目章 卷 四), 約位(十解 곧 十住의 初位에서 成佛하는 것. 信滿成佛과의 同異) · 約行(階位에 따르지 않고 하나하나의 행의 완성이 成佛이다) · 約理(理로서 모든 중생은 본래의 相이 佛이다)의 3종成佛說(화엄경 探玄記 권三), 見聞生(敎를 見聞하고 믿는 階位) · 解行生(智慧를 얻어 수행하는 階位) · 證入生(최고의 佛果를 믿는 階位)의 三生을 거쳐 成佛한다고 하는 三生成佛說(五敎章 권二)등이 있다.
④ 蜜敎에서는 3가지의 卽身成佛을 주장한다.
⑤ 禪宗에선 直指人心見性成佛이라 하여 坐禪에 의해, 현실의 자기 마음을 徹見함으로 깨달을 때 분명히 成佛한다고 한다.
⑥ 淨土宗에서는 往生成佛을 주장하며 阿彌陀佛의 淨土에 태어남으로 成佛한다고 한다.
진여(眞如) :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물의 本體로서 진실로 영원불변한 것이란 의미로 眞如라고 이름한 것이다. 如如 · 如實 · 如 등으로 부르며, 대승에서는 萬有의 本體를 일컫는다.
① 阿含에서는 緣起의 理法이 영원불변의 진리임을 진여라고 한듯하다. 異部宗 輪論에 의하면 化地部에서는 九無爲를 설하는 가운데 善法眞如 · 不善法眞如 · 無記法眞如 · 道支眞如 · 緣起眞如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善 · 惡 · 無記의 三性이나 八聖道나 緣起의 理法이 진실로 영원불변한 일을 진여라고 한다.
② 대승에서는 모든 존재의 본성이 人法二無我이며 모든 차별적인 相을 초월해서 절대의 하나인 것을 진여라 이름했으며, 또 이것을 여래의 법신의 自性으로 삼는다. 佛地經論卷七에는 진여란 모든 현상(諸法)의 實性이라고 하고 그 體는 一味이지만 相을 따라서 종종의 구별이 있으며 일체법과 不一不異로서 그 體를 보고자 하면 사고도 언어도 미치지 못하는 경지지만 모든 거짓이나 그릇된 견해를 여의고 있다는 점에서 억지로 진여라 이름했다. 또 모든 善이 의지하는 바가 되므로 法界, 損減의 謗을 여의었으므로 實有, 增益의 謗을 여의었으므로 空無, 다만 이것만이 진실이므로 實際, 無分別智의 깨달음이므로 勝義라고 거짓 이름했다고 한다.
진여의 異名으로 大般若經卷三百六十에는 眞如 · 法界 · 法性 · 不虛妄性 · 不變異性 · 平等性 · 離生性 · 法定 · 法住 · 實際 · 虛空界 · 不思議界의 十二名이라 함.
大乘阿毘達磨雜集論卷二에는, 眞如 · 空性· 無相 · 實際 · 勝義 · 法界의 六名,
法華玄義卷八下에서는, 實相 · 妙有 · 眞善妙色 · 實際 · 畢竟空 · 如如 · 涅槃 · 虛空 · 佛性 · 如來藏 · 中實理心 · 非有非無中道 · 第一義諦 · 微妙寂滅의 14종의 이름을 들고 있다. 또 一如 · 一如法界 · 一法界 · 眞如實相 · 眞如一實 · 眞實際 · 眞勝義諦등으로도 이름하며 그 모습이 절대평등함을 뜻하며 一相이라고도 한다.
解深密經卷三에는 七眞如를 설하고,
(1) 緣起의 理法을 流轉眞如.
(2) 諸法의 實性을 實相眞如.
(3) 萬法唯識의 理法을 了別眞如.
(4)~(7) 고 · 집 · 멸 · 도의 四諦를 차례로 安立眞如 · 邪行眞如 · 淸淨眞如 · 正行眞如라고 하는데 實相眞如이외의 6종을 진여라고 일컫는 의미에 대해서는 그 각각의 理法이 그 자체 그대로 영원불변 하므로 진여라고 한다는 설과 그 理法자체를 진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實相眞如의 나타난 모습의 種別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③ 法相宗說. 成唯識論卷九에서는 진여란 허망한 분별법을 여읜 人法二無我의 본성으로 三性 가운데 圓性實性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 宗에서는 모든 현상은 아뢰야식으로부터 생겨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진여는 현상을 초월한 絶對靜的한 것으로 그 자체는 결코 현상이 될 수 없는 것(眞如凝然不作諸法)이라고 한다. 또 成唯識論卷十에는 보살은 初地에 이르러서 비로소 진여의 진리를 깨닫고 차례로 十地에 이르기까지 그 깨달음의 내용이 깊어지게 되기 때문에 十眞如의 구별을 세운다. 곧,
(1) 遍行眞如. 널리 萬有에 미치는 二空의 이치.
(2) 最勝眞如. 戒를 몸에 완전히 익힘으로 해서 깨달은 진여로 거짓이 없는 德을 구족하게 갖추고 있으므로 최승이라고 한다.
(3) 勝流眞如. 진여로부터 流出한 敎는 그렇지 않은 다른 교보다 수승하다는 뜻이며 그 교의 근본이 되는 진여란 뜻.
(4) 無攝受眞如. 집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뜻.
(5) 類無別眞如. 생사와 열반 등의 구별이 없는 迷悟一如의 뜻.
(6) 無染淨眞如. 진여는 본래 染淨을 초월했다는 뜻.
(7) 法無別眞如. 진여는 생멸의 相을 여의었으므로 諸種의 敎에 갖가지로 說示되어 있지만 그 體는 하나란 뜻.
(8) 不增減眞如. 번뇌의 더럽힘을 끊었지만 줄지 않고 청정한 법을 닦지만 더하지 않는, 집착을 여의었다는 뜻. 대번에 이 진여를 깨달으면 자유자재로 종종의 모습이나 국토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相土自在所依眞如라고도 한다.
(9) 智自在所依眞如. 四無碍智에 의해 자재를 얻는다는 뜻.
(10) 業自在等所依眞如. 모든 神通 · 總持 · 禪定 등에 있어서 身 · 口 · 意의 활동의 자재를 얻는다는 뜻.
이상의 10은 차례로 初地로부터 十地까지 十波羅蜜을 행하여 十重障을 끊고 깨닫는다고 한다. 또 人無我의 진리를 人空眞如, 法無我의 진리를 法空眞如, 이 둘을 합해서 二空眞如라고 하며 二乘은 人空眞如만을 깨닫지만 보살은 二空眞如를 깨닫는다고 한다.
④ 地論宗에서는 제八阿賴耶識, 攝論宗에서는 제九阿摩羅識은 그 자체가 청정한 自性淸淨心 곧 진여라고 하고, 그 識이 무명의 熏習을 받아서 染淨의 諸現象을 나타낸다고 한다.
⑤ 기신론에서는 진여를 중생심의 본체라고 하고 그것은 언어나 사유를 초월해서 여의었으므로 離言眞如, 그것을 억지로 언어로 표현한 것을 依言眞如, 둘을 합하여 二眞如라고 하며, 依言眞如에 있어서 그 본체가 迷惑된 마음을 여의고 空한 점을 如實空(空眞如)이라고 한다. 또 중생심 곧 진여에는 절대부동의 心眞如門과 그것이 무명의 緣에 의해서 染淨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心生滅門이 있어서 不動인 진여를 不變眞如, 그것이 緣을 따라 나타나는 染淨의 현상을 隨緣眞如라 하며 합해서 二眞如라라 한다. 일반으로 萬有가 生起하는 방법을 진여의 不變 · 隨緣에 의해서 설명하는 것을 眞如緣起(如來藏緣起)라고 한다. 또 이 二眞如라고 하는 같은 의미의 말에 淸淨眞如 · 染淨眞如, 혹은 非安立眞如 · 安立眞如(安立이란 만유를 내고 그 각각의 존립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가 있다.
⑥ 화엄종에서는 본체 즉 현상을 性起說에 입각해서 진여 그대로가 萬法, 萬法 그대로가 진여라고 했다. 또 진여를 一乘眞如와 三乘眞如로 나누고 前者에 別敎眞如 · 同敎眞如, 後者에 頓敎眞如 · 漸敎眞如가 있다고 하며, 이것은 진여의 이해의 방법이 諸敎說에 따라서 같지 않음을 보인 것이다.
⑦ 천태종에서는 性具說을 세워서 진여에도 본래부터 染淨善惡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⑧ 諸佛의 自性인 진여를 無垢眞如 혹은 出纏眞如라고 하고 중생의 體性인 진여는 번뇌에 더럽혀 있으므로 有垢眞如 혹은 在纏眞如라 하며 둘을 합하여 兩垢眞如라 한다.
⑨ 釋摩訶衍論卷三에는 始覺 · 本覺의 二智를 깨달음의 理로 하여 性眞如와 虛空의 理에 입각하여 淸淨虛空의 理라는 뜻으로 無障碍義 · 周徧義 · 平等義 · 廣大義 · 無相義 · 淸淨義 · 不動義 · 有空義 · 空空義 · 無得義의 十義가 있다고 하고 이것을 性虛空十義라고 한다.
연기(緣起) : ① 모든 존재(有爲法)는, 여러가지 조건 곧 인연에 의해서 잠정적으로 그와같은 모습으로 성립되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조건 여하에 따라 여러가지로 변화하므로(無常), 독립적 존재성을 가질 수 없고(空 · 無我), 서로 의존한다. 이와 같이 인연에 의해서 성립되어 있는 존재를 緣生, 緣生法, 또는 緣已生, 緣已生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모든 현상은 무수한 원인의 因과 조건인 緣이 상호 관계하여 성립된다는 것으로 獨立 · 自存적인 것은 없으며 제 조건 · 원인이 없으며 결과(果)도 없다는 說이다. 나아가 일체 현상의 生起消滅의 법칙을 연기라 한다. 그 간단한 형태는 중아함경 권47에「이것이 있으면 그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그것이 없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이 생긴다. 이것이 멸하면 그것도 멸한다(因此有彼 · 無此無彼 · 此生彼生 · 此滅彼滅)」는 등으로 표현된다.
이와같이 중생이 생사 · 유전의 고통을 받는 경우의 연기는 流轉연기, 수행하여 해탈로 향하는 연기를 還滅연기라고 한다. 원시불교 이래의 四諦說(4종의 근본진리)도 일종의 연기설로서 苦 · 集 2諦는 유전연기, 滅 · 道는 환멸연기를 나타낸다. 연기설의 일반적 형태는 無明 · 行 · 識 · 名色 · 六入 · 觸 · 受 · 愛 · 取 · 有 · 生 · 老死의 12항목(十二緣起)이 순차적으로 발생 · 소멸하는 것을 나타내는 12연기이다.
아함경에「緣起를 보는 자는 法을 보고, 法을 보는 자는 緣起를 보고, 緣起를 보는 자는 佛을 본다」고 說하는 것과 같이 연기는 법과 동일한 것으로 불교의 중심사상이다. 따라서 연기에 대하여 원시불교 이래 대승 · 소승 불교에서 여러 가지 이론이 제시되었다. 이렇게 볼 때 緣起의 思想은 불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세계관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서, 阿含經典의 十二緣起說(十二因緣)을 처음으로 하여, 唯識宗의 賴耶緣起說, 楞伽經등의 如來藏緣起說, 華嚴宗의 法界緣起說, 眞言宗의 六大緣起說 등 불교의 역사를 통해 일관하고 있는 사상이다. 大衆部나 化地部에서는 이 緣起의 도리(緣起法)를 九無爲의 하나로 했다. 部派불교에서는 業說이 부가되어 12연기의 12支를 우리의 과거 · 현재 · 미래의 三世에 걸쳐 있는 것으로 하는 三世兩重因果로 설명하였다. 이는 시간적인 生起를 중심으로 연기설을 해석한 것이다. 이러한 해석을 타파한 것이 대승불교 운동으로서 특히 그 최초에 등장한 般若經류는 一切皆空을 주장하였다. 이는 용수에 의해 연기와 밀접히 관련지워져 연기 → 無自性 → 空의 해석이 확립되었다. 즉 일체는 다른 것에 연하여 현상계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상호의존하고 있는 相因相待에 관계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각각은 자성을 갖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바로 空이라는 것이다.
중기 대승불교의 하나에 일체의 현상을 마음의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 唯識說이 있으며 瑜伽師地論 · 成唯識論 등에서는 외계의 일체현상은 末那識의 활동과 이 말나식을 내포하고 있는 아뢰야식에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중기 대승불교의 또 하나에 중생 속에 깨달음의 가능성 즉 여래의 인자가 있다고 하는 여래장사상이 있다. 여기에서는 본래 自性淸淨心을 둘러싼 외계의 번뇌(客塵煩惱)에 의해 생사에 유전하는 연기를 설명하고 있다. 여래장사상은 대승기신론 등의 진여연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화엄경의 법계연기는 모든 연기를 이상세계로서의 법계의 전개라고 하며 일체의 사물은 一卽多 多卽一의 重重無盡의 관계에 있다고 한다. 이를 緣起無礙門이라고도 한다.
② 尼陀那라고 音譯하고, 인연이라고도 번역함. 이 말은 ①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경우와, 十二部經(곧 원시불교경전의 기본적인 型)의 하나를 가리키는 경우가 있다. 뒤의 것은 經 · 律등이 說해진 그 由來 · 緣由 · 理由를 밝히는 說話의 뜻.
③ 또 세속에 吉凶의 조짐을 연기라 하고, 延喜 · 緣喜라고도 쓴다.
④ 화엄종에서는 우주의 모든 현상이 나타나 일어나는 것을, 부처가 되는 因의 입장에서는, 緣起 곧 인연에 의해서 生起한다고 하고, 佛果의 입장에서는 性起 곧 깨달음 그 자체의 本性(法性)에서 現起한다고 說한다. 또 중생의 機緣에 응해서 敎를 說하는 것을 緣起라고 하고, 性海果分에 대한 緣起因分이라고 한다.
⑤ 機緣說起의 뜻. 중생의 지혜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로 설법하는 것.
⑥ 寺院 등을 건설하기까지에 이른 유래와 부처 · 고승들의 염험을 말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ㅈ(지읒)~ㅊㅋㅌㅍᄒ(히읗)'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귀어공(終歸於空) (0) | 2018.04.30 |
---|---|
토각(兎角) (0) | 2018.04.29 |
파도가 곧 물이로다 (0) | 2018.04.29 |
행사(行捨) (0) | 2018.04.28 |
필경공(畢竟空) (0) | 2018.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