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인(三忍)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① 3法忍의 생략. 音響忍 · 柔順忍 · 無生法忍을 말함(無量壽經 卷上). 이것을 隨順音聲忍 · 思惟柔順忍 · 修習無生忍(月燈三昧經 권2) 혹은 生忍 · 柔順法忍 · 無生忍(坐禪三昧經 卷下)라고도 하고, 또 舊譯의 화엄경 卷二九의 十忍중 隨順音聲忍 · 順忍 · 無生法忍에 해당한다고도 한다. 忍이라 함은, 事物의 이치를 인식하여 깨닫고,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는 뜻. 흔히 音響忍이라 함은 敎說을 듣고 깨달아,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 柔順忍이라 할 때는 眞理에 隨順함으로 자기가 생각해 깨달음을 얻는 것. 無生法忍이라 함은, 형상이나 이름을 여읜 본체적 진리를 깨달음을 말한다. 혹은 音響忍이라 함은 空을 여의지 않은 有, 柔順忍이라 함은 有를 여의지 않은 空, 無生法忍이라 함은 有이면서 空이 亦有亦空이면서 非有非空을 초월한 깨달음을 말한다. 또 혹은 이 三忍은 모두 無生法忍이긴 하지만 聞 · 思 · 修 3慧에 배대한 구별이라고도 한다. 보살의 階位에 배대할 때에는, 地上의 3단계라고도, 地前의 3단계라고도, 혹은 地前의 位에서 地上으로 올라가는 3단계라고도 하여, 諸說이 같지 않다.
② 觀無量壽經에 아미타불의 淨土를 보고 기쁨의 마음이 일어나서 無生忍을 얻는다고 說한 것을 바탕으로 善導의 觀經疏序分義에 無生忍을 喜忍 · 悟忍 · 信忍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觀佛에 의해서 혹은 信心에 의해서 얻는다고도 하여, 諸說이 같지 않다.
③ 忍辱波羅蜜의 3종으로, 耐怨害忍 · 安受苦忍 · 諦察法忍을 말함. 忍이라 함은 어떠한 상태에서도 참고 견디어 동요됨이 없는 것을 말하고, 미움을 받고 해를 당하고도 참고 견디는 것, 어떠한 괴로움 가운데도 참고 견디는 것, 진리를 알아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三忍을 말한다.
참고
음향인(音響忍) : 三忍의 하나. 諸佛 · 菩薩의 설법을 듣고 信解하고 그대로 잘 修行하여 安住하는 位. 初地 · 二地 · 三地의 보살의 階位를 일컫는다.
통교십지(通敎十地) : 三乘共十地와 같음. 大智度論 78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성문·연각·보살을 통하여 만들어진 十地로 천태종에서 通敎를 說하여 수행의 단계로 한다. (1) 乾慧地 곧 外凡. (2) 性地 곧 內凡. (3) 八人地 곧 見道十五心. (4) 見地 곧 初果. (5) 薄地 곧 一來果. (6) 離欲地 곧 不還果. (7) 已辦地 곧 阿羅漢果. (8) 支佛地 곧 緣覺地. (9) 菩薩地. (10) 佛地.
통교(通敎) : 天台宗 化法 4敎의 제2. 성문·연각·보살의 3乘이 함께 받는 법. 얕고 깊은 법을 함께 말한 것이므로, 사람의 근성이 영리하고 둔함에 따라서 얕게도 해석하고, 깊게도 해석할 수 있는 敎. 근기가 둔한 사람이 이 교를 얕게 해석하면 藏敎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되고, 영리한 사람이 이 교를 높게 해석하면 별교와 원교에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것. 이렇게 근기에 따라 앞으로는 장교에, 뒤로는 별교와 원교에 통하는 교이므로 통교. 이 교의 세계관은 좁으나, 그 밝혀 놓은 이치는 깊다. 體가 공한 것이 그 근본 사상이다.
유순인(柔順忍) : ① 心柔 · 智順하므로 實相의 道에 거슬리지 않는 것을 柔順이라고 하며, 柔順한데 安住하는 것을 忍이라 한다. ② 3忍의 하나. 천태종에서 通敎의 3乘 공히 十地의 제1乾慧地의 보살을 伏忍, 제2 性地의 보살을 柔順忍, 제3 八人地 · 제4 見地의 보살을 無生忍이라고 하며, 이 셋을 三忍이라 한다.
무생법인(無生法忍) : 無生의 法理 곧 불생불멸의 진여를 깨달아 알고, 거기에 安住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보살이 初地나 7 · 8 · 9地에서 얻는 깨달음. 忍은 忍可 · 認忍의 뜻으로, 확실히 그렇다고 인정하는 것. 진실의 이치를 깨달은 마음의 평온. 無生忍이라고도 하며, 三法忍의 하나.
무량수경(無量壽經) : 大無量壽經 · 大經 · 雙卷經이라고도 한다. 범명은 Sukhavativyuha로서 아미타경과 범명이 같기 때문에 아미타경을 小經이라고 하는데 대하여 大經이라 함. 이 經은 觀無量壽經 · 阿彌陀經과 함께 淨土三部經이라 하여 淨土宗에서 매우 존중하는 經이다. 梵本으로는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유럽 및 일본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현재 그 수는 13부에 달한다. 이 梵文 무량수경이 최초로 소개된 것은 영국의 Max Muller와 일본의 南條文雄이 네팔에 전해오는 諸本을 對校하여 낸 것이 있다. 이 무량수경의 내용을 보면 아미타불의 因果始終을 주로 밝힌 것이니 처음에 석가여래 부처님께서는 아란의 간청에 응하여 人生出現의 목적을 말씀하게 된 것을 기뻐하시었다. 이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다. 五濁惡世 중생의 최후 목적이 되는 구제를 얻는 길은 오직 아미타불에게 歸命하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明示하신 것이다. 그리고 아미타불의 내력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미타불이란 부처님은 본래 國王이었는데 求道의 念願이 돈독하여 出家爲僧하여 法藏比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당시에 世自在王佛이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에게 나아가서 佛道成就의 방법인 설법을 듣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중생들의 모든 죄악을 끊어주고 일체의 진리를 밝혀서 無上의 佛果를 성취시키겠다고 서원을 세웠다. 그래서 그는 중생구제에 대한 특수한 48大願을 이루기까지는 어떠한 고통이라도 불사하고 받겠다고 영겁에 수행하기를 쉬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그 수행의 결과로 성불하여 아미타불이라는 부처를 이루는 동시에 西方十萬億佛土 밖인 피안에 극락세계를 건설하고 중생구제의 본원을 성취하게 되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고, 다음에는 佛光의 功德이며 정토의 장엄이 顯示되어 있다. 그리고 下卷에는 처음에 48大願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제18願 十念往生願의 성취를 明示하고 또 아미타불에게 구제를 받아가는 중생의 多種多樣을 上中下의 三種으로 나누어 그의 行法이 설명되어 있으니 이것을 三輩라고 일컫고 있다. 이와 같은 아미타불의 성취한 정토를 欣慕시키기 위하여 정토와 穢土가 對照되어 있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五濁惡世라고 하는 사바세계의 모양을 밝히면서 부처님을 만나뵙기가 참으로 어려움을 말씀하셨다. 그러나 아미타불의 정토는 十萬의 세계로부터 무수한 보살이 往生하게 되므로 그 나라의 이름이 극락세계라고 부르게 됨을 說示하고 말세의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은 이 經 밖에 없다고 말씀하고 末法에까지 이 經을 傳持하라고 미륵보살에 대하여 부탁하고 이 經을 부여하시었다. 이 註疏도 상당하게 많다. 특히 淨影의 무량수경의 疏二卷을 비롯하여 65部나 傳하고 있다. 현존하는 經과 缺本經의 제목을 들면 아래와 같다.
(1) 무량수경 二卷 後漢 安世高譯.
(2) 無量淸淨平等覺經 二卷 後漢 支婁迦讖譯.
(3) 아미타경 二卷 吳支謙譯.
(4) 무량수경 二卷 曹魏 康僧鎧譯.
(5) 無量淸淨不平等覺經 二卷 曹魏 白廷譯.(缺)
(6) 무량수경 二卷 西晋 竺法護譯(缺).
(7) 無壽至眞等正覺經 二卷 東晋 竺法力譯.(缺)
(8) 新무량수경 二卷 東晋 佛陀跋陀羅(缺).
(9) 新무량수경 二卷 宋 寶雲譯(缺).
(10) 新무량수경 二卷 宋 曇摩密多譯(缺).
(11) 大寶積經第五無量壽如來會 二卷 唐 菩提留志譯.
(12) 大乘無量藏嚴經 三卷 北宋 法賢譯(缺).
이상의 여러 가지의 缺本現存本의 經이 있으나 康僧鎧三藏 번역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 이 經의 西藏譯도 大經·小經이 다 있으며, 英譯은 Max Muller가 번역한 The Targer Sukhavativyuha가 東方聖書(Sacred Book of the East) Vol. 49, Part 2 pp. 1~72에 수록되어 있다. 이 經에 대한 중국에 있어서의 주석서는 曇鸞(476~546)의 略論安樂淨土義 1권을 필두로 慧遠(523~592)의 無量壽經義疏 2권, 吉藏(549~623)의 無量壽經義疏 1권, 靈裕(771~853)의 無量壽經義疏 2권, 그리고 이 이외에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한편 우리 나라의 경우는 이 經을 비롯한 淨土三部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註疏類가 눈에 띄게 많아서 통일신라 시대에 있어서 정토교학의 연구가 활발했음을 시사해 준다. 이 經에 대한 신라 학승들의 주석서는 다음과 같다.
(1) 圓測의 無量壽經疏 3권.
(2) 원효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宗要 1권, 無量壽經料簡 1권, 無量壽經私記 1권,
(3) 憬興의 無量壽經疏 3권.
(4) 靈因의 無量壽經疏 1권
(5) 玄一의 無量壽經記 2권(혹은 3권), 卷上 現存.
(6) 義寂의 無量壽經疏 3권, 無量壽經述義記 4권.
(7) 大賢의 無量壽經古述記 1권 등이 있다.
생인(生忍) : 二忍의 하나. 衆生忍을 말함.
이인(二忍) : 보살이 수행해야 할 두 가지 忍. 忍은 忍耐 · 忍可 · 安忍의 뜻. ① 生忍과 法忍. ② 世間忍과 出世間忍. ③ 衆生忍과 無生法忍. ④ 安受苦忍과 觀察法忍.
중생인(衆生忍) : 二忍의 하나. 生忍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중생들로부터 갖가지 迫害를 받더라도 끝까지 忍耐하여 不嗔不惱하며 원수 갚을 생각을 갖지 않는 마음.
무생인(無生忍) : ① 無生忍은 人空智. 無生法印은 法空智. ② 無生法忍의 준말.
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 : 坐禪三昧法門經의 약칭. 2권. 僧伽羅刹이 저술하고, 秦나라의 구마라집이 번역함. 대승의 禪觀으로 음욕과 瞋恚 등을 다스리는 법을 밝힌 것.
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 이 經의 이름은「부처의 華嚴이라고 이름하는 大方廣의 經」으로 漢譯하여 大方廣佛華嚴經이다. 이 經의 이름 7자를 규봉스님의 문인되는 전오대사가 저술한 화엄경 관심석에 보면 다음과 같다. 大字는 마음이란 것이 비록 일체가 아니나 능히 一切가 되는 것이니 大字가 곧 心體를 가리킨 것이다. 心體가 갓이 없는 까닭으로 大字를 쓴 것이요, 方字는 마음의 모양인 心相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모든 德相을 갖춘 까닭이요, 廣은 마음의 쓰임(用)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宇宙本體에 칭합한 쓰임이 있는 까닭이요, 佛字는 마음의 果를 가리킨 것이니 마음이 해탈한 곳을 佛이라 이름하는 것이요, 華字는 마음의 因을 가리킨 것이니 마음의 행을 꽃에 비유한 것이요, 嚴字는 마음의 功을 가리켜 마음이 功德을 지어 꾸미는 것을 嚴이라 하고, 經字는 마음의 가르침인 敎이니 이름과 말(名言)을 일으켜서 이치를 설명하기 때문에 經이라 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 經은 東晋때에 불타발타라가 번역한 六十卷 화엄과 則天武后때에 우전국 삼장 실타난타가 번역한 八十卷 화엄이 있는데 내용은 동일하다. 또 숭복사에서 般若三藏이 일법계품만 번역한 四十卷 화엄이 있다.
華嚴經의 구성은 六十華嚴이 三十四章으로 되어 있고, 八十華嚴이 三十六章으로 되어 있어 八十華嚴에 비하여 六十華嚴은 二章이 적다. 이 經은 처음부터 이와 같이 완전하게 결집된 것이 아니고 각장이 독립된 경으로 따로이 성립된 것을 뒤에 집대성한 것이다. 經의 성립은 대략 四세기경으로, 결집된 장소는 중앙 아시아로 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各章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은 독립된 경으로 十地經에 해당하는 十地品이며 그 성립한 연대는 1세기에서 2세기경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다. 산스크리트 原典이 남아 있는 부분은 이 십지품과 入法界品이다. 이 經은 부처님께서 成道한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표명한 경전이다.
육십화엄에 의하면 일곱 곳에서 여덟 번 집회하고 설한 내용이 三十四章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모임은 寂滅道場이며,
둘째는 普光法堂으로 이 모임은 地上에서의 모임이다.
세째 모임은 忉利天에서,
네째는 夜摩天宮에서,
다섯째는 兜率天宮에서,
여섯째는 他化自在天宮에서 이루어졌는데 모두가 天上의 모임이다. 설법이 진행함에 따라서 모임의 자리가 점차로 上昇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일곱째 모임은 다시 地上으로 내려와 普光法堂에서 이루어졌고,
여덟째도 역시 지상의 逝多林, 즉 祇園精舍에서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설법의 장소가 점차 상승했다가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는 구성은 그 설법의 내용과 부처님의 교화의 뜻을 표징하고 있으며 특히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서 歸結하는 구성은 불교의 목적이 지상의 오늘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그 구성자체가 깊은 의미를 지닌다.
첫째 모임에서는 부처님께서 摩竭陀國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때 부처님께서는 이 經의 敎主인 毘盧遮那佛과 一體가 되어 있다. 그리하여 수많은 보살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일어나 부처님을 칭찬한다.
둘째 모임에서는 부처님께서는 첫째 모임의 자리를 普光法堂의 사자좌로 옮긴다. 이곳에서 문수보살은 네 가지 진리 즉 苦集滅道의 四諦를 설하고 열 사람의 보살이 각각 열가지 깊은 법을 설한다.
세째 모임에서는 설법의 장소가 天上으로 옮긴다. 이 모임에서는 十住의 법이 설해진다.
그리고 네째 모임에서는 十行이 설해지고,
다섯째는 十廻向이,
여섯째는 十地의 법이 설해지고 있다. 이 여섯째 모임에서 설해진 十地品은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범어 원전이 전해지고 있는데 경의 이름이「十地의 지배자라고 이름하는 大乘經典」이다. 이 十地는 보살의 수행을 열가지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설한 것이다. 이 부분은 화엄경 안에서 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다시 地上의 모임으로 돌아온 일곱째 모임에서는 지금까지 설한 것을 요약해서 설하고 있으며, 여덟째 모임에서는 入法界品을 설하고 있는데 산스크리트 원전은 이 경의 略經名인 화엄경이며, 略經名이 經을 전체적으로 대표하듯이 이 부분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品은 善財라고 하는 소년이 五十三人의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람, 즉 예를 들면 보살과 비구와 비구니와 소년과 소녀와 醫師 · 長者 · 航海 · 師 · 神 · 仙人 · 外道 · 바라문 등을 만나 도를 구하는 상황이 문학적으로 설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은 참다운 求道者 앞에는 계급도 종교도 초월해야 함을 시사할 뿐만 아니라 실로 大乘精神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六十華嚴의 註釋書로는 중국 法藏의 探玄記와 孔目章이 있고, 十地經에 대해서는 인도 世親의 十地經論이 있다. 화엄경을 네개의 과목으로 보면,
첫째, 果를 들어 樂을 전하여 信心을 내게 하는 것(擧果勸樂生信分)이며,
둘째, 因을 닦아 果에 합하게 하여 깨닫는 것(修因契果生解分)이며,
세째, 法을 알아 닦아 나아가 행을 이루는 것(托法進修成行分)이며,
네째, 사람에 의하여 증입하여 덕을 이루는 것(依人證入成德分)으로 되었으며, 이것은 믿고 알아서 닦아 깨쳐간다는 信解行證을 말한다.
십인(十忍) : 보살이 번뇌를 끊고, 一切法이 본래 寂然한 것을 깨달을 때에 일어나는 열 가지 安住心.
(1) 音聲忍. 부처님의 설법하는 소리에 의하여 진리를 깨닫고 안주함.
(2) 順忍. 지혜로써 일체법을 생각하고, 관찰하여, 진리에 수순함.
(3) 無生法忍. 불생불멸하는 眞如法性을 證得하여 편히 머무르고 온갖 법의 형상을 여의는 것.
(4) 如幻忍. 일체법은 인연으로 생기는 것으로 그 성품이 寂滅한 것이 마치 幻과 같음을 알고 안주함.
(5) 如焰忍. 物心 양면의 현상은 모두 아지랑이와 같이 순간적 존재로 본성이 空寂한 것임을 알고 안주함.
(6) 如夢忍. 범부의 어리석은 마음은 꿈속의 경계와 같이 진실성이 없는 줄 알고 안주함.
(7) 如響忍. 범부의 귀에 들리는 언어와 음성은 인연으로 생긴 것이니, 메아리와 같이 진실성이 없는 줄 알고 안주함.
(8) 如影忍. 범부의 몸은 5蘊이 잠시 모여 생긴 것이니 진실성이 없는 것이, 마치 그림자와 같음을 알고 안주함.
(9) 如化忍. 일체법은 생멸변화하는 것으로 있는 듯 하나 없고, 없는 듯 하다가도 있어서 마치 변화하는 事象과 같아서 그 실체가 없는 줄 알고 안주함.
(10) 如空忍.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법은 허공과 같아서 만질 수 있는 실체가 없는 줄 알고 안주하는 것.
인(忍) : 忍辱 · 忍耐 · 安忍 등의 뜻. 다른 侮辱惱害 등을 받아도 참고 견디어 성내지 않고, 스스로의 괴로움을 만나도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진리를 깨달아서 認證하고, 理위에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 俱舍論光記 卷二十六에는, 因에도 無瞋 · 精進 · 信 · 慧의 각 心所(마음의 작용)를 體로 하는 4種이 있다고 했다.
① 二忍. (1) 生忍과 法忍. 智度論 卷六에는, 중생의 박해나 천대를 받더라도 그러한 違順의 境(마음에 거스리는 대상과 마음에 흡족한 대상)에 걸리지 않고 참으며, 또 중생이 본래 空한 줄을 알아 邪見에 떨어지지 않는 것을 生忍(衆生忍), 온갖 것이 空이며 實相이라고 하는 진리를 사무쳐 마음을 편안히 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을 法忍(無生法忍)이라 한다. 단 同論 卷十四 이하에서는 의미를 다소 달리하여, 중생의 박해나 천대에 대해서 인내하는 것을 生忍, 心法(곧 瞋恚憂愁 등 마음에 속하는 것) · 非心法(寒暑風雨나 飢渴老病死등 마음에 속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인내하는 것을 法忍이라 했다. (2) 世間忍(초심의 보살이 世間의 苦樂違順의 일을 만나서 인내하는 有相 · 有漏의 安忍)과 出世間忍(큰 보살이 法性의 理에 安住하여 자재로히 가지가지의 작용을 나타내고, 특히 아무것에도 집착하는 바가 없는 無相 · 無漏의 安忍)[地藏十論經 권九 福田相品].
② 三忍. (1) 忍辱波羅蜜의 3종. 耐怨害忍(다른 怨憎惱害 등을 받아도 堪忍한다) · 安受苦忍(질병이나 天災 등의 괴로움에 핍박되어도 감내한다) · 諦察法忍(觀察法忍이라고도 한다. 諸法이 不生不滅이라고 하는 진리를 밝게 인정하여 마음에 妄動이 없음)을 말하고, 뒤의 1은 앞의 2의 의거할 바가 된다(世親의 攝大乘論釋 권7). (2) 三法忍. 法理를 깨달아서 認證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의 3종. 音響忍(隨順音聲忍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설법 음성을 듣고 諸法의 道理를 알아서 진리에 安住하는 것) · 柔順忍(思惟隨順忍이라고도 한다. 스스로 思惟를 돌리어, 諸法의 진리를 곧바로 法에 安住하는 것) · 無生法忍(修習無生忍이라고도 한다. 相을 여의고 곧바로 法의 진리에 맞추어 安住하는 것)을 말한다(無量壽經 卷上, 月燈三昧經 卷二). 이 三法忍을 얻는 것을 보살의 階位에 배속함에 古來諸說이 있다. 곧 法位는 仁王經의 五忍중 前三忍을 배속하고, 慧遠은 똑같이 중간의 三忍에 배속하고, 憬興은 똑같이 第一伏忍의 三位로 하는 등이 그것. 특히 憬興은, 무량수경의 三法忍은 極樂의 見樹의 益에 대해서 說하기 때문에, 그것은 空과 다르지 않은 有, 有와 다르지 않은 空, 四句를 絶하는 것이라고 하는 세가지 法理에 安住하는 것이라고 했다. (3) 喜 · 悟 · 信의 三忍. 阿彌陀佛을 觀하고, 혹은 本願을 믿어서 얻는 이익인 無生法忍의 三名. 善導의 觀經疏序分義에는, 經에 說한 「得無生法忍」을 풀이하여 三忍의 이름을 들고 十信位의 보살이 얻는 忍이며 解行이상의 忍은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 良忠은 十信位에서 얻기 때문에 信忍, 그때 환희하여 大悟하기 때문에 喜忍 · 悟忍이라 한다고 했으며, 證空은 他力觀門을 領解하는 것을 無生忍이라 하고, 그것은 本願을 믿어서 얻는 이익이기 때문에 信忍이라 한다고 했다. (4) 천태종에서는 通敎의 三乘 共히 十地의 제1乾慧地의 보살을 伏忍, 제2性地의 보살을 柔順忍, 제3八人地 · 제4見地의 보살을 無生忍이라 하여 이것을 三忍이라 한다.
③ 四忍. 無生法忍(諸法의 自性이 空寂하여 本來無生이라고 忍可함) · 無滅忍(諸法이 본래 不生하여 無滅이라고 忍可함) · 因緣忍(諸法은 因緣에 의해서 생긴 것으로 본래 無自性이라고 인가함) · 無住忍(諸法은 본래 마음을 머물러 집착할 바가 아니라고 인가함)[思益梵天所問經 卷一].
④ 五忍. 보살이 法理를 알아서 마음을 편안히 하는 정도에 의해서 세운 階位. 伏忍(번뇌를 눌러서 작용 못하게 하나 아직 斷滅하지 않은 地前의 三賢位 곧 十住 · 十行 · 十廻向) · 信忍(無漏의 믿음을 얻은 初 · 二 · 三地) · 順忍(理를 따라 無生의 果에 향하는 四 · 五 · 六地) · 無生忍(諸法不生의 理를 알아서 安住한 七 · 八 · 九地) · 寂滅忍(모든 惑을 끊어서 寂靜에 安住한 第十地 및 佛果)[仁王般若經 卷上]. 특히 앞의 4忍에 각각 상 · 중 · 하, 뒤의 一忍에 상 · 하가 있기 때문에 十四忍이 된다.
⑤ 六忍. 六忍法이라고도 한다. 보살의 階位에 應한 6종의 法忍. 信忍(일체법의 空을 믿은 忍) · 法忍(일체법의 假를 아는 忍) · 修忍(中觀을 닦아서 일체법의 事와 理가 融合하는 것을 안 忍) · 正忍(바르게 中道의 理를 깨달은 忍) · 無垢忍(번뇌의 더러움 없는 淸淨心을 信證한 忍) · 一切智忍(一切智를 얻어서 中道의 法을 忍可한 최상의 忍)[瓔珞本業經 卷上].
⑥ 十忍. (1) 보살이 진리를 감내해서 얻는 10종의 安住心. 隨順音聲心 · 順忍 · 無生法忍 · 如幻忍 · 如焰忍 · 如夢忍 · 如響忍 · 如雷忍 · 如化忍 · 如虛空忍[舊譯 화엄경 卷二十八의 十忍品]. (2) 보살의 10종의 忍受行. 內忍 · 外忍 · 法忍 · 隨佛敎忍 · 無方所忍 · 修處處忍 · 非所爲忍 · 不逼惱忍 · 非心忍 · 誓願忍[寶雲經 卷一].
사물(事物) : 일과 물건.(국어사전)
진리(眞理) : 참된 이치. 참된 도리. 佛法을 말함. 만인에게 보편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인식의 내용.
수순(隨順) : 다른 이의 가르침을 믿고 다른 이의 뜻을 따르는 것.
공(空) : 범어 sunya의 번역. 舜若라 음역한다. 「空이라는 것은」空性이라 하며, 또 主空神을 舜若多神이라고도 칭한다. 空이란, 一切法은 因緣을 따라서 생겨난 것이므로, 거기에 我體 · 本體 · 實體라 할만한 것이 없으므로 空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諸法皆空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일체가 空이라고 觀見하는 것을 空觀이라 한다. 空은 虛無(偏空)이 아니고 空을 觀하는 것은 진실한 가치의 별견이므로, 眞空 그대로가 妙有라는 것이다. 이것을 眞空妙有라 한다. 이에 반하여 空을 허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을 惡取空이라 한다. 이것이 佛敎 전반에 통하는 기본적인 교리이다. .....
유(有) : 범어 bhava의 번역. 有情으로서의 존재. 生存의 뜻. 三有는 三界를 말하며, 欲有·色有·無色有. 七有는 地獄有(바람직하지 않은 有의 의미로 不可有라고도 한다)·餓鬼有·傍生有(畜生有)·天有· 人有·業有(業은 생존을 이끄는 因이기 때문에 業有라고 한다)·中有, 二十五有는 四惡趣(地獄·餓鬼· 畜生·阿修羅)·四州(東勝身州·南贍浮州·西牛貨州·北俱盧州)·六欲天(四王天·夜摩天·忉利天·兜率天·化樂天·他化自在天)·色界(初禪天·大梵天·第二禪天·第三禪天·第四禪天·無想天·五淨居天)·四無色界(空無邊處天·識無邊處天·無所有處天·非想非非想處天), 二十九有는 二十五有중 五淨居天을 無煩·無熱·善見·善現·色究竟의 五天으로 나눈 것이다.
혹은 또 初果의 聖者는 人天의 사이를 七返往來하며 生을 받고 그 이상은 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경우 그 생을 中有와 生有로 나누어 二十八有라 하기 때문에 二十九有는 絶無를 뜻한다. 이상과 같이 迷惑된 생존의 상태는 가지가지로(특히 이십오유에) 분류되기 때문에 諸有라 하고 그 有는 널리 際限이 없기 때문에 바다에 비유해서 諸有海라 한다. 또 智度論 권十二에는, 물건의 존재의 방식을 3종으로 나누어 三種有로 한다. 大小長短등과 같은 상대적 존재인 相待有와, 多數가 집합한 假의 존재인 假名有와, 因緣으로 생긴 것이기는 하나 「물건」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法有 등이다.
역유역공문(亦有亦空門) : 천태종에서 세운 敎義. 四門의 하나. 有이기도 하고 空이기도 한 亦有亦空의 中道를 가리킴.
비유비공(非有非空) : 唯識論에서 說한 中道를 말함. 一切諸法에 3性(遍計所執性 · 依他起性 · 圓成實性)이 있다. 이 3性이 遍計하여 空이 되고 有가 아니므로 非有라 하고 依他 · 圓成은 有가 되고 空이 아니므로 非空이라 한다.
문사수(聞思修) : 聞은 聞慧로서 들어서 얻는 지혜, 思는 思慧로서 생각하는 지혜, 修는 修慧로서 실천 수행하는 지혜. 이를 三慧라고 한다.
삼혜(三慧) : (1) 보고 듣고서 얻는 聞慧. (2) 고찰하여 얻는 지혜인 思慧. (3) 고찰을 끝내고, 入定한 뒤에 修得하는 지혜인 修慧.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1권. 이 經은 淨土宗의 근본 경전인 淨土三部經의 하나로서 실제 제목은 <觀極樂國無量壽佛 觀世音菩薩 大勢至菩薩經> 또는 <淨除業障生諸佛前經> <觀無量壽佛經> <無量壽觀經> <十六觀經>이라고 하며, 단순히 <觀經>이라고도 한다. 번역본은 宋代의 畺良耶舍가 번역한 것만 전한다. 이 經은 두 곳에서 설한 것을 합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니 하나는 王宮會의 觀經이라 일컬을 수 있는 十六觀의 대부분을 가르키는 것이요, 또 하나는 耆闍堀會라고 하여 靈山會上에서 설한 것으로 이것은 阿難이 왕국에서 들은 설법내용을 耆闍堀會에 와서 그곳에 모인 비구를 위하여 代說한 것으로 내용은 같다고 하겠다. 이 經의 내용은 석존께서 靈山에 계실 때에 마갈타국 왕사성 성주의 부인인 韋提希妃가 절실한 求道의 念願을 갖고 석존의 구제함을 바라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아들인 阿闍世太子가 提婆達多의 惡計에 빠져 父王인 頻婆娑羅를 죽이려고 일곱겹의 감옥에 가두어 버렸다. 그래서 왕비가 음식을 몰래 가져다 준 것을 태자가 알고 어머니를 또 가두어서 음식을 주지 못하게 하였다. 왕비는 너무나 비통하여 석존의 법문을 듣기를 간청하여, 이 염원으로 석존은 왕에게 富樓那尊者를 보내어 설법하게 하고 아난과 함께 왕비를 위문하면서 석존은 靈識으로 보여주는 十萬佛世界를 보고 극락정토에 왕생하기를 소원하였다. 석존께서 十三定善과 三福九品의 多種行法을 지시한 것이 유명한 定散二善이다. 善導大師의 관찰에 의하면 극락세계를 관찰하되 내용을 十三種으로 분류하여 설하였는데 이것은 止觀行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마음으로서 행할 수 있는 福을 世福 · 戒福 · 行福 三種으로 하고 이것을 다시 九品으로 펼쳐놓은 것이 나중의 三觀이라 하였다. 善導大師는 이것을 분류 종합하여 五種正行과 五種雜行으로 규정을 지으니, 즉 讀誦 · 觀察 · 禮拜 · 稱名 · 讚嘆供養의 五種. 석존께서는 正行인 稱名念佛行을 阿難에게 부촉하여 왕궁설법을 하셨다 이를 기사굴산에 와서 代說하였을 때에 모두 환희에 잠겼으며 그렇게 하여 기사굴산회의 법문이 끝마치게 되었다. 이 경에 대한 주석이 100여부나 있으나 그 가운데서 善導大師의 <觀經疏> 4권이 가장 권위있는 註疏라고 전한다.
아미타불(阿彌陀佛) : 범어 Amitabha Buddha, Amitayus Buddha.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한분. 阿彌陀婆(無量光, amitabha)·阿彌陀庾斯(amitayus, 無量壽)라 음역한다. 이 중에서 婆(abha)는 光明의 뜻이며, 庾斯(ayus)는 壽의 뜻이다. 또는 無量淸淨佛·無量·阿密㗚多(Amrta, 甘露)·盡十方無碍光如來라고도 한다. 阿彌多·阿弭跢·阿弭嚲라고도 쓰며 서방극락세계의 敎主의 이름이다. 이 부처님과 그곳의 극락정토를 주로하여 無量壽經·觀經·阿彌陀經에 說하며, 화엄·법화·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 십부의 경전에 설해지고 있다.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世自在王佛의 감화를 받은 法藏이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를 기원. 또 48원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장구한 수행을 지나 성불하였으니 이가 바로 아미타불이다. 오랜 옛적에 성불한 아미타불(本佛)에 대하여, 이 부처님을 10겁 전에 성불한 아미타불(迹佛)이라 한다.
정토(淨土) : 衆生의 세계는 貪 · 瞋 · 痴의 三毒에 의해 이루어진 穢土인데 대해 佛陀가 머무는 세계는 오직 깨달음에 의한 거룩한 淸淨光明覺의 세계이므로 淨土라 한다. 또 淨刹 · 淨界 · 淨國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열반의 적극적인 활동을 인정, 열반을 성취한 無數한 佛이 각각 무량한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敎導활동을 전개하는데 그 佛이 머무는 세계를 佛國淨土라고 한다.
維摩經卷上佛國品에는 마음이 淸淨하면 國土 또한 청정하다고 했으며, 깨달음을 열면 이 娑婆世界가 그대로 정토가 된다 라고 했다. 또 화엄경의 靈山淨土, 화엄경의 蓮華藏 세계, 大乘密嚴經의 密嚴淨土 등을 설하고 있음이 그것이다. 또 무량수경 등에서는 사바세계 이외의 他方에 존재하는 불국정토를 說示했으며, 또 다른 경에서는 미래에 건설될 정토가 있다고도 했고, 이러한 정토는 보살이 本願에 의해 구상하고 무량한 수행을 통해서 성불할 때에 완성되는 국토로서 그 불세계에 나고자 하는 중생들이 왕생한다고 한다. 타방세계에 있는 정토로서 아미타불의 西方極樂세계, 阿閦佛의 東方妙喜세계, 釋迦佛의 西方無勝세계, 藥師佛의 東方淨瑠璃세계 등이 있으며, 이들 諸佛의 정토는 각각 사바세계로부터 각각 다른 방향에 있으므로 十方정토라고 한다. 淨土敎에서는 특히 아미타불의 서방정토를 소중하게 여기고 저 세계에의 왕생을 강조한다.
극락세계는 須摩提의 번역으로 妙樂 · 安樂 · 安養 · 樂邦 등의 뜻을 갖는다. 이 정토는 보살이 닦는 因行의 報로서 이루어진 報土, 그것도 불타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거짓으로 나타낸 應化土인데, 서방으로 10만억 국토를 지나서 실재하는 것인가? 중생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인가? 하는 등에 대한 諸說이 있다. 정토교에서는 報土로서 서방에 실재한다고 하며, 거기에 왕생하여 받는 낙에 대해 往生要集卷上에,
(1) 聖衆來迎樂(臨終할 때 아미타불과 관음 · 세지의 2보살 등이 와서 맞이하여 정토에 인도하는 것).
(2) 蓮華初開樂(연꽃에 의탁하여 정토에 왕생(化生)하므로 그 연꽃이 처음 열릴 때 정토의 莊嚴을 보게 되는 것).
(3) 身相神通樂(三十二相의 몸과 天眼 등의 5종의 신통(五通)을 얻는 것).
(4) 五妙境界樂(色 · 聲 · 香 · 味 · 觸의 5境이 勝妙한 것).
(5) 快樂無退樂(즐거움을 받는 일이 무궁하여 끝이 없는 것).
(6) 引接結緣樂(전에 緣을 맺었던 恩人 등을 정토에서 맞이하는 것).
(7) 聖衆俱會樂(많은 보살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
(8) 見佛聞法樂(불타를 뵙고 그 법문을 쉽게 들을 수 있는 것).
(9) 隨心供佛樂(마음대로 자유자재하게 十方의 諸佛을 공양하는 것).
(10) 增進佛道樂(수행정진이 잘 되어 마침내 佛果에 오르는 것).의 十樂을 설하고 있다.
또 극락에는 邊地 · 疑城 · 胎宮 · 懈慢界(극락에 도달하는 도중에 있는 나라라고도, 또는 彌陀정토의 化土라고도 한다) 등이 있어서 佛智를 의심하는 중생들이 태어나는 곳이라고도 한다. 또 佛土에는 없지만(정토는 불의 세계) 미륵보살의 兜率天이나 관세음보살의 普陀洛山 등도 淨土라고 할 수 있다.
희인(喜忍) : 三忍의 하나. 아미타불께서 대자비로 구제하여 주심을 기뻐하는 마음.
관불(觀佛) : 불을 마음속으로 생각하여 보는 것.
① 불의 모습·거룩한 자태를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觀하는 것을 色身觀, 불의 功德을 생각하는 것을 法身觀, 마음속의 佛이 實相(이 세상의 참 道理)이라고 觀하는 것을 實相觀 또는 眞身觀이라 한다.
② 源信의 往生要集 卷上末에는, 佛의 하나하나의 相好를 나누어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觀하는 것을 別相觀이라 하고, 전체의 相好光明을 생각하고 觀하는 것을 總相觀이라 하며, 略하여 白毫의 相만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觀하며 歸依하여 정성으로 佛名을 외우며 생각하는 것을 雜略觀이라고 한다고 했다.
③ 佛도 淨土도 자기의 마음을 떠나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견해에 입각하여 佛을 마음으로 觀할 때 理가 나타날 수 있다는 說을 約心觀佛이라 한다.(宋의 智禮의 觀經疏妙宗鈔 卷四).
④ 觀佛은 佛을 마음속으로 생각하여 觀하는 것이지만, 눈으로 佛身을 보는 것을 見佛이라 한다. 또 見佛은, 觀佛 또는 口稱念佛에 의해 이루어진다. 단, 見佛에는 자기의 佛性을 內觀하여 깨닫는다는 뜻도 있다.
신심(信心) : 덧없는(疑)것을 여읜 청정한 마음. 佛法僧의 三寶 및 因果의 이치를 믿는 것으로 佛敎를 믿는 첫걸음으로 한다. 南本涅槃經卷三十二 師子吼品에는 佛性을 大信心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淨土敎에선 無量壽經의 설에 따라 아미타불의 本願을 믿는 것으로 되어 있다. 曇鸞은 往生論註卷下에 三不三信을 말하고, 善導는 觀經疏散善義에 機法二種의 信心을 말하고 있다. 眞宗에선 信心만으로도 往生할 수 있다고 해서 信心을 근본으로 할 것을 내세운다. 그 信心은 부처님이 준 他力信心(利他眞實信心 · 眞實信心)이라 하여 信心을 얻은 뒤 稱名念佛하는 것을 信後相續의 易行이라 하여 부처님의 恩惠에 보답하는 행위라 한다. 信心이 확정되는 것을 信心決定, 信心이 계속되는 것을 信心相續이라 한다.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 : 忍耐의 完成. 忍의 완성. 忍波羅蜜과 같음.
인바라밀(忍波羅蜜) : 忍耐의 완성. 忍의 완성. 범어 ksantiparamita의 번역. 忍辱을 행하는 것. 耐怨害忍 · 安受苦忍 · 諦察法忍(無生法忍) 등으로 六波羅蜜과 十波羅蜜의 하나.
인욕(忍辱) : 범어 ksanti의 번역. 羼(찬)提 · 羼底 · 乞叉底라 音譯하고, 忍 · 忍辱이라고도 번역한다. 忍耐하는 것. 마음을 편안히 가라앉혀서, 다른 侮(모)辱惱害 등을 堪忍하는 것. 六波羅蜜 및 十波羅蜜의 하나로서, 忍波羅蜜 · 忍辱波羅蜜이라고 한다.
내원해인(耐怨害忍) : 타인으로부터 박해를 당하더라도 참고 견디는 것. 자기의 宿業을 봐서 다른 이의 怨害를 참는 것. 三忍의 하나.
숙업(宿業) : 과거세에 지은 선악의 行業.
원해(怨害) : 다른 사람을 원망하여 해를 미치는 것. 원망.
안수고인(安受苦忍) : ① 질병 · 水火 · 刀杖 등의 苦에 苦生하여도 참아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것. ② 佛이 된다는 大志를 품고 寒熱 등의 小苦를 참는 것.
체찰법인(諦察法忍) : 三忍의 하나. 無生法忍 · 不起忍이라고도 한다. 진실한 진리를 觀察하여 無生의 이치에 安住하는 것. 이것은 信忍의 忍으로서 耐忍의 忍을 초월한 忍으로 마음이 결정코 움직임이 없는 絶對安住의 忍이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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