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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破邪)

근와(槿瓦) 2018. 4. 27. 00:49

파사(破邪)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잘못된 집착을 타파하는 것을 破邪, 옳은 도리를 나타내는 것을 顯正이라고 한다. 합해서 破邪顯正·破邪申正·除邪顯正·摧邪顯正 등이라 일컫는다. 약하여 破顯·破申이라고 한다. 諸論은 대개 파사현정을 목적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삼론종에선 다른 여러 이론은 邪執을 피하고 다른 正理를 세워서 설하고 있으므로 正理에 집착하므로 有所得을 증가시키지만 용수의 中論十二門論 提婆百論 등의 三論破邪卽顯正·立破同時法門으로 집착하는 마음을 깨는 것 외에는 다른 을 세우지 않는다. 破情 그것에 대해 결국에는 破顯을 넘어서 절대적인 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吉藏三論玄義에선 破邪顯正破不收·收不破·亦破亦收·不破不收의 넷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제 4不破不收破顯의 극치라고 했다.

 

참고

집착(執着) : 事物이나 道理를 고집하여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計着이라고도 한다. 貪愛心에 집착하는 것을 染着이라고도 한다.

 

파사(破邪) : 현정(顯正)의 상대어. 잘못된 집착을 타파하는 것을 파사(破邪). 옳은 도리를 나타내는 것을 현정(顯正)이라고 한다. 합해서 파사현정(破邪顯正파사신정(破邪申正제사현정(除邪顯正최사현정(摧邪顯正) 등이라 일컫는다. 약하여 파현(破顯파신(破申)이라고 한다. 제론(諸論)은 대개 파사현정을 목적으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정리(正理) : 올바른 이치. 바른 道理. 바른 論理.

 

현정(顯正) : 바른 法理를 나타내어 보임. 또는 申正·立正이라 함.

 

파사현정(破邪顯正) : 잘못된 견해에 사로잡힌 것을 타파하고 옳은 진리를 나타내는 것. 삼론종의 근본교의로 를 버리고 다른 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깨뜨린 는 그 생각을 변경시킴으로서 그대로 이 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 破邪即顯正이다.

 

파현(破顯) : 破邪顯正略語.

 

삼론종(三論宗) : 中論 등의 三論(中論,十二門論,百論)에 의하여 을 세운 까닭에 三論이라 이름한다. 일명 性宗·空宗·破相宗이라 함. 인도 대승불교의 中觀系·瑜伽系 중의 중관계에서 시작되어 중국에서 크게 번성한 종파. 용수보살이 지은 <中論> <十二門論> 提婆가 저술한 <百論>3부를 주요 경전으로 하고, 성립한 宗旨로서 이를 相承한 것을 말하면 문수·마명·용수에까지 이르러 2파로 갈리다. 그 중 1파는 용수·제바·라후라·청목·사거왕자수리야소마·수리야발타·구마라집이고, 다른 1파는 용수·용지·청변·지광·사자광에 전하다. 또한 구마라집 문하에서 승조·승예·도생의 英俊들이 나오고, 다시 도생·담제·도당·승전·법당·길장으로 차례로 이어왔는데 승전에서 길장까지의 敎義가 크게 이루었다. 길장 이전을 古三論, 이후를 新三論이라 구별함. 특히 중국에서는 구마라집이 中論·百論·十二門論·智度論을 번역하고, 그 제자들이 모두 三論 大義를 품수하고 嘉祥에 이르러 크게 번성하다가 禪宗이 들어오면서부터 점점 쇠퇴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 때 원효대사가 三論宗要를 짓고, 백제의 慧顯三論을 강설했으며, 고구려의 慧灌이 일본에 이 을 전하다.

 

사집(邪執) : 不正見解에 사로 잡히는 것. 佛敎 이외의 見解 및 불교내에 있어서도 고정적으로 생각하는 의 입장에 치우치거나 聖典에 나타난 敎說에 따르지 않고, 혹은 그것을 曲解한 자신의 見解에 사로잡히는 입장을 널리 가리킨다.

 

유소득(有所得) : 절대평등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사물에 집착되어 가늠하고 取捨選擇하는 것을 有所得이라 하고, 有無를 여읜 의 진리를 체득해서 모든 것에 집착됨이 없는 것을 無所得이라 한다.

 

취사(取捨) : 취하여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것.

 

용수(龍樹) : 인도의 대승불교를 연구하여 그 기초를 확립하여 놓아 대승불교를 크게 선양하였다. 인도 제 14조이며, 空宗의 시조이다. 불멸 후 6~7 백년경(B.C. 2~세기)의 남인도(혹은 서인도)사람. 龍猛· 龍勝이라 번역.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일찍이 4베다·천문·지리 등 모든 학문에 능통했다. 처음에는 인생의 향락은 정욕을 만족하는 데 있다 하고, 두 벗과 함께 주색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왕궁에 출입하면서 궁녀들과 통하다가 일이 탄로되어 두 친구는 사형되고, 그는 위험을 간신히 면하였다. 욕락은 괴로움의 근본이 되는 것을 깨닫고 절에 가서 가비마라에게서 소승 3을 배우다가 만족하지 못하여 설산지방으로 갔다. 거기서 늙은 비구를 만나 대승 경전을 구하여 깊은 뜻을 잘 통달하였다.

그의 주요저서에는 中論 4, 大智度論 100, 十住毘婆沙論 17, 十二門論 1, 廻諍論, 라트나바리 등이 있다.

특히 中論에서 확립된 의 사상은 그 이후의 모든 불교사상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 實體(自性)을 세우고, 실체적인 원리를 想定하기 위한 바람직한 자세를 그는 철두철미한 비판을 가하면서, 일체의 것이 다른 것과의 의존·相對·相關·相依의 관계(緣起) 위에서만이 비로소 성립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 상관 관계는 긍정적·부정적·모순적 상태의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어느 것에서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의 상태에 이를 수 없는 반면, 궁극의 절대적 입장(眞諦·第一義諦)은 우리들의 일상적 진리(俗諦·世俗諦)에 의해서만이 성립할 수 있으며, 이를 초월해서는 논의의 대상이나 표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중도적 입장에 있었기 때문에 후세에 그의 학파를 中觀派라고 불렀다. 용수는 또 용궁에 들어가 화엄경을 가져 왔다고 하며, 남천축의 철탑을 열고 금강정경을 얻었다 한다. 그는 馬鳴의 뒤에 출세하여 대승법문을 성대히 선양하니, 대승불교가 그로부터 발흥하였으므로 후세에는 그를 제 2의 석가, 8의 조사 등으로 일컬었다.

 

중론(中論) : 中觀論의 약칭. ...중관론4. 용수보살이 저술하고, 구마라집이 번역함. 구마라집은 여기에 梵志 靑目의 해석을 붙이다. 十二門論·百論과 함께 三論宗所依論. 그 내용은 가장 철저한 中道를 주장하여 하고 다시 中道에 집착하는 견해도 하여 八不中道 無所得中道를 말하다. 주석서로 법사가 저술한 12, 元康이 저술한 6권이 있음.

 

십이문론(十二門論) : 1. 三論 가운데 하나. 용수보살이 저술하고 나라의 羅什이 번역함. 因緣門 내지 觀生門12하고, 12章段을 베풀어 온갖 것이 다 하다는 사상을 말한 책. 吉藏疏 2, 略疏 1, 元康疏 2, 法藏疏 1권이 있음.

 

제바(提婆) : 三論宗祖의 하나. 3세기경 세일론 사람. 한 눈이 멀었으므로 가나제바(迦那提婆 ; 片目天)라 하다. 인도의 용수보살에게 불교를 배워, 중인도 남인도의 외도들과 소승을 논파, 대승의 공론(空論)을 주장.

 

백론(百論) : 범어 Sata-sastra. 3세기 무렵의 인도 中觀派 승려 가나제바(Kana-deva)의 저술. 산스크리트본이나 티벳본은 전해지지 않으나 구마라집의 漢譯만이 현존한다. 인도에서의 유포에 대해서는 아무런 자료도 없지만 중국에서는 中論 · 十二門論 · 百論三論이라 불리어지면서 三論宗의 근본 성전으로 중요시되었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삼론종의 유입과 함께 중시되었다. 대승불교의 · 無我說에 대하여 나가르쥬나의 中道說만을 채택하고 다른 철학과 종교의 을 물리친 책이다. 원래 20100이었으므로 백론이라 한다. 그러나 후에 1050게는 번역되지 않았으므로 현재는 (1) 捨罪福, (2) 破神(atman을 파함), (3) 破一, (4) 破異, (5) 破情(감각기관을 현함), (6) 破塵(감관의 대상을 파함), (7) 破因中有果, (8) 破因中無果, (9) 破常, (10) 破空10품으로 구성되었다. 각 품에 가나제바 자신이 지은 본문과 바수(Vasu) 의 주석이 있다. 본서는 샹카라 학파와 바이세시카학파의 나야수트라의 본문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3세기 무렵의 인도 제학파의 학설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주석서로는 2(길장), 2(도빙), 3(원강), 義疏 2권 등이 있다.

 

삼론(三論) : 三論宗이 의지하는 論藏.

(1) 中論. 대승 中實의 이치를 거듭 밝혔으므로 中論이라 이름함. 용수보살이 저술한 5(실은 446) 27이 있다. 앞의 25은 대승의 迷執을 파하고 대승의 실다운 이치를 편 것이며, 뒤의 2은 소승의 迷執을 파하고 소승의 실다운 뜻을 펴낸 것이다. 바라문의 靑目이 해석을 하고, 나라의 구마라집이 刪補하였음. 번역하여 4권이 됨.

(2) 十二門論. · · · 은 모두 용수보살이 저술하고 밝힌 법문이 12이므로 十二門論이라 함. 十二門은 모두 대승의 迷執을 파하고 대승의 실다운 이치를 펴낸 것. 구마라집의 번역에 1권이 있음.

(3) 百論. 용수보살의 제자 提婆보살이 저술한 것으로 원래 20品 百偈이었으므로 百論이라 한다. 그러나 뒤의 1050는 번역되지 않았으므로 現本은 사죄복 · 파신 · 파일 · 파이 · 파정 · 파잔 · 파인중유과 · 파인중무과 · 파상 · 파공의 10뿐이다. 3세기경에 提婆가 용수보살의 一切皆空論을 이어서, 죄와 복이 實有라 하며, 혹은 을 실재한 것이라 믿고, 모든 법이 항상하다는 外道妄執과 만물을 내는데, 因中가 있다고 하여 因果一如를 말하는 數論가운데 가 없다고 하여 因果가 다르다고 말하는 勝論師 등을 꾸짖어 그 주장을 깨뜨린 것.

 

파사즉현정(破邪卽顯正) : 사교를 깨뜨리는 것이 곧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말. 이것이 삼론종의 주장이며, 邪道·邪見·邪執을 깨뜨리는 것이 그대로 中道實相의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라 하여 파사 밖에 따로 현정이 있음을 부인하다. 만일 파사 밖에 현정이 있다고 하면, 도리어 그 현정에 집착될 것이므로, 다른 이의 사견을 깨뜨리는 동시에 자기가 도리어 사견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니, 결국에는 진정한 파사현정이 될 수 없다는 것.

 

입파(立破) : 能立能破를 말함. ··三支로써 自義를 성립시키는 것을 能立이라 하고, 상대론자가 세운 三支에 나아가 그의 모순점을 지적하여 공격하는 것을 能破라고 말한다.

 

법문(法門) : . 이것을 따라 배우면 聖者의 지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이라고 한다. 法文이라고 할 때에는 敎法한 문장을 말함.

 

() : 범어 agama의 번역. 聖者가 보이신 것이기 때문에 聖敎라고도 하고, 말로 나타낸 것이기 때문에 言敎라고도 한다. · · · · 등에 상대되는 말이다. 大乘敎 · 小乘敎 · 漸敎 · 頓敎 · 權敎 · 實敎 · 了義敎 · 不了義敎 · 一乘敎 · 三乘敎 · 顯敎 · 密敎 등으로 나눈다.

 

() : 옳은 길. 올바른 일. 바른 것. 한 가운데. 正面. 으뜸가는 것. 바른 지식의 근거.

 

파정(破情) : 立法의 반대. 事理의 본성을 알기 위해 미혹의 집착을 없애버리는 것.

 

공리(空理) : 이라고 하는 이치. 三論宗 · 華嚴宗에서는 空即理라 하고 法相宗에서는 空之理라 푼다.

 

길장(吉藏) : (549~623) 중국 三論宗 스님으로 수나라 때의 金陵人이며 성은 , 그 조상은 安息國 사람으로 安世高의 후손이다. 13세에 興王寺 法朗에게 출가하여 <百論>을 배우고, 19세에 이를 보지 않고 외웠으며 그 뒤 진망산에 가서 嘉祥寺에 머물면서 <中論> <百論> <十二門論> 등의 주석을 했다. 후세에 그를 嘉祥大師라고 함은 그가 머물던 절에서 온 것이며 606(대업 2)煬帝의 부름으로 揚州 慧日道場에 있다가 日嚴寺로 옮겨서 敎法을 넓히고, 한편으로는 경전을 쓰고 불상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나중에 實際寺·定水寺 두 절에 있었다. 高祖의 부름으로 延興寺에 있었고, 武德 6년에 목욕재계하고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死不怖論>을 짓고 나이 75세에 入寂하다. 평생에 三論講說을 백여 번이나 해서 三論宗再興의 시조라고 부르며, 저서로는 <三論玄義> <維摩經義疏> 40여 부가 있다.

 

삼론현의(三論玄義) : 1. 나라 嘉祥寺吉藏이 저술함. 삼론종의 근본 경전인 中論·百論·十二門論大要를 적은 책. 내용은 처음에 大歸를 서술한 뒤에 여러 을 해석함에 二門으로 나누고, 다음에 처음 문에서 破邪·顯正의 둘을 세워, 파사에서는 外道·毘曇·成實·大執의 넷을 파하고, 顯正에서는 人正·法正으로 나누어, 人正에서는 용수보살의 인격을 비판하여, 대승의 實理를 말한 一人者라고 단정하고, 法正에서는 용수가 中論에 말한 것은 정히 대승의 실리를 말한 것으로 단정하고, 맨 끝에 여러 품을 해석하는 113를 나누어 八不中道觀要諦를 말하였음.

 

불파(不破) : 파괴되지 않는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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