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성(種性)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범어 gotra의 번역으로 種姓이라고도 쓴다. 聲聞·緣覺·菩薩 등의 三乘이 각각의 깨달음을 開得하는 種이 되는 본래적 素性·素質을 말한다. 여기에는 선천적으로 갖추어 가지고 있는 경우와 후천적인 修行에 의해서 얻는 2종의 種性이 있다. 전자를 本性住種性(약하여 性種性)이라 하고 후자를 習所性種性(약하여 習種性)이라 한다. 有部 등의 部派에서는 중생이 선천적으로 갖추어 가지고 있는 이른바 性得의 佛性을 인정하지 않고 다만 후천적으로 이른바 修得의 佛性만을 인정한다. 또 대승의 法相宗에서는 五性이 선천적으로 구별되어 있다고 하여 性種說을 설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또 별도의 習種性을 설하는데, 이것은 護法의 學流에 속한다. 곧 種性이 선천적인 것인가, 후천적인 것인가에 대해서 唯識宗 그 가운데도 異說이 보이고 있으니, 成唯識論卷二에 의하면, 種子에 대한 견해의 相違로부터, 護月은 本有性種性(선천적)만을, 難陀는 新熏習種性(후천적)만을, 護法은 兩方을 다 인정하는데, 法相宗에서는 이 護法說을 따른다. 이에 반해서 천태종·화엄종 등에서는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佛性을 갖추고 있다고 설한다. 또 三乘의 種性을 가지고 마침내 三乘의 果에 이르게 되는 有種性(有性)과 아무리해도 迷惑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는 無種性(無性)의 二種性으로 나누고도 있어서 五性의 구별을 하는 唯識宗에서는 이것을 인정하고 無性有情의 존재를 허용하고 있다. 또 種性의 의미를 轉用하여 보살의 階位를 보이기도 한다. 곧 仁王般若經卷上에는 習種性·性種性·道種性의 三種性을 세워서 차례로 보살의 十信心·十住心·十堅心에 배당했으며, 瓔珞本業經卷上에는 習種性·性種性·道種性·聖種性·等覺性·妙覺性의 六種性을 세워서 순차로 보살의 十信·十住·十行·十廻向·十地·等覺·妙各의 階位에 배당했는데, 이 가운데 妙覺性을 제외하고 五種性이라 한다. 또 大集經卷八 등에는 凡夫性·信行性(善知識의 가르침을 듣고 믿어서 그대로 수행하는 三賢位)·法行性(선지식의 가르침을 기다리지 않고 佛陀의 설하신 법에 따라 修行하는 것, 四善根位)·八忍性(八忍七智를 갖춘 것, 見道位)·須陀洹性·斯陀含性·阿那含性·阿羅漢性·辟支佛性·佛種性의 十種性을 說하고 있다.
참고
성종성(性種性) : 六種性의 하나. 十行의 地位에 있는 보살은 우주 만유의 本性이 眞空이라 증득하고도, 萬有諸法을 인정하여 중생을 제도하므로 이렇게 이름함.
육종성(六種性) : 보살의 因行으로부터 果에 이르는 行位種性을 여섯가지로 분류한 것.
(1) 習種性. 10住位로 空觀을 닦아 見惑과 思惑을 깨뜨리는 性.
(2) 性種性. 10行位로서 空에 住하지 않고, 나아가 假性을 분별하는 性.
(3) 道種性. 10廻向位로서 中道의 妙觀을 닦아 일체의 佛法을 통달하는 性.
(4) 聖種性. 10地位로서 中道의 妙觀에 의하여 無明業識을 깨뜨리고 聖位에 들어가는 性.
(5) 等覺性. 妙覺 다음으로 높은 位.
(6) 妙覺性. 斷證이 끝나고 自覺·覺他·覺行窮滿의 三覺이 원만한 최상의 佛果(瓔珞本業經).
습종성(習種性) : 六種性의 하나로 보살 수행의 階位 가운데 10住位 보살. 이 地位에서는 空觀을 닦아 見惑과 思惑을 끊고 이것으로 證果에 이르는 種子를 삼음으로 이렇게 말한다.
도종성(道種性) : 瓔珞經에 설하는 6種性의 하나. 十廻向의 位를 가리킴. 이 位에서 비로소 바로 中道觀을 닦는 까닭에 道라고 하고, 佛의 果를 내기 때문에 種이라고 한다.
등각성(等覺性) : 부처가 되기 직전의 자리를 말함. 또한 일체의 번뇌를 끊은 때를 等覺性이라 한다.
묘각성(妙覺性) : 瓔珞本業經에서 설한 六種性의 하나. 佛果의 性分.
성(性) : 不變의 뜻으로, 본래 갖추고 있는 성질. 물건의 實體(自性을 말함), 相狀에있어서 그 自體. 중생의 타고 난 천성, 素性 · 素質(種性을 말함)등, 外界의 영향에 의해서 변하지 않는 本質을 말한다.
무성(無性) : 諸法은 인연의 화합에 의하여 생기고 自性이 아니라는 말. 佛性이 없는 것.
유성(有性) : 有自性과 같음. 본성을 가지고 있는 것. 3乘의 種性을 가진 것(聲聞乘 · 緣覺乘 · 菩薩乘)
자성(自性) : 諸法 그 자체의 不變不改의 存在性을 말한다. 다른 것과 混同하지 않고 改變함이 없는 獨自의 體性, 곧 本性을 말한다. 여기에 徧計自性 · 依他自性 · 圓成自性의 三性을 말하기도 하고 四卷楞伽經卷一에는 集成自性 · 性自性 · 相性自性 · 大種性自性 · 因性自性 · 緣性自性 · 成性自性의 7종自性을 說하고 있다. 또 中論 등에서는 일체의 현상계는 인연을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無自性이라고 하여 自性을 부정하기도 한다.
① 七種自性. 여래에 7종의 性自性이 있으니, 性은 곧 不變遷의 뜻이니, 이 不變遷의 性 곧 如來의 自性이므로 性自性이라 한다.
(1) 集性自性. 집은 곧 聚의 뜻이니 그 性自性은 곧 萬善聚集의 因이 되므로 이렇게 말함.
(2) 性自性. 앞의 第一義心에 의해 集聚된 바의 萬善의 因의 근원이 되는 自性이 그 안에 존재하므로 이것을 性自性이라 한다.
(3) 相性自性. 보아서 분별할 수 있는 것이 相이다. 앞의 第一義心에 의해 集聚된 바 萬善의 因으로 말미암아 각 自性이 밖으로 나타나므로 上性自性이라 한다.
(4) 大種性自性. 大種은 곧 地 · 水 · 火 · 風의 四大의 종자이다. 이 四大가 각각 自性이 있음을 표준하여 말한 것이며, 大種은 본래 凡聖에 속하지만 여기서는 聖報에 준해서 말한 것이다. 이 大種의 性自性이 곧 法性五陰의 果이므로 이것을 大種性者性이라 한다.
(5) 因性自性. 因은 能生의 뜻이니 무엇을 생겨나게 함을 말한다. 앞의 제 4의 大種의 果는 반드시 그 因을 내는 因이 되는데, 그것이 곧 第一義因인 心이므로 因性自性이라 한 것.
(6) 緣性自性. 緣은 緣助의 뜻이니 第一義의 自性의 果德을 證得하는 것은 因心으로 말미암는데, 모름지기 뭇 緣助를 빌려서 顯成하므로 이것을 緣性自性이라 함.
(7) 成性自性. 成은 곧 成就의 뜻이다. 因緣和合하여 果를 이루는 것으로, 如來第一義의 果德을 成就하기 때문에 成性自性이라 한다.
② 因明(論里學)에서는 論證할 바의 名題(宗이라 함)의 主語를 自性이라 한다.
③ 數論哲學에서는 神我와 결합하는 것에 의해서 일체의 현상을 展開하는 물질적 원리, 물질적 根本因을 自性이라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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