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공(偏空)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但空·單空·虛無空見이라고도 한다. 空이란 하나의 극단에 편중하여 그것에 정체되어 있는 것. 藏敎(小乘)에서 說하는 것.(天台四敎儀)
참고
단공(但空) : 모든 사물에 空의 도리가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그 반면 동시에 不空의 도리가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을 但空 또는 偏空이라 하며, 空과 동시에 不空의 이치가 있음을 깨닫는 것을 不但空 또는 不可得空이라 한다. 곧 空에 집착하는 것이 但空이며 空도 또한 不可得이라 하여 空에 고집하지 않는 것이 不但空이라 한다. 但空과 不可得空의 이름은 智度論 卷三十七에 있으며 중국에서는 三論宗의 吉藏이 但空 · 不但空을 小乘과 大乘과의 敎義上의 구분의 하나로 삼았다. 天台宗에서도 空觀에 但空觀과 不但空觀의 구별이 있다고 한다.
허무공견(虛無空見) : 천태종의 용어. 空을 허무로 오해하는 迷見.
공(空) : 범어 sunya의 번역. 舜若라 음역한다. 「空이라는 것은」空性이라 하며, 또 主空神을 舜若多神이라고도 칭한다.
空이란, 一切法은 因緣을 따라서 생겨난 것이므로, 거기에 我體 · 本體 · 實體라 할만한 것이 없으므로 空이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諸法皆空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일체가 空이라고 觀見하는 것을 空觀이라 한다. 空은 虛無(偏空)이 아니고 空을 觀하는 것은 진실한 가치의 별견이므로, 眞空 그대로가 妙有라는 것이다. 이것을 眞空妙有라 한다. 이에 반하여 空을 허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을 惡取空이라 한다. 이것이 佛敎 전반에 통하는 기본적인 교리이다. 大乘 · 小乘의 經論으로 空의 敎理에 관계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교리에 천심에 따라 설명의 방법이 한결 같지 않다.
① 二空.
(1) 人空(實我가 空인 것. 有情의 個體 가운데에 我體라고 할만한 것이 없는 것. 我空 · 衆生空 · 生空 · 人無我라고도 한다)과 法空(인연을 따라 생긴 것이므로 일체의 존재 자체가 空이란 원리, 法無我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小乘은 人空만을 설하고 法空을 설하지 않지만 大乘은 法二空(人法二無我, 我法二空)을 說한다고 말한다.
(2) 析空(존재를 분석하여 나타난 空)과 體空(當體 곧 空의 뜻으로, 존재의 當體 바로 그대로가 空이라고 體達하는 空). 소승과 성실론은 析空을 설하고, 대승은 體空을 說한다고 한다.
(3) 但空(空에 치우쳐서 不空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妙有의 일면을 인정하지 않는 것, 偏空이라고 한다)과 不但空(空에 집착하지 않고 구속받지 않으며 妙有의 일면을 아울러 인정하는 中道의 空. 이것은 일체법에 결정된 고정불변의 자성이 있을 수 없다고 하는 공이므로, 不可得이라고도 한다).
② 三空.
(1) 법상종에서는 三性의 하나하나에 마다 空의 뜻이 있다고 하여, 이것을 삼공이라 한다. 즉 凡夫에 의해 妄執된 경계인 遍計所執性이 實은 空無임을 無性空이라 하고, 因緣을 따라 생긴 法인 依他起性은 변계소집성과는 다른 것으로, 전혀 無는 아닌데 그러나 범부가 妄情으로 집착하는 것과 같은 有도 아닌 것을 異性空이라 하고, 眞如의 진리인 圓成實性이 人法二空에 의해 자성이 나타난 것을 自性空이라 한다.
(2) 人空 · 法空 · 俱空(人法二空)의 三. .....
극단(極端) : ① 맨 끄트머리. ② 궁극하여 여지가 없음. ③ 중용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침.(국어사전)
장교(藏敎) : 天台宗의 敎說인 化法四敎의 하나. 三藏敎의 준말. 小乘敎 四阿含經에 의해서 但空의 도리를 밝히어 析空觀(分析空으로 空을 觀하는 것)에 의해서 無餘涅槃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小乘敎를 가리키는 말.
화법사교(化法四敎) : 천태종에서 석존 일대의 교설을 교화하는 법, 곧 교리의 내용에 의하여 藏敎·通敎·別敎·圓敎 등의 4종으로 분류한 것.
소승(小乘) : 범어 hinayana. 乘은 싣고 운반하는 뜻.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가 되기에는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수레라는 뜻. 대승의 對. 이 교법 중에서 敎·理·行·果가 모두 深遠 광대하고, 따라서 수행하는 사람도 大器利根인 機類를 요하는 것을 대승이라 하고, 이와는 달리 아라한과와 벽지불과를 구하는 것을 소승이라 한다. 소승에는 성문승과 연각승이 있다.
(1) 聲聞乘. 四諦의 이치를 관하여 성문의 四果를 증득하여 열반에 이르는 것을 교리로 한다.
(2) 緣覺乘. 12인연을 觀하여 辟支佛果에 이르는 것을 敎體로 한다. 이것은 모두 몸을 태우고 智를 멸하여 空寂 열반의 깨달음으로 돌아가는 것을 최후 목적으로 생각한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 100년에 上座部와 大衆部로 분열하였고, 이 대중부는 또 다시 9부로, 上座는 11부로 나뉘어져 결국 도합 20부가 되었다. 스승이나 지역 관계가 분열의 원인이 되었는데, 이와 같은 분열은 한편으로 교세의 확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각 부의 敎義는 서로 영향을 받았으며, 거기다가 이상적 질서를 부여한 것은 중국의 敎判으로, 窺基의 八宗判, 法藏의 十宗判 등이다. 이 이름은 대승이 有部의 煩瑣 연구를 소승이라고 낮추어 부른 데서 비롯한다. 대표적인 부파는 有部·經量部·正量部·大衆部 등이다. 인도의 상좌부·대중부 등의 20분파와 東土의 구사종·성실종·율종 등이다.
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 1권. 고려 諦觀 지음. 천태종의 敎判인 五時八敎의 차례를 기록한 책. 화엄시·아함시·방등시·반야시·법화열반시의 5시와 화의사교·화법사교를 벌여 놓고, 다음에 5시·5味와 化儀四敎를 해석하고, 나중에 化法四敎를 해석하다. 본래는 下권도 있었다 하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주석서는 集解 3권, 集註 10권, 備釋 3권 등의 10여 부.
체관(諦觀) : 고려시대 승려. 중국의 吳越王 俶이 영가집을 읽다가 同除四住라는 말을 알 수 없어서, 천태종 義寂에게 물으니, 의적이「이것은 法華玄義에 있는 말인데, 천태 三大部가 會昌과 五代의 난리 때에 외국으로 흩어지고, 중국에서는 지금 찾아 볼 수 없습니다.」하였다. 왕이 사신과 50종의 보물을 고려에 보내어 천태교의 서적을 구하매 광종 11(960)년 광종이 체관으로 하여금 천태교의 論疏 등을 가지고 송나라에 가서 의적을 만나게 한다. 10년 동안 그 문하에 있다가 입적. 전하는 바에는 이 스님이 天台四敎儀 1권을 지었으나, 생전에 발표하지 않고 죽은 뒤에 상자에서 광명이 나므로 열어보니, 이 책이 나왔다 한다. 천태사교의는 훌륭한 저서이며, 각지에 많이 유포되어 일본에도 전해졌으며, 지금도 천태교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참고서가 되어 있다. 스님이 천태종의 서적을 중국에 전하므로 천태교가 다시 중국에는 널리 퍼졌으나, 본국에 돌아오지 못하여 고려 천태종의 맥이 끊어지게 되다. 이에 義天이 중국에 가서 智者大師塔에 서원하되「옛날 체관이 敎觀을 전하였으나, 지금 대를 이을 이 끊어지게 되어 제가 법을 위하여 몸을 돌보지 않고, 찾아와서 大道를 구하나이다.」하며 기원하고, 천태교를 배우고 고려에 돌아와서 천태종을 세우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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