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지관(摩訶止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천태종 智顗가 지은 것으로 隋나라 開皇 14(594)년 荊州 玉泉寺에서 講說한 것을 제자 灌頂이 필기한 것으로 20권으로 되어있다. 天台 3大部의 하나. 法華玄義·法華文句의 2부는 모두 천태종의 敎相을 밝힌 것이나 이 책은 실천의 觀心門을 밝힘. 처음에는 止觀法門의 相承을 밝히고, 다음 본론에 들어가서 5略·10廣의 2단으로 나누다. 5略은 發大心·修大行·感大果·大裂網·歸大處의 다섯, 이것은 10廣의 제1인 大意에 해당. 10廣의 제2에 止觀의 이름을 풀이하고, 제3에 지관의 體相을 밝히고,제4에 止와 觀의 두 법은 모든 法을 섭수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제5에 偏敎와 圓敎를 구별하고 다음에 觀法에 대하여, 제6에 관심하기 전의 준비인 25방편을 말하고, 제7에 觀境을 밝히어 10境을 말하되, 개개의 境에 10乘觀法을 밝히다. 이 제7의 절반까지의 강설로 기간이 다 되어 강설을 중지. 주석서로는 止觀輔行 40권·搜要記 10권·止觀義例 2권·止觀大意 1권 등.
참고
천태종(天台宗) : 또는 天台法華宗 ∙ 天台法華圓宗 ∙ 台宗 ∙ 台家라고도 함. 중국 隋나라 때 천태산에서 天台 智顗를 開祖로 하여 창립한 대승불교의 한 파. 법화경을 근본경전으로 하며 禪定과 지혜의 調和를 宗義로 함. 智顗는 법화경을 중심으로 하여 조직적으로 불교를 통일하고, 적극적으로 諸法實相論을 주창하며 심오한 불교학의 체계를 세워「法華文句」∙「法華玄義」∙「摩訶止觀」등 三大部를 지어서 한 宗을 이룩하였다. 그 뒤에 章安 ∙ 智威 ∙ 慧威 ∙ 玄朗 ∙ 湛然 등이 계승하고, 荊溪 湛然은 三大部의 주석을 지어 그 때에 융성하던 법상종 ∙ 화엄종 ∙ 선종 등에 맞서 천태종의 眞面目을 크게 선양하였다. 그 뒤에 道邃 ∙ 廣修 ∙ 物外 ∙ 元琇 ∙ 淸竦 ∙ 義寂 등이 전해오다가, 五代의 전란에 宗典이 흩어지고, 思潮가 떨치지 못하였다. 義寂은 그 宗典을 고려와 일본에 전하여 다시 宗義의 연구가 성행하였고, 송나라 때에는 山家 ∙ 山外의 두 파로 대립하게 되었다. 山家派는 四明知禮가 으뜸이었는데 그의 학풍은 천태종의 근본 사상인 物 ∙ 心을 같이 취급하는 사상을 굳게 지키고, 또 현재의 자기를 여의지 않고 전체를 해결하는데 치중하였다. 그리고 源淸 ∙ 宗昱 ∙ 智圓
∙ 從義 ∙ 仁岳 등이 영도한 山外派의 학풍은 緣起論에 반하여 마음을 근본으로 삼아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데 있었다. 중국에서는 明나라 때의 智旭이 종풍을 빛낸 것이 끝이었고,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의 玄光 ∙ 法融, 고구려의 波若, 고려의 諦觀 등이 천태종을 깊이 연구하였다. 또 義天은 송나라에 유학하여 宗旨를 배워
돌아온 후 개성에 국청사를 짓고, 천태종을 설립하였다. 그 門下에는 德麟 ∙ 翼宗 ∙ 景蘭 ∙ 連妙 등이 있었다.
천태종은 법화경 ∙ 대열반경 ∙ 대품반야경 ∙ 화엄경 ∙ 금광명경 ∙ 유마경 ∙ 지도론 ∙ 중론 ∙ 법화론 등을 所依의
경전으로 삼고, 實相論의 극치를 주장하였다.
지의(智顗) : (538~597) 중국 수나라 때 승려. 천태종의 開祖. 자는 德安. 속성은 陳. 天台대사의 이름. 형주 화용현 사람. 18세에 상주 과원사에서 法緖에게 출가함. 惠曠에게 율학과 대승교를 배우고, 陳 天嘉 1(560)년 광주 대소산에 慧思를 찾아 心觀을 받다. 30세에 혜사의 명으로 금룡에서 전도. 38세에 천태산에 들어가 수선사를 창건하고, 법화경을 중심으로 불교를 통일하여 천태종을 완성함. 다시 금룡에 가서 陳少主의 청으로 태극전에서 지도론과 법화경을 강설하다. 591년 여산에 있으면서 陳王 楊廣에게 보살계를 주고, 智者大師의 호를 받다. 당 양현에 옥천사를 창건하고 法華玄義 · 摩訶止觀을 강하다. 開皇 17(597)년 천태산 석성사에서 60세에 입적함. 章安灌頂이 그 상수 제자임. 謚號는 法空寶覺靈慧尊者. 저서에 法華玄義 · 法華文句 · 摩訶止觀 · 觀音玄義 · 觀音義疏 · 金光明玄義 · 金光明文句 · 觀無量壽經疏 등 30여부가 있음.
법화현의(法華玄義) : 10권. 중국 수나라 승려이며 천태종의 開祖인 智顗가 저술한 책. 妙法蓮華經玄義라고도 하는데, 지의가 만년에 玉泉寺에 머물면서 묘법연화경 다섯 자를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해석하여 천태교학의 교리적 원리를 전개한 것을 그의 제자인 灌頂이 筆錄한 책으로서 주석서라기보다는 일종의 불교개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 책의 조직은 通論을 7장(標章·引證·生起·開會·料簡·觀心·會異)으로 나누고 각각을 그 관점에서 천태종 해석법의 특색인 釋名 · 辯體 · 明宗 · 論用 · 敎判의 五重玄義를 세운 근거 등을 제1권에서 논한 후, 이하 끝권까지는 五重의 各論을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이 책은 法華文句 摩訶止觀과 함께 法華三部라 일컬어지는 천태종의 근본이 되며, 특히 敎義면에서 이후의 불교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서술되어 있는 敎判은 그의 四敎義와 더불어, 10세기 고려 승려 諦觀의 天台四敎義의 근거가 되어 널리 유통되었으며, 五時八敎敎判은 불교 敎相判釋의 대표적인 것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
법화문구(法華文句) : 20권. 수나라 智顗 지음. 587(정명 1년)에 금릉 광택사에서 지의가 강설한 것을 灌頂이 필기한 것. 자세히는 묘법연화경문구라고 하며, 줄여서 妙句·文句라고도 한다. 법화경의 문구마다 해석. 總別 2科로 나누다. 總으론 大科 3분에서 서품을 序分으로 하고, 방편품으로 제17 분별공덕품의 19行偈까지를 正宗分, 이하 끝까지를 流通分으로 하였다. 別로는 一經에 本門·迹門을 세우고, 각각 序分·正宗分·流通分으로 나누다. 처음 14품은 적문으로 하되, 그 가운데 서품은 서분, 방편품으로 제9 학문학인 기품까지의 8품은 정종분, 제10 법사품부터 제14 안락행품까지의 5품은 유통분이며, 다음 뒤의 14품은 본문으로 하되, 제15 용출품의 앞의 반은 서분, 뒤의 반부터 제17 분별공덕품의 앞의 반까지는 정종분, 그 뒤부터 끝까지의 11품반은 유통분으로 하였다. 그러나 문구해석의 형식으로는 인연·約敎·本迹·觀心의 4釋例를 써서 교묘하게 경의 뜻을 나타냈다. 註釋書 또는 잠연의 記, 도환의 輔正記, 지도의 義讚 등이 있다.
교상(敎相) : ① 佛陀가 일생동안 說法한 敎法의 내용·형식. 곧 여러 가지 敎義의 특징의 相違點을 敎相이라고 한다. ② 밀교에서는 敎義를 조직적으로 해석·연구하는 것을 敎相, 威儀·行法 등 실제적인 修法에 관한 것을 事相이라고 한다.
관심문(觀心門) : 敎門(敎相門)이 이론적인 교리임에 대하여, 이것은 실천적인 수행 방법으로 마음을 관하는 法門. 唯心論에서는 마음은 萬法의 주체로 모든 것은 마음과 관계되므로 어느 한 가지도 마음 밖의 것이 없다고 하여, 마음을 觀하는 것이 곧 온갖 事와 理를 궁구하고 관철하는 것이므로 觀心이라 한다.
지관법문(止觀法門) : 大乘止觀法門의 약칭. 4권. 陳나라의 南岳慧思가 그 心要를 설하여, 五門을 세운 것. (1) 止觀依止, (2) 止觀境界, (3) 止觀體狀, (4) 止觀斷得, (5) 止觀作用.
상승(相承) :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차례로 계속해서 法을 전승하는 것으로, 자세히는 師資相承·付法相承 등이라고 한다. 律이나 敎法 등의 傳持相承은 인도이래 행해졌던 것으로, 경전에 따라서는 그 相承次第를 기록한 것이 있다. 중국·한국·일본에 이르러서 각 종파가 다 列祖를 세워 상승을 重視하기에 이르렀다. 예컨대 천태종에서는 3종相承이나 4종相承을 말함. 3종相承이라 함은, 金口相承(如來가 스스로 미리 說해 놓으신 바의 相承의 뜻으로, 摩訶迦葉에서 師子比丘까지의 二十三祖)·今師相承(龍樹·慧文·慧思·智顗의 四祖)·九祖相承(龍樹에서 湛然까지의 九祖)의 3종을 말하고, 4종相承이라 함은 圓頓戒相承(大乘菩薩戒의 傳承)·止觀業相承(천태종의 傳承)·遮那業相承(밀교의 傳承)·達磨禪相承(禪宗의 傳承)의 4종을 말한다. 眞言宗에서는 大日如來·金剛薩埵·龍猛·龍智·金剛智(이상 인도)·不空·慧果의 차례로(이상 중국)相承을 세운다.
또 禪宗에서는 達磨·慧訶·僧璨·道信·洪忍·慧能 또는 神秀의 六祖相承을 說하고 또 摩訶迦葉으로부터 達磨에 이르기까지의 西天(인도) 二十八祖의 相承說을 세우기도 한다. 또 인도의 二十八祖가 중국의 六祖를 합하여 三十三祖師(중국의 初祖가 인도의 28祖이므로 33祖가 됨)를 세우기도 하는데, 이것을 흔히 卅三祖師(삽삼조사)라고 한다. 그밖에 화엄종의 十祖相承·淨土宗의 五祖相承·六祖相承·八祖相承 등 각 宗 각기 獨自의 相承說이 있다. 이들의 諸說은 크게 나누면 師資가 친히 만나서 입으로 전하여 血脈譜 또는 衣鉢 등을 傳承하는 것과 面授親聞에 의하지 않고 經卷 혹은 夢告 등에 의해서 法義를 相承하는 것과의 2종으로, 앞에 것은 師資相承·嫡嫡相承·口決相承 등으로 부르고 뒤에 것을 依用相承·經卷相承 등이라고 한다. 禪宗의 二十八祖說 등과 같은 것은 앞의 것에 속하고, 眞宗의 七祖相承과 같은 것은 뒤의 것에 속한다.
체상(體相) : 實質 · 本質을 體라 하고 그 실질에 의지해서 밖으로 나타난 모양. 차별의 支分. 곧 현상을 相이라 한다. 따라서 體는 하나고 相은 하나가 아니며 體는 절대이지만 相은 相對이고 體는 無限이고 相은 有限이다.
지관(止觀) : 범어 samatha(奢摩他). 또는 vipasyana(毘鉢舍那)라고도 함. 定·慧를 닦는 二法으로 天台宗에서, 止는 모든 번뇌를 그침이요, 觀은 자기의 天眞心을 관찰하는 것이므로 산란한 온갖 妄念을 그치고 고요하고 맑은 슬기로서 萬法을 비추어 보는 것을 止觀이라 함.
지(止) : 범어 samatha의 번역. 舍摩他 · 奢摩他라 음역. 觀(毘鉢舍那)과 幷記하여 止觀이라 한다. 모든 想念을 멈추고 慮를 끊어서 마음이 寂靜된 상태. 天台宗에서는 이 止를 空 · 假 · 中의 三觀에 배당하여 三止로 분류한다.
(1) 體眞止. 모든 事物을 空이라고 體得한 止.
(2) 方便隨緣止. 보살이 方便을 가지고 여러 경우에 순응시켜 세속적인 假有의 世界에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止.
(3) 息二邊分別止. 제 1과 제 2를 兼修하여 空 · 有의 二邊(兩極端)에 치우치지 않고 中道에 住하는 止.
관(觀) : 범어 vipasyana의 번역. 毘鉢舍那, 毘婆舍那, 毘波奢那로 음역하며, 觀察이라고도 한다. 또, 智慧로 객관의 對境을 照見한다는 뜻인데, 觀念과 同義로 쓰일 때도 있다.
① 九想觀이나 日想觀처럼 종종의 想을 마음에 떠올려서 觀하는 初步的인 觀을 觀想이라 한다. 天台宗에서 말하는 觀은 一念三千 一心三觀처럼 자기의 心의 本性을 觀하는 것이므로 이것을 觀心이라고 한다. 觀은 悟境에 통하는 道이므로 法相宗 · 華嚴宗에서는 이것을 觀道라고 한다. 觀의 對境을 觀境, 觀하는 智慧를 觀智, 觀하는 방법을 觀門 · 觀法이라 한다. 또 觀은 止(범어 samatha. 奢摩他 心을 하나의 對境에 집중시켜 생각을 쉬게 하는 것)에 상대되는 말이다. 그러나 中道觀 등의 觀은 止와 觀이 잘 조화된 상태(止觀均行)를 나타내는 捨(범어 upeksa)의 의미와 附合한다. 또 觀에는 禪定(범어 dhyana)의 의미도 있으므로 禪定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出觀 · 出定이라고 한다.
② 觀의 내용은 동일하지는 않지만, 諸法을 分析하여 空한 것으로 觀하는 小乘 및 成實宗의 觀法을 析空觀(析色入空觀 · 生滅觀)이라 하며, 이에 대해 大乘의 觀法은 因緣을 따라 일어난 諸法의 當體에 卽一해서 現象界 그대로 空한 것으로 體達하는 觀이므로 이것을 體空觀(體色入空觀)이라고 한다. 요컨대 觀은 心을 하나로 專心하여 智慧로써 佛과 法의 일정한 대상을 觀察하고 念思하여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다.
섭수(攝受) : 절복(折伏)의 반대. 받아들임. 마음을 관대히 하여 타인을 받아들이고 반발하지 않는 것. 거두어 받아들이다라는 뜻. 중생의 선을 받아들이고, 거두어 중생을 가르쳐 이끄는 방법을 말함. 이에 대해 중생의 惡을 먼저 타파하는 逆的인 折伏門이 있다. .....섭수절복(攝受折伏)→攝受는 상대를 받아들여 조용히 설득하는 것. 折伏은 상대를 엄히 책망하여 부수어 미혹을 깨닫게 하는 것.
관법(觀法) : 마음으로 진리를 觀하는 것. 또는 法을 관찰하는 것. 약해서 觀이라고도 한다. 敎義에 대립되는 불교의 실천적 수행을 말한다. 觀心은 주관인 마음을 관하는 것이고, 觀法은 객관 대상을 관하는 것이나 주관과 객관이 서로 融通하고 相卽하므로 觀法이 觀心과 같다. 소승으로 諦觀 · 十二因緣觀, 대승으로 법상종의 五重唯識觀, 삼론종의 八不中道觀, 화엄종의 四法界觀, 천태종의 一心三觀, 진언종의 阿字觀 · 圓輪觀 등이다.
관심(觀心) : 자기 마음의 본 성품을 바르게 살펴 보는 일을 觀心이라 함. 마음은 일체 만법의 주체로 모든 것은 마음과 관계되므로 마음을 觀照하는 것은 곧 일체 법을 보는 일이 된다. 그러므로 事와 理를 관찰하는 것을 모두 觀心이라 한다. 觀心은 특히 천태종에서 더욱 강조되었다. 觀念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자기의 一念의 마음을 空·假·中으로 보는 이른바 一心三觀의 수행법을 말하였다. 觀心은 곧 觀法이었지만, 관법의 대상으로는 부처님과 마음과 중생의 삼자가 상정되었다. 그리고 특히 마음은 일체의 사물의 근본으로써 중시되어, 觀心의 수행이 강조되었다.
이십오방편(二十五方便) : 천태종에서 세운 修行法의 하나로, 摩訶止觀卷四에, 圓頓止觀을 닦기 위한 준비과정의 25종 便法을 말한다. 곧 具五緣·訶五欲·棄五蓋·調五事·行五法의 二十五方便이 그것.
관경(觀境) : 관찰된 경계. 또는 대상을 관하는 것.
십경(十境) : 천태종의 수행으로서 十乘觀法의 대상이 되는 10종의 觀境. 智顗의 摩訶止觀에 說하고 있다.
(1) 陰界入境(陰入界境·陰入境·陰妄境). 五陰·十二入·十八界를 대상으로 해서 觀하는 것인데, 五陰 중의 識陰, 곧 現實日常의 마음의 움직임을 대상으로 하며 그것을 곧 空假中이라고 觀한다.
(2) 煩惱境. 貪·瞋·癡의 무거운 惑을 말한다. 五陰·十二入 등은 번뇌에 따라서 일어나기 때문에 원인에 거슬러 올라가서 탐·진·치를 觀한다.
(3) 病患境(病境). 四大不調가 되어 病이 생기는 수가 있기 때문에, 病患을 觀하여 病의 相, 病의 인연, 治病의 방법 등을 觀한다.
(4) 業相境(業境). 이상의 三境을 觀할 때 먼 옛날부터 자기가 지어온 善惡 등의 번뇌에 기인한 業相이 나타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기쁘거나 두려워할 것 없이 밝게 그 相을 觀하여 사라지게 한다.
(5) 魔事境(魔境). 業相을 觀하여 惡을 滅할 때 天魔가 두려워하여 방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죽을 각오를 가지고 이것을 觀한다.
(6) 禪定境(禪門境·禪發境·世禪境·禪境). 魔事를 觀하여 제거해 버리지만 아직도 眞智가 생기지 않고, 四禪·十六特勝·通明禪 등의 모든 禪이 일어나는 수가 있다. 만일 이 禪味에 탐착하면 止觀에 방해가 되므로 다음에 이들 諸禪을 觀한다.
(7) 諸見境(見境). 觀法이 진행됨에 따라서 진리와 같은 見解, 혹은 法을 듣고서 妙悟와 같은 智解를 내는 수가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邪見·偏見으로 진리는 아니고 止觀에 방해가 되므로 나아가서 이들의 見을 觀한다.
(8) 增上慢境(上慢境·慢境). 앞의 모든 見을 觀하여 그것이 그릇된 줄을 알았을 때, 그 상태를 열반이라고 오해하고, 慢心을 일으켜서 止觀을 방해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차례로 이와 같은 增上慢을 觀한다.
(9) 二乘境. 見과 慢이 가라앉아 조용해졌을 때에 卑小한 뜻으로 만족하려고 하는 마음이 일어나며, 치우쳐 空寂의 理에 구애되어 大乘에 들어가지 못하고 二乘에 타락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다시 2乘을 觀한다.
(10) 菩薩境. 2乘의 마음이 그치더라도, 또 藏·通·別이라고 하는 前三敎의 보살(곧 圓敎의 바른 敎에 입각한 보살과는 다른 境界)의 마음이 생기는 수가 있다. 이것이 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다음에 이것을 觀한다.
이상과 같이 이 10境을 차례로 觀해서 마침내 圓敎實相의 智解가 생기는데, 10境중에서 陰入境은 항상 중생에게 스스로 現前하고 있기 때문에 10乘觀法은 처음에 이것을 대상으로 하여 觀하는 것이다.
지관십법(止觀十法) : 또는 十乘觀法이라고도 한다. 천태종에서 열 가지의 對境을 관찰하는 觀法으로 十法이 있어야 止觀을 이룬다고 함.
십승관법(十乘觀法) : 천태종에서 圓頓止觀을 닦음에 당하여, 준비적 조건으로서의 二十五方便을 마치고, 바야흐로 대상을 관하는 경우, 그 軌範이 되는 10종의 觀法. 이 10法을 가지고 因에서 果에 이르기 때문에 十法成乘觀이라고 하고, 약하여 十乘觀法·十重觀法·十乘·十觀이라고도 한다. 智顗의 摩訶止觀 卷五이하에 詳說되어 있다. 이것을 十乘이라고 하는 것은, 觀不思議境 등의 10法이 수행자를 깨달음의 果에 나르(運)는 탈(乘)것이 되기 때문이며, 圓敎의 觀法은 반드시 여기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10法중 觀不思議境이 觀法의 本體인 正觀으로, 上根인 자는, 이것만으로 족한데, 그러고도 아직 성공못하는 中根인 자는, 거듭하여 제2 내지 제7을 닦고, 下根인 자는, 다시 제8이하의 觀法을 구비하여 완전함을 얻는다.
(1) 觀不思議境. 범부가 일상으로 일으키는 한 생각의 心중에 인생의 온갖 모든 사물이 다 갖추어 있어, 三諦가 서로 일체화 되어 있는 不思議한 妙境이라고 觀하는 것. 이에 대해서 趙宋天台에서는, 山家派(正統派)의 智禮는 十不二門指要鈔 卷上에서, 槌砧·淳朴의 비유를 들어서, 觀은 觀하는 主體로 三觀은 槌에 해당하고, 不思議境은 觀해지는 客體로, 觀하여지는 三諦는 砧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三諦·三觀은 일단 能所(하는 것과 되어지는 것)의 관계에 있지만, 다같이 觀하는 지혜의 내용으로서, 이 觀不思議境의 지혜의 槌砧을 가지고, 범부가 일상적으로 일으키는 無記의 6識心을 淳朴(素材)하게 단련하여 三千三諦의 妙體로 하기 때문에, 六識心은 觀하여지는 대상이 되고 三諦三觀은 觀하는 것이 되어서, 여기에 兩重의 能所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山外派에서는, 不思議境을 眞如 바로 그것인 眞心이라고 한다.
(2) 發眞正菩提心. 起慈悲心이라고도 하고, 初觀이 성공하지 못하였을 때, 다시 圓敎無作의 菩提心을 일으켜서, 깨달음을 求하고 중생을 구원하고자 하여 四弘誓願을 세운다.
(3) 善巧安心止觀. 巧安止觀이라고도 하고, 止觀의 실행에 의해서 마음을 진실의 本性에 침잠케 한다.
(4) 破法徧. 모든 것에 대한 일체의 마음의 집착을 널리 부정한다.
(5) 識通塞. 절대의 진리에 이르러 通하는 것과 그것을 방해하여 막히(塞)는 것을 구분하여, 得失을 분명히 한다.
(6) 道品調適. 修道品이라고도 한다. 三十七道品을 적당히 行者의 능력성질에 따라 검토하여 맞게 쓴다.
(7) 對治助開. 助道對治라고도 하고, 卑近한 具體的 行을 닦음으로 해서 그 도움으로 하여 깨달음의 장애를 덜어 버린다.
(8) 知次位. 凡位에 있으면서 聖位에 올랐다는 등으로 생각하는 慢心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수행의 단계를 살펴서 아는 것.
(9) 能安忍. 나의 마음에 맞거나 안 맞거나를 막론하고, 마음이 動搖되지 않도록 한다.
(10) 無法愛. 離法愛라고도 한다. 참다운 깨달음이 아닌 것에 애착하여 잡혀(執)있는 단계를 버리고, 나아가 참다운 깨달음의 자리에 들어간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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