ᄇ(비읍)

불안(佛眼)

근와(槿瓦) 2018. 4. 9. 00:43

불안(佛眼)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五眼 하나. 부처님을 覺者라 이름하며, 覺者의 눈을 佛眼이라 한다. 諸法實相을 비추는 눈이다. 나머지 四眼이 되면 모두 佛眼이 된다고 한다.

 

참고

() : 범어 buddha音略. 佛陀 · 佛駄 · 浮陀 · 浮屠 · 浮圖 · 浮頭 · 沒駄 · 勃陀 · 馞陀 · 步他 등으로 音譯하고 覺者 · 知者 · 이라 번역하며, 眞理를 깨달은 이의 뜻으로 스스로 깨달아(自覺) 다른 사람을 깨닫게 하여(覺他) 깨달음의 기능이 全知全能하게 충만하다는(覺行窮滿) 뜻이 있다. 自覺覺他覺行窮滿의 관계는 凡夫에 있어서는 자가, 二乘에 있어서는 뒤의 둘이, 보살에 있어서는 최후의 하나가 모자라는 것으로, 이런 점에서 의 우월성을 나타낸 것이다. 또 불타의 깨달음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든 경론에 여러 가지로 설해 있고, 佛身 佛土 등에 대해서도 各宗異說이 있는데 대체로 대승에서는 佛果에 이르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한다.

불타의 덕을 찬송하는데 갖가지 佛號를 세운다. 곧 여래의 十號를 비롯하여, 一切知者 · 一切見者 · 知道者 · 開道者 · 說道者라든가, 世尊 · 世雄(世間에 있어서 一切의 번뇌를 끊는데 雄猛, 雄健) · 世眼(세간의 눈이 되어 이것을 인도하는 ) · 世英(세상에 훌륭하여 뛰어난 자) · 天尊(五天 가운데 가장 훌륭한 第一義天)이라든가, 大覺世尊(하여 大覺尊) · 覺王(覺皇) · 法王 · 大尊師 · 大聖人 · 大沙門 · 大仙(大僊 仙人 중의 가장 높은 仙人) · 大醫王(병에 따라 신묘하게 약을 주는 명의와 같이 마음의 을 자유자재로 설하는 자) · 佛天(五天 가운데 가장 뛰어난 第一義天) ·  佛日(불타를 태양에 비유한 말) · 兩足尊 · 二足尊 · 兩足仙 · 二足仙(이 네 가지 이름은 두 다리를 가진 生類 중에서 가장 높은 이란 뜻. 二足이라 함은 , 혹은 를 갖추었다는 뜻) · 天中天(諸天중의 最勝者) · 人中牛王(불타를 牛王에 비유한 말) · 人雄獅子(人中雄者여서 마치 獸類中獅子와 같은 것) 등이다. 또 부처를 能化人 곧 가리키는 이, 인도하는 이란 뜻으로 能人이라고 부르고, 그래서 아미타불을 安樂能人(安樂世界能人이란 뜻)이라고도 한다. 일설에 能人이라 함은 能仁으로, 能仁釋迦의 번역이니 釋迦佛의 이름을 빌어서 일반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불타의 특유하고 뛰어난 덕으로 하여 그 몸에는 三十二相 · 八十種好를 구족하고, 十力 · 四無所畏十八不共法 등의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 불타의 초월성을 항으로 묶어서 七勝事 · 七種最勝 · 七種無上 등으로 부른다. 身勝 · 如法住勝 · 智勝 · 具足勝 · 行處勝 · 不可思議勝 · 解脫勝의 일곱 가지 이름이 그것이다. 불타의 는 공히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大定 · 大智 · 大悲라고 하여 斷德 · 智德 · 恩德三德에 배속하고 합해서 大定智悲라고 한다.

過去世에 나타나신 (過去七佛 · 燃燈佛 )過去佛 또는 古佛이라고 하고 미래에 사바세계에 나타나는 불타(彌勒佛 )後佛, 또는 當來佛이라고 한다. 최초의 이라 하면 역사상의 불타는 釋尊뿐이었다고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過去七佛(釋尊은 그 일곱번 째)의 사상이 생기고 좀 늦게 未來佛로써 彌勒佛을 생각하게 되어, 현재는 釋尊과 미륵불과의 두 부처의 중간에 無佛의 세상이라고도 한다. 小乘에서는 現在世에 있어서 二佛이 같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大乘에 오면 그 세계관은 확대되어 자못 크고 넓게 되고 동방의 阿閦佛이나 西方의 아미타불과 같이 현재 他方세계에 無數(恒河의 모래의 수만큼)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하여, 十方恒沙諸佛이라고 일컫게까지 되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小乘一佛說이고, 大乘多佛說인데, 小乘중에도 大衆部 같은데서는 다른 三千大千世界에 동시에 다른 一佛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며, 一界一佛 · 多界多佛說을 취하고, 有部 등은 多界一佛說을 취한다. 이 경우라 함은 三千大千世界를 말한다. 三世의 모든 부처에 대해서 과거의 莊嚴劫千佛, 현재의 賢劫千佛, 미래의 星宿劫千佛, 합하여 三劫三千佛이 있다고 하며, 佛名三劫三千佛名經에 나와 있다. 佛名會는 이 에 의한 法會이다.

내세에 成佛하기 위한 信佛 등의 인연을 佛因 · 佛緣, 佛道에 들어가기 위한 인연을 佛緣(예컨대 佛緣을 맺는 것 등), 佛恩에 보답하는 것을 佛恩報謝라고 한다.

 

오안(五眼) : 다섯가지 眼力.

(1) 肉眼. 肉身이 소유하고 있는 .

(2) 天眼. 色界天人이 소유하고 있는 .

(3) 慧眼. 二乘人.

(4) 法眼. 보살이 일체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一切法門照見하는 .

(5) 佛眼. 肉眼·天眼·慧眼·法眼4을 갖춘 佛眼.

 

각자(覺者) : 범어 Buddha. 佛陀를 번역한 이름. 覺察覺悟의 두 가지 뜻이 있음. 스스로 깨닫고(自覺) 남을 깨닫게 하여(覺他), 깨닫기 위한 수행을 완전히 마친 이(覺行窮滿)覺者라 한다.

 

제법실상(諸法實相) : 모든 존재의 참다운 모습의 뜻. 또는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가리킴. 大品般若經卷十七, 法華經卷一 등에 나오는 말. 그것은 대승불교의 第一義諦에 해당한다는 뜻으로 一法印이라고도 한다. 智度論卷十八에는 諸法實相般若波羅蜜이라고 한다. 諸法實相의 뜻을 해석하는데는 諸宗을 따라 相異한 입장을 보인다.

三論宗에서는 中論 등의 을 이어서 不可得空諸法實相으로 해석하고 그것은 또 肯定·否定의 어느 편도 초월한 絶對否定不思議한 경지라고 한다.

천태종에서는 3의 해석을 통해서 諸法實相의 뜻을 糾明한다. 初重에는 인연법에 의해서 이루어진 일체의 現象(諸法)은 인연을 따라 거짓으로 나타난 것으로 實體가 아니기 때문에 諸法本質空理(實相)임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第二衆에서는 ·의 모든 것을 諸法이라 하고, 그러한 ·를 초월한 절대 긍정으로서의 中道를 따로 세워서 諸法의 본질은 이 中道(實相)라고 함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第三重에서는, 現象世界의 모든 事事物物은 그대로 卽空·卽假·卽中으로서 實相契合하는 이른바 諸法卽實想인 것을 諸法實相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前二重大乘偏敎(치우친 란 뜻. 小乘 大乘중의 權敎를 가리킴)이며, 後一重大乘圓敎이라고 한다.

禪宗에서는 諸法實相佛祖가 깨달은 本來面目 그것이라고 한다.

 

() : 視覺을 맡은 감각기관. 또는 視覺的인 인식기능을 뜻할 때도 있다.

三眼. 肉眼·天眼·慧眼(聖慧眼)의 셋을 말함. 肉眼은 막힘이 없는 可視的 물질()만을 보며, 天眼은 막혀 있는 可視的 물질() 곧 육안으로 볼 수 없는 물질까지도 보며, 慧眼은 물질적·정신적인 모든 것을 보는 것을 말한다(瑜伽論 卷十四).

五眼. 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5을 일컫는다.

肉眼은 장애가 있으면 보지 못하며,

天眼은 인연·인과의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 가상적인 것, 현상적 차별적인 것만을 볼 뿐 그 實相 곧 본체계의 절대경은 보지 못하며,

慧眼의 원리는 보지만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도리는 볼 줄 모르며,

法眼은 다른 이를 깨달음에 이르게는 하지만 方便道를 알지 못하며,

佛眼은 모든 것을 보고 모든 것을 다 안다고 한다(智度論 卷三十三).

凡夫·二眼, 二乘觀法을 닦아 깨달음에 이르는 점에서는 ··3, 깨달음의 작용인 점에서는 ··3, 보살은 깨달음에 들어간 점에서는 ··3, 깨달음의 작용인 점에서는 ··3을 갖춘 것으로 된다. 이에 대해 5을 다 갖춘 具足者라고 한다(大乘義章 卷二十末). 또 그 각각을 순차로 凡夫·天人·二乘·菩薩·配列하기도 한다.

천태종에서는 因位(修行時菩薩位)前四眼, 果位(깨달음을 완성한 佛位)佛眼이라고 하며, ···四敎에 따라 5의 의미가 각각 다르다고 한다. 密敎에서는 평등의 원리로 보면 5이 다 평등한데, 특히 佛眼을 높이어 인격화함으로 佛眼尊이라 했다.

十眼. 5을 더 구체적으로 나눈 것.

肉眼·天眼·慧眼(智慧眼)·法眼·佛眼(佛正覺眼)·智眼(聖慧眼)·明(光明眼)·出生死眼(導利眼)·無礙眼(無爲眼)·普眼(一切智眼)10이 그것.

法眼淨. 淨法眼·淸淨法眼이라고도 하며, 四諦(곧 불교의 진리)를 바르게 본다는 의미로 부르는 이름. 小乘에서는 이것을 見道에 해당하는 것으로, 大乘에서는 初地에서 無生法忍을 얻은 것으로 보아, 5法眼을 특히 대승의 法眼淨이라고 한다.

肉眼으로서는 볼 수 없는 장애에 의해 막혀진 물건(), 禪定三昧의 힘으로 透視하는 것을 心眼으로 본다고 한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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