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유(妙有)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非有의 有를 妙有라고 한다. 즉 非空의 空을 眞空이라고 말한 것에 상대어.
참고
비유비공(非有非空) : 唯識論에서 說한 中道를 말함. 一切諸法에 3性(遍計所執性 · 依他起性 · 圓成實性)이 있다. 이 3性이 遍計하여 空이 되고 有가 아니므로 非有라 하고 依他圓成은 有가 되고 空이 아니므로 非空이라 한다.
유식론(唯識論) : 두 가지가 있다. ① 成唯識論의 다른 이름. ② 唯識二十論의 약칭.
중도(中道) : 二邊. 곧 양극단이 따로 떨어지므로 얻을 수 있다. 치우치지 않는 中正인 道의 뜻. 中路 혹은 단순히 中이라고도 함. 中道는 佛敎의 근본적 입장을 말하고 있어 대승 · 소승에 걸쳐서 중요시되고 있다. 따라서 그 뜻하는 바에도 深淺이 있지만 각 종파에서 이 語句를 가지고 교리의 핵심을 나타내고 있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중도의 意義를 中道義, 중도의 眞理를 중도의 理, 중도의 敎說을 中道敎(三時敎의 하나), 중도를 종지로 하는 종단을 中道宗(법상종에선 唯識中道를 주장하므로 자신이 中道宗이라 한다), 중도를 觀하는 것을 中道觀(자세히 말하면 中道第一義諦觀이라 하여 三觀의 하나)이라고 한다. 또 중도는 우주만유의 진실상을 나타내므로 중도는 곧 實相이라는 뜻에서 中道實相이라 한다.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 : 遍計는 이리저리 억측(周遍計度)한다는 뜻이며, 計度는 자기의 의식의 작용으로서 是非善惡의 여러가지 사물을 헤아리고 분별하는 차별적 집착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이 집착은 일체 사물에 대하여 主觀的 색채를 띠고 보는 것이므로 周遍이라 한다. 所執은 遍計에 의하여 잘못 보이는 대상, 곧 主觀의 눈으로 대상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항상 잘못 분별하는 것을 변계소집성이라 한다. 이 能遍計하는 마음이 所遍計의 법을 망령되이 집착할 때에 그 妄情 앞에 나타나는 그림자를 변계소집성이라 한다.
의타기성(依他起性) : 唯識三性의 하나. 자기의 원인만으로는 생기기 어렵고 반드시 다른 緣, 곧 갖가지 緣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고정된 영원불변의 속성이 아니므로 假有實無的인 것으로 唯識論의 百法 가운데 94법이 여기에 속한다. 또 色法은 인연과 增上緣으로 생기고 心法은 4緣으로 일어난다고 함.
백법(百法) : 唯識宗에서 우주와 인생을 설명하기 위하여 일종의 唯識論에 입각하여 정신과 물질의 여러 현상을 백가지 요소로 분석한 것임. 心法의 8識과 心所有法의 5遍行·5別境·11善·6번뇌·20隨번뇌·4不定과, 色法의 5根·5境·法處所攝色과, 不相應行의 24와 無爲의 6을 말한다.
증상연(增上緣) : 四緣의 하나. 다른 법을 일으키는데 강한 힘이 되는 것을 말한다. 眼根이 眼識을 일으키는데 증상연이 되고 논밭은 米麥이 싹터서 자라는데 힘이 됨과 같다. 그런데 여기에 2종이 있으니 힘을 직접 주는 與力증상연과 방해가 되지 않는 不障증상연이 그것. 곡식에 온도와 비를 주는 것은 與力증상연, 폭풍·얼음이 없는 것은 不障증상연이다.
사연(四緣) : 物心의 온갖 현상이 발생함에 있어 그 緣을 네 가지로 나눈 것임.
(1) 因緣(직접의 自果를 因으로 하고, 因을 緣으로 하므로 인연이라 한다). (2) 等無間緣(心과 心所간에 세운 緣이니, 앞생각이 없어지면서 뒷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 (3) 所緣緣(마음이 작용하는 對境을 所緣이라 하고, 소연은 마음에 대하여 緣이 되어서 활동을 발생케 하는 것). (4) 增上緣(이 緣에는 有力증상연과 無力증상연의 두 가지가 있다. 유력증상연은 다른 법이 생기는데 힘을 주는 緣이고, 무력증상연은 다른 법이 생기는 것을 障礙하지 않는 緣이다).
원성실성(圓成實性) : ① 圓滿·成就·眞實을 구족한 것. 完成된 것. 萬有眞實의 本性·眞如와 같음. 唯識에서 말하는 三性 곧 遍計所執性(妄有)·依他起性(假有)·圓成實性(實有)의 하나. ② 원만과 성취와 진실의 三義를 具有하는 不生不滅의 無爲眞如.
진공(眞空) : ① 小乘의 열반을 가리키는 말. 眞은 僞假가 아니란 뜻이며 空은 相을 여의었음을 일컫는 말. 또 中道를 모르고 空에 깨우친 空이므로 偏眞單空이라 한다. ② 非有의 有인 妙有에 대해 非空의 空을 眞空이라 하며 이것은 大乘至極의 眞空을 뜻한다. ③ 起信論의 空眞如, 또 唯識論의 二空眞如, 또 華嚴宗에서 세운 三觀 가운데 眞空觀을 가리킨다. 眞如의 實性은 중생의 迷妄의 소견으로 보는 一切相(現象)을 여읜 자리이므로 眞空이라 한다.
유(有) : 유(有)중에서~ ....또 智度論 권十二에는, 물건의 존재의 방식을 3종으로 나누어 三種有로 한다. 大小長短등과 같은 상대적 존재인 相待有와, 多數가 집합한 假의 존재인 假名有와, 因緣으로 생긴 것이기는 하나 「물건」으로서 존재하고 있는 法有 등이다.
진공묘유(眞空妙有) : 偏空偏有의 반대로 곧 空에도 有에도 치우치지 않는 것. 따라서 眞空과 妙有는 따로따로의 별개의 것은 아니다. 모든 것(五蘊)은 여러 가지의 조건(因緣)에 의존하는 것으로 實體가 없는 것(空)임과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거짓으로 존재하는 것(有)으로서 세간적 慣用상의 세계에서는 그 存在性이 인정되고 주장되는 도리(五敎章通路記卷二十三).
다시 말하면 非空의 空을 일컫는 말로, 소승에서 말하는 偏執의 但空이 아닌 것을 眞空이라 하고 非有의 有로서 범부의 妄計에 의한 實有가 아니므로 妙有라고 한다. 따라서 眞空이기 때문에 緣起의 諸法이 宛然하고 妙有이기 때문에 因果의 萬法이 一如함을 말한다. 또 唯識에서 세운 三性의 하나인 圓成實性에 갖추어 있는 空과 有를 동시에 말한 것.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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