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법사교(化法四敎)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천태종에서 석존 일대의 교설을 교화하는 법, 곧 교리의 내용에 의하여 藏敎·通敎·別敎·圓敎 등의 4종으로 분류한 것.
참고
교리(敎理) : 어떤 종교나 종파에서 진리로 인정하고 있는 가르침의 세계. 敎義 또는 宗義라고도 한다. 불교에 있어서의 교리는 부처님이 말씀하신 교법의 도리를 말한다. 敎와 理를 별도로 나누어서 말할 때는, 敎는 부처님의 말씀을 言語·文字로써 표현한 것을 가리키며, 理는 敎에 의해 나타난 진리의 내용을 가리킨다. 敎에 의해 理를 깨닫고, 理에 의해 行(실천)을 일으키고, 行에 의해 果(修行의 이상)를 실현한다 하여 敎理行果를 四法寶라 한다.
교리행과(敎理行果) : 四法이라 함. 깨달음의 목적에 이르는 종교적 수행의 과정을 네 단계로 분류한 것.
(1) 敎는 부처님의 敎說을 언어와 문자로써 나타낸 것.
(2) 理는 敎義의 내용인 道理.
(3) 行은 그 도리에 따라 실천 수행하는 것.
(4) 果는 그 수행의 因을 따라 체득하는 證果, 곧 깨닫는 것.
사교(四敎) : 諸經의 敎說과 내용·형식 등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비판 분류한 것.
① 宗愛法師의 說. 四時敎라고도 함. 불교에 頓·漸·不定의 三敎 가운데에서 漸敎를 넷으로 나누어 有相敎(小乘)·無相敎(般若經)·同歸敎(法華經)·常住敎(涅槃經)로 했다. 宋의 岌法師의 說이라고도 하고 또 梁의 僧旻 등도 이를 채용했다고 한다.
② 梁의 光宅寺의 法雲說. 四乘敎라고도 한다. 성문·연각·보살의 三乘과 法華一乘을 일컫는다.
③ 隋의 笈多의 三藏說(梁의 眞諦三藏說이라고도 한다). 四諦敎(阿含經)·無相敎(般若經)·法相敎(楞伽經 등)·觀行敎(華嚴經)라 한다.
④ 隋의 智顗說. 敎說의 내용에 따라 藏敎·通敎·別敎·圓敎(化法의 四敎), 敎化의 형식에 따라 頓敎·漸敎·秘密敎·不定敎(化儀의 四敎)로 나눈다. 또 化法四敎에는 각기 有·空·亦有亦空·非有非空의 四門이 있어 四門중 어느 門으로나, 그 敎에 들어가 敎에서 說하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특히 藏敎는 흔히 有門으로, 圓敎는 대개 非有非空門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⑤ 원효의 설. 三乘別敎(人空의 理를 설함)·三乘通敎(般若經·深密經)·一乘分敎(瓔珞經·梵網經)·一乘滿敎(華嚴經).
⑥ 唐의 靜法師 慧苑의 설. 迷眞二執敎(外道外典의 說)·眞一分半敎(小乘)·眞一分滿敎(喩伽 唯識)·眞見分滿敎(事事無礙·理事無礙의 法門)을 말한다.
⑦ 우리나라에서 朝鮮中葉 이후, 學人이 經典을 공부하는 履歷의 하나로, 중급 과정에 해당하는 楞嚴經·起信論·金剛經·圓覺經의 네 과목.
장교(藏敎) : 天台宗의 敎說인 化法四敎의 하나. 三藏敎의 준말. 小乘敎 四阿含經에 의해서 但空의 도리를 밝히어 析空觀(分析空으로 空을 觀하는 것)에 의해서 無餘涅槃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小乘敎를 가리키는 말.
통교(通敎) : 天台宗 化法 4敎의 제2. 성문·연각·보살의 3乘이 함께 받는 법. 얕고 깊은 법을 함께 말한 것이므로, 사람의 근성이 영리하고 둔함에 따라서 얕게도 해석하고, 깊게도 해석할 수 있는 敎. 근기가 둔한 사람이 이 교를 얕게 해석하면 藏敎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되고, 영리한 사람이 이 교를 높게 해석하면 별교와 원교에 통해 들어갈 수 있는 것. 이렇게 근기에 따라 앞으로는 장교에, 뒤로는 별교와 원교에 통하는 교이므로 통교. 이 교의 세계관은 좁으나, 그 밝혀 놓은 이치는 깊다. 體가 공한 것이 그 근본 사상이다.
별교(別敎) : 天台宗에서 말하는 化法. 4敎의 하나. 근기가 둔한 중생들의 所見으로 보는 萬有는 事方面에서는 차별이 있지만, 理 방면으로 보면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므로 이 迷見을 벗어나서 평등한 이치를 깨달으라고 가르치신 敎法.
원교(圓敎) : 원만하고 완전한 敎의 뜻. 舊譯 華嚴經卷五十五에는 善伏童子에게 圓滿因緣修多羅를 說했다고 했다. 중국에서 모든 경전의 내용을 體系化해서 비판분류하는데(敎相判釋), 究極的인 敎를 가끔 圓敎라고 부른다.
① 北魏의 慧光은 漸·頓·圓의 三敎로 나누어 華嚴經을 圓敎로 했다.
② 隋의 智顗가 나눈 五時八敎의 敎判에서는, 化法四敎를 三藏敎·通敎·別敎·圓敎로 하고, 圓은 不偏의 뜻이라고 했다. 또 圓敎는 華嚴·方等·般若의 說法에 있어서도 나타나 있지만 그것은 未開顯의 圓이고 순수한 圓敎가 아니며, 순전히 圓敎만을 說한 法華가 오직 開顯의 圓敎로서 今圓이라고 한데 대해서 그것을 昔圓이라고 했다.
③ 唐의 法藏은, 小乘敎·始敎·終敎·頓敎·圓敎의 五敎判을 說하고, 華嚴經을 제5의 圓敎라 했다. 圓敎는 곧 一乘이기 때문에 同敎一乘도 別敎一乘도 함께 圓敎이긴 하지만, 그러나 別敎一乘은 모든 經을 넘어선 無盡의 佛法이기 때문에 특히 別敎一乘만을 圓敎라고 했다.
④ 唐의 元政은 眞言密敎를 가지고 一大圓敎라고 하였다.
천태대사(天台大師) : 천태종의 開祖인 智顗의 별호. .....지의(智顗)→(538~597) 중국 수나라 때 승려. 천태종의 開祖. 자는 德安. 속성은 陳. 天台대사의 이름. 형주 화용현 사람. 18세에 상주 과원사에서 法緖에게 출가함. 惠曠에게 율학과 대승교를 배우고, 陳 天嘉 1(560)년 광주 대소산에 慧思를 찾아 心觀을 받다. 30세에 혜사의 명으로 금룡에서 전도. 38세에 천태산에 들어가 수선사를 창건하고, 법화경을 중심으로 불교를 통일하여 천태종을 완성함. 다시 금룡에 가서 陳少主의 청으로 태극전에서 지도론과 법화경을 강설하다. 591년 여산에 있으면서 陳王 楊廣에게 보살계를 주고, 智者大師의 호를 받다. 당 양현에 옥천사를 창건하고 法華玄義·摩訶止觀을 강하다. 開皇 17(597)년 천태산 석성사에서 60세에 입적함. 章安灌頂이 그 상수 제자임. 謚號는 法空寶覺靈慧尊者.
저서에 法華玄義·法華文句·摩訶止觀·觀音玄義·觀音義疏·金光明玄義·金光明文句·觀無量壽經疏 등 30여부가 있음.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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