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460-92

근와(槿瓦) 2018. 2. 28. 01:48

증일아함경-460-9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456 / 1393]

...法]은 방편을 구해 생기지 않게 하고, 마음이 항상 멀리 떠나지 않으며, 항상 그것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이미 생긴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지 않게 하고, 마음이 항상 떠나지 않으며, 그것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다.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더욱 늘려서 많아지게 하며 잃어버리지 않고 원만하게 갖추어 닦아 수행하고 마음과 뜻에 잊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방편을 구해 4의단을 닦아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여러 조그만 나라의 왕과 여러 큰 나라의 왕들이 다 전륜성왕(轉輪聖王)에게 와서 붙어 가까이한다. 전륜성왕은 거기에서 가장 높고 최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아서 37도품법(道品法) 가운데에서 방일(放逸)하지 않는 법이 제일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는 비구는 4의단(正斷)을 닦는다.
이에 비구들은 아직 생기지 않은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지 못하게 하고, 마음이 항상 멀리 떠나지 않고 그것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이미 생긴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지 못하게 하고, 마음이 항상 멀리 떠나지 않고 그것을 없애려고 노력한다.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더욱 늘려 많아지게 하며, 끝까지 잃지 않고 원만하게 수행하면서 마음에 잊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의단을 닦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57 / 1393]

[ 3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별빛 가운데 달빛이 제일인 것처럼, 이것도 또한 그와 같아서 온갖 착한 공덕의 37도품 가운데 방일하지 않은 행()이 가장 제일이요 가장 높고 가장 귀()하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을 닦느니라.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곧 비구는 생기지 않은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사라지게 한다.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겨나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더욱 늘려 많아지게 하며, 끝까지 잃지 않고 원만하게 수행하면서 마음에 잊지 않는다.
이와 같이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의단을 닦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4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첨복화(瞻蔔華)[팔리어로는 campaka라고 한다. 점파화(占婆華파화라고도 하며, 이를 번역하여 소향화(素馨華금색화(金色華)라고 한다. 노란 꽃이 피는데 그 나무의 키는 크고 꽃의 향기가 매우 짙다고 한다.]·수마나화(須摩那華)[팔리어로는 suman 라고 한다. 또는 소마나화(蘇摩那華)라고도 하며, 번역하여 열의화(悅意華)라고도 한다. 그 꽃의 색깔은 노랗고 매우 향기롭다고 한다.] 등 천상(天上)과 인간(人間) 세상의 모든 꽃들 중에서 바사화(婆師華)[팔리어로는 vassik 라고 한다. 또는 바사가화(婆師迦華바리사가(婆利師迦)라고도 하며, 번역하여 하생화(夏生華우시화(雨時華)라고 한다. 목서과(木犀科) 식물로 여름에 꽃이 피며 그 꽃은 희고 짙은 향기가 난다고 한다.]가 가장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458 / 1393]

공덕(功德)37도품 가운데서는 방일하지 않은 행()이 제일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어떤 것이 그 네 가지인가? 그것은 곧 비구는 아직 생기지 않은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지 못하게 하고, 이미 생긴 나쁜 법은 방편을 구해 사라지게 한다. 아직 생기지 않은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생기게 하고, 이미 생긴 착한 법은 방편을 구해 더욱 늘려 많아지게 하며 끝까지 잃지 않고 원만하게 수행하면서 마음에 잊지 않는다.
이와 같이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의단을 닦도록 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5 ][이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잡아함경421,146번째 소경인 명명경(明冥經)별역잡아함경469번째 소경이 있고, 이역경으로는 유송(劉宋) 시대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한역한 불설사인출현세간경(佛說四人出現世間經)이 있으며, 참고가 될만한 전적으로는 당() 시대 현장(玄奬)이 한역한 집이문족론(集異門足論)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파사닉왕(波斯匿王)은 보배 깃털로 만든 수레를 타고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으로 가서 세존을 뵈려고 하였다.
그는 모든 왕의 일상적인 법대로 다섯 가지 위용(威容)[또는 5의식(儀飾)이라고도 하며, 곧 검(일산[화만(華鬘주병불(珠柄拂엄식사(嚴飾屣)를 말한다.]을 한쪽에 끌러두고, 세존 앞에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 때 세존께서 대왕에게 말씀하셨다.
"대왕께서는 마땅히 아셔야만 합니다. 이 세간에는 네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459 / 1393]

어떤 것이 그 네 종류인가? 혹 어떤 사람은 먼저는 어둡다가도 나중에는 밝아지는 이가 있고, 혹 어떤 사람은 먼저는 밝다가도 나중에는 어두워지는 이가 있으며, 혹 어떤 사람은 먼저도 어둡지만 나중에도 어두운 이가 있고, 혹 어떤 사람은 먼저도 밝고 나중에도 밝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 어떤 자들을 먼저는 어둡다가도 나중에는 밝아지는 이라고 하는가? 어떤 사람은 비천(卑賤)한 집안인, 전다라(旃陀羅)·담인종(噉人種공사종(工師種)이나 혹은 음일(淫佚)한 집안에 태어났으면서 혹은 눈이 없거나, 혹은 손발이 없거나, 혹은 발가벗거나 맨발이거나, 혹은 모든 감각기관이 다 어지러운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는 몸과 입으로 착한 법을 행()하고 뜻으로 착한 법을 생각합니다. 그는 또 사문(沙門)이나 바라문(婆羅門)이나 모든 어른[尊長]들을 보면 항상 기억하고 예()를 올리며, 맞아들이고 배웅함에 있어서 시절(時節)을 잃지 않으며, 먼저 웃음을 띄우고 나중에 말하며, 수시(隨時)로 일용품을 공급해줍니다.
또 어느 때든지 걸식하는 사람·사문·바라문·나그네·가난한 이들을 보았을 때에는 돈이나 재물이 있으면 곧 베풀어주고, 만일 재물이 없으면 곧 장자의 집으로 가서 빌어다가 보시하곤 합니다. 또 저 보시하는 이를 보면 곧 도리어 기뻐 날뛰면서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그는 몸으로 착한 법을 행하고 입으로 착한 법을 행하며 뜻으로 착한 법을 생각하다가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천상(天上)의 좋은 곳에 태어나게 됩니다.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땅에서 평상에 오르고 평상에서 말을 타며, 말에서 코끼리를 타고 코끼리에서 강당(講堂)에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는 이제 '이 사람은 먼저는 어둡다가도 나중에는 밝아지는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런 사람을 일러 먼저는 어둡다가도 나중에는 밝아지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 어떤 자들을 먼저는 밝다가도 나중에는 어두운 사람이라고 하는가? 어떤 사람은 큰 종족의 집안인, 찰리종(刹利種장자종(長者種바라문종(婆羅門種)에 태어납니다. 그는 재물도 넉넉하고 보물도 많아 금(


                                                                             [460 / 1393]

(진보(珍寶자거(마노(馬瑙수정(水精유리(琉璃종복(從僕노비(奴婢) 등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코끼리··돼지·염소도 모두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 사람은 얼굴 모양이 단정(端正)하여 도화색(桃花色)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항상 삿된 소견[邪見]을 가져 치우친 견해와 서로 호응합니다. 그는 곧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는 이도 없고 받는 이도 없으며 전생 사람이 어떤 물건도 보시하는 것이 없으며, 또한 선()한 행도 없고 악()한 행도 없으며, 금세(今世)와 후세(後世)라는 것도 없으며, 도를 얻는 이도 없고 세상에는 존경할만한 아라한(阿羅漢)이나 금세와 후세에서 증득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면 곧 성을 내며 공경(恭敬)하는 마음이 없고, 혹 다른 사람이 보시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기쁘거나 즐겁지 않으며,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행()이 고르지 못합니다. 그는 이미 행한 일이 법답지 않으므로 말미암아 몸이 무너지고 목숨이 끝난 뒤에는 지옥(地獄)에 떨어집니다.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강당으로부터 코끼리에 이르고 코끼리로부터 말에 이르며, 말로부터 평상에 이르고 평상으로부터 땅에 이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말하기를 '이 사람은 이와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시여, 이런 사람을 일러 '먼저는 밝다가도 나중에는 어두워지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 어떤 자들을 먼저도 어둡고 나중에도 어두운 사람이라고 하는가? 혹 어떤 사람은 비천(卑賤)한 집안인, 전다라의 집, 사람을 잡아먹고 사는 집, 혹은 지극히 빈궁(貧窮)한 집에 태어납니다. 혹 또 어떤 때에는 불구자(不具者)로서 얼굴이 추악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또 그 사람은 항상 삿된 견해를 가지고 있어 이렇게 주장합니다.
'금세와 후세라는 것은 없는 것이며, 사문이나 바라문도 없으며, 또한 도()를 얻는 자도 없고 존경할 만한 아라한도 없으며, 금세와 후세에서 증득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면서 그는 혹 사문이나 바라문을 보면 곧 성을 내어 공경하는 마음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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