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축제사(歸竺諸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신라 때 인도에 들어간 승려들. <廣函求法高僧傳>에 의하면 僧 阿離那跋摩는 신라 사람으로 불법을 배우기 위하여 일찍이 중국의 산속 깊숙이까지 순례한 후 당나라 貞觀年間에 장안을 떠나 인도에 들어가 나란타사(那爛陀寺)에 살면서 律論에 관한 책을 많이 보고 貝多羅樹 잎사귀에 추려 적어 가지고 귀국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그 절에서 70세에 入寂하였다. 또 海東高僧傳에 의하면 이 무렵에 고승 惠業은 인도의 보리사(菩提寺)에 살았고, 玄覺 · 玄照는 大覺寺에 이르렀다.
멀리 만리타역까지 찾아가 불도를 수행한 것을 보면 큰 스님이 아니고서는 못할 일이다. 연대를 살펴보면 玄奘 三藏과 같이 떠나서 인도를 순례했던 것 같다. 또 惠業 · 玄泰 · 求本 · 玄恪 · 惠輪 · 玄遊 및 이름 모를 승려들이 많이 있었는데 모두 힘을 다해 불법을 좇아 천축으로 들어가 순례했는데 혹은 중도에서 죽고, 혹은 살았다 하여도 그곳에 머물렀으며 오직 玄泰만이 唐室에 돌아왔지만 역시 그 終身을 알 수 없다고 하였다. (三國遺事, 海東高僧傳)
참고
아리나발마(阿離那跋摩) : 阿離耶跋摩라고도 쓴다. 신라 승려이다. 바른 가르침을 연구하기 위해 중국에 건너갔다가 당나라 貞觀年中(627~649)에 인도에 들어가 나란타사에 있으면서 律 · 論을 열람하여 貝葉에 抄寫하다가 그 절에서 70세로 입적하다. 이때 신라의 惠業은 보리사에, 玄覺 · 玄照는 大覺寺에 있었다고 하여 4분의 신라 고승이 이 기간동안에 인도에 있었다고 전한다.
현장(玄奘) : (600~664) 중국 당나라 때 승려. 인도 · 西域의 대여행가. 佛典 번역사상 새 시기를 기록한 新譯의 大家. 중국 法相宗을 전한 사람으로 洛州 출신. 13세에 낙양 정토사에서 출가한 후 약 15년 간 여러 지방의 선지식을 접하여 攝大乘論을 중심으로 열반경 · 發智論 · 成實論 · 俱舍論 등을 공부함. 여러 스승의 異說이 따를만한 것이 없음을 한탄하고 原典에 관한 연구를 위하여 인도 여행을 결심, 육로로 서역을 거쳐 635년 중인도 나란타사에 이르러 戒賢에게 사사하여 瑜伽 · 顯揚 · 婆娑 · 俱舍 및 護法의 唯識說을 배우고, 勝軍으로부터 唯識決擇 · 莊嚴論을 수학했으며, 여러 선직식을 친견하고 佛蹟을 참배했다. 17년 간을 두루다니다가 645년에 梵語 경전 657부를 가지고 長安에 돌아와 태종의 후한 영접을 받았다. 646년 여행 견문기 大唐西域記 12권을 썼다. 귀국 후 홍복사 · 자은사 · 옥화궁에서 번역에 전념하여 大般若 600권, 解深密經 등 번역한 것이 무려 75부 1,335권에 달한다. 그 자신은 護法系唯識에 따랐는데, 그 제자 窺基는 成唯識論의 주석을 내어 法相宗의 開祖가 되었고, 神泰 · 普光 등에 의하여 俱舍學派가 생겼다. 唐麟德 元년 2월 대자은사에서 65세에 입적함.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 2권 1책. 1215년(고려 고종 2년) 경북 오관산 영통사 주지 覺訓이 지음. 고구려신라에 불교를 전한 順道 등 수십人의 傳記를 기록하다. 후세에 흩어져 전하지 못하던 것이 30년쯤 전에 星州의 어느 절에서 몇 권이 발견되었다.
혜업(惠業) : 신라 선덕여왕 때 승려. 어렸을 때 당나라에 건너가 불법을 배우고, 중인도의 보리사(菩提寺)에서 잠시 머물러 있다가 나란타사에 있으면서 淨名經을 읽어 이로써 宗旨로 삼다가 60여세에 그 절에서 입적함. 그때 베낀 梵本이 나란타사에 있다고 한다.
현각(玄覺) : 신라 승려. 당나라 정관 때(627~649) 당나라에 갔다가, 玄照와 함께 인도까지 가서 대각사에서 정미롭게 교리를 연구 통달하여 法器를 이루다. 현각은 강설을 잘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불속의 부용(연꽃)이라 일컫다. 40세가 못되어 입적함.
현조(玄照) : 신라 승려. 玄恪과 같이 행동을 같이 하였으며, 당나라 貞觀(627~649) 때 함께 인도에 가서 대각사에서 법을 배웠는데, 그가 입적한 때는 알 수 없다.
구본(求本) : 신라 스님으로 阿離耶跋摩(신라 스님)의 뒤를 이어 求法하러 인도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이로 廣函求法高僧傳에 이름은 적혀 있으나 그 사적은 알 수가 없다.
혜륜(惠輪) : 신라 승려. 불명은 般若跋摩. 당나라에서는 惠申이라 함. 어려서 출가하고 뒤에 중국에 건너가서 법을 닦았으며, 당나라 태종 貞觀 年間(627~649)에 玄奘법사를 따라 인도에 들어가 菴摩羅波國의 신자사에 10년 동안 있었고, 또 건타라 山茶寺에도 있었다. 이 절은 재산이 많고 공양이 풍부하여 북쪽에서 많은 승려들이 모두 이 사원에 모여서 불법을 공부했으므로, 惠輪은 그들과 교제하여 梵語를 잘 했으며, 그때 나이 40세 쯤 되어 그곳에서 입적하였음. (三國遺事)
현유(玄遊) : 신라 승려. 처음 당나라에 가서 哲 禪師를 섬기고, 뒤에 그를 따라 인도에 갔다가, 마침내 그곳에서 입적함. 義淨삼장의 求法高僧傳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음.
현태(玄泰) : 신라 승려. 당나라에 갔다가, 인도까지 가서 법을 구하고, 다시 당나라에 돌아왔으나, 그 연대는 알 수 없다. 廣函求法高僧傳에 인도로 가서 법을 구하던 우리나라 승려 몇 분의 이름을 기록하고, 말하기를 “이들이 모두 身命을 돌아보지 않고 법을 위하여 천축에 가서 법을 구하였으나, 어떤 이는 도중에서 죽고, 어떤 이는 그 곳까지 가서 수행하다가 돌아오지 못하였으며, 오직 玄泰화상만이 당나라까지 돌아왔으나, 그 뒤는 알 수 없다”고 하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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