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法句) 109 (1~30)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모든 물(物)은 마음을 앞세우고 마음을 장(長)으로 하며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더러운 마음에서 말을 하고 또 행하면, 그에게 괴로움이 따르는 것은, 이끄는 소의 발에 바퀴가 따르는 것과 같다. (1)
물(物)은 마음을 앞세우고 뜻을 장(長)으로 마음에서 이루어진다. 선한 마음으로써 말하고 또 행하면, 즐거움은 그를 따름이 마치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과 같다. (2)
그가 나를 욕하고 때리며 패퇴시키고 내 것을 빼앗았다’는 염을 품는 사람에게는 원한이 진정되는 일이 없다. (3)
그가 나를 욕하고 때리며 패퇴시키어 내 것을 빼앗았다’는 염을 품지 않는 사람에게는 원한은 마침내 진압되리라. (4)
실로 이 세상은 어떠한 때나 원수는 원수로서 가라앉지를 않고 원수가 없는 데서야말로 진압되리라. 이는 예로부터의 법이다. (5)
그들 어리석은 중생들은 ‘우리들도 끝내는 끝장이 있으리’라는 것을 모르며, 그것을 알아야만이 다툼은 그치리라. (6)
이 몸은 청정하다고 관하되, 오관을 지키지 않고 먹는데 양을 헤아리지 않으며 게을러 정진이 약하면, 악마가 이 사람들을 항복케 하기란, 바람이 연약한 나무를 쓰러뜨림과 같다. (7)
이 몸은 부정하다고 관하여 오관을 지키고 먹는데 양을 헤아리되 신심이 있고 힘써 열중하면, 악마도 이 사람을 항복시키지 못하리라. 마치 바람이 바위산에 부딪치듯이. (8)
더러움을 버리지 않고 조어(調御)의 법을 갖추지 않으면 몸에 가사를 걸치더라도, 그 사람은 가사에 걸맞지 않으리라. (9)
더러움을 토해내고 계를 지켜 마음이 가라앉고 조어의 법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가사를 걸치더라도 걸맞으리라. (10)
참 아님을 참이라 생각하고 참을 비진(非眞)이라고 보는 사람은 참에 이르는 일이 없고 비뚤어진 생각만 만연한다. (11)
참을 참, 참 아님을 참 아니라고 아는 사람은 참에 이르며 바른 생각을 낳는다.(12)
서투르게 지붕을 인 집이야말로 비가 새듯이 닦지 않은 마음에 탐욕이 깃든다. (13)
지붕을 잘 인 집이야말로 비가 새지 않듯이 닦은 마음에 탐욕은 깃들지 못한다. (14)
이승을 슬퍼하고 내세를 슬퍼하며 악을 행하는 사람은 이세(二世)를 슬퍼한다. 자신의 행의 더러움을 보고서 슬퍼하고 근심한다. (15)
이승을 즐기고 내세를 즐기며 공덕을 쌓는 사람은 이세를 즐긴다. 자기 행의 청정함을 보고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16)
이승을 괴로워하고 내세를 괴로워하며 악을 행하는 사람은 이세를 괴로워한다. ‘나는 악을 저질렀다’고 괴로워하고 악취(惡趣)로 들면 더욱더 괴로워한다. (17)
이승을 기뻐하고 저승을 기뻐하고 공덕을 쌓는 사람은 이세를 기뻐한다.
내 공덕을 이루었다’고 기뻐하고, 선취(善趣)로 들어가 더욱더 기뻐한다. (18)
많은 성교(聖敎)를 외울지라도 그것을 행하지 않고 방일(放逸)하면 목동이 남의 소를 헤아리듯 출가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19)
다소의 성교를 외울지라도 법에 걸맞은 것을 몸으로 행하고 탐욕, 진에, 우치를 버리며 바른 지혜를 얻어 마음이 능히 해탈되고 현세와 내세에 집착이 없다면 출가자로서의 자격은 갖추어진다. (20)
방일하지 않음은 죽음 없는 도, 방일함은 죽음의 도이다. 방일하지 않은 사람은 죽는 일 없고 방일한 사람은 죽음과 같다. (21)
이 일을 분명히 아는 어진 사람은 방일하지 않고 방일하지 않음을 즐기며 성자의 행을 즐기리. (22)
선정을 닦는 용자(勇者)는 굳게 참고 항상 정진하며 안온한 열반에 든다. (23)
분기(奮起)하여 정념(正念)에 머물고 행이 청정하여 깊이 삼가며 자제하여 법을 생명으로 삼고 방일하지 않는 사람의 영예는 더욱더 높아진다. (24)
분기해야 하며 방일하지 않을 것, 자기를 억제하고 조복함으로써 어진 사람은 번뇌의 물에 침몰되지 않는 섬을 만든다. (25)
지혜 없는 어리석은 사람은 방일에 빠지지만, 어진 사람은 방일하지 않음을 뛰어난 보물로 지킨다. (26)
방일에 흐르지 말라. 욕의 즐거움에 가까이하지 말라. 방일하지 않고 선정을 닦는 사람은 모든 평안을 얻으므로서이다. (27)
지자(智者)는 불방일로써 방일을 제거하여 지혜의 누대(樓臺)에 오르고, 마치 수심 없이 산에 오른 사람이 평지에 선 사람을 바라보듯 근심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본다. (28)
방일한 자 중에서 방일하지 않고 잠자는 자 중에서 깨어 있는 어진 사람은 준마와 노마(駑馬)의 예처럼, 어리석은 사람을 버리고 간다. (29)
제석천(帝釋天)은 방일하지 않아 신의 높은 자리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음은 칭찬을 받고 방일함은 항상 비난을 받는다. (30)
출전 : 불교성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불타(佛陀,부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구 109(61~90) (0) | 2014.12.28 |
---|---|
법구(法句) 109 (31~60) (0) | 2014.12.25 |
극락세계(147) (0) | 2014.12.13 |
정진의 동기와 발가리의 열반 108 (0) | 2014.12.11 |
부처는 신(信) 참(慚) 괴(愧) 정진 지혜 갖춰야(107) (0) | 201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