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285-5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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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세상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은애하는 이와 한곳에 모이는 것이니, 매우 사랑할 만한 것이라서 세상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여기 두 가지 법이 있는데 세상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니라. 나는 지금 이 미워하는 이와 만나는 것과,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것을 말했고, 다시 미워하는 이와 헤어지는 것과 사랑하는 이와 만나는 것에 대하여 말하였다. 여기에는 무슨 뜻이 있으며, 무슨 인연이 있는가?" 비구들이 아뢰었다. "세존께서는 모든 법의 왕이십니다. 원컨대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십시오. 저희 모든 비구들은 그것을 듣고 나서 받들어 실천하겠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그것을 잘 기억하라. 내가 너희들을 위해 그것을 분별해 해설해 주리라.
모든 비구들아, 이 두 가지 법은 애욕으로 말미암아 생기며, 애욕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고, 애욕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애욕을 없애는 것을 배워 부디 생겨나지 않게 하라. 이와 같나니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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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 제12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21. 삼보품(三寶品)
[ 1 ][이 소경과 그 내용이 비슷한 경으로는 『잡아함경』 제31권 902∼904번째 소경과, 『잡아함경』 제31권 894번째 소경인 「여실지경(如實知經)」이 있다.]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스스로 귀의하는 덕(德)에 세 가지가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 첫 번째 덕이고, 법(法)에 귀의하는 것이 두 번째 덕이며, 승가에 귀의하는 세 번째 덕이다. 어떤 것을 부처님께 귀의하는 덕이라 하는가? 모든 중생인 두 발 달린 것 · 네 발 달린 것 · 많은 발이 달린 것과, 형상이 있는 것[有色][욕계(欲界)·색계(色界)의 중생을 말한다.] · 형상이 없는 것[無色][무색계(無色界)의 중생을 가리킨다.]과 생각이 있는 것[有想] · 생각이 없는 것[無想][멸진정(滅盡定)에 든 사람과 무상천(無想天)의 유정(有情)을 가리킴. 이곳을 제외한 다른 곳에 속한 중생들을 유상(有想)이라 한다.]들에서부터 저 니유선천(尼維先天 : 非想非非想處天)에 이르기까지 여래(如來)가 그 중에서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여래를 따를 이가 없느니라.
그것은 마치 소에서 젖[乳]을 얻고 우유에서 낙(酪)을 얻으며, 낙에서 소(酥)를 얻고 소에서 제호(醍醐)를 얻지만, 그 중에서 제호가 가장 존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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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제호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처럼, 모든 중생인 두 발 달린 것 · 네 발 달린 것 · 많은 발이 달린 것과 형상이 있는 것 · 형상이 없는 것과, 생각이 있는 것 · 생각이 없는 것들에서부터 저 니유선천에 이르기까지 여래가 그 중에서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여래를 따를 이가 없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이 다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다. 이것을 제일가는 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제일가는 덕을 획득하면, 곧 천상(天上)이나 인간(人間) 세상에서 복을 받나니, 이것을 제일가는 덕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스스로 법에 귀의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모든 법인 유루(有漏) · 무루(無漏)와 유위(有爲) · 무위(無爲)와 무욕(無欲) · 무염(無染)와 멸진(滅盡) · 열반(涅槃)이 있지만, 그 중에서 열반이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여기에 미칠 것이 없다. 그것은 마치 소에서 젖을 얻고 우유에서 낙을 얻으며, 낙에서 소를 얻고 소에서 제호를 얻지만, 그 중에서 제호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제호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처럼, 모든 법인 유루 · 무루와 유위 · 무위와 무욕 · 무염과 멸진 · 열반이 있지만, 그 중에서 열반이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기 때문에 모든 중생들은 법을 섬기는 것이다. 이것을 제일가는 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제일가는 덕을 획득하면, 곧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서 복을 받나니, 이것을 제일가는 덕이라고 하느니라.
어떤 것을 스스로 성중(聖衆)에 귀의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성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형상이 있는 대중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을 말한다. 그 중생들 가운데 여래의 대중인 승가[僧]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성중에 미칠 이는 없다. 그것은 마치 소에서 젖을 얻고 우유에서 낙을 얻으며, 낙에서 소를 얻고 소에서 제호를 얻지만, 그 중에서 제호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그 어느 것도 제호의 맛을 따를 수 없는 것처럼, 성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형상이 있는 대중들이 많이 모여 사는 것을 말하는데, 그 중생들 가운데 여래의 대중인 승가가 가장 존귀하고 최상이어서 어느 누구도 성중에 미칠 이는 없다. 이것을 제일가는 덕을 받들어 섬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제일가는 덕을 획득하면, 곧 천상이나 인간 세상에서 복을 받나니, 이것을 제일가는 덕이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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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세존께서 곧 이런 게송을 말씀하셨다.
첫 번째로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면 가장 존귀하여 더 높은 것 없고 다음으로 또 법을 받들어 섬기면 탐욕이 없어지고 집착도 없어진다. 현성(賢聖) 대중을 공경하고 받드는 것 그것은 가장 좋은 복밭[福田]이니 그런 사람은 제일가는 지혜가 있어 제일 먼저 복을 받으리라. 만일 그가 천상이나 인간에 태어나면 대중들 속에서 바른 길잡이 되고 또한 가장 묘한 자리를 얻어 저절로 감로(甘露)를 마시게 되리라. 몸에는 7보 옷 입고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가장 완전한 계를 갖추어 모든 감각기관 새거나 결함 없으리. 게다가 지혜의 바다까지 얻어 열반의 세계로 차츰 나아가리니 이 세 가지에 귀의하는 사람은 태어나는 세계 또한 어려운 일 없으리.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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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세 가지 복이 되는 업(業)이 있다. 어떤 것이 그 세 가지인가? 보시(布施)가 복을 짓는 업이요, 평등(平等)이 복을 짓는 업이며, 사유(思惟)가 복을 짓는 업이다.
어째서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만일 어떤 사람이 마음을 열어 사문 · 바라문 · 매우 빈궁(貧窮)한 사람 · 고독한 사람 · 갈 곳 없는 이에게 보시를 하되, 밥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밥을 주고 장(漿)을 필요로 하는 이에게는 장을 주며, 의복(衣服) · 음식(飮食) · 평상[牀] · 침구[臥具]와 질병에 필요한 의약품[醫藥]과 향(香) · 꽃과 자고 머물 수 있는 곳 등을 저들의 요구를 따라 아낌없이 주면, 이것을 '보시가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어째서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되는가? 혹 어떤 사람이 살생을 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항상 부끄러워할 줄 알고 나쁜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며, 남의 물건을 몰래 훔치지 않고 남에게 보시하기를 좋아하며, 탐하거나 아끼는 마음이 없고 말씨가 온화하고도 맑으며, 남의 마음에 상처 입히지 않고 또한 다른 이와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며, 제 자신이 범행(梵行)을 닦고 자기 아내에 만족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아 항상 성실하기를 생각하며, 속이는 말을 하지 않아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일이 없고 또한 술을 마시지 않아서 언제나 혼란한 것을 피할 줄 안다. 또 자애로운 마음[慈心]을 1방(方)에 두루 채우고, 2방 · 3방 · 4방에도 또 그렇게 하고, 8방과 상 · 하에까지 두루 채워서 헤아릴 수도 없고 한정할 수도 없다. 한정할 수도 없고 무게를 달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의 이와 같은 자애로운 마음으로 일체를 두루 덮어 그들로 하여금 안온함을 얻게 한다. 또 불쌍히 여기는 마음[悲心] · 기뻐하는 마음[喜心] · 보호하려는 마음[護心]을 1방에 가득 채우고, 2방 · 3방 · 4방에도 또한 그렇게 하고, 8방과 상 · 하에까지도 모두 채워 헤아릴 수도 없고 한정할 수도 없으며, 무게를 달아 헤아릴 수도 없을 정도로 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 · 기뻐하는 마음 · 보호하는 마음을 일체에 가득 채운다. 이것을 일러 '평등이 복을 짓는 업이 된다'고 하는 것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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