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2335-467

근와(槿瓦) 2018. 1. 21. 00:43

대보적경-2335-46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331 / 3476]

부지런히 항상 닦아 익히되
일체지(一切智)를 이루기를 원하는 것이
가장 으뜸가는 공덕이니라.

중생은 견고한 감옥에 있으므로
구호하여 줄 이도 없고
나고 죽음에 바퀴 돌 듯하면서
재물을 구하며 살아가고 있나니

나는 마땅히 법의 배[法船]를 구하여
그들의 생사(生死)를 제도해야 하며
번뇌 바다에 있는 중생들을
저 언덕에 이르게 해야 하느니라.

중생들은 귀의(歸依)할 곳도 없고
또한 구호하여 줄 이도 없으며
중생들은 유위(有爲)에 있으므로
그들을 벗어나게 할 이도 없나니

나는 마땅히 길잡이가 되어서
구제하여 해탈하게 해야 하며
그러므로 나는 마음을 일으켜
보리의 도를 구하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뒤에 다시 호국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에게 네 가지 조복하는 행이 있나니, 마땅히 행해야 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좋은 곳에 태어나서 항상 모든 부처님을 만나기를 원하는 것이요, 둘째는 스승과 어른께 공양하면서 보답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항상 사람 없는 고요한 곳을 좋아하면서 이익을 버리는


                                                                            [2332 / 3476]

것이요, 넷째는 걸림 없는 변재[無礙辯]와 두타(頭陀)와 인욕하는 법을 얻는 것이니라. 이것이 네 가지의 조복하는 법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은 용맹하게 산과 숲을 좋아하고
항상 남으로부터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늘 깊은 지혜와 걸림 없는 변재를 얻고
모든 법의 모양을 잘 통달한다.

항상 모든 스승과 어른께 공양하고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어기지 않으며
태어나는 곳마다 모든 부처님을 만나
공양하고 공경하면서 보리를 구해야 한다.

항상 훌륭한 곳에 나서 이름이 높고 멀며
천상에 나면 하늘들 중에서 가장 높으며
또 보리의 도를 성취하게 되면
중생들이 10()을 행하도록 가르친다.

부처님의 공덕을 항상 기뻐하고
나도 머지 않아서 불도를 이룬다고 생각하며
이미 정각(正覺)을 이루어서 공덕이 원만하면
중생을 생사의 고통에서 해탈시킨다.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뒤에 다시 호국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에게 보리의 행을 청정하게 하는 네 가지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리를 행할 때에 마음에 성을 내거나 한을 품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권속과 궁전과 재보를 버리고 산과 숲에서 살기를 좋아하며 또한 자기의 공덕을 칭찬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비록 보시를 행한다


                                                                            [2333 / 3476]

하더라도 그의 과보를 구하지 않는 것이요, 넷째는 부지런히 힘쓰면서 법을 좋아하고 스승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보리의 행을 청정하게 하는 네 가지 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그 마음은 청정하여 원한이 없고
또한 남들의 허물도 찾지 않으며
스스로 아첨이나 염착(染著)함도 없으면서
큰 도를 행하며 보리를 구한다.

집에서 사는 것은 고통의 근본이요
나쁜 벗을 친근하면 바른 생각이 없게 됨을 깊이 보고
그 때문에 버리고는 출가하여
산과 숲에서 살면서 보리를 구한다.

한적한 데 노닐면서 고요히 즐기고
권속의 은혜와 사랑을 영원히 끊으며
몸과 수명을 아끼지 않으면서
혼자 걸으며 두려움 없음 사자와 같이 한다.

걸식으로 몸을 지탱하더라도 늘 만족한 줄 앎은
마치 날짐승의 쌓아 모음이 없는 것 같이 하며
천상·인간 안에 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오직 위없는 보리의 도만을 구한다.

짝 없이 스스로 홀로 다니면서
항상 두려워하지 않음은 사자와 같이 하며
모든 번뇌를 두려워함은 들짐승과 같이 하고
만일 이익을 얻으면 마음에 언짢아 한다.


                                                                            [2334 / 3476]

중생들이 항상 방일한 것을 보면
자비로 서원하며 못하게 하고
'나는 중생들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
항상 왕성하게 힘쓰면서 정진해야 한다'하라.

무릇 하는 말은 항상 정()이 흘러 넘치고
미운 이나 고운 이에게 늘 웃음을 띠며
모든 것에 바람처럼 집착하지 않으면서
오직 장부의 행만을 구해야 하리라.

항상 공과 모양 없음[無相]을 행하기 좋아하고
유위(有爲)의 법은 허깨비와 같다고 보며
모든 감관을 조복하고 뜻은 높고 크면서
가거나 서거나 늘 감로법을 좋아한다.

늘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거해 큰 도를 행하고
언제나 마음속을 청정하게 해야 하며
다라니와 그리고 변재를 구하면서
모든 고통을 짊어지고 보리를 구한다.

보살은 항상 이러한 행을 관찰하면서
눈앞에 그 이익이 보이면 기쁨을 내나니
만일 보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악()마다 짓지 않음이 없으리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뒤에 다시 호국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에게는 네 가지의 타락하는 법이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다른 이를 공경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은혜를 저버리고 아첨하는 것이며, 셋째는 이익과 명예를 많이 구하는 것이요, 넷째는 거짓으로


                                                                            [2335 / 3476]

착한 체하면서 덕()을 찬양하는 것이니라. 이것이 네 가지의 타락하는 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그는 부모와 스승과 어른에게
항상 교만을 품고 공경하지 않으며
은혜를 저버리고 마음으로 아첨하며
모든 감관이 산란하면서 어리석음이 많거나

항상 쉼 없이 이익을 생각하며
아첨과 거짓으로 정직한 체하며
'스스로 계율을 지녀 고행하는 이로서
누구도 나만큼 한 이가 없다'고 하거나

추악한 말을 하고 싸움하기 좋아하며
항상 남의 허물을 쉴 새 없이 구하고
그는 항상 사문(沙門)으로서의 행을 여의면서
농사를 짓고 장사를 하거나 하는

미래 세상 속의 이러한 비구들은
공덕과 그리고 계행을 버리고
질투를 품으며 싸우기 때문에
나의 바른 법을 없애고 파괴하리니

그는 보리와는 아주 동떨어지고
또한 다시 일곱 가지 거룩한 재물도 멀리 여의며
해탈과 8정도(正道)를 저버린지라
다섯 갈래 세계의 생사 가운데 헤매게 되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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