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330-46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326 / 3476] 쪽
...가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이른바 다라니(陀羅尼)를 얻는 것이요, 둘째는 선지식을 만나는 것이며, 셋째는 깊이 법인(法忍)을 얻는 것이요, 넷째는 계행이 청정한 것이니, 이것을 보살의 네 가지 두려움 없는 법이라 하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이 큰 명칭(名稱)이 있음은
총지(總持)를 얻게 되기 때문이니
가장 미묘한 법으로써
여래께서 펴신 말씀을 받아 지니는 것이니라.
항상 잃어버림이 없으면
지혜를 더욱 자라게 하나니
그들의 지혜는 장애가 없고
온갖 법에서 뛰어나느니라.
항상 선지식을 만나면
조도법(助道法)을 더하게 하고
언제나 보리에 대하여
모든 부처님께서 행하신 것을 말씀하게 되며
나쁜 벗[惡道識]은 마치 불과 같나니
탈 것이 두렵기에 멀리 여의느니라.
만일 공한 모양의 법을 들으면
용맹스럽게 그 마음을 견고히 하여
보살은 나[我]와 사람[人]과
모든 소견 등을 여의느니라.
계율을 지니되 허물어뜨림이 없고
[2327 / 3476] 쪽
그 마음은 조복되어 고요하며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부처님의 계에 머무르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뒤에 다시 호국에게 말씀하셨다.
“모든 보살은 뭇 행이 원만하면 필경처(畢竟處)에 도달하며 네 가지의 공덕이 있어서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살이 부처님을 뵈면서 기쁨을 내는 것이요, 둘째는 바른 법을 들으면서 기쁨을 내는 것이며, 셋째는 온갖 것을 버리면서 기쁨을 내는 것이요, 넷째는 법인(法忍)을 따르면서 기쁨을 내는 것이니, 이것이 기쁨을 내는 네 가지의 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은 살고 있는 곳에서
항상 거룩한 빛이 온갖 곳에 두루하고
세간을 밝게 비추시는
가장 수승한 사람을 뵈리니
뵌 뒤로는 마음으로 공경하면서
마치 하늘들이 제석을 받들 듯 할 것이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보리를 구할 때에
부처님으로부터 바른 법을 들으면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기뻐하느니라.
한마음으로 믿고 공경한 뒤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를 것이니라.
수순하는 법을 듣고는
[2328 / 3476] 쪽
법인을 얻으면서 마음에 의혹이 없고
모든 법에는 중생이 없고
나라는 생각 또한 그러하나니
항상 이렇게 관찰한 뒤에는
모양[相]을 버리면서 기쁨을 내느니라.
이미 나라는 모양을 취하지 않은지라
구걸하는 이를 보면 마음이 뛰놀며
성(城)과 읍(邑)과 큰 땅과
아내와 아들과 수명 등의
모든 것을 보시할 때에
그 마음은 처음부터 뉘우침이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뒤에 다시 호국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은 말하기를 '마땅히 버려야 할 네 가지 법이 있다'고 하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보살은 집에서 사는 일을 버리는 것이요, 둘째는 이미 출가하고 나면 이익을 탐내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모든 단월(檀越)을 여의는 것이요, 넷째는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는 것이니라. 이것이 마땅히 버려야 할 네 가지의 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보살은 집에 사는 허물을 보고
집을 버리고 출가할 것이며
산과 숲 등의 사람이 없는
고요한 곳에 머물 것이니라.
남자와 여인과 권속과
[2329 / 3476] 쪽
그리고 대중을 멀리 여의며
짝 없이 혼자 머물러 있음은
마치 무소의 외뿔과 같으니라.
오로지 뜻은 청정한 도만을 구하고
얻고 잃음에 근심이 없으며
욕심을 적게 하고 만족할 줄 알며
아첨도 교만도 여의느니라.
정진하면서 중생을 위하고
보시하면서 마음을 조복하여
애써 행하면서 선정(禪定)을 닦고
한마음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느니라.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사랑하는 권속을 멀리 여의며
견고한 마음으로 보리를 구하되
그 뜻은 마치 금강(金剛)같을 것이니라.
만일 사람이 와서 몸을 베고 잘라도
성내거나 원한을 품지 않으며
용맹스런 마음이 더욱 자라면서
온갖 지혜를 구할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신 뒤에 다시 호국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에게 후회함 없는[無悔] 법에 네 가지가 있느니라.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하면, 첫째는 금계(禁戒)를 깨뜨리지 않음에 후회함이 없는 법이요, 둘째는 아란야처(阿蘭若處)에 머무름에 후회함이 없는 법이며, 셋째는 4성종(聖種)을 행함에 후회함이 없는 법이요, 넷째는 법을 많이 들어 앎[多聞]
[2330 / 3476] 쪽
에 후회함이 없는 법이니라. 이것이 후회함이 없는 네 가지의 법이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계율을 지니면서 청정하여 때 없음은
마치 마니주(摩尼珠)와 같으며
잘난 체하는 마음을 내면서
나는 계율을 잘 지닌다고 말하지 않느니라.
다시 이 계선(戒善)으로써
점차로 많은 이들에게 가르쳐 주나니
항상 이와 같은 희망을 품으면
부처님의 계율을 성취하느니라.
그들은 비어 있고 조용하며
청정한 아란야처에 머물면서
또한 나라는 생각도 내지 않고
그리고 목숨을 받았다는 생각도 내지 않느니라.
남자·여자를 자세히 살피면서
마치 풀과 나무 같다 여기며
남자와 여자라는 생각도 내지 않고
나라는 생각도 내지 않느니라.
그는 4성종(聖種)에 머물러
게으르거나 아첨함도 없으며
지극한 마음으로 항상 수행하면서
방일함을 멀리 여의느니라.
견문이 많은 공덕을 구하면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보적경(大寶積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보적경-2340-468 (0) | 2018.01.22 |
---|---|
대보적경-2335-467 (0) | 2018.01.21 |
대보적경-2325-465 (0) | 2018.01.19 |
대보적경-2320-464 (0) | 2018.01.18 |
대보적경-2315-463 (0) | 2018.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