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야연기(賴耶緣起)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법상종에서 세운 우주의 삼라만상은 阿賴耶識으로 緣起한다는 學說. 아뢰야식에는 모든 法을 내는 種子가 있다. 여기에는 先天的으로 있는 本有種子와 현행하는 모든 법이 後天的으로 새로이 熏付한 新熏種子가 있다. 이 두 가지 種子가 화합하여 점차로 온갖 차별의 현상을 일으킨다. 이 연기론은 개인적이며 상대적인 唯心論이라고도 할 수 있는 설이다.
중생 각자의 아뢰야식은 끝없는 과거로부터 중생 각자의 아뢰야식으로 相續하여, 그 각자의 아뢰야식으로부터 모든 중생은 제각기 자기의 우주 만상을 變現(變化.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해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한다고 하고, 각각의 우주가 교섭함을 말할 적에는, 共變·不共變의 학설을 세운다. 山河大地와 같은 것은 각각의 공통한 변현이고, 각자의 心識·勝義(第一義·眞實)相 등은 각자의 독특한 변현이라 한다. 여기에는 共中의 共·共中의 不共·不共中의 共不·共中의 不共의 구별이 있다.
이상은 迷界의 生起를 말한 것이며, 悟界의 生起에 대해서는 有漏의 제8識 가운데 이미 선천적으로 無漏의 종자를 간직하였고, 이 無漏의 종자는 중생이 모든 불·보살의 敎法을 듣는 힘을 增上緣으로 해서 발전하여 마침내 無漏의 證果를 얻는다고 한다.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