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2310-46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2306 / 3476] 쪽
항상 시샘하거나 성냄이 없고
부지런히 행하며 정진하므로
기뻐하는 마음이 한층 더하느니라.
모든 중생의 악행을 보면
때를 알면서 교화하고 타이르며
항상 자비로운 마음으로써 하고
성을 내거나 하는 일이 없느니라.
항상 힘써 행하면서 법을 구하여
유포하면서 중생들과 함께 하고
법으로써 모두를 충족시킴은
마치 비를 널리 뿌리면서 적시듯 하느니라.
이 네 가지의 법을 행하면
모든 하늘들이 깨우쳐 주면서
'당신은 장차 부처님이 될 터이니
의심을 내지 마십시오'라고 하느니라.
보살은 이러한 말을 들은 뒤에
용맹스럽게 정진하면서
'이 일은 반드시 진실이어야 하고
나는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다'라고 하느니라.
이렇게 하는 모든 보살은
정진과 원력과
기억과 지혜가
저절로 더욱 높아지고 커지느니라.
[2307 / 3476] 쪽
만일 모든 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게 되면
이 보살에게도 곧
이러한 공덕들이 있게 되느니라.
하늘과 사람의 공경을 받고
모든 왕과 신민들이
모두가 기뻐하는 마음을 내면
그는 도(道)가 있는 이인 줄 알지니라.
경서(經書)와 장구(章句)의 이치와
글과 게송과 산수(算數)의 일을
모두 다 잘 통달하면
중생 중에서는 맨 위이니라.
총명하면서 지혜가 있으면
일을 짓되 힘으로써 하지 않으며
다만 그 책모(策謀)만으로써
성취되는 바가 있게 되느니라.
모든 전진(戰陣)을 꺾고 조복함은
몸의 힘으로써 하지 않고
다만 지혜의 힘만으로 하여도
저절로 항복하게 되느니라.
모든 왕과 신하와 백성들이
모두가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며
중생을 가엾이 여기는 까닭에
이 세간에 생존해 있느니라.
[2308 / 3476] 쪽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 함께
하늘들과 같이 말한 일을 아나니
어째서 이와 같이 아느냐 하면
나의 마음을 알기 때문이니라.
이 보살은 언제나
모든 부처님을 만나 뵙게 되며
부처님께 나아가 청하여 물으므로
크게 중생들을 이롭게 하느니라.
모든 부처님께서 질문에 답하시면
의혹한 바를 끊어 다하며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면서
모두에게 기쁨을 얻게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신통을 보이시고
장차 성불하리라고 수기하시나니
그러므로 이 보살은
마음에 크게 기쁨을 얻느니라.
사랑한 바의 귀중한 물건을
안팎으로 다 탐내거나 아끼지 않으면
이 때문에 크게 기뻐하게 되고
스스로 부처님이 될 것을 아느니라.
두루 자비로 모두를 감싸주고
언제나 성내거나 한을 품지 않으면
이 때문에 크게 기뻐하게 되고
스스로 부처님이 될 것을 아느니라.
[2309 / 3476] 쪽
모든 부처님의 칭찬을 받고
이미 깊고 묘한 법인(法忍)을 얻으면
이 때문에 크게 기뻐하게 되고
스스로 부처님이 될 것을 아느니라.
모든 법에 의지하지 않고
법은 의지할 수 없음을 알며
이와 같은 지혜를 얻게 되면
몸은 허공을 날게 되느니라.
그 마음은 안에 있지도 않고
또한 바깥에도 있지 않으며
온갖 생각에서 넘어서게 되면
그 때문에 위없는 법인을 얻느니라.
오랜 세월 동안 자비심으로써
모든 중생들을 두루 염려한
이 복덕의 힘 때문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뵐 수 있느니라.
온갖 몸은 모두 바로
부처님 몸과 차별이 없나니
이와 같은 법인을 얻게 되면
법은 저절로 더욱 자라느니라.
마음에 보리를 일으킨 이는
그 누가 따르면서 배우지 않으랴.
굳게 바른 법에 머무르면
이와 같은 공덕을 얻게 되느니라.
[2310 / 3476] 쪽
그러므로 도(道)를 구하는 이는
항상 부지런히 법을 구해야 하며
법으로써 자기의 이익을 구하면
보리에 더욱더 이익이 되느니라.
8) 부루나품(富樓那品)
그 때에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과거의 세상에 보살도를 수행하실 때에 갖가지의 선법에 아주 견고하게 머무르셨나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부루나야,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보살의 도를 행할 때에 선법에 머물렀느니라.”
그 때에 세존께서 이 일을 분명히 알게 하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법을 구하면 법을 얻을 수 있음이
바로 부처님 도[佛道]의 근본이니
항상 부지런히 법을 닦고 익히면
그릇된 법을 멀리 여의게 되느니라.
항상 바른 도를 행하면서
모든 삿된 도를 멀리 여의며
언제나 모든 부처님께
친근한 도를 닦아 익히느니라.
이러면 곧 모든 재난을 여의고
재난이 없는 곳을 얻을 수 있으며
재난이 없는 곳을 얻은 뒤에는
그 정진이 반드시 헛되지 않으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대보적경(大寶積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보적경-2320-464 (0) | 2018.01.18 |
---|---|
대보적경-2315-463 (0) | 2018.01.17 |
대보적경-2305-461 (0) | 2018.01.15 |
대보적경-2300-460 (0) | 2018.01.14 |
대보적경-2295-459 (0) | 2018.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