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190-38

근와(槿瓦) 2018. 1. 5. 01:23

증일아함경-190-3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86 / 1393] 쪽
비구들아, 이것이 '두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4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두 가지 법이 있어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심한 번뇌를 일으킨다. 어떤 것이 그 두 가지 법인가? 이른바 온갖 악(惡)의 근본을 만들어 여러 가지 원망과 미움을 일으키는 것이요, 또 한 가지는 착한 행으로 여러 가지 덕의 근본을 짓지 않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것을 일러 '두 가지 법이 있어서 심한 번뇌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이 번뇌를 일으키는 법을 깨달아 알아야 하고, 또 번뇌를 일으키지 않는 법에 대해서도 깨달아 알아 모든 번뇌를 일으키는 법을 끊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번뇌를 일으키지 않는 법을 닦아야 하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5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들이 생각하고 행하는 것과 그 밖의 모든 행은 다 귀하게 여길만한 것이 못되어 세상 사람들이 탐내고 즐기지 않는다. 왜냐 하면 그 삿된 소견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저 쓴 과일의 종자와 같다. 쓴 과일이라고 말한 것은 고삼(苦蔘) 종자 · 정력자(葶藶子) · 필지반지자(畢地槃持子)와 그 밖의 쓴 종자를 말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땅에 심어도 이 모든 씨앗들은 나중에 싹이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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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이나 다름없이 쓰다. 왜냐 하면 그 종자가 본래부터 쓰기 때문이니라. 저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도 그와 같아서 그가 몸으로 짓는 행 · 입으로 짓는 행 · 뜻으로 짓는 행과, 취향하고 생각하는 모든 악행은 귀하게 여길 것이 못 되므로 세상 사람들이 탐하고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 하면 그 삿된 소견은 악하고 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삿된 견해를 버리고 바른 견해를 익히고 행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6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른 소견을 가진 중생들이 기억하고 취향하는 것과 그 밖의 모든 나머지 행(行)은 다 귀하게 여길만하고 공경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탐하고 좋아할 만한 것이다. 왜냐 하면 그 바른 소견은 미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저 단 과일인 감자 · 포도와 그 밖의 달고 맛있는 과일과 같다. 어떤 사람이 좋은 땅을 일구어 그와 같은 단 과일의 종자를 뿌리면, 거기에서 나는 열매는 모두 달고 맛이 있어서 사람들이 탐하고 좋아한다. 왜냐 하면 그 과일 종자는 본래부터 달고 맛있던 것이기 때문이다. 저 바른 소견을 가진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아서 기억하고 취향하는 것과 그 밖의 모든 나머지 행은 다 탐하고 좋아할 만하여 세상 사람들이 모두 좋아한다. 왜냐 하면 그 올바른 견해는 미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바른 견해를 익히고 행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7 ][이 소경의 내용은 『중아함경』 제11권 60번째 소경인 「사주경(四洲經)」과 비슷하며, 이역경(異譯經)으로는 서진(西晉) 시대 법거(法炬)가 한역한 『정생왕고사경(頂生王故事經)』과 북량(北涼) 시대 담무참(曇無讖)이 한역한 『문타갈왕경(文陀竭王經)』이 있고, 『장아함경(長阿含經)』 제18권 「세기경(世記經)」 전륜성왕품(轉輪聖王品)과도 그 내용이 비슷하다.]


이와 같이 들었다.


                                                                                                                    [188 / 1393] 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존자 아난(阿難)은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서 홀로 있다가 문득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애욕(愛欲)에 대한 생각을 내고 곧 욕애에 대한 생각을 낸 다음에는 밤낮으로 그것을 익히면서 만족할 줄을 모른다.' 그 때 존자 아난이 해질 무렵에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르게 입고는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려 그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그 때 존자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저는 아까 한가하고 고요한 곳에 홀로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모든 중생들은 욕애(欲愛)에 대한 생각을 내고 곧 애욕에 대한 생각을 낸 다음에는 오랜 세월 동안 그것을 익히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아난아, 네 말과 같다. 모든 사람들은 애욕에 대한 생각을 내고 곧 그 생각을 더욱 키워 오랜 세월 동안 익히면서 만족할 줄 모른다. 왜냐 하면 아난아, 과거 어느 세상에 정생(頂生)이라는 전륜성왕이 있었다. 그는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하여 간사한 짓을 하거나 속이는 일이 없었고 7보를 성취하였다. 이른바 7보란 윤보(輪寶) · 상보(象寶) · 마보(馬寶) · 주보(珠寶) · 옥녀보(玉女寶) · 거사보(居士寶) · 전병보(典兵寶)이다. 그에게는 또 1천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들은 모두 용맹스럽고 강하고 씩씩하여 모든 악을 항복 받고 온 천하를 통솔하면서도 칼이나 몽둥이를 쓰지 않았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 때 그 정생 성왕(聖王)은 문득 이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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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였다.  '나는 지금 이 염부제(閻浮提) 땅을 다 차지했다. 백성들도 번성하고 온갖 보배도 많다. 나는 전에 덕망 높은 장로(長老)들로부터 들은 말이 있다. (서쪽에 구야니(瞿耶尼)라고 하는 땅이 있는데 백성들은 번성하고 온갖 보배가 많다)고 하였으니, 나는 지금 거기 가서 그 나라를 통치해야겠다.' 아난아, 그 정생 성왕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네 종류의 군사를 거느리고 이 염부지(閻浮地)에서 사라져 곧 구야니에 나타났다. 그 때 그 나라 백성들은 이 성왕이 오는 것을 보고 모두 나와 맞이하며 예배하고 꿇어앉아 문안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대왕이시여. 지금 이 구야니 나라는 백성들이 불꽃처럼 번성합니다. 오직 바라건대 성왕께서는 이곳에서 이 백성들을 다스리고 교화하여 법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소서.' 아난아, 그래서 그 성왕 정생은 구야니에서 그곳 백성들을 통치하면서 수백 천 년을 지냈다. 그 때 저 정생은 또 다른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다. '나는 저 염부제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백성들이 번성하였고 온갖 보배도 많았었다. 또 7보가 비처럼 내려 무릎까지 쌓였었다. 나는 또 이 구야니를 소유하고 있는데, 백성들이 번성하고 온갖 보배도 많다. 나는 전에 또 노인들에게서 (불우체(弗于逮)라는 나라가 있는데, 백성은 불꽃처럼 번성하고 온갖 보배도 많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지금 그곳에 가서 그 나라를 통치하리라.' 아난아, 그 정생 성왕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네 종류 군사를 거느리고 구야니에서 사라져 곧 불우체에 나타났다. 그 나라 백성들은 이 성왕이 오는 것을 보고 모두 나와 맞이하며 예배하고 꿇어앉아 문안을 올리고 똑같은 말로 이렇게 말하였다. '잘 오셨습니다. 대왕이시여, 이 불우체에는 백성들이 불꽃처럼 번성하고 온갖 보배도 많습니다. 오직 바라건대 성왕께서는 이곳에서 이 백성들을 다스리고 교화하여 법의 가르침을 따르게 하소서.' 아난아, 그래서 그 정생 성왕은 불우체에서 그곳 백성들을 통치하면서 백 천만 년을 지냈다. 그 때 저 성왕 정생은 또 다른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였다.


                                                                                                                    [190 / 1393] 쪽
'나는 저 염부제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백성들이 번성하였고 온갖 보배도 많았었다. 또 7보가 비처럼 내려 무릎까지 쌓였었다. 나는 또 구야니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백성들이 번성하고 온갖 보배도 많았었다. 지금은 또 이 불우체 나라를 소유하고 있는데, 백성들이 불꽃처럼 번성하고 온갖 진보(珍寶)도 많다. 나는 또 전에 덕 있는 노인들에게서 (울단월(鬱單越)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백성은 불꽃처럼 번성하고 온갖 보배도 많으며, 하는 일이 자유로와 고집스럽게 지키는 것이 없고, 요사(夭死)하는 일도 없어서 정해진 수명은 천 살이며, 그 수명을 마치고 나면 반드시 천상에 태어나고 다른 나쁜 세계에는 떨어지지 않으며, 무명옷[劫波育衣]을 입고 저절로 나는 쌀을 먹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는 지금 그곳에 가서 그 나라를 통치하되 법으로 다스리고 교화하리라.' 아난아, 저 정생 성왕은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네 종류의 군사를 거느리고 불우체에서 사라져 곧 울단월에 나타났다. 그는 멀리서 그 나라에 푸른빛이 울창한 모습을 보고 좌우의 신하들에게 물었다.  '너희들도 저 땅의 울창한 푸른빛이 보이는가?'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아주 잘 보입니다.' 왕이 여러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부드러운 풀이다. 그 부드럽기가 하늘 옷과 다름이 없다. 여기에 사는 모든 현인(賢人)들은 저 풀 위에 앉느니라.' 정생 성왕은 앞으로 조금 더 나아가다가 멀리서 그 땅의 황홀하게 눈부신 노란빛을 보고 모든 신하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은 이 땅의 황홀하게 눈부신 노란빛이 보이는가?' 대답하였다. '다 잘 보입니다.' 대왕이 말하였다. '저것은 저절로 나는 쌀이다. 여기 모든 사람들은 늘 이 쌀을 먹고 살아간다. 그대들도 이 쌀을 먹게 될 것이다.' 그 때 성왕은 조금 더 나아가다가 다시 그 땅이 다 편편한데, 멀리 높은...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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