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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제도(Caste制度)

근와(槿瓦) 2017. 12. 27. 01:28

카스트제도(Caste制度)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카스트라는 말은 사실상 인도어가 아니며, 이 말은 16세기에 인도에 온 포르투갈인이 인도의 특이한 사회 제도를 보고 카스타(casta)라고 부른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이것은 피의 순결을 뜻하는 라틴어의 카스투스(Castus)에 소급되며, 인도어로는 자티(jati, 출생의 뜻)라고 한다. 그래서 카스트 제도는 자티제도라고 불러도 무방한 것이다. 원래 카스트 제도라면 바라문 · 크샤트리야 · 바이샤 · 수드라의 4성으로 이루어진 제도라고 생각되어 왔으나, 이것은 사실상 카스트 제도가 아닌 四姓 제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양자는 물론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4성 제도는 자티 제도와는 다른 것이다.


4성을 가리키는 말은 바르나(varna)로서, 이것은 을 뜻한다. 이 말은 본래 아리안이 인도에 침입해 왔을 때, 원주민과 피부색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한 말이었다. 기원전 1,500~1,000년 경에는 침략자인 아리안과 피정복자인 원주민은 아리아(arya), 다사(dasa), 다슈(dasyu)로 각각 구분이 되었다. 그러나 기원 전 1,000~600년경, 바라문 문화가 정착한 시기에 이르게 되면 이러한 구분이 아리아와 수드라(sudra)의 대비로 변모하고 있다. 수드라란 원래 군대를 가진 비아리아계의 한 부족의 이름이다. 이 부족은 이내 아리아 문화권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이 시대에는 아리아 사회의 하층을 차지하면서 원주민을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 이때 아리아라고 하는 상류 계층에는 원주민 출신자나 혼혈자도 있었고, 동시에 수드라에는 아리아 계통의 사람 중에서 농노의 지위로 전락된 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얼마 후 바라문 계급이 출현하게 되자, 바라문들은 점차로 자신들의 지위를 최상위에 두는 4성 제도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이라 칭하고 브라흐마나 문헌에 따르면 바라문의 혈통을 보유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며, 명예를 존중하고 남을 교화한다고 스스로에게 의무를 부과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라문을 존경하고, 보시하며, 또 반항하지 않는다는 의무를 강요했다. 한편, 정치 · 군사상의 지도자 계층은 크샤트리야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말은 크샤트라(권력)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바이샤는 남에게 공물을 바치고, 남에게 해를 입으며, 그의 뜻대로 압박받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바라문들은 수드라에 대한 아리아를 세분하여 세 등급(바라문·크샤트리야·바이샤)으로 나누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바라문과 크샤트리야는 서로 의존해 가면서, 바이샤와 수드라에 대립된 상층지배 계급을 형성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 무렵 4성은 그 태생에 의해서 정해진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퍽 유동적이어서 이를테면 크샤트리야 출신의 바라문도 있었으며, 또 형제가 각각 왕과 사제승을 분담하고 있는 예도 있었다. 수드라는 남의 종으로 주인의 뜻대로 쫓겨나거나 죽음을 당하는 사람으로 되어 있었으며, 이들은 바이샤와 함께 납세의 의무가 부과되어 있었다. 양자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으며, 다같이 농업과 수공업에 종사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이 4성 제도란 당시의 사회 실정에 순응하면서도 꽤 인위적으로 수립된, 즉 바라문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할 사회사상이었던 것이다.

 

참고

사성(四姓) : 고대 인도에 있어서 4가지 종류의 사회계급.

(1) 바라문(婆羅門). 범어 brahmana의 음역으로 婆羅門敎의 승려 · 학자와 司祭階級.

(2) 찰제리(刹帝利). 범어 ksatriya의 음역. 王族武士 · 士族계급.

(3) 비사(毘舍). 범어 vaisya의 음역으로 吠舍 · 吠奢라고도 쓴다. 農工商에 종사하는 평민계급.

(4) 수다라(首陀羅). 범어 sudra의 음역으로 피정복자인 노예 계급.

釋尊은 이 四姓의 구별을 중요시 하지 않고 四姓의 사람들도 佛敎에 귀의하면 모두 석존의 제자로서 평등한 釋種子가 되는 것이 흡사 四大河의 물이 모두 하나의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바라문(婆羅門) : 범어 brahmana. 인도 4의 하나. 淨行 · 淨志 · 淨裔 · 梵志라 번역한다. 인도의 4가운데서 최고의 지위에 있는 종족으로 승려의 계급이다. 바라문교의 專權을 장악하여 임금보다 윗자리에 있으며, 의 후예라 자칭하며 정권의 陪審을 한다. 사실상의 의 대표자로서 권위를 떨치다. 만일 이것을 침해하는 사람은 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고 하며, 그들의 생활에는 梵行 · 家住 · 林棲 · 遊行의 네 시기가 있어, 어렸을 때는 부모밑에 있다가 성장한 후에는 집을 떠나 스승을 모시고 吠陀를 학습하고, 장년에 이르면 다시 집에 돌아와 결혼하여 살다가, 늙으면 家事를 자식에게 맡기고, 산숲에 들어가 苦行 修道한 뒤에 나와 사방으로 다니면서 남들이 주는 施物로써 생활한다고 한다.

 

찰제리(刹帝利) : 범어 ksatriya音譯. 刹利라고도 약하여 부르기도 하며 田主라 번역하고 또 王種이라고도 한다. 인도에 있어서 四姓의 사회계급 가운데 바라문족에 다음가는 王族 · 貴族 · 士族의 지배계급을 일컫는다. 軍事 · 政治에 종사한다. 석존도 이 계급의 출신이었으며, 뒤에는 이 王族계급이 婆羅門 계급보다 앞서 제1계급으로 되기도 한다.

 

비사(毘舍) : 범어 vaisya의 음역. 吠舍 · 吠奢라고도 한다. 인도 사회의 第三계급으로, 農工商에 종사하는 평민계급.

 

수다라(首陀羅) : 범어 sudra의 음역. 戌達羅 · 輸陀羅라고도 하며, 首陀라고도 쓴다. 旃陀羅와의 異同에 대해 異說도 있다. 印度四姓制度중 최하위에 속하는 노예계급으로, 다른 계급에 봉사하는 것이 그들의 임무이다. 또 인도 문화의 창시자인 아리안 민족에 의해 정복된 원주민을 조상으로 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천한 직업에 종사한다. 인도 전통 종교인 바라문교(婆羅門敎)에 예속되어 一生族(종교적으로 再生을 허락받지 못하는 種族)이라 한다. 부처님은 이 종교적 차별을 철폐하고 四姓平等의 입장을 취했다.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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