增一아함경, 雜아함경

증일아함경-105-21

근와(槿瓦) 2017. 12. 19. 02:26

증일아함경-105-21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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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마음을 잘 분별해야 하고 또 잘 생각하며 모든 선(善)의 근본을 잘 기억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6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중생들에게서 애초부터 한 법처럼 항복 받기 쉽고 때를 맞추기도 쉬우며 온갖 좋은 과보를 받게 하는 것을 보질 못했다. 그 법은 곧 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마땅히 마음의 선함을 잘 분별하고 또 모든 선(善)의 근본을 잘 기억하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7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대중들 중에서 어느 누가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나는 그 생각을 다 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다시 어떤 사람이 '나는 음식 때문에 대중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혹 다른 어느 때에 이 사람이 재물에 물들어서 집착하는 마음을 내어 곧 대중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 까닭은 재물에 물들어 집착하는 것은 매우 버리기 어려워 사람들로 하여금 세 갈래 나쁜 세상에 떨어지게 하고 결국에는 함이 없는 곳[無爲處 : 涅槃]에 이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이미 이런 마음[此心 : 재물에 집착하는 마음]이 생겼거든 마땅히 곧 버려야 할 것이요, 가령 아직 생기지 않았거든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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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에 물들어 집착하는 그런 마음이 잃어나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8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대중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생각하기를 '설령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중 가운데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으리라'라고 했는데, 뒷날 그 사람이 재물에 물들어 집착하더니 결국 대중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 까닭은 재물에 물들어 집착하는 것은 매우 버리기 어려워 사람들로 하여금 세 갈래 나쁜 세상에 떨어지게 하고 결국에는 함이 없는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이미 이런 마음이 생겼거든 마땅히 곧 버려야 할 것이요, 가령 아직 생기지 않았거든 다시는 재물에 물들어 집착하는 그런 마음이 잃어나지 않게 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9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王舍城) 가란타죽원(迦蘭陀竹園)에서 대비구(大比丘)들 5백 명과 함께 계셨다.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가? 비구들아, 혹 어느 누구라도 제바달두(提婆達兜 : 提婆達多)에게서 깨끗한 법을 보았느냐? 그렇다. 저 제바달두는 그가 지은 악(惡)이 너무도 무거워 겁(劫)이 지나도록 죄를 받아도 치료할 수가 없으리라. 그에게서는 내 법 가운데에서 칭송할만한 털끝만큼의 선(善)도 보지 못하였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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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에 나는 지금 제바달두의 온갖 죄의 근원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를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깊은 뒷간에 떨어져 온 몸에 더러운 것이 묻어 깨끗한 곳이라고는 단 한 군데도 없을 때, 어느 누가 와서 그를 건져내어 깨끗한 곳에 옮겨주기 위해 뒷간 곁이나 그 사람의 몸을 살펴보았다. 혹 깨끗한 곳이 있으면 손으로 잡아 건져내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을 아무리 구석구석 살펴보아도 손으로 잡을 만한 깨끗한 곳이 없어 그냥 버려 두고 떠나가는 경우와 같다. 그와 같아서 모든 비구들아, 나는 저 어리석은 제바달두에게서는 털끝 만한 법도 이렇다 할 곳을 보지 못했다. 그는 겁이 지나도록 죄를 받아도 다 치료될 수가 없으리라. 왜냐 하면 저 어리석은 제바달두는 오로지 이양(利養)에만 집착하여 5역죄(逆罪)[또는 5무간업(無間業)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즉 첫째 아비를 죽인 죄, 둘째 어미를 죽인 죄, 셋째 아라한을 죽인 죄, 넷째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죄, 다섯째 부처님의 몸에서 피를 낸 죄를 말한다.]를 지었으므로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나쁜 곳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모든 비구들아, 이양에 대한 집착은 너무도 무거운 것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안온한 곳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이양에 대해 집착하는 마음이 이미 생겼거든 곧 버리고, 아직 생기지 않았으면 다시는 그런 마음이 일어나지 않게 하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10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 가란다죽원에서 대비구들 5백 명과 함께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여래께서 '조달(調達 : 提婆達多)은 한 겁 동안 죄를 받아도 다 치료되지 못하리라'고 수기(授記)하셨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 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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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곧 존자 아난(阿難)의 처소를 찾아가서 서로 문안인사를 나누고 한쪽에 앉았다. 그 때 그 비구가 아난에게 물었다.  "어떻습니까? 아난이여, 여래께서는 제바달두가 지은 업(業)의 근원(根原)을 죄다 보신 뒤에 '한 겁 동안 죄를 받아도 다 치료되지 못하리라'고 수기(授記)를 하셨습니까? 아니면, 혹 다른 이유가 있어 그렇게 수기를 하셨습니까?" 그러자 아난이 말하였다.  "여래께서는 절대로 함부로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행동이나 말씀이 사실과 조금도 다름이 없으시다. 여래께서는 진실로 '제바달두는 그 죄가 너무도 무거워 한 겁을 지내도 다 치료되지 못하리라'고 수기를 하신 것이다." 그 때 존자 아난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나아가 머리를 조아려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머물러 있었다. 그 때 아난이 세존께 아뢰었다.  "어떤 비구가 저의 처소를 찾아와서 말하기를 '어떻습니까? 아난이여, 여래께서는 제바달두가 지은 업의 근원을 죄다 보신 뒤에 '한 겁 동안 죄를 받아도 다 치료되지 못하리라'고 수기를 하셨습니까? 아니면, 혹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수기를 하셨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그냥 헤어졌습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아마도 그 비구는 늦게 출가하여 우리 법에서 도(道)를 배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다. 여래는 절대로 함부로 말하지 않는다. 어떻게 그 말에 의심이 있을 수 있겠느냐?" 그 때 세존께서 연이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그 비구에게 가서 '여래께서 너를 부르신다' 하고 전하여라." 아난이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때 아난이 세존의 분부를 받고 곧 그 비구가 머무는 곳으로 가서 그 비구에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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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께서 그대를 부르신다."그 비구가 대답하였다.  "알았습니다. 존자여." 그 때 그 비구는 곧 의복을 단정하게 갖추어 입고 아난과 함께 세존의 처소에 나아가 세존의 발에 예를 올리고 한쪽에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아, 너는 왜 여래의 말을 믿지 않느냐? 여래의 가르침에는 조금도 거짓이 없다. 너는 이제 여래에게서 거짓말을 찾아보려고 하는구나." 그러자 그 비구가 세존께 아뢰었다.  "제바달두 비구는 큰 신통력이 있고 대단히 위엄스러운 세력이 있습니다. 어찌하여 세존께서는 '그는 한 겁 동안 무거운 죄를 받을 것이다'라고 그렇게 수기를 하셨습니까?" 세존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입을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오랜 세월 동안 한량없는 괴로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신(神)을 놀려 세속에 통하면[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이 부분이 유선통세속(遊禪通世俗)으로 되어 있는데 선(禪)자는 글의 의미에 부합하지 않는다. 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원(元)·명(明) 두 본에는 선(禪)자가 신(神)자로 되어 있다"라고 하므로 역자도 이를 따라 번역하였다.] 끝끝내 해탈이 있을 수 없고  끝끝내 해탈이 있을 수 없어  열반의 도[滅盡跡]를 닦지 않다가  다시 지옥에 떨어지리라. 


 "만일 내가 제바달두의 몸에서 털끝 만한 착한 법이라도 보았다면, 나는 끝내 '제바달두는 한 겁 동안 죄를 받아도 다 치료될 수 없으리라'고 그렇게 수기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사람아, 나는 저 제바달두에게서 털끝 만한 선행(善行)도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저 제바달두는 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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