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115-2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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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즐겁지도 않음을 느낀다'고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그는 나는 습법(習法 : 集法)에 대하여 스스로 즐거워하고, 또 법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며, 또 법이 사라지게 하는 길을 관찰한다. 혹은 느낌이 현재에 앞에 나타나 있을 때에는 그것을 알 수 있고 볼 수 있으며, 그 근본에 대해 사유하여 의지할 만한 것이 없다고 알아 스스로 즐거워한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거기서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곧 열반을 얻어, 나고 죽음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다시는 후생에서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아느니라.
이와 같이 비구는 안으로 느낌을 관하여 어지러운 생각을 없애어 근심이 없고, 밖으로 느낌을 관하고 안팎으로 느낌을 관하여 어지러운 생각을 버려 근심이 없다.
이와 같이 비구는 안팎으로 느낌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어떻게 비구는 마음과 마음의 법을 관찰하여 스스로 즐거워해야 하는가? 비구에게 애욕의 마음[愛欲心]이 있으면 곧 애욕의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애욕의 마음이 없으면 곧 애욕의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성내는 마음[瞋恚心]이 있으면 곧 성내는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성내는 마음이 없으면 성내는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마음[愚癡心]이 있으면 곧 어리석은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어리석은 마음이 없으면 곧 어리석은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愛念心]이 있으면 곧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곧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받아들이는 마음[受入心]이 있으면 곧 받아들이는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없으면 곧 받아들이는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어지러운 마음[亂心]이 있으면 곧 어지러운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어지러운 마음이 없으면 곧 어지러운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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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서 서로 떨어진 마음[散落心]이 있으면 곧 흩어져서 서로 떨어진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흩어져서 서로 떨어진 마음이 없으면 곧 흩어져서 서로 떨어진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두루 미치는 마음[普遍心]이 있으면 곧 두루 미치는 마음이 있는 줄을 깨달아 알아야 하고, 두루 미치는 마음이 없으면 곧 두루 미치는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큰 마음[大心]이 있으면 곧 큰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큰 마음이 없으면 큰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한량없는 마음[無量心]이 있으면 곧 한량없는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한량없는 마음이 없으면 곧 한량없는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삼매의 마음[三昧心]이 있으면 곧 삼매의 마음이 있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삼매의 마음이 없으면 곧 삼매의 마음이 없는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未解脫心]이면 곧 해탈하지 못한 마음인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하고, 해탈한 마음[解脫心]이면 곧 해탈한 마음인 줄을 스스로 깨달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과 마음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침을 관찰해야 한다. 법이 발생하는 것[習法]과 법이 사라지는 것을 관찰하고 아울러 법이 사라지게 하는 길을 관찰하며, 법을 사유하는 것을 관하고서 스스로 즐거워해야 한다.
알 수 있고, 볼 수 있으며,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없는 것에 의지할 수는 없다고 깨달아 세상에 대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 그런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곧 두려움이 없어지고 두려움이 없어짐으로 남음이 없으며, 이미 남음이 없으므로 곧 열반에 이르러서, 나고 죽음이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은 이미 다 마쳐 다시는 후생에서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비구는 안으로 마음과 마음에서 그 뜻이 그쳐짐을 관하여 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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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운 생각을 없애 근심이 없고, 밖으로 마음을 관찰하고, 안팎으로 마음과 마음에서 그 뜻의 그쳐짐을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마음과 마음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지는 것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어떻게 비구는 법과 법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지는 것을 관찰해야 하는가? 비구가 염각의(念覺意)를 닦되 관(觀)을 의지하고, 욕심 없음[無欲]을 의지하며, 모두 사라짐[滅盡]을 의지하여 온갖 나쁜 법[惡法]을 다 버린다. 법각의(法覺意)를 닦고, 정진각의(精進覺意)를 닦으며, 염각의(念覺意)를 닦고, 의각의(猗覺意)를 닦고, 삼매각의(三昧覺意)를 닦으며, 호각의(護覺意)를 닦되, 관(觀)법을 의지하고 욕심 없음[無欲]을 의지하며 모두 사라져서 다함[滅盡]을 의지하여 모든 나쁜 법을 버린다. 이와 같이 비구는 법과 법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짐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애욕에서 해탈하여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惡不善法]을 버리고, 각(覺 : 거친 생각)이 있고, 관(觀 : 미세한 생각)이 있으며, 편안하게 의지할 생각이 있어 첫 번째 선정에 들어가는 것을 스스로 즐거워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법과 법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짐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각이 있음을 버리고 관이 있음을 버리며 안으로 기쁜 생각을 내어 전일한 마음으로 각도 없고 관도 없음을 이룩하여 마음이 편안하게 의지할 생각이 있어 두 번째 선정에 들어가 즐거워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법과 법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짐을 관찰해야 한다.
또 비구는 기억[念]을 버리고 보호하기를 닦아서 항상 스스로 몸이 느끼는 것을 깨달아 알고, 여러 성현들이 구하는 바를 즐거워하면, 보호하려는 생각이 청정한 세 번째 선정에 들어간다. 이와 같이 비구는 법과 법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짐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또 비구는 괴롭고 즐거운 마음을 버려 근심도 없고 기쁨도 없으며, 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어서 보호하려는 생각이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즐거워한다. 이와 같이 비구는 법과 법의 모양에서 그 뜻이 그쳐짐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그는 발생하는 법[習法]을 수행하고 사라지는 법[盡法]을 수행하며, 아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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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발생하고 사라지는 법[習盡法]을 수행하여 스스로 즐거워하며, 곧 법(法)에 생각이 그치게 되어 현재 세상에서 알 수도 있고 볼 수도 있어 어지러운 생각을 제거해 버리고, 의지하는 데가 없어 세상에 대한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미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면 곧 두려움이 없어지고 이미 두려움이 없어지고 나면 나고 죽음이 곧 다하고 범행(梵行)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쳐 다시는 후생에서 몸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사실 그대로 안다.
비구들아, 일입(一入)의 도에 의하여 중생들은 청정함을 얻고, 근심을 멀리 여의며, 다시는 기뻐하는 생각이 없고, 곧 지혜를 체득하여 열반을 증득한다. 이것이 이른바 5개(蓋)를 없애고 4의지(意止)을 닦는다는 것이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 가운데서 범행 닦는 이를 미워하고 시기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망하는 법은 보지 못하였다. 그런 까닭에 비구들아, 마땅히 자비와 인욕을 닦되 몸으로 자애를 실천하고 입으로는 자애로운 말을 하며 뜻으로 자애로움을 실천해야 한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3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세상에 나타날 때에는, 모든 하늘·사람·마천(魔天)·사문(沙門)·바라문들 중에서 가장 높고 최상이 되는 분으로서 이 세상에 그와 견줄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며, 제일가는 복밭[福田]으로서 섬길 만하고 공경할 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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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그런 사람인가?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아라하(阿羅呵)·등정각(等正覺)을 그런 분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날 때에는 모든 하늘·사람·아수륜(阿須倫)·마(魔)·마천(魔天)·사문·바라문들보다 뛰어나서 가장 높고 최상이 되는 분으로서 이 세상에 그와 견줄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며, 제일가는 복밭으로서 섬길 만하고 공경할 만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항상 여래를 공양하는 것이 제일 잘하는 일이니라.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4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병든 사람을 돌보아주는 것은 곧 나 부처를 돌보는 것이요, 병자를 간호하는 것은 곧 나를 간호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내가 지금 직접 병자를 간호해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비구들아, 나는 어떤 사람이 하늘·세간·사문·바라문을 보시하는 것 중에 최상이어서 이 보시보다 더 훌륭한 것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니 이 보시를 행해야 비로소 참다운 보시가 되어 큰 과보(果報)를 얻고 큰 공덕을 얻어 그 명성이 널리 골고루 퍼지고 감로법(甘露法)의 맛을 얻게 될 것이다. 그 한 분이란 여래·지진(至眞)·등정각을 말하느니라.
온갖 보시 가운데에서 가장 훌륭한 것은 이 보시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 알고 이 보시를 행하면, 그것은 곧 참다운 보시가 되어 큰 과보와 큰 공덕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지금 이런 인연으로 인하여 이렇게 말한다.
'병자를 돌보아주는 이는 곧 나를 돌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게 하면 너희들은 언제나 큰 복을 얻을 것이다. 모든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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