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일아함경-70-1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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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난타바라와 구수와 수비야녀 · 비부 · 앙갈사와 발타사라수염마 · 바수타[고려 대장경 원문에는 바수타는 들어 있지 않은데 앞의 글 내용에 따라 역자가 넣었다.] · 무우와 바라타 · 수두에 대해 말씀하셨다.
[ 2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사로서, 여래를 공양한 이는 바로 마리(摩利)[팔리어로는 Mallika라고한다. 또는 말리(末利)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승만(勝鬘)이라고 하며, 교살라(憍薩羅)국 파사닉왕(波斯匿王)의 왕비이다. 원래는 석가족의 여자 종이었는데 부처님께서 성에 들어가 걸식하실 밥을 가져다 부처님께 공양하면서 제발 노예의 몸을 버리고 부귀하게 해달라는 원을 세워 나중에 파사닉왕에게 시집가게 되었다고 한다.]부인(夫人)이고, 바른 법을 받들어 섬기는 이는 바로 수뢰바(須賴婆) 부인이며, 성중을 공양한 이는 바로 사미(捨彌) 부인이고, 현재 · 미래 · 과거의 어진 선비를 우러러 본 이는 바로 월광(月光) 부인이며, 보시[檀越]에 으뜸인 이는 바로 뇌전(雷電) 부인이고, 항상 자(慈)삼매를 실천하는 이는 바로 마하광(摩訶光)[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마하광(摩訶光)이 마하선(摩訶先)으로 되어 있다"라고 한다.]우바사이며, 불쌍히 여겨 가엾이 생각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이는 바로 비제(毘提)[팔리어로는 Vedeh fkrh 한다. 또는 위제희(韋提希)로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승묘신(勝妙身)이라고 하며, 마가타(摩伽陀)국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의 부인이고 아사세왕(阿闍世王)의 어머니이다.]우바사이고, 기뻐하는 마음[喜心]을 끊지 않는 이는 바로 발제(拔提)[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발제(拔提)가 발타(拔陀)로 되어 있다"라고 한다.]우바사이며, 업(業)을 지켜 보호하기를 실천하는 이는 바로 난다(難陀)의 어머니[팔리어본에는 난타지모우다라(難陀之母優多羅, Uttara Nandamata)로 되어 있다.]인 우바사이고, 신해탈(信解脫)을 얻은 이는 조요(照曜) 우바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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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수뢰바와 사미 · 월광 · 뇌전과 대광(大光 : 摩訶光) · 비제와 발제 · 난다모(難陀母) · 조요에 대해 말씀하셨다.
[ 3 ]
"내 제자 중에 제일가는 우바사로서, 항상 인욕(忍辱)을 실천하는 이는 바로 무우(無優) 우바사이고, 공(空)삼매[일체의 온갖 법은 그 자성(自性)이 본래 공한 것이어서 허망하여 진실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관(觀)하는 삼매를 말하는 것으로서 무상(無相)삼매·무원(無願)삼매와 더불어 3삼매라고 한다.]를 닦는 이는 바로 비수선(毘讎先) 우바사이며, 무상(無想)삼매[무상(無相)삼매를 말하는 것인 듯하다.]를 닦는 이는 바로 우나타(優那陀) 우바사이고, 무원(無願)삼매를 닦는 이는 바로 무구(無垢)[팔리어로는 Vimala라고 한다. 그는 일찍이 불타에게 가르침을 청하여 몸소 불탑(佛塔)이 있는 자리를 청소하고 수리하였으며, 불탑에 공양을 올리고 네 가지 범행(梵行)을 닦아 삼귀오계(三歸五戒)의 복보(福報)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우바사이며, 남을 가르치기를 좋아하는 이는 시리(尸利) 부인인 우바사이고, 계율을 잘 지키는 이는 앙갈마(鴦竭摩) 우바사이니라. 얼굴 모습이 단정한 이는 바로 뇌염(雷焰) 우바사이고,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조용한 이는 바로 최승(最勝) 우바사이며, 많이 듣고 널리 아는 이는 바로 니라(泥羅) 우바사이고, 송게(頌偈)[신수대장경 각주에 의하면 "송·원·명 세 본에는 송게(頌偈)가 송게(誦偈)로 되어 있다"라고 한다.]를 잘 짓는 이는 바로 수달(須達)의 딸 수마가제(脩摩伽提)[팔리어로는 C la-Subhadda라고 한다. 또는 수마제(須摩提)라고 쓰기도 하고 번역하여 선무독(善無毒)이라고 한다. 급고독(給孤獨) 장자 수달의 딸인데 원래는 외도를 신봉하는 장자의 집으로 시집갔었는데 나중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우바사이며, 겁내고 연약하지 않는 이도 바로 수달의 딸이고, 내 성문(聲聞) 가운데서 최후에 깨달은 우바사는 바로 람(藍) 우바사이니라. " 무우와 비수선과 우나타 · 무구 ·시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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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갈마 · 뇌염 · 최승과 니라 · 수마가 · 람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 30명의 우바사에 대하여 위에서와 같이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8. 아수륜품(阿修倫品)
[ 1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몸은 아수륜왕(阿須倫王)보다 더 큰 것은 없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아수륜의 몸은 폭과 길이가 각각 8만 4천 유순(由旬)이고, 입의 가로와 세로는 1천 유순이다. 비구들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혹 때로 아수륜왕이 해에 부딪쳐 범(犯)하고자 할 때에는 몸을 갑절로 크게 변화하여 16만 8천 유순으로 변신해 가지고 해와 달 앞에 머무른다. 해와 달의 왕은 그것을 보고 나서는 각기 두려운 마음을 품고 제 자리에 편히 있지 못한다. 왜냐 하면 아수륜은 그 형상이 매우 무섭게 생겨서 저 해와 달의 왕은 두려운 마음을 품고 광명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수륜은 감히 앞으로 나아가 해와 달을 잡지는 못한다. 왜냐 하면 해와 달의 위엄과 덕에는 큰 신력(神力)이 있고 수명도 매우 길며, 얼굴이 단정하고 끝없는 즐거움을 누리며, 그 수명의 길기는 1겁이나 되기 때문이다. 또 그 사이에 중생의 복은 해와 달로 하여금 아수륜에게 부딪쳐 괴로움을 받지 않게 한다. 그 때 아수륜은 근심에 잠겨 곧 거기서 사라진다.
이와 같이 비구들아, 폐마(弊魔) 파순(波旬)은 항상 너희들 뒤에 있으면서 방편을 구해 너희들의 선근(善根)을 파괴하여 없애려고 노력하여, 곧 매우 묘하고 기이한 빛깔 · 소리 · 냄새 · 맛과 섬세하고 보드라운 촉감을 만들어 모든 비구들의 마음을 어지럽히려고 한다. 파순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제 저들과 만나서 비구들이 눈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틈을 엿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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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또 귀 · 코 · 혀 · 몸 · 뜻으로 잘못을 저지르는 틈을 엿보리라.' 그 때 비구들이 비록 매우 즐거운 여섯 가지 욕정(欲情)을 보더라도 마음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으면 폐마(弊魔) 파순은 근심에 잠겨 곧 물러갈 것이다. 그 까닭은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 · 아라하(阿羅呵 : 應供)의 위신력 때문이다. 왜냐 하면 또 그것은 비구들이 빛깔 · 소리 · 냄새 · 맛과 섬세하고 보드라운 촉감의 법을 가까이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비구는 항상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남의 보시를 받는 것은 매우 어렵게 생각해야 할 일이다. 그것을 잘 소화하지 못하면 틀림없이 다섯 갈래 세계에 떨어져 위없는 바르고 진실한 도에 이르지 못한다. 반드시 전일(專一)한 마음으로 거두지 못한 것은 거두고 얻지 못한 것은 얻으며, 제도되지 못한 이는 제도하고 깨닫지 못한 이는 깨닫게 하라. 그러므로 모든 비구들아, 보시가 없더라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내지 말고, 이미 보시가 있을 때에는 곧 잘 소화하여 물들거나 집착하지 말라.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2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사람들을 이익 되게 하고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며, 세상의 뭇 생명을 가엾이 여기고 천상(天上)과 인간으로 하여금 모두 복을 얻게 하려고 한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 · 아라하(阿羅呵 : 應供) · 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이것을 일러 어떤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사람들을 이익 되게 하고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며, 세상의 숱한 생명을 가엾이 여기고 천상과 인간으로 하여금 모두 복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여래의 처소에서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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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3 ]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세상에 출현하면, 곧바로 그는 도에 든 채로 세상에 살며, 또 2제(諦)[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말한다.]와 3해탈문(解脫門)[공(空)삼매·무상(無相)삼매·무원(無願)삼매, 즉 3삼매를 말한다.] · 4제진법(諦眞法)[고(苦)·집(集)·멸(滅)·도(道) 4성제(聖諦)를 말한다.] · 5근(根)[신근(信根)·정진근(精進根)·염근(念根)·정근(定根)·혜근(慧根)을 말한다.] · 6사견멸(邪見滅)·7각의(覺意)[또는 7각지(覺支)·7등각지(等覺支)·7보리분(菩提分)이라고도 한다.] · 현성(賢聖)의 8도품(道品)[8정도(正道)를 말하며, 8성도(聖道) 혹은 8성도분(聖道分)·8정도분(正道分)이라고도 한다.] · 9중생거(衆生居)[아홉 종류의 유정(有情) 중생들이 거처하는 곳으로서 인천(人天)·범천(梵天)·광음천(光音天)·변정천(遍淨天)·무상천(無想天)·공처(空處)·식처(識處)·무소유처(無所有處)·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를 말한다.] · 여래의 10력[如來十力] · 1 1자심해탈(慈心解脫)도 곧 세상에 출현하게 된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이른바 다살아갈(多薩阿竭 : 如來) · 아라하(阿羅呵 : 應供) · 삼야삼불(三耶三佛 : 等正覺)이시다. 이것을 일러 한 사람이 세상에 나타나면 곧바로 그는 도에 든 채로 세상에 살며, 또 2제와 3해탈문 · 4제진법 · 5근 · 6사견멸 · 7각의 · 현성의 8도품 · 9중생거· 여래의 10력 · 11자심해탈도 곧 세상에 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항상 여래의 처소에서 공경하는 마음을 내어야 한다. 비구들아, 꼭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그 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 4 ]
이와 같이 들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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